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그럴까요.
용산의 세입자들은 재개발 사업 이후에 계속 영업할 수 있는 대체상가를 마련해줄 것과 가게를 휴업하고 삶의 터전을 정리하고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것에 대한 보상비 지급을 요구해왔습니다.
반면 건물주들이 결성한 재개발 조합은 법 규정대로 3개월분 휴업보상비와 주거이전비4개월분(4인가족 기준 1,400만원) 이외 추가 보상은 없다는 입장이죠.
일반 상가거래에 보편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권리금이나 인테리어 비용 등은 보상대상이 되지 않고요, 그러니까 결국 상인들이 생계를 위해 요구하는 보상비와 실제 보상비의 차가 클 수밖에 없겠지요.
"10년, 20년 장사하던 사람들이에요. 개발로 인해서 길거리로 내몰았어요. 권리금이라고 몇억씩 쳐발랐어요. 그런데 개발이라고 권리금도 전혀 못받아요. 뭐먹고 살아요."
일단 여기까지는 그래도, 그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돈으로 서울 하늘에 어디 전세라도 얻겠냐마는, 그래도 그까진 법이 정한다고 하니 그렇다 치죠.
하지만 문제는 수십년간 이 지역에서 장사를 해온 세입자들은 이렇게 최대 2000만원 가량 받고 나가야 하는데 건물주들은 오히려 재개발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독차지하게 되는 겁니다.
현재 전체 구역의 80% 가량이 철거됐고, 전체 세입자 890명 가운데 85.7%인 763명은 보상을 받고 이미 이주했지만 나머지 127명의 세입자들이 추가 보상을 요구하며 맞서 싸워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걔네들(철거민)은 아무리 보상해줘도 모자란다고 해~ 자기 이익 챙기려고 시위하는거 아냐"
자기 이익을 챙기는게 나쁩니까?
정부도, 재개발 추진하는 이들도, 부동산도, 건물주들도, 땅 주인들도 다 자기이익 챙기기 위해서 재개발 하는거 아니냐구요.
그런데 왜 철거민들은 자기가 엄연히 살고 있던 자기 가게와 집을 강제로 떠나야 하는데, 그것도 이 엄동설한에 쫓겨날 판인데, 왜 보상을 제대로 못 받냐는 말입니다.
그리고 철거민들이 무슨 10억 20억이라도 요구합니까?
그 정도까진 바라지도 않아요.
"우리가 여기서 3,40년씩 젊은 청춘 다 바치고 그래서 땅값 올라간 거 아니에요. 장사할 수 있는 가수형 단지라던지 임대차라도 얻어서 할 수 있는 그런 델 해달라는거에요. 몇 수억씩 달라는게 아니라..."
경기가 좋을 때 상가나 집을 옮기는 것과 지금과 같은 최악의 경제난 속에서 오랜 삶과 생계의 근거지를 떠나는 것은 얘기가 다릅니다.
오랜 이웃도 단골도 모두 잃어야 하는 것도 철거민들이 치러야 하는 사회적 비용이죠.
그런데 국가는 그런 건 전혀 상관하지 않잖아요?
농성 철거민들도 그런 것들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이기적입니까?
2002년 성동구 하왕십리동 재개발 지역에서도 철거민들과 건물주조합이 동원한 용역업체(깡패새끼들) 직원간에 충돌이 발생, 깡패의 폭력으로 철거민들 3명이 부상을 당했었고 2004년 동작구 상도동 재개발 현장에서도 철거민들이 15m 높이의 철탑 망루를 설치하면서 깡패들과 대치하다 30여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과연 지금까지 정부의 방침에 항의해온 철거민들이 이기적이고, 욕심많고, 돈좀 벌어볼려고 생떼쓰는 것일까요?
이런 일이 지금까지 계속 반복되어 왔다는 것은, 그만큼 정부의 방침이, 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서민의 삶의 터전을 빼앗는 데 대한 보상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 부족했다는 겁니다.
결국 정부의 능력부족, 그걸 증명해주는 사건입니다.
"어떡해... 어쩌면 좋아."
"들여보내줘야 들어가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도 못하게 하는데 죽은 시신도 몰래 빼내고..."
그리고 용산 4구역 재개발 농성현장에 있던 세입자들은 구체적인 보상금액을 요구한 것이 아니고 협상테이블을 먼저 요구했습니다.
협상테이블을 마련해주면 농성을 풀겠다고까지 했는데 그 요구를 한지 하루도 안 돼 경찰의 강제진압이 새벽에 기습적으로 이뤄졌어요.
경찰은 농성중인 세입자들이 시너통을 50통 이상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까지 이미 입수한 상태였는데도 새벽에 기습적으로 강제진압을 한 것은 그들로 하여금 자폭하도록 유도한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이것은 사실상 공권력을 동원한 살인행위입니다.
쥐도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고양이에게 덤벼드는 법인데 더 생계의 막다른 절벽에 놓인 세입자들은 오죽하겠습니까.
보상에 합의한 세입자들 역시 더 싸워봐야 안될 것 같으니까 이 돈을 받고 포기하고 나가는 것이고 남아 있는 사람들은 그 돈을 받고 나가봐야 3~4개월 밖에 못사니까 밖에서 죽느니 여기 안에서 죽겠다는 각오로 싸우는 거죠..
철거민들이 옳지 못했다고 손가락질하기 전에 자국민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마음, 특히 돈없고 빽없고 힘없는 자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정부를 먼저 손가락질 해야 하는게 이치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예전에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진짜 북파공작원 가족도 아닌 것들-진짜 북파공작원들의 위패를 강제로 빼앗아가서 촛불집회 방해하려고 위령제 연다고 하고..실제로 진짜 유족들은 이 사실에 분노했었죠.)
그놈들이 LPG 가스통 들고 설칠 때는 정부에서 아무것도 안했잖아요?
진보신당 처들어가서 깨부수고 폭행한 것은, 가스통을 들고 방송사로 돌진한 것은 당시 시국이 어수선해서 대표적 보수단체가 순수한 마음으로 시국을 염려해 벌인 행동이라며 두둔해주기 까지 했잖아요, 우리 정부??
게다가 한 해에 자기가 HID 북파공작원 유족이라 거짓말하고 우기는 대한민국 특수 임무 수행자회와 고엽제전우회한테 각각 9억 5200만원, 18억 7000만원을 지원하고 말이에요.
그 돈, 차라리 저 철거민들한테 주라고요..
아무튼 가스통 들고 시위할 때는 가만히 계시더니, 아동이 실종되거나 여대생이 실종되어도 미적미적하면서 수사 미루고 제대로 하지도 않더니 촛불집회 미네르바 철거민들의 농성 이런 건 눈에 불을 켜고 수사하고 진압하고..
잘하는 짓이네요.
출처 : 일본티비 사다크비아님
인간같지도 아닌 알바님들. 반론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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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민들은 퍼줘도 퍼줘도 모자라요.....?
old 조회수 : 426
작성일 : 2009-01-21 17:01:59
IP : 124.170.xxx.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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