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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공대 출신인 부인들, 어떠세요?
저희 남편 공대출신, 전형적인 공돌이 스타일이구요. 나이 들어서 결혼했고 아이 하나인데, 교제기간이 짧았던 터라 더더욱 결혼 후 고민이 많았고 지금도 힘듭니다.
저는 예체능 전공했구요.
가끔 남편은 정말 딴세상 사람같아요. 대화 능력도 떨어지는 것 같고, 인간관계는 말할것도 없구요.
너무 무심하고, 주변 사람에게 너무 못하고...개인주의적이고..너무 정서적으로도 메마르고.
아이가 아빠 닮을까봐 겁나요.
저는 남편이 석사과정을 외국에서 했는데, 그것도 원인이지 않았나 짐작하고 있구요.
구구하게 쓰자면 정말 길이 긴데...휴.....하여간 저랑 너무 맞는게 없고, 결혼후부터 아직까지도, 내가 이 결혼을 잘한걸까, 싶은 때가 문득문득 있어요.
다른 공대 출신 분인들은 어떠신가요? 다 저같지는 않으시겠죠.
너무 삶이 팍팍해요 ㅠ.ㅠ.
1. 공대아가씨
'09.1.17 11:02 PM (222.235.xxx.236)http://theonion.egloos.com/4537590
공대출신 애인 사용법입니다
대체로 잘 맞아요 ㅋㅋ 한번 읽어보세요2. ...
'09.1.17 11:03 PM (80.200.xxx.31)공대출신이라 그럴것이다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남편분 성격이 이렇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울 남편은 국문과 졸업에 주구장창 국내에만 있어도 성격이 님 남편분 비슷한데 제 남동생은 공대출신에 기숙사 생활 + 석사 박사까지 외국에서 해도 성격좋고 유머감각있고 해서 친정부모님들은 딸같다고 좋아하십니다. 제가 오히려 아들같다나요...
3. 예체능
'09.1.17 11:07 PM (222.239.xxx.118)남편분도 원글님이 예체능전공이라 불만이 있을껄요? 아무래도 예체능 전공자들 공부쪽으론 소질이 없는 분이 많아서요...
4. ㅋㅋ
'09.1.17 11:09 PM (119.204.xxx.105)저도 님과 같은 케이스..저 예체능전공, 남편 전형적인 공돌이...
저 결혼할때, 남편 학교 심리상담소장님께서 서울 사는 저를 대전까지 불러서 MBTI검사 해 달라 하셨었죠..ㅋㅋ
검사 끝나고, 저만 부르시더니 남편이 다니는 학교가 평균 성인 중에 상위5%에 들 정도로 논리적 성향이 강한데, 남편은 그 학교의 상위1%라고...
보통 여자-특히 예체능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너무너무 걱정이 되서 주제 넘게 보고 싶다고 청했다고...ㅋㅋㅋ-
할튼, 학교 내에서도 정말 튈 정도의 사람이었는데, 지금 결혼 9년차입니다.
저도 제가 진짜 대견해요.. 다른 사람들도 다 인정하는 결혼생활이었습니다..
하지만, 남편 성품이 정말 훌륭하고, 그나마 종교가 있어서 서로 힘들지 않게 꾸려가고 있네요.
저희 남편 한 번이라도 만났던 친구들은 정말 저를 존경한대요~~하하하~~~5. 저는
'09.1.17 11:11 PM (211.52.xxx.56)제가 공대출신이예요.
지금도 공과대학에서 학위과정중이고요.
원글님은 공대출신에 대한 이상한 편견을 가지고 계신 듯 하네요.
대화능력 떨어지고 무심한건 개인 성향 아닐까요?
공대 출신들이 다 그런건 아니거든요.
예체능 전공하셨다니까 님 기준에서는 정서적으로 메말랐다고 느끼실 수 있을것 같기는 하네요.
하지만 남편 분 입장에서는 님이 너무 감정적으로 오바한다고 느끼실 수 있는 문제예요.
그냥 남편분 성향을 어느 정도 인정하시고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공감대를 형성해 가시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거같네요6. 걱정.
'09.1.17 11:12 PM (58.140.xxx.216)연구원 성격이 그래요. 부인이 그 성격을 살살 3살 아기 달래듯이 부드럽게 꼬셔서 바꿔놔야 합니다. 울남편도 그랬어요. 왕짜증!!
그런데요. 지금 이시간, 딸래미와 타임워치놓고 구몬풀리고 있습니다. 아이들 목욕 다 시켜놓습니다. 의례히 그래야 하는줄 알고요. 친정에 살갑게 전화하는것도 신랑 입니다.
이렇게 되기까지,,,,,참....구구절절 쓰기는 그렇구요.
우선, 님이 남편이 나에게 애들에게 이렇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 싶은 일이나 말들을 남편에게 먼저 베풀어주세요. 신주단지 모시듯 위해주기를(시댁식구들이나 남의 눈이 있을때)십년 해 주었더니,,,서서히 잘 해주네요.
물론 싸우기도 많이하구요. 나 이렇게 희생한다 계속 쇠놰시키구요.
