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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자기 자식 사교육비는 4-50만원 들이는게 오히려 모자라다고 생각하면서 시댁이든 친정이든 4-50만원 드리면 천하의 효녀가 되는 것이 요새 현실이네요.

조회수 : 5,137
작성일 : 2009-02-01 00:18:30
저도 많이 반성합니다.
저 밑의 글 보니까..
노인들이 90만원에 사느냐 마느냐 하는데
물론 살수는 있죠.

그리고 80만원 주는 며느리한테 고마워해야하는건 맞지만
노인이 돈 쓸데가 어디있냐.. 이런 생각은 .. 노인분들 입장에서 괘씸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자식한테 돈 맡겨놨냐 ..이말 역시
어찌되었건 대부분 정상적인 부모는 자식한테 밥은 먹어주었을 것이고. 집도 제공해 주었을 겁니다.
그리고 키워도 주었으니..

자식들이 얼마나 잘하는지 몰라도.. 일단은 부모한테 빚진게 더 많죠.
근데 엄마 나한테 돈 맡겨놨냐고 이런 것도 참..

그러면서.. 대부분 결혼할 때 한푼도 안 받고 시작했다로 많이 시작합니다.
그러니 친정부모님 시부모가 결혼할 때 도와주는건 당연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는거죠.
이럴때 부모님들도 참 한마디 하고 싶으실꺼예요.

너는 나한테 돈 맡겨 놨냐?
그리고 니 애는 왜 나한테 맡기냐?

물론 저도 천하의 불효녀인데.. 이런 글들 보고 다시 생각하는게
내가 참 진짜 불효만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요즘 세태가.. 진짜 자기 자식 사교육비 4-50만원 이건 꼭 해야하는거구.
심지어 저희 친척은 자기 자식들한테 사교육비 100만원이 넘어요.
근데 .. 시어머니나 친정한테는 10만원 주는 것도 아깝고.
간혹 행사때 2-30만원 드리며서 너무 힘들어해요..

힘들기야 힘들죠. 저도 부모님한테 2-30만원 드리면 너무 힘들고
무엇보다.. 나는 부모한테 할도리 한다라는 뿌듯함에 빠지는.. 이런 착각까지 하고 삽니다..

시댁이 아니라 친정에 드려도.. 정말 저런 생각이 들어요.
저만 그런가요?

근데 저희 부모님 보면 특별히 사치 안하셔도.. 한달 생활비 200만원 쓰시던데요.
보험료며.. 단독주택인데 보일러 값도 무지 많이 나오고..
경조사비만해도.. 엄청나고..

저도 생활비 정말 아끼면서. 먹고 싶은거 못 먹고 살거든요.
옷도 못 사 입고.
가끔..배달시켜 먹을까 하다가도 ... 생활비 생각하면서 .. 못 사먹을 때 갑자기 서글퍼지기도 하더라구요.

만 얼마 때문에 이렇게 먹고 싶은데. 못 먹는구나 하고.. ㅜㅜ
부모님 밑에 있을 때는 먹고 싶은거 척척 먹었는데.. 요새는 마트가서 2-3천원 하는 요구르트 묶음도
못 사고.. 간혹 사더라도 가장 싼걸로 .. 진짜 품질이 아니라 가격 싼걸로 고르고 있는 저를 보면 ㅜㅜ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경제적 능력 안되시는 노인분들도 그렇게.. 먹고 싶은 것이 아니라 가격으로 입는거, 먹는거 고르고 계시겠죠.
가슴이 답답하네요.
IP : 125.31.xxx.3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09.2.1 12:23 AM (122.35.xxx.119)

    저도 나쁜 딸년이에요. 유치원생 큰 애한테 유치원비 40은 어쩔 수 없이 들어가는데...뻔한 월급에 부모님들 용돈 드리는거...너무너무 버겁네요...현실적으로 그래요. 저도 일년 내 가도록 속옷도 잘 못 사입고, 정말정말 아낀답니다... 그나마 유치원비 40이, 이 동네서 제일 싼 곳이랍니다...아이 유치원 안보낼 수도 없고, 노후를 위해 저축을 안할 수도 없고, 예전 부모님들처럼 대략 55세까지는 직장 다닐 수 있는 것고 아니고, 예전처럼 집을 쉽게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요즘 젊은 사람들도 정말 깝깝합니다..T_T

