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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싸이에 갔다 재밌으면서도 와닿는 글이라 퍼왔어요 같이 즐감해요~

동감 조회수 : 1,871
작성일 : 2009-02-02 00:08:42
20대 적 소시적에 그래도나 먹어줬네

미모몸매 중간은가 대한민국 표준이라

따라다닌 남자들수 많잖아도 적진않네

때됐구나 신랑만나 인연인가 결혼하고

꿀맛같은 신혼시절 몇달만에 소식왔네

생겼다네 축하하네 나는아직 어리둥절

입덧욱욱 고달프다 배부르니 힘이겹네

정신없이 낳아보니 세상에나 예쁘구나

이쁜새끼 기뻤는데 알고보니 게임시작

먹여주고 달래줘도 우리아가 왜우느냐

먹이다가 하루가고 재우다가 밤이가고

잠자는게 소원이라 하룻밤만 쉬어보세

정신없이 한달가고 울고웃다 일년가네

돌치르고 정신들어 주변보니 우울하네

거울속의 저아줌마 누구신가 설마난가

모유주면 살빠진다 누가그래 먹여봐라

젖안나와 돼지족에 잘먹으니 안빠진다

처녀적에 입던옷들 옷장속에 모셔두고

혹시라도 살빠질까 비싼옷은 절대못사

지시장표 오천원티 만원바지 내유니폼

55 사쥬 안바란다 77로만 가지마라

애키우니 폭삭늙어 머리숱은 어디갔나

외모쯤은 포기했다 죄수생활 답답하네

하루종일 붙어있는 우리아기 코알라냐

엄마잠깐 안보이면 주먹쥐고 대성통곡

화장실도 같이가네 문연채로 일도보네

딱붙어서 안떨어져 아예한몸 되자꾸나

안아달라 졸라대니 팔만점점 굵어지네

하루종일 애랑단둘 옹알옹알 살다보니

내언어도 떨어진다 아기책만 같이본다

최신가요 나는몰라 아기동요 내18번

뽀로로에 토마스에 캐릭터만 빠삭하다

사랑스런 우리아기 커갈수록 말썽쟁이

할수없다 고백한다 잠잘때가 젤예쁘다

외출해야 문화센터 멀리가야 마트로다

극장영화 친구약속 그게뭐냐 기억안나

엄마끼리 애데리고 큰맘먹고 외출해도

밥한끼도 힘들구나 난리떨다 들어온다

대학동창 연락왔다 반겼더니 결혼한다

오랜친구 전화왔다 반겼더니 돌잔치라

사회생활 없어진다 만나봤자 애엄마다

결혼안한 싱글친구 아직화려 즐기는데

나는이제 애엄마라 끼워주질 않는구나

인터넷이 내친구네 안면트니 택배기사

이리살다 봄이가고 자고나니 가을가네

나혼자서 애낳았나 좀봐주면 좋으련만

신랑X은 오늘밤도 애재우니 들어오네

주말쯤은 놀아주나 하루종일 잠만자네

경기불황 얼굴반쪽 바가지도 못긁겠네

그래좋다 내가본다 잘리지만 말아다오

사회생활 약속필요 오늘밤도 늦는다네

맛난맥주 너만먹냐 나도아직 땡긴단다

애재우고 외로운밤 맥주한잔 닭한마리

오늘밤도 또틀렸네 허리살만 늘어가네

울엄마도 이리나를 키웠겠지 전화하자

내성격에 우울증쯤 남얘긴줄 알았더니

시시때때 눈물난다 내가점점 없어진다

착한신랑 예쁜아기 99프론 행복한데

마음한켠 허전하다 나도아직 여자라네



IP : 124.49.xxx.17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글
    '09.2.2 12:11 AM (124.54.xxx.18)

    친구분이 적으신거예요? 아님 펀글이신거예요?
    암튼 가슴이 팍팍 와닿네요.

  • 2. 동감
    '09.2.2 12:12 AM (124.49.xxx.178)

    출처는 몰라요~ 혹 이 방에 글쓴님 계시려나... ^^*

  • 3. 웃기고도
    '09.2.2 12:22 AM (221.146.xxx.39)

    서글프지만...따뜻함이 있어요~ㅎㅎ

  • 4. 공감...
    '09.2.2 12:23 AM (221.161.xxx.179)

    어쩜 이리도 공감 되는 글인가요..ㅋㅋ
    담아 갑니다^^

  • 5.
    '09.2.2 12:25 AM (58.146.xxx.7)

    지금 내모습 서글퍼요

  • 6. 자유
    '09.2.2 12:26 AM (211.203.xxx.231)

    구구절절 공감이네 사람살이 비슷한가
    그러다가 돌아보면 그시절이 행복이네
    내품안에 자식이고 혼자잘나 큰줄아네
    착한신랑 간데없고 고집쟁이 영감남네
    거울속에 중년아짐 눈가에는 주름일세
    ,,,,,,,,,,,,,,,,,,,,,
    흉내 좀 내봤네요. ^^
    제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닙니다..

  • 7. 휴~
    '09.2.2 12:50 AM (121.140.xxx.102)

    명절 되면 올라오던 며느리송이 생각납니다.
    이건 육아송인가...

  • 8. 흑흑
    '09.2.2 8:18 AM (118.37.xxx.205)

    원글에다가 자유님 덧붙이신 글까지 이어 읽으니 넘 슬퍼요.. ㅜㅜㅜㅜ

  • 9. 아덜쌍디맘
    '09.2.2 8:58 AM (211.168.xxx.204)

    전혀 재미있지 않아요..서글퍼요..ㅠㅠ

  • 10. 공감22
    '09.2.2 9:32 AM (211.178.xxx.188)

    사는 게 다 그런가보군요. 조금 위로가 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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