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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분 한달 생활비 90만원이 충분하고, 돈 쓸데가 없으며 ,, 돈이 남을거라고 하시는 분들.. 노인도 사람입니다.
제가 봐도 80만원은 정말 많은 돈을 드리는거 맞아요.
시어머님한테 80만원 드리기 정말 어렵죠.. 며느리분 정말 하실만큼 하신다고 봅니다.
근데.. 답글들이 충격적이네요.
노인이 돈 쓸데가 어디있냐.
저희 아빠가 70이 다 되어 가시는데요.. 아빠 친구분들도 그렇고
요새 60대.. 거의 70가까이 가도.. 옛날의 머리 허옇고. 허리굽고 그런 할아버지 아니세요.
그러니까 어디 자기 힘으로 돌아가실 기력도 충분히 되고.. 특히 마음도.. 다들 젊으세요.
외모가 일단 힘 못쓰는 할아버지 외모가 아니라서 그런가.. ?
그리고 세부적으로 보면 잔병이 많으시지만.. 그래도 .. 집에만 틀어박혀서
티비나 봐야하는 그런 신세는 아닙니다.
저희 아버지 얘기를 하자고 하는게 아니라.. 하여간 주변 분들 특히 요새 60은 그냥 아저씨 소리 들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돈 쓸데가 없고. 90만원이면 남을거라고 하시다니..
아무리 한명이라고 해도요.. 아파트 관리비 들어가는건 똑같고, 식비 아무리 아껴도 2-30만원은 들어가지 않나요
요새 세상에 지방에 산다고 해도 10만원 가지고 한달 식비 해결하라는건 참 힘들죠.
저희 친척들이 서울 아니고 뭐 강원도나 경기도 시골. 대전, 대구 같은데 사는데 근처에 밭있고 논 있는 곳에
사는 사람들이 사는 지역인데도 가격 그렇게 싸지 않아요.. 서울이랑 비슷하면 비슷하지..
여기에.. 우리 부모님은 90만원이면 돈 남는다.. 그러니 그 이상은 사치다 하시는 분들 있어서 말씀드리는데
그럼 그 부모님이 얼마나 힘들고 아끼는 삶을 사시는지 몰라서 그런거예요.
그래요 없으면 뭐 한달에 20만원 가지고 사시는 빈민층도 있고 그것마저도 없는 분이 계시죠
그러나 삶의 질은 ? 그 분들이 간신히 살아가시지만 얼마나 어렵게 사시는데요.
90만원정도 생활비에 아파트 사신다면..빈민층은 절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넉넉하게 사시거나
사치한다고는 볼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요즘 분들 생각이 늙은이가 돈만 축낸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는거 같아서
무섭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 적은 돈으로 사시는거 그거 자식들 입장에서 우리 엄마는 역시 알뜰해 이럴게 아니라
엄마 힘드시겠구나.. 이렇게 생각하셔야해요..
마트가서 .. 아니 재래시장가도 요새 1만원으로 뭐 많이 사기도 힘들어요..
그리고 연료비.. 얼마나 비싼가요..
저도 아끼고 아끼고 해도.. 관리비 20만원 쯤 나오거든요..
저 올 겨울에 난방비 아끼려고 지난 11월부터 지금까지 보일러 튼날이 일주일도 안돼요.
양말 두개 신고, 젊은 츠자인데 보온메리입고. 옷 있는데고 껴입고.
이불 두개 덥고 자고.. 코드란 코드 죄다 뽑고.. 그렇게 삽니다..
그래서 생활비 줄이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아요.
그리고 해도해도..정말 옷한벌 안 사고 이렇게 사는데 생활비가 왜 이리 많이 나갈까 생각하구요.
전... 노인분이라고 돈 쓸데 없다고 생각하시거나..노인분을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건
좀 ..지양하셨음해요.. 노인분들 불쌍합니다.
부모들이 한결같이 다 부자일수는 없잖아요.. 그러니.. 노후 생각하면 정말 자식에 대한 돈 졸라매야하는데
그런건 또 싫고. 부모 모시는건 싫고..
형편이 안 되니까 도와드리지 못하는거는 잘 알지만 그렇다고..
노인분들을 그런 퇴물로 취급하는 것도 옳지 못하다고 생각해요.
