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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짝사랑이 취미예요.

취미생활 조회수 : 1,474
작성일 : 2009-01-18 03:09:15
저는 짝사랑이 취미예요.
누군가를 혼자 좋아하는 것을 즐겨요.
그 누군가에게 제 존재를 알리고 싶은 생각도 없고,
어떻게든 친해져보고 싶은 생각도 없어요.
어떤 맘에 드는 대상을 만나면 혼자 좋아하면서 상상속의 사랑을 하는거죠.
그 사람이 날 알지도 못한다는 걸 빤히 알면서
알리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으면서도
그 사람 주위를 지나갈 땐 저 사람이 나를 관심있게 쳐다봤다고 상상하면서 흐뭇하고 설레죠.
만약 그 사람과 실제로 친하게 된다면
그 사람의 다양한 모습에 여러가지 실망을 하게 될 것이 두려워요.
제 상상속에서 그 사람은 항상 완벽히 제가 원하는 모습과 성격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실제로는 그럴 리가 만무하겠죠.ㅎㅎ
이거 병이죠? ㅜㅜ

근데 지금 짝사랑의 상대가 없어요.
마음이 너무 허전해요.
잘생긴 옆집 총각이나......스타일좋은 까페아르바이트생.....
친절한 택배기사 등등 구해요. ^^;;



IP : 118.37.xxx.19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잉
    '09.1.18 3:31 AM (221.162.xxx.86)

    생각 보다 이런 취미 가지신 분들이 많으신가 봐요.
    근데, 원글님은 어떤 상황이신지 모르지만,
    제 주변 친구들들 중 유부녀와 노처녀가 이런 비슷한 취미생활을 하는데,
    최측근으로서는 약간 ;;; 속터져요.

  • 2. ㅎㅎㅎㅎ
    '09.1.18 3:45 AM (123.109.xxx.196)

    님, 다른건 모르겠고,
    친절한 택배기사 꽂혀서 맨날 택배시키게 될람 쏠잖게 돈드는 취미 되겠단 생각하니까 너무 재밌네요.
    ㅎㅎㅎㅎ 자주 볼람 주문 자주자주자주 해야하잖아요~
    좋은 짝사랑 또 나타나시길~

  • 3. 흐흐
    '09.1.18 4:48 AM (96.224.xxx.76)

    저랑 취미가 같으시네요.
    그런데 전 늘 아이돌 스타에요. ^^

  • 4. ㅋㅋㅋ
    '09.1.18 5:54 AM (67.85.xxx.211)

    전 상대가 개선문의 라비크에요. ㅋㅋ

  • 5. 생각엔
    '09.1.18 7:30 AM (121.133.xxx.141)

    언젠가 원글님을 사랑하는 짝사랑하는 상대가 나타날 거라 확신합니다^^
    원글님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 6. 저랑
    '09.1.18 8:29 AM (61.109.xxx.152)

    저랑너무 똑같으세요.
    전 이래서 미혼일까요?ㅠㅠ
    실제의 연애가 두려울정도로 짝사랑이 너무 좋답니다.
    그 설레임 정말 너무너무 좋죠. 삶의 활력소 장난 아니구~
    얼마전 1년짝사랑 그분이 결혼하셔서ㅠㅠ 지금 짝사랑 상대가 없어 쓸쓸해용~ㅋㅋ

  • 7. 가로수
    '09.1.18 9:27 AM (221.148.xxx.201)

    재미있는 취미이지만 노처녀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짝사랑의 대상은 실체와 상관없이 잔뜩 부풀려지게 마련이고 현실에는 그런 사람이 절대로 없음이구요
    눈을 현실로 돌리세요, 결점을 가진 현실인간과의 사랑으로 들어가시기를...

  • 8. ...
    '09.1.18 10:44 AM (222.109.xxx.79)

    짝사랑 너무 외롭습니다.. 진짜 사랑 하세요..

  • 9. 휴잭맨
    '09.1.18 12:16 PM (125.176.xxx.134)

    며칠전 오스트레일리아 라는 영화보고는 휴잭맨에게 홀랑 반했습니다.
    직적이고 야성미 넘치며 사려깊고 친절해 보입이다. 뭐또 굉장하 수식어가 없을까?
    7~8년전에 EBS 에서 엄홍길 특집을 해주었는데 보다가 혼자 반해서 얼굴이 벌개지고
    나를 쳐다보는것 같애 베개로 얼굴가리고 혼자 수줍어 하고 몇년을 엄홍길을 품고 지내다
    요새는 딱히 대상이 없었는데 당분간 휴잭맨을 품고 살것 같습니다.

  • 10. 자유
    '09.1.18 12:49 PM (211.203.xxx.223)

    짝사랑이라...
    여고시절에 강경옥의 "별빛속에"라는 만화책에 나오는 주인공, 레디온...
    한동안 짝사랑 많이 했습니다. 원하시면, 원글님께 양보해드릴게요.^^
    저도 윗님들 말씀대로 이왕 짝사랑 상대 없어진 김에...
    취미 바꾸셔서 마주보는 사랑을 하시게 되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 11. 로얄 코펜하겐
    '09.1.18 12:57 PM (59.4.xxx.207)

    으하하~
    저저번주 택배총각이 어찌나 잘생기고 몸도 좋던지.
    현대택배 은근히 기다리고 있습니다ㅋ
    원글님 혹시 완벽주의자 성향 아니신지.. 하나라도 내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남자는 그냥 보기가 싫어지는?

  • 12. 윗님
    '09.1.18 1:22 PM (59.19.xxx.111)

    로얄 코펜하겐님? 택배기사는 벨을 몇번 울릴까요 ?? ㅋㅋ

  • 13. 우제승제아빠
    '09.1.18 3:15 PM (221.162.xxx.251)

    ㅋㅋㅋ 요즘 택배기사는 전화로 확인 하던데요

  • 14. 저도요
    '09.1.18 8:01 PM (211.192.xxx.23)

    그 옛날 하록선장이 이상형...
    지금은 주로 아이돌 ㅎㅎㅎ

  • 15. 읔..
    '09.1.18 9:25 PM (203.252.xxx.68)

    개선문의 라빅...
    연적이.. 내가 모르는 연적이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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