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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에게 안부전화 잘 하시나요?
저는 특별한 일 없어도 잘 하는 편이거든요. 30대 후반이고, 아이 하나 있구요.
친구든 가족이든, 항상 거는 쪽 따로, 받는 쪽 따로 있더라구요. 그게 늘 한쪽이 거니까 한쪽은 받는것에 익숙해지나봐요.
가족은 그렇다 치고, 친구나 지인 관계에서 그렇게 패턴이 굳어지니 느낌은 별로 좋지 않더라구요.
물질적인것 뿐만아니라 감정에 있어서도 서로 어느정도 주고받는게 있어야지, 마치 한쪽이 짝사랑 하는것 마냥 늘~ 그러니까 왠지 저만 할일 없고 한가한 사람인것 같고....
물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소원해지거나 끊어질 관계도 있고, 그렇지 않을 관계도 있겠죠?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이제는 일방적인 관계는 싫어지네요. 끊길 때 끊기더라도, 특별한 용건 없는 안부전화는 이제 그만하고 싶어져요.
혹시 저같은 분 계신가요?
1. ..
'09.1.21 11:45 AM (211.203.xxx.163)저도 예전에 그랬는데요
제가 일을 만들어서 바쁘게 살다보니 이제는 저도 전화가 뜸해져요.
뭐든지 일방적인 관계는 오래 못가더라구요
상대방도 일 있을 때 전화오고
그러다 가끔은 정말 궁금해서 서로 전화하니 반갑더라구요.2. 저랑
'09.1.21 11:48 AM (123.109.xxx.42)똑같으시네요. 저도 지금은 일부러 잘 안해요. 저만 한가한 사람같고, 일방적인 것도 싫고 비싼 핸폰요금 내가면서 뭐하는 짓인가 싶어요.
한동안 안했는데, 알아서 연락올 사람들은 먼저 오더라구요. 굳이 그쪽에서 날 생각하지 않는데 일부로 주기적으로 전화해서 인간관계 이어갈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3. ^^
'09.1.21 11:49 AM (121.146.xxx.68)제가 특별한 용건 없는 안부전화는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제 위에 형님(동서)은 한번 전화오면 기본이 한시간이랍니다.^^
저는 제 할일을 다한 상태가 되면 전화받고 제일이 바쁘면 겁이나서(시간이 없어서요)일부러 안받아요ㅠ4. 왕소라
'09.1.21 11:52 AM (122.37.xxx.51)저도 님과 같은 상황에 있어요 해바뀌고 나서부터 연락 안하고 삽니다 반갑게 전화받아주지만
왠지 내가 씁쓸해요5. 안부를
'09.1.21 11:53 AM (61.38.xxx.69)챙겨야 관계가 이어지는 거란 생각을 잘 안해요.
제 친구들이랑은 일년에 한 번 문자로도 충분한 관계도 있고요.
서로 너무 이해 잘 하는 사이에요.
가능 할 땐 한달에 두번을 일박을 해도 좋은 사이니까요.
제 말씀은 굳이 인위적으로라도 해야하는 곳은
업무 관계나 시집 정도 랄까요.
사십대 아줌마 생각입니다.6. 저는
'09.1.21 11:56 AM (222.110.xxx.137)원래 전화는 잘 안 하는데...
제 또래친구들은 문자로만 연락해요.
일있을 때나 전화하고^^7. ....
'09.1.21 11:58 AM (211.117.xxx.151)다름이 인정 안되고 난 하는데 넌 왜 안하냐,란 마음 들면 ?그관계는 지속 어렵지요 .
8. 그런 마음 버리라던
'09.1.21 12:03 PM (59.5.xxx.126)위글들에서는 일방적인 관계라고들 하지만 자기가 주고나서 바라는 마음
그 마음은 버리라고 하더라고요.
신봉선 사주 봐 주던 아저씨 말이고요. 저는 그 말이 백번 맞다고 생각합니다.9. 담담
'09.1.21 12:06 PM (123.213.xxx.185)저도 물론 아주 친해서 서로 연락 몇번 안해도 이해하는 친구들 몇 있긴 한데요. 문제는 그 나머지 사람들이예요. 상대방은 연락하기 싫어하는 타입이라 그렇다 치고, 사람이 사회적인 동물이고 독불장군도 아닌이상, 살다보면 다른 사람에게 뭘 물어보거나 부탁할일이 분명이 생기잖아요? 그런데 평소에 안부전화 한통, 연락 없다가 그런 일로 뜬금없이 타인에게 연락하면 미안하고 쑥스럽지 않으신가요? 저는 솔직히 연락없던 사람이 뭔가 아쉬울 때만 전화하면 얄밉던데요. 아마도 제가 그런 사람이 되기 싫어서 의무감으로 안부전화 하는것도 있는것 같아요.
10. 저도
'09.1.21 1:21 PM (121.136.xxx.182)전화 잘 안하는 성격이에요. 생활이 바쁘니 잊고 살다가 어쩌다 시간나면
쭉~한꺼번에 전화해보는 식.
그럼에도..저보다 더 안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전화를 하면 하려했었다고 말하는 친구들...
원글님 같이 다정한 사람들이 많으면 좋은데
저도 그게 잘 안되더군요.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