안타까운 마음을 가져야하지 않을까요..
1. ^^
'09.1.31 11:47 PM (118.216.xxx.249)맞아요. 울친정도 노인두분 아끼고 절약하시며 사시는데 생활비 200만원 넘게 쓰시더라고요.
물론 보험도 많이 들고 하셨지만...노인분도 사람인데 쓸데가 없겠어요? 다행히 두분은 두분 스스로 노후설계를 마련해 놓으셔서 자식들에게 손내밀지 않으시니 고맙고 또 미안한 마음뿐입니다.2. 원래
'09.1.31 11:48 PM (124.54.xxx.18)주는 사람은 많다고 생각하고 받는 사람은 적다고 생각하죠.
주는 입장에서는 정말 크고 부담스러운 돈이예요.
하지만 예전만큼 돈 값어치가 없어서 한달에 백만원도 금방이죠.
친정엄마도 그런 말씀 하세요.예전엔 각종 통신비랑 공과금이 일단 없으니깐
돈이 더 잘모인 것 같다고..요샌 그런 것들 때문에 돈 모으려면 힘들다고.
기본적으로 나가는 돈이 너무 어마어마해서 저도 무섭네요.
보험이라도 몇 개 들었으면 한달 돈 백은 정말 우스워요.3. .....
'09.1.31 11:48 PM (218.145.xxx.109)노인이 돈쓸곳이 어디있냐?..
이문제만 아니라고 봅니다.
자식들이 주는돈..적게 주면 적게 맞추어서 살것이지..
주제파악못하고 맨날 돈적네..누구자식은 얼마주네..
하는 심보가 미운게 아닐까요?
자식들에게 돈 맡겨놓았답니까?
그런 자식들도 돈많은 부모 부러워한다는걸 알아야할것입니다.
저도 시댁 생활비 보태고있는 입장이지만..
돈이 많네..적네..잡소리하면 그날로 일체 돈 주지않을 생각입니다.
노인네들..돈 맡겨놓은것처럼 구는 꼴이 정떨어지는거지요..4. 동감
'09.1.31 11:48 PM (119.149.xxx.236)답글들이 좀 심하더군요..
한달에 생활비 30받아서 쓰고 모아서 손주들에게 용돈도 주고 맛있는것도 보내주고..
노인분들이 혹 슈퍼맨?
80은 분명 많은돈이지만
부모님 그돈 받아서 산다고해도 그분들만큼 생활의 질을 누리시지도 못할텐데 싶네요..5. 돈을 주는 사람이
'09.1.31 11:53 PM (121.134.xxx.78)최선을 다하고 있으면 받는 사람이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당연히 병원비, 품위유지비, 경조사비 얼마나 많이 들겠어요
하지만, 자식들도 부모 봉양에 자녀 교육에 노후 대비하려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인데 그것을 알아주지 않는 것에 대해 그런 답글들이 나온 것 같아요6. 후
'09.1.31 11:53 PM (125.31.xxx.35)한달에 30만원 받아서 손주 용돈 주려고 한다면 그 분들 얼마나 아껴야하는 걸까요? 근데 가끔보면 그거 보고 돈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진짜 그건 아니라고 봐요..
예전 인터넷에서 본 글에서 시골에 집짓고 사시는 시부모님이 50만원으로 사신다고.. 물론 자력으로..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 챙겨주신다고 .. 그렇게 아끼고 살아야겠다고하는데
저희 아버지가 서울 사시다가 시골 사시는데.. 시골이 서울보다도 춥고 .. 그래서 난방비도 많이 들고.. 전.. 아버지가 그 돈으로 사신다면 안타까움이 앞섰을거 같은데.. 자식들 입장에서는 그게 그냥 모범적으로 보이나봅니다.. 이제 저도 늙었는지 전 그런거보면 .. 마냥 안타깝기만 하더라구요.7. ...
'09.1.31 11:54 PM (121.140.xxx.45)저희 친정엄마는 보훈연금 91만 몇천원 타십니다.
안양의 5층짜리 아파트에 혼자 사시고 76세이십니다.
관리비는 몇만원 나오나봐요.
멀리 서울 살던 동네의 교회 다니시고, 노인대학 다니시고
동창회 다니시고, 경조사비 내시고 그 돈으로 다하십니다.
교통비도 거의 공짜지요.
