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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82 여러분

82죽순 조회수 : 1,658
작성일 : 2009-01-20 14:20:59
아침에 애들 학교 보내면
간단히 집정리하고
컴앞에 앉아
커피 한잔하며 자게 보며 킥킥대고
키톡보며 요리에도 관심 갖고
회원 장터 들락하며
필요한 물품 구매도하고
판매도 가끔하는 평범한 회원입니다.

기혼자가 82회원 다수가 아닐까 싶은데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요즘 대한민국
무섭습니다.

생존권을 지키겠다며
가건물에 있던 철거민들이 불에 타 죽었습니다.

남의일이라고요?

요즘같은 경제위기
아빠들 직장은 무사하신가요?
가게는 잘 되십니까?

나와는 관계없다는 무의식적 무관심 속에
대한민국이
심각하게 병들고 있습니다.

저도 엄마입니다.

....
뭘 어쩌자는 건 아닙니다.

그런말을 하기엔 아무것도 모르는
평범한 개인이기에.

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아닌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함께 분노할줄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용산에서 돌아가신 그 분들
생존권을 지키고자 했던 평범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었습니다.

외부세력..
화염병..
폭력 시위..

이런 것으로 그들을 태워 죽인것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무관심이
간악한 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
배고프게 살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인간을 인간으로 대접해 주는 그런 사회에서는
살게 해주어야 하지 않습니까?

삼가 그분들께 조의를 표하며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써 보았습니다.
IP : 125.129.xxx.4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사람
    '09.1.20 2:23 PM (218.239.xxx.18)

    쥐새끼의 행태 하나하나가

    주저앉는 저의 무릎을 일으켜 세워줍니다.

    고맙다 미친쥐야.

    시퍼렇게 날이 설때까지 한번 가보자.

  • 2. 구름이
    '09.1.20 2:24 PM (147.46.xxx.168)

    그렇습니다.
    이제는 분노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다 처절하게 죽어간
    그분들의 넋이 다시 희롱당할 수는 없습니다.

    이젠 모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저들에겐 몽둥이가 약입니다.

  • 3. 임부장와이프
    '09.1.20 2:26 PM (125.186.xxx.61)

    명복만 빌어서 될 일은 아닌 듯 싶어요.
    우리가 뭔가를 해야할 것 같아요.
    당장 오늘부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를 고민했으면 좋겠어요.

    전 지금 머리속이 하얗게 변했어요.
    온 몸에 힘도 다 빠지고.

    촛불을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에세 물대포를 쏘고 소화기를 발사하고,방패로 내리 찍었던 경찰들입니다.
    예견된 살인행위입니다.

    우리아이가 이런 세상에서 살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늘의 희생자가 내일에는 내가 될 수 있고,다음 날에는 내 아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분노합니다.

  • 4. 이것이
    '09.1.20 2:26 PM (81.57.xxx.96)

    저들이 말하는 잃어버린 10년의 진실 아닐까요?

  • 5. 암담한 대한민국
    '09.1.20 2:28 PM (121.129.xxx.29)

    지금보면 올 봄에 진짜 뭔일 날꺼 같아요 촛불이 아닌 횃불....

  • 6. 82죽순
    '09.1.20 2:29 PM (125.129.xxx.41)

    임부장 와이프 님의
    "오늘의 희생자가 내일에는 내가 될 수 있고,
    다음 날에는 내 아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분노합니다."
    라는 말씀 급공감합니다.

  • 7. 아주
    '09.1.20 2:32 PM (125.187.xxx.16)

    절망스럽습니다. 중학교 동창 만났더니 아직도 경제 운운하며 이명박 잘한다 하더군요. 이명박보다 더 절망스러운 건 국민입니다. 아직도 아파트값에 땅값에 뭔가 개발이라도 하면 좋아질거라 믿는 삽질의 나라..... 이게 전 더 절망스럽습니다. 인권도 없고 돈 없으면 그저 내쫒겨야 하고 교육의 질도 낮아야 한다고 너무나 당연하게 말하고 믿는 이 세태를 어찌해야겠습니까?

  • 8. phua
    '09.1.20 2:33 PM (218.237.xxx.104)

    82" 만의 아우성으로 끝나게 하지 않을 방법을, 찾아 봅시다,

  • 9. 이건
    '09.1.20 2:35 PM (123.109.xxx.81)

    이건 아닙니다. 불붙은 철거민의 사진을 보셨습니까?
    21세기에 저질러진 화형입니다. 가진 것 없다고 무참히 살해당했습니다.
    종부세, 재산세 되돌려줄 돈 있으면 이 엄동설한에 철거민 무참히 내쫓지 말아야 했습니다.

  • 10. 한숨
    '09.1.20 2:35 PM (203.142.xxx.137)

    한숨 조차 나오지 않는 기막힌 일이네요.
    지금이 어떤시대인데..국민 무서운 줄 아니 이건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양심 조차 없는거 아닙니까!!!
    너무 무섭습니다.
    원글님 말씀대로 내가 당한 일 아니니까 그냥 쉽게 무관심으로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사실 그 미친쥐가 이렇게까지 할줄은 예상 못했습니다.
    물론 촛불시위때 대처하는거 보고 조금은 짐작했지만 ..갈수록 더하네요.앞으로 누가 당할런지 아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은 임산부, 장애인, 아기,어린학생들,철거민같은 약자에게도 아무 거리낌없이 물대포를 쏘는 사람이니까요

  • 11. 은실비
    '09.1.20 2:41 PM (122.57.xxx.2)

    아프리카 짐바브웨도 아니고, 이디오피아도 아니고,
    문맹률 0%에, 대학 진학률이 세계 최고...이런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시민운동이 실천적으로 전개되어야 할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요.

