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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잠만 자는 남편.

. 조회수 : 3,404
작성일 : 2009-01-19 12:08:22
결혼생활 10년 항상 그래요.
평일에는 365일 한결같이 밤늦게 퇴근하구요..저녁도 회사에서 먹구요.

그렇다고 사이가 안좋아 그런것도 아니고..남들은 남편이 다 착하다고 해요.
저도 그렇게 보고 첫눈에 반해서 결혼했구요.

그런데..살면 살수록..힘드네요.
주말에 하루도 아니고 이틀을 쉬어도..
아침겸 점심 먹고 또 자요.그러다 저녁 먹으면
또 누워서 티비 조금 보다 자요;;

딸아이 하나 키우는데..차라리 아이가 아기일때는 저 혼자 목욕 시키고
육아하고..병원가고 다 했어도 지금처럼 통제가 안될 정도로 화가 나진 않았어요.
그냥 할수 없다..천성이 그런거니..내가 포기 하자..몇번 부디치고 난후 그렇게
결론 내고 살아왔거든요.

근데 아이가 이제 열살이라 공부하는 시간도 점점 늘어나는데..아이는 방에서 공부하고..
아빠는 소파에 늘어져서 한결같이 잠만 자는 모습 보면 한숨이 푹푹 나우구요..
좋게 좋게 말해도..소용도 없고..요즘 의사가 담배 끊으라고 해서 제가 잔소리를 심하게
했더니..그나마 들락날락 하면서 담배피우는 시간도 없이 잠으로만 끝을 보는 남편 보면
아주 속이 터져서 미치겠네요.

저도 나이가 들어 힘들어 그런지..모든게 힘들고 남편이 싫어지네요.
결혼전에 가난한 시집때문에 친정에서 반대했지만..사람 하나 착하고 성실한거
반해서 결혼한 제가..요즘 들어 너무 순진했다 싶구요..앞으로 나이들어 게속
저런 모습으로 사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막막하기만 하네요.

10년 넘게 결혼 생활 하면서 신혼때 많이 싸우고 그후론 자포자기 하고 거의 안싸우고 살다..
요즘 너무 힘드네요.

사람은 정말 안변한다던데..저도 결혼전에는 잠많고 게을렀지만..결혼해서 아이 생기고 나니
그런거 어느 정도 고쳐지던데요..왜 남편은 총각때나 지금이나..똑같을까요?
좋게 이야기 해봐도 말할때 뿐이고..전 점점 힘들어지네요.
아이가 커갈수록 부부가 같이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데..자신이 없어요.

친정 아버지는 70넘게 사회생활 하시고 지금80이 넘으셨어도..누워계시질 않는데..
정말 피곤할때 잠깐 낮잠 30분 정도가 전부일 정도구요..형부를 봐도..한번 일어나면
낮에 누워있는거 본 적도 없고..들언 적도 없네요..오빠들도..마찬가지구요..
저도 한번 일어나면 누워서 있는게 없고 정 피곤하다 싶으면 잠깐 눈붙이는 정도..

옛날에 데이트 시절 언뜻 들었었는데..어쩌다 시골 집에 내려가면 게으르다고 시아버지한테
많이 혼난다는 소리 들었거든요.그땐 그냥 흘려 들었는데..천성인 듯 해요.
그냥 포기하고 살아야 되나요? 정말 막막하네요.평일에는 오밤중..주말에는 밥먹을때만 빼고 잠자기..
잠자기 전에 잠깐 티비 켜고 드라마나 영화 보긴 하지요..그러다 얼마 안되서 골아 떨어지지만;;

어제도 울면서..결혼전과 하나도 다를게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차라리 주말에도 출근하던..지방근무
하는게 낫겠다고 해버렸네요.10년동안 안싸우고 무난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정말 힘드네요.ㅜㅠ



IP : 122.34.xxx.1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한지
    '09.1.19 12:18 PM (58.237.xxx.28)