저희들이 가끔 장 봐다 드립니다.
명절과 생신, 어버이날에 3남매가 10만원씩 30만원 드립니다.
그래서 돈이 조금씩 남아서 손주들 생일이나 졸업, 입학 꼭꼭 챙기십니다.
90만원이 적습니까?
쓰기나름입니다. 그 시어머니 조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8. 음음
'09.1.31 11:55 PM (125.31.xxx.35)그 며느리입장에서 시어머니가 그러는게 야속할 수 있죠. 하지만 답글들은 더 적은 돈으로 살아라 노인은 돈 쓸곳이 없다 이런 식으로 달린게 좀 뭐하다는 거죠..
차라리 그 시부모 말 얄밉게 한다 이러면 모르겠는데.. 그런 글들 보면 정말 노인되면 죽어야된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9. 많은 .님 댓글보니
'09.1.31 11:56 PM (119.149.xxx.236)늙고싶지 않아요 정말로...
우리는 우리부모님세대보다는 훨씬 많이 준비가 된 상태지만
부모님세대는 허리띠 졸라매고 밥 굶어가며 자식들 뒷바라지한 분들이 많은지라
노후대비는 꿈도 못꾸었을 분들도 많을텐데
일부 심한분들도 있겠지만 어찌 그리 심하게 글을 쓰시는지..^^;;10. 저도
'09.2.1 12:02 AM (221.146.xxx.39)제가 지금 노인이라면 80만원으로 혼자 살 수는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이야 자식에게 받을 생각은 없습니다만...)
내 돈이든 자식돈이든, 자식이
노인은 돈 쓸데가 없다...고 말하면 무척 괴씸할 것 같아요...
자기 자식들 사교육비는 그 처럼 아까와 하지 않는 거 저도 알고 저도 그러니까요...11. 빚 ..
'09.2.1 12:05 AM (125.31.xxx.35)노인분들이 자식한테 돈 맡겨 놓았냐고 하는데.. 그런 식이면 노인분들도 .. 너는 나한테 돈 맡겨놨냐.이렇게 나올 수 있죠.. 사실 우리가 부모님한테 빚진게 더 많잖아요...
근데 이런 소리 한다는 것 자체가 참..
나는 최선을 다하는데 부모님이 몰라줘서 야속하다 이런 말이 나오면 몰라도 부모님 나한테 돈 맡겨 놨어요라는 생각 자체가 나온다는 것이 무서워요..
그저 늙으면 죽어야죠. 그리고 자식들한테 돈 쓰지말고 기본만 해줘야지.. 나중에 이런 대접 안 받는다는걸 절실히 느낍니다.. 지금부터 다시 허리띠 졸라매고 살아야겠어요.12. ..
'09.2.1 12:09 AM (121.153.xxx.199)저는 80만원 가지고 글쎄.....
어떤 삶을 사느냐가 중요하지만 넉넉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저보고 80만원 가지고 살라면 어려울 것 같아요.
딸아이한테 용돈 받기전에 열심히 모아야겠네요. 노인되기 정말 무서워요.13. 고구마아지매
'09.2.1 12:22 AM (121.153.xxx.34)요즘 돈 씀씀이가 워낙 많아져서 노인이든,젊은이든 힘들긴 힘들어요.
노인분들도 쓰셔야 할 곳은 젊은분과 같잖아요...자식들 생각에 안쓰시는것 뿐이죠.14. ㅇ
'09.2.1 12:23 AM (125.186.xxx.143)그래요. 저도 글보면, 무조건 노후대책이 1번이예요-_-; 우리 할머니, 함께 사시는데도, 엄마가 용돈드리거든요, 작은아버지 한명이랑..100만원정도 되요. 나머지는 그냥 자기들 알아서...
모자란다, 더달라는 안하시지만, 돈 좋아하세요. 든든해하시더라구요. 정말 할머니 자신을 위해서 쓰시진않지만, 모아서 어려운 자식한테 몰래 주시기도하고.그래봐야 반찬거리지만, 사고싶은거 사시고 그러시죠.