  • 2. 맞아요
    '09.2.1 12:35 AM (211.59.xxx.149)

    성인 되기 전까지 부모님이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고 사랑으로 키워주셨는데, 그건 다 까먹고 용돈드리는걸 그렇게 아까와하다뇨. 물론 80만원 드리는거 힘들지만 그거야 그 원글님이 드리는거고, 도대체 댓글 단 사람들은 뭔 억하심정으로 그리 막말들을 한답니까. 받는건 당연하고 드리는건 그렇게 아깝냐구요. 저 40대 초반입니다.

  • 3. 그러게요2
    '09.2.1 12:35 AM (121.169.xxx.213)

    아직 부모님들께 생활비 드리진 않아도 되지만 부모님들 더 연로하시면 드려야겠지요.
    근데 윗분 말씀마따나.. 요즘 젊은 사람들 깝깝하긴 해요 ㅜㅠ 저희 부모님때 말씀 들어보면 자식들 사교육비 어려서는 진짜 거의 안드셨구요. 유치원 하나만 달랑보내고 초등학교때도 학원 한두개 보내면 훌륭. 그래서인지 두분 맞벌이 열심히 하시면 40대에도 집 여러채 장만하실수 있으셨구요.
    근데 지금 저희 자식세대는 부모님보다 학벌도 더 좋고 이런저런 환경도 더 나은데도 여유가 없어요. 희한하지요..
    물론 부모님께서 알뜰히 고생하시며 저희를 여유롭게 키워놓으셔서 씀씀이 자체가 부모님 젊으셨을때보다 헤퍼진거같긴하지만 지금 기준으로 절대 헤프게 사는거같진 않은데도 말이예요 ㅠㅠ
    세상이 살기좋아질수록 이상하게 사람은 살기 점점 팍팍해지네요...

    암튼 부모님들께 생활비 드리는거 아까워하지 않을수 있는 자식이 될수있음 좋겟어요 저도..^^

  • 4. 돈 쓸데가
    '09.2.1 12:36 AM (125.139.xxx.188)

    없지는 않겠지요. 저희 다섯 식구가 한달에 2백도 안되는 돈으로 살아요. 대학생도 있고 고등학교 들어가는 애도 있고 더 어린아이도 있어요. 그 시어머니 마인드는... 90만원 안에서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고 하지 않는데 있습니다. 저요... 형편 어려울때 애들 먹고 싶다는 삼겹살을 수십번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못먹였습니다.너무 추워서 바들바들 떨면서 택시 타고 싶은 마음 눌러 참고 버스 기다리고 탔습니다. 아이들 학원 못보냈습니다.
    형편이 그러니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어머니는 가진 돈 안에서 해결하려 하지 않는 것이 문제지요.
    그런 마인드로 사신 분이라 지금까지 자식을 노후보험으로 잡고 계시는 것이겠지요.

  • 5. 오죽하면...
    '09.2.1 12:38 AM (121.140.xxx.45)

    우리 부모님들도 한 달에 몇 백씩 어디서 나오든가
    우리가 척척 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리고 사회가 이상해서 어린애부터 사교육비가 그리 많이 드니
    노인들에게 쓸 돈이 없는 것이지요.
    유치원 안보내고 그 돈을 부모님께 드리는게 효도일까요?
    옛날 이야기에는
    병 든 부모를 위해 아들을 솥에 넣었더니 나중에 보니 산삼이 들었더라...
    그 정도의 효심을 누구에게 바랄까요?

  • 6. ..
    '09.2.1 12:42 AM (59.5.xxx.72)

    전 지금 마흔 중반. 애 둘 낳고 키우고 있습니다.