    25년째 입니다
    남편은 휴일날 안깨우면 오후 다섯 시까지도 잘 잡니다
    배고플까봐서 제가 중간중간에 깨워서 밥먹고 나면
    또 잡니다
    해결책은 정말 좋아하는 취미를 갖는 것이더군요
    한동안 사진 찍느라 전국 돌아다니느라 새벽 2~3시면 일어나더군요
    몇년 지난 지금은 사진보다는 승마에 빠져서 휴일마다 일찍 말타러 갑니다
    그러다보니 깨울 일이 없어지던데요
    원글님힘내세요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건강과 활력이 절로 생기나봐요
    님께서도 남편분께 취미생활을 같이 하자고 해보시면 어떨까요?
    열심히 집안일 해놓고 두분이서 같이 할 수 있는 걸루요

  • 2. 주말마다
    '09.1.19 12:24 PM (124.54.xxx.142)

    차라리 잠이나 자면 피로라도 풀리지요. 제 남편은 주말만 되면 죽어라 컴퓨터만
    붙잡고 놉니다...게임만 하면 밤 낮이 없어요.회사일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서
    게임에 빠지는걸 이해는 하지만 밤 늦게 퇴근해 들어오면서도 새벽 1~2시까지
    게임에 빠져있는 남편을 볼때마다 속이 터져요.
    그만좀 하라고 몸이 고단하다고 못하게 하면 유일한 취미생활이라고
    사정사정 하는데 정말 답답합니다.

  • 3. ..
    '09.1.19 12:24 PM (211.203.xxx.76)

    원래 체질적으로 피곤한 것은 아닌지요?
    제가 예전에 그랬어요.
    안깨우면 못 일어나고 온종일 잠만 자고
    방 하나를 다 못닦았어요. 너무 피곤해서요.
    갑상선 뭐 이런 거 없는데 그냥 피곤했어요.

    어찌하다 나이가 들고 제 스스로 몸이 건강해 졌다는걸 느끼게 된 후로는
    거의 낮잠 안 자요.

    체질적으로 약한 체질이 아닌가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사람은 안피곤하면 못 자거든요.
    온 종일 못 누워있어요

  • 4. 자유
    '09.1.19 12:28 PM (211.203.xxx.201)

    우리 남편도 그래요. 좀 게으른(?),느긋한(?) 편이구요.
    많이 지치면, 피로를 그렇게 푸는 것 같아요. 13년차입니다.
    시댁에 갈 일이 있는 주말에는 일어나 움직이는데...
    그 이외의 경우에는 자려고만 하더라구요.
    그래도 담배를 끊고 운동을 할 때에는 좀 나아지던데...
    담배를 다시 피면서, 다시 똑같은 패턴이네요.

    그래도 가끔 막내딸이 아빠는 왜 잠만 자냐고 잔소리하면
    일어나서 막내 어리광 받아주고, 같이 나가고 하는데...
    막내의 주문이 없을 때에는 그냥 둡니다.
    저도 3년 전부터 업무가 많아서요...
    어떤 날은 그냥 내리 잠만 자고,
    차려주는 밥 먹고 또 자고 그러고 싶더라구요.
    그러면 피로가 좀 풀리거든요.
    저는 평소 낮잠을 채 한 시간도 못 자는 성격인데요...
    심하게 피곤하면 한번씩 몰아서 자기도 하고 그럽니다.
    우리 남편도, 그런 때에는 엄마 깨우지 않게 잘 배려해주구요.

    재작년에 우리 남편 또래의 딸아이 친구 아빠가
    일요일에 일하다가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어요.
    그 일 겪고 나니까, 휴식도 필요한 나이라는 생각 들더라구요.
    한 주는 봐주시고, 한 주는 같이 나가는 계획도 세우시고
    그렇게 한번 절충해 보시면 어떤가요.
    경험상 따님이, 아빠랑 같이 ~~하고 싶다고 얘기하면
    좀 부드럽게 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너무 우울해 마시구요.
    영 변화 없으면,그냥 따님이랑 둘이서 신나게 놀아버리세요.
    쇼핑도 가시고, 나들이도 가시고, 영화도 보시고...
    나이가 좀더 들면, 모녀에게 소외감 느껴서라도 바뀐다네요.