혼자사시는 분...나이드신분이 더 잘드셔야하고, 병원도 더 다니실테고...돈이 왜필요하냐 이건 좀 아닌거같아요.. 안쓰고, 안먹고 불편하게 지내면서 아끼는것도 자식으로선 넘 맘아프잖아요?15. 91만원에
'09.2.1 12:24 AM (121.140.xxx.45)필요할 때 목돈도 300, 500만원 드리고
명절, 생일때 용돈 더 드리잖아요?
그리고 갈 때마다 뭐라도 챙겨가고 옷도 사드리고...
웬만한 집들 다 그러지 않나요?
91만원 가지고 혼자 못사신다고 하면 안되지요.
저희 4식구 대학생, 고등학생 데리고 200만원으로 삽니다.
물론 어렵지요.
그 이상 안쓰려고 노력하며 삽니다.
사치하지 않으면 살 수 있습니다.
노인이 무슨 일이라도 하셔서 그 돈으로 사치하는 것은 말 못합니다.
자식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한 자식이 80만원 드리는데...16. 당연
'09.2.1 12:38 AM (121.190.xxx.41)90만원이면 살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생활비의 대부분이 아이들 교육비하고 대출금으로 들어가는데
그게 빠지면 충분히 살수있지요.
실제적으로 보면, 대부분의 가정에서 그정도 돈으로 살고 있는거 아닌가요?17. ..
'09.2.1 12:42 AM (125.177.xxx.163)60대에서 70대 사이 노인들, 생활비 많이 들어요.
그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게 경조비지요.
자식들 결혼할 때 받은 거 갚느라 허리가 휘십니다.
뭐... 70 이후에는 경조비가 많이 줄긴 하지만요.
혼자서 또는 두분이 사시니까 무슨 돈이 그리 드냐는 말....
현실을 몰라서 하시는 말씀이에요.
제 친정부모님들 한달 쓰시는 돈이 제 5인가족 쓰는 돈보다
더 많습니다.
경조비에 자식들 챙기기, 병원비, 기타 등등....
뭐 형편 되시고 당신들이 조달 가능하시니 문제되지 않지만,
며느리들이 그 규모를 알면 "이게 웬...?" 할 수도 있죠.
쓰자면 쓸데는 많은거고, 형편이 안될 경우 써야 할 곳도
쓰지 못하는 것 뿐이죠.
노후 대책을 하지 못한 결과인데, 현실적으로 넉넉하게
쓸 정도의 노후 대책이 가능한 노인 인구는 극히 작다는게
비극이라면 비극이겠죠.18. 경조비
'09.2.1 12:53 AM (121.169.xxx.32)양가 부모님들중에 아버님들은 이제 다 가시고 어머님들만 사십니다.
친인척들 경조사는 자식들이 나서서 다 내고
부모님은 안내십니다.70대면 갚을 경조사도 얼마 없고
부의금 내러 다니시지도 않지요. 자식들이 다니니..
다행히 제 어머님들은 알뜰하시고 평생
서민으로 사셔서 돈 쓰실줄 몰라요.
50 만원도 안쓰십니다.제가 30,다른 형제들도 알아서 드리는데
밑반찬이며 곡식양념 동네서 직접 농사지은거
사서 보내주시고 명절에 애들 용돈도 주십니다.
저희들이야 황송하고 그럴때마다 더 드립니다.
그냥 오가는 도리들 하느라 빠듯하지만, 아직 부모님의 온기를 느낄수 있어서 좋습니다.19. 별사랑
'09.2.1 12:53 AM (222.107.xxx.150)10만원을 드려도 고마워하시는 부모님들도 있지만
90이 아니라 900만원을 드려도 탐탁치 않게 생각하시는 부모님들도 계십니다.
90만원으로 충분하다..충분하지 않다의 문제가 아니라
자식의 삶의 질도 생각해 주셔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는 법이라고 하더이다.
부모라는 이유로 무조건 다 퍼준다는 법도 없지만
자식이라는 이유로 부모에게 한없이 해줄 수도 없는 법입니다.
자식은 업보이므로 부모가 나때문에 힘들었던 것을
나는 내 자식을 위해 또 힘든 것..그런 것 아닌가요..??20. 저도
'09.2.1 1:09 AM (210.217.xxx.18)못된 며느리인지...자꾸 이유를 갖다 붙이려 합니다.
정말 돈 드리기 싫은 시부시거든요.
제대로 교육을 시켜주셨나, 제대로 먹이기를 하셨나, 제대로 입히기를 하셨나...