    성인이 될때까진 잘 키울겁니다.

    늙어서 보답 바라지 않을 겁니다.

    제가 좋아서 낳았구 애들로 인해 행복하고 기쁘고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주는데 정말

    고마운 애들이죠.

    전 그걸로 만족합니다.

  • 7. 그래서
    '09.2.1 12:43 AM (116.37.xxx.48)

    그래서 요즘 40대전후가 단군이래 가장 힘든 세대라고 하쟎아요.

    집값은 치솟아 있고..
    부모는 부양해야하고...
    자식은 글로벌하게 키워놔야하고...
    사회에선 삼팔선이니 사오정이니... 피터지게 경쟁해야하고..

    게다가 기본은 얼마나 높아져있는지....(핸폰, 인터넷 등등 전에 없던게 한짐이죠..)

    예전에 집안 어른과 이야기하며 이 소리를 했더니만.. 불편한듯 외면하더군요..
    반박을 하고 싶은데 할말이 없는거죠..
    차라리 6.25라도 제대로 치르신 분들이면 큰소리치겠지만... 대부분의 노령인구들은 그때 어렸을때지 625를 정면으로 치른 분들은 아니쟎아요.
    새마을 운동도 있기야하겠지만 뭐... 그건 저 줄줄이 사탕에 비하면....ㅋ

    저 소리 처음 듣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리 윗세대던 아랫세대던... 저중 하나 이상씩은 빠져있겠더군요.
    울 아이들 세대는 그나마 국민연금이니.. 개인연금이니... 보편화되어 있을테니 부모 봉양 부담만큼은 확실히 덜하겠지요..

    에효.. 서로 많아서 주고 살면 얼마나 좋아..ㅠㅠ

  • 8. caffreys
    '09.2.1 12:43 AM (219.250.xxx.123)

    원글님 말씀에 매우 동감하면서도...

    자식이 혼자 벌어 자기자식 먹여살리면서
    시부모까지 봉양해야 하는 처지라면
    시부모가 조금 아니 많이 아끼거나 뭐라도 하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너무 못됐네요.

  • 9. 제이미
    '09.2.1 12:46 AM (116.39.xxx.144)

    저는 생활비가 300만원 정도인데요.
    100만원이 시댁과 친정과 동생에게 들어가는 가족지원비용(등골이 빠집니다.)
    80만원이 애기 양육비(애기가 지방에 있어서 양육비로 이 정도 들어갑니다.)
    나머지 120만원이 순수하게 저희 부부 생활비입니다.

    글쎄요 부모님들 저축도 안 하시고 가족에게 들어가는 비용도 없으실 테고
    자기개발비나 이런 거 없으실 테고
    오직 순수하게 본인들 식비와 교통비, 관리비, 경조사비 정도만 있으실 텐데
    90만원이 적은 돈이라는 생각은 절대로 안 드네요.

    물론 더 쓰려면 얼마든지 쓰지요..외식도 폼나게 하고 싶으실 테고 예쁜 옷도 사 입고 싶으시겠죠..
    하지만 120만원으로 아둥바둥 살아가는 자식들 보면 그러고 싶으시려나 모르겠습니다..

  • 10. ...
    '09.2.1 12:53 AM (115.137.xxx.56)

    맞습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직장이라도 오래 다닐 수 있었는데, 요즘은 40대 중반에 명퇴 걱정합니다.(이번에 남편회사 60명정도 자른답니다. 좌불안석입니다)
    예전에는 아이들 유치원, 학원 안보내도 뛰어다니며 잘만 놀았는데, 지금은 학원안다니면 놀 친구들이 없습니다. 놀이터 텅텅 비어있습니다.
    노후가 막막해서 보험, 연금이라도 들어 놓자면...생각할수록 답답합니다.
    내 부모님께 효도하고싶은 마음 왜 없겠습니까만, 뻔한 월급에 뻔한 지출에, 그러고나면 나도 늙어서 내 자식에게 짐을 지워줘야 할테니...답답하지요...