  • 5. 원글
    '09.1.19 12:37 PM (122.34.xxx.11)

    의사선생님이 운동을 하라고 하셨거든요.건강검진에 비만으로 나왔고..지방간은 가볍긴
    하지만..지금부터 운동을 꼭 시작하라고..그래서 전 어차피 걷는 운동이라도 하니 같이
    시작하자고 해도 소용 없어요.그전에 골프 배워보고 싶다던데..우리 형편에..참..철없는
    소리구요..전 헬스비도 아까워서 비가 와도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만 죽자사자 걸어다녀서
    다이어트도 성공하고 건강도 좋아졌거든요.남들은 담배 끊고 건강도 챙기고 돈도 모은다는데..
    정말 가진거 없는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 치고..눈만 높아요.총각때부터 차 없으면 출퇴근
    못한다는 주의구요..전 결혼전에는 경제적으로 힘든거 모르고 살았어도 결혼 시작하면서
    현실에 적응하고 열심히 산다고 사는데..남편은 정말 하나도 변한게 없어요.이번에 이사하면서
    대출금이 더 많아져서..친정서 제게 사준 차까지 미련없이 남편 주고 차 한대는 팔았거든요.
    생색내고 싶은맘은 없지만..이런식으로 좀 희생하는 자세가 조금이라도 보여줘야 저도 맘이
    풀릴텐데..용돈도 그대로 써야되고..담배도 못끊겠고..퇴근도 제일 늦게 해야 되고..주말엔
    잠만 자야 되고..남자니까 집안일은 손대기 싫고..아이 공부도 봐주는거 짜증나고..저도 막내고
    남편도 막내지만..막내를 떠나서 천성 자체가 극도의 이기주의란 생각만 들어서 질려요 아주.

  • 6. ..
    '09.1.19 12:40 PM (124.254.xxx.181)

    남편을 고칠순 없고 아이들 교육상 보기나쁘니 방법은 한 가집니다..거실에서 쇼파 치우시고요 티비 안방으로 옮기세요..그러면 최소한 거실에서 널부러져(?) 있는 남편 모습 안 보이니 속은 덜 터질거에요....

  • 7. 자유
    '09.1.19 12:43 PM (211.203.xxx.201)

    댓글 보니, 원글님 남편이 우리 남편하고 많이 비슷해서 다시 달아요.
    우리 남편도 막내이고, 그러니까 자기가 원하는 것은 고수하는 편이랄까요...
    자랄 때에도 부모님이 게으르다고, 방 치우라고, 일찍 일어나라고...
    그렇게 잔소리를 하셨다는 데에도 변화가 없었어요.
    저더러는 그러십디다. 네가 고쳐서 데리고 살라고.ㅠㅠ:
    30년 넘게 어머니도 못 고친 막내의 느긋함과 게으름을
    어떻게 새파랗게 어린 제가 고치냐고 얘기하지만...
    자꾸 요리 조리 시키다 보니, 좀 바뀌더라구요.
    우리 남편은 46세예요. 그 쯤 되니 좀 말랑말랑해지구요.
    저도 남편이 그쯤 되니 안스럽기도 해서, 자라고 두기도 해요.
    아무튼...지금은 싸우는 것보다는, 자라고 두고 모녀끼리 좀 즐겨보세요.
    막내들은 사랑을 많이 받아 그런가 외로운 것 또 굉장히 싫어하니까,
    모녀가 나서면 슬며시 따라나서지 않을까요. 힘 내세요.
    살살 달래면서, 대놓고 싸우기보다 우회적인 방식으로 실력행사하고.
    그 편이 낫더라구요. (맞붙어 싸우면 잘 안지려고 하고 억지도 쓰니 더 피곤해요...)

  • 8. ..
    '09.1.19 12:47 PM (222.109.xxx.201)

    태생이 그래서 절대 고칠수 없어요...저는 12년차인데 한두살 나이 먹으니 그저 불쌍하게만
    느껴지고 그러네요..