스스로 공부 마치고, 스스로 자리 잡고...
본인은 변변한 옷 가지 하나 없어도 때 되면 목돈 만들어 턱턱 갖다 드리다가 결혼도 당연히 스스로 알아 했는데...
하고 나니 지 살림 건사하느라 그렇게 목돈 갖다 드리지 못 하니, 효도, 효도, 돈으로 하는 효도 너무 부르짖는 분이시라서요.
없는 살림에 입만 고급인 분이라서요.
자식들 돈은 그저 화장실 폐수마냥 흘려보내도 된다는 분이라서요.
단지 생활비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요.
빚쟁이 빚 독촉하듯 내가 어릴 때 밥 먹여 줬으니, 갚아라...이런 태도가 너무도 싫어...
단지 같은 말도 곱,게, 나가지 않는 것 뿐입니다.
주변에서도 보면 제대로 잘 먹이고, 잘 입히고, 누리게 하면서 키운 부모님들은 자식들이 드리는 돈을 작니마니 그런 소리 안 하시더군요.
대체로 제대로 못 키운 분들이 자식들에게 돈, 돈, 거리시는 걸 많이 봤습니다.21. 아
'09.2.1 1:24 AM (118.37.xxx.205)정말 그렇네요...
저도 제 생활비로는 이거 가지고 힘들다....돈 몇십은 뭐 써볼 곳도 없다....
늘 이렇게 생각했었는데요.
시어머니께는 생활비 드리면서 노인이 뭐 돈 쓸데가 있으신가...이정도면 되지...했었네요.
돈 쓸 곳이 없는 게 아니라 정말 아끼고 아껴서 사신다는 걸
사실 알면서도...
남들은 시집에서 용돈 타가며 살림하는 사람도 있다던데
빠듯한 살림에 시어머니 생활비까지 대야하니 억울하고 아까운 마음이 드는 걸
어쩔수가 없었어요...
참...올바른사람이 된다는 거....정말이지 쉽지 않네요.
조금 배우고 갑니다.22. ..
'09.2.1 1:28 AM (125.135.xxx.239)대부분 부모님들은 자식이 벌어온 돈 아까워서 못쓰시지 않나요?
그돈 벌려고 새끼가 고생한것 생각하면
천원짜리 한장도 아껴쓸 것 같아요.
저희는 부모님이 수입이 있으셔서 명절에 용돈 드리는 정도만 하고 있어요..
선물이라도 사가면 돈 쓴다고 아까워서 난리세요.
부모님도 돈 쓸려면 쓸데가 왜 없겠어요..
얼마남지 않은 삶 마음껏 누리고 싶은 마음도 있으실텐데..
새끼들 생각해서 한푼이라도 아껴서 새끼들 고생 덜 시키려는 마음 아닐까 싶어요..23. ㅇ
'09.2.1 2:10 AM (125.186.xxx.143)솔직히 그렇죠..우리부모님 할머니같은분은.. 부모는 자식한테 힘이되줘야한다 라고생각하십니다. 다 그렇진 않죠.. 그게 안되니 늙어서 자식한테 요구할테고...단지,생활비의 문제보다,부모한테 들어가는돈이라서 아깝기도 한거잖아요? 하지만 부모자식간이 해준만큼..이렇게 되는관계도 아니고..이건 팔자려니 하는수밖에...부모한테 얼마를 드리든..굳이따지자면, 그정도는 해주시지않았을까요-_-부모가 자식키우면서, 못해주는게 맘아프지, 아까워하진않았을거예요.우리가 생각하는 부모모습이 이런거라, 비난댓글이 달린거겠죠?
물론, 그 원글님은 할 도리정도는 하시고있다고 생각해요24. ..
'09.2.1 8:23 AM (211.237.xxx.199)저도 많은 점님 댓글 읽고 허걱합니다
부모가 거지도 아닌데 주는대로 받고 잡소리(?)하면 안준다구요?