  • 12. 어떻게
    '09.1.20 2:46 PM (221.162.xxx.86)

    해야할 지를 모르겠어요...

  • 13. 슬프네요.
    '09.1.20 3:08 PM (119.70.xxx.172)

    우리 부모님은 왜 날 대한민국에 낳아주신건지.
    내가 믿지 않는 하나님은 믿는자들을 위해서 99%중 한명인 나를 이땅에 보내신건지.

  • 14. 정차장와이프
    '09.1.20 3:23 PM (222.107.xxx.250)

    저도 답답하지만...
    어찌해야하는지를 모르겠어요.....

  • 15. 눈뜨고 코베이는
    '09.1.20 3:42 PM (123.192.xxx.233)

    상황이 아닐수 없습니다.
    저두 마찬가지입니다.

    여긴 외국이고 오전에 글을 하나 올리고(여러분 어쩌고...) 광분하다가 슬프다못해 절망한 상황에서 여기사는 몇몇 한국인엄마들과 밥을 먹었습니다.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이 기사를 본사람들은 다 울고나왔더라구요.
    그 엄마들 평소에 맨날 정치경제 관심가지는 사람들 전혀 아닙니다.
    맨날 명품가방 뭐살까 궁리하고 아이공부 뭐시킬지 고민하는 그야말로 비교적 걱정없는
    엄마들이었지요....
    그 엄마들 오늘 다 그럽니다...나라걱정이 너무 많이 된다고...
    그러면서 오히려 한국에 사는사람들이 너무 상황을 모르더라....
    관심이 너무나도 절실한 때입니다.

    저는 요즘 아무것도 흥미있는게 없어졌습니다.
    올 10월부터 경제적인 문제부터 시작해서 너무나도 걱정이 됩니다.
    그 좋아하는 드라마도 몇달 안보고 싸이월드도 안들어가고 오로지 아고라의 글들을 읽고
    고민했습니다.
    연말이라고 조금 돈이 생겼는데 아무것도 사고싶지가 않습니다.
    오로지 걱정뿐입니다....

    우리나라 과연 어떻게 될까요?
    우리아이들한테 자랑스런 부모가 되고 싶은데.......
    머리가 터질거 같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네요....

  • 16. 3babymam
    '09.1.20 3:44 PM (221.147.xxx.198)

    2008년은 숭례문을 태우고
    2009년은 시민을 태우고
    2010년은 ?? 태울까요..

    더이상...뭘 태우도록 두어선 안돼지요..
    시민이 죽어도...하는말이
    "왜 하필 오늘이야"
    헉~이런말만 하는 정부입니다..

  • 17. 로얄 코펜하겐
    '09.1.20 4:00 PM (59.4.xxx.207)

    2008년은 숭례문을 태우고
    2009년은 시민을 태우고
    2010년은 ?? 태울까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

    무슨 큰 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반드시 전조 란게 있다고 하더군요.
    전 숭례문 불탔을때 정말 많이 걱정했답니다.
    넷상에 나돈 정도전 예언 알기 전에도요.
    김영삼 대통령 때도 육해공으로 재난이 끊이지 않았죠.
    그리고 임기말에 IMF 왔구요.
    정말 요즘 사는게 무섭습니다.. 현 정권에 대한 증오만 높아가고..

  • 18. ㅠ.ㅠ
    '09.1.20 4:09 PM (125.178.xxx.80)

    아.. 미치겠습니다.. 이게 뭐하는 나라입니까...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나라에서 살라고 하고 싶지 않아요....
    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청와대에서 '하필 개각 다음 날'이란 말을 뱉은 걸 보고......절망했습니다.
    자국민의 주검 따위도 하필로 치부될 수 있는 나라라니..
    그대들에게 세금 한 푼 주는 게 이렇게 부끄럽고 원통할 수 없습니다...

  • 19. 정말...
    '09.1.20 5:11 PM (219.255.xxx.131)

    기쁜일이 없습니다. 어째 나라 걱정으로 잠못 이룬적이 없었는데,,,
    작년 소고기 문제부터는 저녁에 잠을 잘 못이룹니다. 나라걱정하느라...
    우리 가정에두 이것저것 신경써야할게 많은데 나라 생각하면
    몸두 맘두 의욕상실에 걱정만이 앞섭니다.

    이토록 이나라가 싫었던 적이 없었는데...이제는 이민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정말 우리나라가 어찌 이렇게 되었단말입니까...
    국민을 개똥보다도 취급을 못받고 있는데 무슨 의욕을 내서
    산단 말입니까...정말 암담합니다.
    무슨 수가 없으면 어찌될거 같습니다. 어이할꼬...

  • 20. 마음 다잡고
    '09.1.20 5:46 PM (119.195.xxx.230)

    있습니다.

  • 21. 돈데크만
    '09.1.20 5:55 PM (116.43.xxx.100)

    그들의 잃어버린 10년을 보상받은 방법이 이따위인지....무고한 생명들을 계속 앗아가고 있고..인권들은 바닥에 떨어진지..오래...더이상.............은 안되겠습니다..진짜..!!

  • 22. 쟈크라깡
    '09.1.20 6:15 PM (118.32.xxx.110)

    그래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서, 힘이 없어서

    세 아이들 저녁을 지어먹여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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