  • 9. 원글.
    '09.1.19 12:52 PM (122.34.xxx.11)

    저보다 더 긴세월 견뎌내신 분 들 보니..대단하시단 생각만 들어요.
    이시기가 지나면 또 괜찮아질까요..친정 아버지나 형부를 보면...
    정말 부지런한 사람이 삶의 질도 좋다는 생각이 절로 들고..게으른만큼
    그저 먹고 사는 정도만 간신히 되는구나..이런 생각이 자꾸 드네요.
    딸아이가 커가니 아빠를 더 많이 닮은 성격에..게으름까지 본받을까 두렵구요..
    저라도 부지런한 모습으로 아이와 같이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만 들어요.

  • 10. ...
    '09.1.19 12:53 PM (124.54.xxx.28)

    제 남편도 잠이 많은 편이고 낮잠도 많이 자는 편인데요. 재작년부터 수영을 배우기 시작하더니 정말 달라졌어요. 주말인데 새벽에 일어나더라구요!!!! 수영장 가고 싶어서요.

  • 11. ..
    '09.1.19 12:55 PM (125.190.xxx.7)

    종일 굶고 잠만 자다가 오후 늦게 일어나서 먹을 거 찾습니다.
    처음에 화도 나고 기도 차더만....
    지도 처자식 먹여살린다고 힘들겠다 싶으니 불쌍하더이다.
    그냥 원도 한도 없이 자도록 내버려둡니다.

    그나마 일 할 땐 일하는 게 어딘가요...?
    잠 잔다고 출근 안 하는 건 아니잖아요....^^

    일도 안 하고 집네서 놀고 먹고 잠 자는 남자도 많습니다.
    상황에 맞춰서 마음을 다스리고 사는 게 본인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 12. 아...
    '09.1.19 1:10 PM (211.210.xxx.30)

    저도 주말이면 잠만 자요.
    주중에는 거의 잠을 제대로 못자니
    주말에 잠을 자지 않으면 월요일인 오늘같은 날은 거의 미치죠.
    저번주는 토요일에 일이 있어 나갔다 오고
    어제도 나갔다와서 낮잠을 못잤더니
    오늘 하루종일 졸리고 감기기운 있네요.
    그냥 자는건 어쩔 수 없다는 말씀 드리려고요.
    전 애들이 6세 8세인데 애들 보면서도 졸고
    주말에는 그야말로 병든 닭같아요.

  • 13. 원글.
    '09.1.19 1:11 PM (122.34.xxx.11)

    소파에 누워서 티비보다 자는 모습 하루이틀도 아니고 아이 교육상 안좋으니 방으로
    들어가서 침대에서 제대로 자라고 해도 말 안들어요;; 작정하고 심하게 이야기 하면
    듣겠지요.그렇게라도 해보려구요.그냥 저냥 포기하고 맞춰 살다 요즘 담배로 인해
    제가 자꾸 화가 나는 듯 해요.본인 말대로 냅두자니..그렇게 엉망으로 생활 하다
    큰 병이라도 걸릴까 겁이 나구요..억지로 집에 있을때라도 못피우게 하니..금단현상인지;;
    더 잠만 자고 웬지 성격도 뾰족해지는 듯 해서 제가 적응이 안되네요.나이를 보면 잔소리 하고
    싸워서라도 담배도 끊고 운동도 시켜야 되는데..본인은 냅두라고 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는 제 상황이 한심하기도 하고..너무 속상하네요.

  • 14. 에혀
    '09.1.19 1:11 PM (218.147.xxx.115)

    원글님 심정이 어떠실지 정말 이해합니다.
    남편이 밤 늦게 퇴근하니 힘들거라 이해를 하면서도 하루도 아니고
    이틀내리 잠만 자는 걸 몇년동안이나..ㅠ.ㅠ
    어떤 분들은 피로를 푸는 거라고 이해하라고 안쓰럽다고 하시고
    어떤 분들은 원래 체질이 그렇다고도 하시지만
    제 생각엔 정말 그런분들은 몇%에 해당될 뿐.