전 제가 이상한가 봅니다
그리 잘해주시지 않은 부모님인데도 내 입에 맛있는거 들어가면 부모님 생각 납니다
부모님이 잘 사시는데도 그렇습니다
친정에 가면 그 동안 자식들에게 먹이고 입히고 공부 시키고 이젠 늙으셔서
힘 빠지고 돈 쓰실 기회도 없어서 늙어가시는거 보면 답답해집니다
제 아이 학원비는 아껴도 부모님께 돈 아껴보진 않았습니다25. 낀세대
'09.2.1 11:00 AM (122.34.xxx.54)원글님 의견이 맞는 말이지요
저도 무의식중에 그런 생각을 어느정도는 하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나이들어도 젊은이들과 똑같은 욕구는 그대로시겠지요
저희 시부는 본인이 낀세대랍니다.
본인은 시부모 공양을 끔찍히 했는데 마음에 차지않는 며느리한테 하시는 말씀이지요
전 오히려 제가 낀세대인듯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저희 세대분들중에 그러니까 지금 3-40대분들중
본인노후에대한 준비와 노부모의 생계까지 한꺼번에 책임져야하는 분들이 많다는거죠
부모님 세대야 자식들이 노후준비라고 생각했던 세대지만
저희세대는 어디 그렇습니까
노후준비도 스스로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강하지요
그래서 마음으로야 어떻든 부모님 생활비도 드려야하고 본인 노후준비도 해야하는분들한테는
부모님이 생활비투정은 곱게 들리지는 않는게 사실이에요
그렇다고 노인들을 멸시하는것이 정당하다는것이 아니라
현재 노인에 대한 사회보장제도도 전무한 상태에서
그 짐을 홀로 지고 가야할 이땅의 낀세대들이 안타깝다는 말일 뿐이에요26. 많은 .님
'09.2.1 11:21 AM (222.111.xxx.245)님은 절대 늙지 말고 사십시요...
아무리 사는게 팍팍해도 표현이 어찌 그리 무지막지 하십니까 ? 세상에 제일 불쌍한
사람이 님과 같이 맘이 가난한 사람입니다....님의 자식들에게 똑같이 되돌려 받더라도
절대 슬퍼하지 마세요....님의 업보입니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네요...님 때문에 저도 늙어까지 살고 싶지 않아졌어요...27. 물론
'09.2.1 11:22 AM (58.226.xxx.32)적은 돈입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맞춰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당신들 여유자금이 아니고
자식이 주는 돈이라면 더더구나.28. nn
'09.2.1 11:52 AM (121.88.xxx.182)원글님 말도 옳은 말입니다.
근데 댓글보니 자식이 드리는 돈이 늘 모자르다 타박이 많은 밉상 노인들도 분명 있다고 봅니다.
자식에게 돈타령, 효타령하는 노인들 중에 정작 자신들은 자기 부모에게 자기 말처럼 잘했냐하면 아닌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디다. 입으로만 효자였지요.29. ..
'09.2.1 2:06 PM (211.205.xxx.140)보통 살림에 그만큼 드리기 힘들다고 봅니다
저도 못드립니다
어쩝니까
그 형편이 맞추어서 살아야지요
50만원이면 어쩝니까 그대로 살아야지요
자기 몫이 있으니까요
적지만 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3-4백으로 겨우 살고 잇는데 부모님 백만원 드립니까 그렇게는 못하잖아요30. 충분
'09.2.1 3:20 PM (116.39.xxx.156)노인 혼자 한달에 90만원이면 충분하지 않나요? 병원비같은 비상시에 목돈은 자식이 댈것이고..어디 여행간다면 또 자식이 댈것이고..다달이 들어가는 돈은 관리비에 식비 뿐이지 않나요? 옷도 필요하면 자식이 사주고요. 한달에 200만원으로 자식 둘 키우고 관리비, 식비, 의류비, 교통비..다하고 저축하고 집사는 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대체로 자식에게 당당하게 요구하는 노인분들 중에...젊어서 자식에게 성심성의껏 안한 경우 많은것 같아요. 모든 노인들이 모든 젊은세대에게 희생하면 산건 아닌것 같습니다.31. ...
'09.2.1 4:00 PM (218.152.xxx.11)저도 항상 눈팅만하는데, 답글 한 번 달아봅니다.
표현들이 너무 과격하신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서요..
윗 댓글 중에...
자식들이 주는돈..적게 주면 적게 맞추어서 살것이지
..........................................................사시지..
어른들께 살 것이지란 표현에 좀 많이 놀랬습니다.. 사시지.. 가 적당하지 않을런지요..