  • 11. 오히려
    '09.2.1 1:12 AM (59.8.xxx.115)

    부모님들이 문제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얼마후면 늙습니다. 지금도 40대중반이니

    나이먹으면 씀씀이 줄여야합니다. 더군아
    자식들에게 생활비 타쓰는 입장이면 더욱 줄여야 하지요

    어떻게 자식에게 생활비 짐을 지우면서 쓰고 싶은대로 쓰나요
    돈만 있다면 본인들 돈만 있다면 한달 백만원, 삼백, 오백 누가 뭐라나요
    그러나

    늙어서 자식에게 손을 내밀어서 살때는 정말 최소한만 해서 살아야합니다
    그렇게 안하면 그 자식은 어떻게 되나요
    자식키우고, 부모봉양하고,,,그 당사자 인생은 어찌되나요

    저는 양가어른들에게 돈이 안들어갑니다
    2년전부터 시엄니에게만 10만원씩 드립니다.
    그전까지는 친정엄마랑 같이 때마다 조금씨만 했구요. 친정엄마는 지금도 이렇구요

    우리가 집을 사고, 이러게 노후까지 조금씩아로 준비해가면서 노후를 준비할수 있는거
    어른들에게 생활비를 안보내서 입니다
    당장 얼마라도 보내야 한다면 그만큼 노후준비 못합니다
    우리가 무슨 돈찍어 내는 기계도 아니고 자식키우면서 부모봉양에, 노후까지인가요

    저는 양가 어른들에게 참 감사합니다
    물려받는거 없어도 보태주지 않아도 되어서 참 감사합니다

    어른들도 쓰던대로 쓰면서 살면 안된다는 겁니다
    없음 없는대로 써야지요
    어찌 남들 이렇게 산다고, 저렇게 산다고 남들을 보나요
    내 가진게 없는데

  • 12. 어른들
    '09.2.1 1:35 AM (59.19.xxx.175)

    90만원 자식들한테 받아서 쓰면서 돈이 적다고 하면 그거 문제있는거 아닌가요??

  • 13.
    '09.2.1 2:03 AM (125.186.xxx.143)

    여튼 그런거죠. 우리 부모도 우리들을 그렇게 아낌없이 키웠을테지만, 역시 자식은 그게 안된다는거 ㅠㅠ

  • 14. 어르신
    '09.2.1 2:22 AM (125.135.xxx.239)

    애같으세요..
    자식에게 손주 손녀에게는 40도 적다면서 나에게는 40도 많다고 하느냐?
    손녀 손주는 저렇게 사랑하면서 왜 나는 사랑안해주느냐? 하시는거잖아요
    애정의 경쟁자가 손주손녀인거예요?
    부모도 공양하고 새끼도 잘 키우고..그러고 살기에는 우리사회가 너무 팍팍해요..
    어린애에게 넌 알아서 크거라
    너희 부모는 할머니 할아버지 공양해야하느니라 할수는 없잖아요.

  • 15. 저희 엄마를 보면
    '09.2.1 2:54 AM (125.178.xxx.16)

    엄마에게 필요한 경비 산출하는것 부터가 차이가 있습니다. 자식들은 정관장 홍삼정을 지속적으로 드셔야 한다고 생각하고(엄마가 좋아하십니다) 며느리나 사위는 가시오가피도 좋은데 툴툴....
    옷 신발도 나이들수록 좋은것 입고 신어야지 싼것은 추해 보인다라고 형제들이 생각하면 며느리와 사위는 싸도 좋은거 많다며 다들 시장에서 사입는데 툴툴툴...
    한려수도에 여행 가실때 고속버스 타고 가면 몸 휘진다고 비행기 타고 가셔야 한다고 큰 오빠 주장하고 동생들 맞는 생각이야 동의하면 며느리와 사위 얼굴 굳어지며 침묵.
    엄마에게 들어가는 돈 예전에는 형제들 3분지 일씩 각출해서 썼는데요. 요즘은 엄마의 유일한 재산인 오래된 단독주택이 팔려서 조그만 아파트 하나 사고 남은 돈으로 곶감 빼먹듯 쓰고 있어요. 오래된 집이라도 없었음 어떠했을까 아찔합니다.