    그런것들은 모두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잠도 자면 잘수록 늡니다. 피로를 잠으로 푸는것도 어느 정도껏이지
    잠만 내리 며칠을 잔다고 피로 푸는 거 아니죠.
    저희 남편도 주말에 그리 자요. 자고 또 자고. 피곤해서가 아니라
    느는 잠을 계속 잠으로 이어가는 거죠.

    저희 남편 움직이는 거 싫어하거든요. 이런 사람이니 조금 걷는것도 싫다고 하고
    정말 하는 거 보면 화가납니다.
    저도 위에 정말님처럼 제일 후회되는게 연애시절 남편 행동을 좀 유심히 보고
    취미같은 걸 확인했어야 한다는 거에요.

    저는 어디 돌아다니는 거 여행이나 걷는 것. 등산을 참 좋아합니다.
    하다못해 주말에 가까운 산에 산책겸 등산 가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요
    저희 남편은 집 앞 3분 거리도 차 가지고 나가야 합니다.
    그러니 등산이고 걷는 것이고 절대 같이 할 수가 없어요.

  • 15. 쩝...
    '09.1.19 1:14 PM (165.186.xxx.104)

    그런데 남편분도 주말엔 정말 피곤하지 않을까요?
    저희는 맞벌이인데.. 정말 주말에 늘어져요 늘어져.. 둘다 그래서 아이한테는 미안하죠.
    천성이 게으르다는 표현은 좀 너무한게 아닌가 싶구요.
    일주일 내내 밤늦게 퇴근하는데.. 주말에 늘어져라 자는게 그리 보기 싫은 일인지요.
    그게 꼭 게으른것인지.. 남편 입장에선 많이 서운할 것 같은데요.
    모든게 내맘에 딱 맞는 배우자라는게 세상에 정말 존재하는걸까요?
    전업이신 배우자분들도 다 힘든게 많겠지만.. 서로 이해라는게 필요한 것 같아요.

  • 16. 원글.
    '09.1.19 1:31 PM (122.34.xxx.11)

    저도 이번에 건강문제로 남편이 병원 다니기 전에는..주말이라도 늘어져 자고 싶은맘
    이해하자고 생각했기에..11년동안 그문제로 거의 다투지 않았거든요.근데 담배는
    담배대로 못끊겠고..그렇다고 운동을 따로 할 의지도 없고..집에 있는 한은
    누워서만 시간을 보내는 모습으로 계속 산다면..정말 큰병이 걸리지 않을까 싶은
    위기감이 들더라구요.그렇게 이틀 연속 자도 절대 쌩쌩하지 않구요;; 십이지장
    염증이나 잇몸 상태 안좋은것때문에 그렇게 운동도 싫고 잠으로만 피곤을 풀고
    싶어하는것도 아니니까요.의사선생님이 두분이나 무조건 담배 끊고 운동 시작하라는데
    바뀌는게 아무것도 없으니..같이 사는 저로서 계속 냅둘수만 있는 문제가 아니다 싶은거지요.
    암튼 어린아이도 아니고..다큰 남자..본인 의지로 스스로 되야 하는 문제인데..
    그냥 두고 보자니 위기감이 들고..잔소리 하자니 서로 피곤하고..그러네요.

  • 17. 원글.
    '09.1.19 1:42 PM (122.34.xxx.11)

    짜증나는 가정사에 긴 댓글이 너무 고맙네요.정말 소파도 치우고 거실 티비는 벽걸이니;;
    일단 선이라도 빼두어야겠네요.아침이던 밤이던 저 운동할때 억지로라도 끌고 나가야
    할 듯 한데요..이런 시도들에 대해..그전과 다른 뾰족한 반응을 보인다던지 마치 남위해
    하는듯 한 태도로 일관한다면..정말이지 조금만 참다가 완전히 포기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치만 일단 다시한번 맘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시도는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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