돈이 많네..적네..잡소리하면 그날로 일체 돈 주지않을 생각입니다.
.........................잡소리 란 표현도.....제겐 너무 충격입니다..
예전에 저희 남편과 싸우다, 잡소리란 말을 한 번 들었는데,,
정말 기분이 말 할 수 없이 언짢더군요.
그런 표현은, 손 아랫사람에게 해도 좋아하지 않아할 텐데..
노인네들..돈 맡겨놓은것처럼 구는 꼴이 정떨어지는거지요..
노인네, 구는 꼴.. 등, 좀 과격하신 것 같아요..
저희는 노후대책 완벽하게 해놓고,
오히려 자녀들 용돈도 가끔 넉넉하게 줄 수 있는 정도로
아끼고 살아야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이제 저희도 노인될 날 그리 멀지 않은데
늙어서 그런 말 듣지 말고 살아야 겠단 다짐을 다시 하게 되네요..
애들 교육비도 줄이고,
너무 있는 정성 없는 정성들여서 보약도 해먹이고 그러지도 말고,
열심히 노후대책이나 세워야 될 것 같네요..
부모님들 생활비는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지금 70세, 80세 넘어서시는 분들도,
저희들 보다 생활비 많이 쓰시는 분들 많습니다.
아이 2명 교육비, 부부2 이 사는 것 보다,
더 많은 생활비 쓰시며 여행다니시고 여가즐기시는 분들도 많아요..
생활비의 많고 적고의 문제는
노인이기 때문에 적게. 기본만 써야된 다는 법은 없는 거 아닌가 싶네요..
다만, 노후자금 없이 모두 자녀들에게 받아 쓰시는 분들은,
그 받으시는 자금 내에서 쓰셔야 하는 걸 꺼구요..
그 분들 중에서도,
정말, 자녀교육에 올인하셔서, 노후자금 못만들어 놓았지만,
자녀를 정말 훌륭하게, 잘 키워놓으신 분들은,
또 그에 상응하는 좀 더 많은 생활비받는 걸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구요..
아마도, 그 분들은 자녀가 잘되서 그 모든 걸 보상받을 것을 기대하며, 올인 하셨을 테니까요..
그런 분들과 결혼하여 경제적 혜택을 보고있는 배우자들은
조금은 그 사실을 감안해야 되는 것 같구요..
지금 30-40대의 우리들은
그렇게 올인 하면 절.대.로 안된다는 걸 댓글들을 통해
배우고 있는 것 아닌 가 싶네요..
그게 세상이겠죠? 조금은 슬픈..32. 후아유
'09.2.1 4:39 PM (211.187.xxx.101)시댁이라서 그런게 아닐까요?
자기 부모님들이 수입이 전혀 없으시다면 90만원 한달 생활비면 많은돈은 아니죠..
자신들이 쓰는돈 기준으로 생각하면 될텐데..
저도 그렇게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언제쯤 그렇게 드릴수있을지...ㅜㅜ33. ....
'09.2.1 4:40 PM (222.237.xxx.57)그 분은 남편이 600을 번다고 했죠.
그 정도의 월급을 받을 정도로 키워 놓으신 아들한테 받으시는 생활비인데
조금 더 드릴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도 아들, 딸 있지만 내가 경제력이 있어도 애들이 나한테 야박하게 구는 말을 하거나 하면 참 슬플것 같아요.
아들이든 딸이든 키우면서 뭘 바라고 키우지 않았고, 다만 지들이라도 잘 살면 좋겠다는 마음이지만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것 하고 며느리나 사위가 그런식으로 말하면 참 그럴것 같군요.
한사람이 살든 세사람이 살든 아파트 관리비나 세금이 좀 차이는 나지만 기본적인 생활비가 드는것은 같지요.
부모라는 존재가 자기 혼자 잘먹고 잘 입겠다고 자기 자식에게 야박하게 하는 부모는 없을텐데 자식은 왜 부모에게 그런 사랑을 줄수 없는건지.....
막말로 자식이 힘들게 버는 돈 저같아도 잘 못쓸것 같지만 노인이 되면 혼자 밥해먹기도 싫을것이고 자꾸 먹고 싶은게 생각난다고 하더군요.
그럴때 같이 사는 자식이 있다면 해 줄수 있지만 혼자살면 결국 혼자 해결해야 되겠죠.