  • 16. 그럼
    '09.2.1 10:20 AM (121.151.xxx.149)

    자식 낳아놓고 뒷바라지않으면 그자식 나중에 어찌 살까요?
    자식을 낳았으면 살게 만들어주는것이 부모된 도리이죠
    부모된 도리를 하는데 그게 왜 자식된 도리랑함께가는지요
    부모님은 어른이고 자식은 미성년자 남의 도움이 필요한사람이죠
    그러니 당연 자식에게 먼저가는것이 사실이고요
    부모님이 혈기왕성해서 그돈이 부족하다면 나가서 일을하셔야지
    그돈이 부족하네 마네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물론 어른들도 돈 필요해요 하지만 요즘시절에 다 자기가 알아서 벌어서 먹고 살아야지
    누구의 도움을 받고 살수있습니까

  • 17. 나쁘다
    '09.2.1 10:56 AM (218.237.xxx.141)

    자식 키우는 것과 부모 돕는 거랑은 절대 비슷할 수가 없는데
    이런 희한한 발상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사를 모두 채무관계로만 보시는 겁니까?

    자기가 원해서 갓난 아기 낳아놓고 먹이고 입히고 최소한이나마 교육 시켜서
    윗분 말대로 그야말로 '살게' 만드는 것과
    부모 생활비 돕는 게 어떻게 비교가 가능합니까?
    전혀 다른 얘기지요.

    너 나한테 돈 맡겨놨냐? 이런 말 하는 나쁜 부모들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런 말 하는 사람들 정말 되먹지를 못 했죠.
    그럼 애들이 이 험한 세상에 나 좀 낳아달라고 요청했습니까?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겠습니다.
    나중에 아이한테 산부인과 비용, 산후조리 비용, 임부복, 아기용품, 교육비, 식비
    다 받아내시길 바랍니다.
    그렇지만, 부모한테 돈 못 쓰니까 애한테도 못 쓰겠다는 말도 안 되는 계산법으로 아이 보살폈다가는
    예상치의 1%도 못 받아낼 겁니다. 아마 양의 값보다는 음의 값일 겁니다. 계속 마이너스요.
    아이가 50이 넘어도 인간답게,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모두, 자립할 수 없을테니까요.

  • 18. 원글님이
    '09.2.1 12:11 PM (121.134.xxx.61)

    글 쓴 의도는 공감하지만,

    미성년자인 자식을 부모가 부양하는 문제와,
    이미 자신의 노후를 준비할 청,장년의 시기를 지낸 (그 시기동안 자신의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철없는 노인의 문제이지요.) 노부모의 부양문제를 똑같이 비교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생각되네요.

    미성년 자식이든, 능력없는 노인이든,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살아가야하는 처지라면,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감사하면서 그 범주안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자식이 왜 남의 부모처럼 내게 못해주느냐고 철없이 구는 것과,
    나이드신 부모가 왜 남의 자식처럼 더 많은 돈을 주고 부양하지 못하냐고 하는 것...
    저는 두 가지 경우 모두 자식이나 부모된 입장에서 그래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을 주는 사람(부모이며, 자식인)의 형편도 생각하고,
    비록 큰 힘은 없어도,( 미성년이고 노인이라..), 나를 부양해주고 도와주는 부모와 자식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인가 생각하고, 적지만 그 도움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도움을 주는 사람 입장에서도 힘들지만, 기쁘게 도와주게되고, 어려워도 참아내며 살아갈 수 있는거지요.

    도움받는 사람이, 도움을 주는 사람을 탓하며 더 큰 걸 내놓으라고 한다면....누가 하고 싶겠어요?
    그 짐과 의무감을 벗어던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지는 불행한 현대사회가 되는거지요...점점, 버려지는 기아와 방치되는 노인들이 많아지는 이유중의 하나일지도 모릅니다...비약일까요?

