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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 기적님께 돈 보냈고, 돈 보내기 전에...
패스 조회수 : 7,899
작성일 : 2009-01-29 18:51:49
미안한 얘기지만 저도 인터넷상의 이런 사기 사건 질릴만큼 봤고, 알만큼 알고,
심지어 저 아는 사람은 모 카페에서 모금 주도했다가 당한 후 그 집까지 쫓아가는 것도 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자게에 올라온 글은 유독 마음이 아프더군요. (뭐가 씌었나....)
그래서 뭐 제 직감을 믿고......라고 하기엔 직감이 너무 어설퍼서...
이런저런에 글 올라왔다는 소리에
그분 과거글 다시 검색해보고, 구글에서 아이피도 조회해 보고
그 이름으로, 그 아이디로, 그 폰 번호로 치트 사이트에서 검색까지 해봤습니다.
대포 폰인지, 대포 통장인지 의심가서요.
더 웃긴건, 유명 카페에도 혹시 같은 글 올리지는 않았나 하고
애 키운다는 엄마들이면 거의 다 가입했다는 뭐 그런 카페에까지 검색해봤습니다.
스튜디오 사진을 보면서는
이때만 해도 남편이 암 선고 받기 전이었으니 이토록 단란하고 행복했을텐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스튜디오 사진, 돈 없어도 무리해서라도 찍어주는 사람 많고 그걸 탓하고 싶은 마음 전혀 없었구요.
자식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일테니까요. 아니면 무료 이벤트들도 많으니까요.
이쯤하다가 문득,
꼴랑 얼마 사기당할까봐 불안해 하는 제 모습이 우스웠습니다.
누군가는 벼랑끝에 있었으니까요.
아까 댓글에서도 얘기했지만, 만일 이것이 사기라면
저의 경우는 사기당해도 지장없을만큼의 금액(쥐꼬리죠~~), 그리고 제 호의는 피해 입겠지만,
진실일 경우라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사건은 영원히 이렇게 묻힐지도 모릅니다. 진실을 모른 채로요.
하지만 저는 다음번에도 또 이런 일이 발생하면,
혼자 똑똑한 척 다해가며 이것저것 뒷조사하고 검색하고 있는 생색 없는 생색 내다가
다시 또 속는 바보같은 짓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따뜻한 손길을 내미시는 분들은 이런 모든 걸 감안하고 내미셔야 할 것이고,
냉정한 눈초리를 내미시는 분들은 혹여라도 진실일 경우에 대비해서 같은 말이라도 조심스러워야 할 것입니다.
행여라도 이번 일이 어떤 결과로 남든 서로 커다란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래야 평범한 우리들이 조금이라도 선의를 가진 채 삶을 살아가지 않겠습니까.
p.s.1. 참고로 조사(?)해보니 '해진맘'이란 닉네임은 가입초부터 꾸준히 쓰던 닉네임이시더군요.
즉, 사진 속 아이가 생기기전부터 이 분의 닉네임은 '해진맘' 이었습니다.
p.s.2. 사기꾼 검색 사이트가 있습니다. 더 치트 ( http://www.thecheat.co.kr )라는 곳인데
향후에도 이곳에서나 다른 곳에서나 장터거래나 벼룩하실 때 한번 쯤은 검색해보시고 하면 조금이나마 도움될 곳입니다.
IP : 61.254.xxx.1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런데..
'09.1.29 6:56 PM (122.36.xxx.199)사진 속 아이가 생기기 전부터라 하심은
아이 출산 전으로 짐작되는 시기에도
그분 아이디가 해진맘이셨다는 뜻이실까요.2. 패스
'09.1.29 6:57 PM (61.254.xxx.129)네, 제가 본 것으로는 한두달전이 아닌 1년전에도 해진맘이었더라구요.
3. 으음
'09.1.29 6:59 PM (168.248.xxx.1)따뜻한 손길을 내미시는 분들은 이런 모든 걸 감안하고 내미시는
그런 마음을 이용하는 겁니다.
해진맘 그분이 그랬다는 건 아니구요
저도 통신생활 10여년째 하고 있는데
뭔가 좀 어색해 보입니다.
보통은 이런 의심제기가 올라오면
해명부터 할텐데 어쩜 사람을 그렇게 매도할수 있나요 흑흑
뭐 이런 문장도 영 진심이 느껴지지 않고
해명글 올리신다니 기다려 봐야지요
해명글이 안올라오면 82쿡 차원에서 분명한 징계처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비슷한 일들이 안 일어나지요4. ..
'09.1.29 6:59 PM (210.205.xxx.49)오늘 해진맘님 글 어디서 보셨나요? 저는 아이디가 다른 딴 해진맘님 글은 봤어요..
5. 패스
'09.1.29 7:02 PM (61.254.xxx.129)구글에서 예전 글 검색했습니다. 이런저런글에 올린 해진맘님의 아이디가 shlee였고 그걸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6. 패스
'09.1.29 7:04 PM (61.254.xxx.129)추가로 덧붙이자면 2005년도 글에도 저 아이디에 저 닉네임으로 글 남긴게 나옵니다...휴, 이런 저도 참 싫군요 -_-;
7. .
'09.1.30 11:11 AM (222.235.xxx.57)해진맘님이 받은 돈 돌려준다고 글 올리셨네요 저도 의심이 가긴 하지만 며칠 기다려보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어떻게 일처리가 될런지 이런일이 온라인상에서는 워낙 흔한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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