나이 먹으니 귀찮고 힘들어서도 그런것은 하기 싫고 그래도 먹고 싶다면 나가서 따끈한 곰국이라도 한그릇 사먹고 싶을때 돈이라도 넉넉하면 그냥 사먹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그냥 돌아서야 할 상황이죠..
만약 어머니가 돈을 쓰다가 혹 다 안쓰고 돌아가시면 그돈도 결국 자식한테 갈테죠.
그렇다면 살아 생전에 어머니 먹고 싶은것, 생활비,그런 정도를 좀 마음 편하게 쓰시다 가게 하시면 좋을것 같아요..그것도 돌아다닐 힘이라도 있을때 그렇게 쓰시지요.
더 연세 드시면 기력이 없어서도 못 쓰실것이고 그러다가 결국 돌아가시겠죠..
아무리 사신다해도 그 분이 50년을 살겠어요? 100년을 살겠어요?
너무들 그러지 마세요..
그리고 늙으신 부모한테 돈드는것 아까운 사람들은 평생 늙지 마세요.
참 마음이 그렇네요..34. 상큼마미
'09.2.1 6:00 PM (222.121.xxx.34)옳으신 말씀입니다. 우리모두 반성합시다.^^
부모님들께서 저희 자식들 위해서 많은 절약을 하시는 거지요.
훈훈한 말씀에 한표.........35. 구슬이서말
'09.2.1 6:38 PM (203.128.xxx.50)80이고 90이고...이거 밖에 못드린다...그래서 죄송하다...
그런 마음까지만 가지는게 좋을것 같아요
굶어 돌아가시는 수준이 아니라면.
80, 90이 남는다 ...노인이 뭐 쓸데 있다고... 이런 소리는 안하는거죠
노인들은 습관적으로,
아님 불안해서 주는 돈에서 일단 모으려고 하는거지
남아서 남는게 아닐겁니다
입장바꿔서...
학원 보내지 마라 학원 안보내도 효도하고 성공하더라...이렇게 말하는게 아니듯이.36. ㅇㅇ
'09.2.1 8:37 PM (211.117.xxx.96)실제로 식비보다..경조사비 자식들 챙기는 밑반찬..김치 ..장류 양념류..그리고 60~70대 어르신들 병원비 꽤 들어갑니다...그런거 저런거 따지면 결코 만은거 아니예요 그분 600수입에 80이면 전 그리 만다고 생각 안합니다...
37. d
'09.2.1 8:58 PM (125.186.xxx.143)그렇죠-_- 할머니들 아끼려고 집에서 겹겹이 껴입고, 냉방에서 지내시는거..맘아프지 않나요?--며느리라서 아닌가?-- 우리부모님은 그럴일이 없어서 참~~~다행입니다 ㅠㅠ 며느리줄려고 돈번다 라는 생각만 좀 바꾸셨음 좋겠어요-- 요즘세상이 어떤세상인데--
38. 많은게 아니고
'09.2.1 9:00 PM (121.134.xxx.150)600버시는 분 글 잘 보면 그중 230인가는 집 대출 상환비로 나간대요.
그럼 나머지 돈으로 생활하는거니, 풍족한거라고 할순 없잖아요.
그중에서80만원 드리는 마음 정말 갸륵하고 예쁩니다.
그걸 적다고 투덜거리시는 부모님, 살짝 서운하긴 해요.
아마도 저희 부모님이었으면 서운하더라도 표현 하지 않으셨거나, 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하셨을테니까요.
그분의 마음은 그분대로 이쁘고, 그건 인정하구요
그외에, 기본적으로 노인분들이 90으로 생활하는게 풍족하냐 아니냐는 우리가 함부로 평가할건 아니라는거죠.
사실 위에도 제가 썼고, oo님도 답하셨지만 병원비 정말 무시 못해요.
그리고 병원비라는게 딱 그 달에 쓸만큼 쓰는게 아니라, 언젠가를 대비해서 모아놔야 할 돈인거잖아요..
정말 저는 우리나라 노인분들...너무 대우 못받으셔서..너무 속상해요..
연금제도도 엉망이고...
노년이 너무 초라하고..불쌍해서 눈물만 납니다....
단지 고생하며 우리 키워준 대가가 그정도라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