  • 19. .
    '09.2.1 12:33 PM (122.34.xxx.11)

    시부모님..남의 자식과 비교하면서 더 많은 돈 욕심내시고..그에 반해 자식은 부모에게 어떤
    지원도 못받는거 다른 부모님과 비교 안하는 상황..당연한 듯 외면하시는 모습 보면..
    점점 저도 외면 하고 싶어집니다.효자효녀는 부모가 만든다는 말..명언입니다.

  • 20. d
    '09.2.1 8:05 PM (125.186.xxx.143)

    효자효녀는 부모가 만든다? 결국 자식, 며느리는 다 옳다입니까?--;; 젊은 사람이 보기에도 너무한 사람들이 참 많은데요. 효자 효녀까진 아니어도, 자식도리도 거부하고싶어하는 사람도 맣잖아요?

  • 21. 경조사비
    '09.2.1 8:47 PM (121.159.xxx.71)

    60이 넘어가면 생활비 중에서 차지하는 경조사비용이 상당히 높습니다.
    경조사 비용은 상부상조죠. 그런데 부모님들의 그런 경조사 비용은 결국 자식들을 위한 것이죠. 자식들을 위해 도움 받은 것에 대한 지출 부분도 있고, 앞으로 자식들이 받아야 할 부분도 포함되는 것이죠.

    부모님들의 경조사비용은 자식들을 위해 지출되는 비용이죠. 자식들이 부모님들에게 한달에 10~20만원씩 생활비를 줄 경우, 경조사비용으로 쓰기에도 부족한 경우가 태반일 겁니다.

    적어도 부모님들이 지출하는 경조사 비용만이라도 부모님들에게 주어야 합니다. 그 비용은 자신들이 갚아야 할 부분이기도 하고, 앞으로 자신들이 받을 몫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 비용은 당연히 자식들이 부담해야죠.

    따라서 자식들이 부모님들에게 한 달에 10~20만원 드리는 것은 부모님에게 드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위해서 저축하는 것이 됩니다. 자식들이 부모님들에게 한 달에 10~20만원 드리는 것은 사실 부모님들에게 전혀 드리지 않는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죠.

  • 22. 지금 아이들이 크면
    '09.2.1 8:58 PM (82.225.xxx.150)

    우리 용돈이나 줄까요?
    너무 일등만 하고, 공부만 하면 다라는 식으로 키워놔서, 자기만 아는 애들이 많은데, 과연 얘들이 커서 부모님 생각을 하기나 할까요? 제발 은퇴할때는 연금이 됐던, 부동산이 됐던, 주식이 됐던간에...아이들한테 손 안벌리고 살수 있을만큼만 되는 수입원이라도 있어야 할텐데...

  • 23. 다달이
    '09.2.1 8:59 PM (211.212.xxx.8)

    자식들이 100정도 생활비에 두분 수입이 30정도 되지요.
    그런데 자식들이 너무도 아까와합니다.

    자식들이 왜나고요? 다들 불효자라서?

    저희 시어머니 너무도 살림을 알뜰히 아끼셔서 시아버님이 거의 영양실조 수준이고
    저희 명절에 내려가도 보일러 안때주셔서 명절 끝나고 늘 병원가야할 정도입니다.
    사위들이 와도 장모사랑은 털끝만큼도 보여주시지 않습니다.

    그렇게 아껴서 다 이상한 약장수한테 갖다가 바치시지요.
    명절에만 내려가면 왠 이상한 약에 이상한 그림, 도자기등등...
    지난달엔 200 이상을 거기다 쏟아 부으셨습니다.

    이러니 아깝지 않겠습니까?
    경조사비요?
    나이드시니 왠만한 건 저희가 다 냅니다.

    전 솔직히 그렇게 들어가는 돈 정말 아깝습니다.
    오죽하면 결혼초에 큰 시누가 며느리인 저한테 전화해서 어머님 돈 드리지 말라고 했겠습니까?

    아마 다른 분들도 시부모님들이 그런신 분들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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