공돌이들이 좀 단순하고 뒷머리는 없어요. 워낙 공부만 얌전히한 뒷방서생이라서말입니다.
부인의 쇠놰. 이거 아주 중요해요. 어,,,그런가...하면서 딸려옵니다.
혼자서 삭이지 마시고,,,옆에서 계속 노래부르듯이,,,,살살 꼬시세요.7. .
'09.1.17 11:15 PM (220.85.xxx.249)사람 나름이라고 하기에는 어떤 그룹에 속한 사람들의 대체적이 성향이라는 게 분명히 있죠..
다만 감성적인 쪽에서 논리적인 쪽을 보면 대화가 안통하고 메말랐다고 느끼는거고
논리적엔 쪽에서 감성적인 쪽을 보면 유치하고 비합리적이다 라고 느낄 수 있는거죠..8. ---
'09.1.17 11:18 PM (121.166.xxx.188)저도.. 제가 공대출신이고..
석사까지 나왔습니다... 좀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따지는 경향이있고.
윗님은 모르겠는데.. 저희는... 공대 석박과정학생들은.. 사회부적격자들의 모임이라고
지칭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하루죙~일 연구실에.. 앉아서... 이것저것.. 해석하고 분석하고... 하다보니.
약간..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들이 조금 있습니다.. 전부는 아니구요...
특히.. 정말... 똑똑한... 정말 연구원다운 연구원들은 특히... 사회성이 조금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맘은 착하니까... 옆에서 잘... 챙겨주고.. 보듬아 주면.. 고쳐질꺼예요... ^^9. ㅋㅋ
'09.1.17 11:18 PM (119.204.xxx.105)위에 걱정님 말씀처럼 저도 정말 아기 키우듯이 잘 보살피고 살았어요..
나가서는 원래 성격대로 하지만, 이제 저 앞에서는 애교도 넘넘 많고, 어리광도 많고-원래 막내- 엄살도 심하고...완전 자식입니다.
올 봄 출산해도, 저는 남편 먼저 챙길겁니다...흐흐
대신 남편이 아가 챙기게 쇄놰 시킬꺼예요...10. 엥.
'09.1.17 11:19 PM (124.49.xxx.167)제가 공대출신이고.남편도 공대출신이지만..
그런 느낌받은적 없는데요 --;;
그리고 제 직장동료 모두가 공대 또는 그 비슷한과 출신이지만 ..
흠..제가 그 속에 있어서 그렇게 느끼는건지는 모르지만.
공대출신이라고 그러지는 않아요 --;
그리고 이건 딴 이야기이지만 저 같은 경우는 감수성 깊은 사람을 만나면 좀 피곤하더라구요. 좀 자신의 감정을 알아달라는 식이라서 ..아 이게 공대성향인건가.11. ...
'09.1.17 11:21 PM (116.38.xxx.254)남편은 공대출신이고, 저도 이과계열인데요...저희도 감성코드(?) 잘 안맞아요.
가끔 정말 심플한 남편의 정신세계에 허걱!!! 놀랍니다.
남편이 가끔 자신이 생각하는 걸 제가 맞출 때, 놀라거든요... 에휴... 15년 살고 그 패턴도 못읽으면 그게 이상할 정도인걸요... 자기야... 내가 대단한 게 아냐...
정말 웃긴 건 남편다니는 회사에 그 비슷한 남자들이 득시글거릴 거라는 거죠...
푸훗... 90% 이상이 공대출신일 거고, 그 중에 반만 남편 비슷해도 수백명... 꾸엑!!!12. 우하
'09.1.17 11:21 PM (113.10.xxx.62)>도박이나 바람 대신 장난감만 좀 마련해주면 집에서 조용히 논다.
대체적으로 내용이 맞아요, 특히 위엣 부분은 너무 똑같아서 너무 웃김 ㅋㅋ
우리집엔 스포츠 채널,겜체널,무협소설만 있음 집에서 꼼짝도 안하고 버틸수 있는 사람있어요 ㅎㅎ13. 아웅..
'09.1.17 11:21 PM (211.211.xxx.10)ㅋㅋ 울 남편은 완전 반대예요.
공돌이 출신에다가 지금도 공돌이 연구원 인데 저보다 훨씬 감성적이고 대화하는거 무지 좋아하고.. 굉장히 꼼꼼하면서 여리고 섬세하다고나 할까.. 위로 누나 셋인데 그 영향도 있는거 같아요.
소설, 수필 이런데도 관심 많아서 완전 좋아하구요..
결혼 전 같이 영화보다 혼자 우는거 보고 완전 신기했다는.. 감정에 알알히 수분을 머금고 있는거 같아요. 오히려 법대졸업한 제가 더 메마르고 벽창호 인거 같아요. 남편 보면요.
딱히 전공 보다는 사람 나름이겠죠^^14. 김교수
'09.1.17 11:22 PM (122.34.xxx.92)위에 예체능 나온 사람들이 공부에 소질없다는 분은 뭡니까? 예체능 대학 나오고도 사법고시 합격한 사람도 있어요. 머리 나쁘면 예능도 잘못하고 왠만한 명문대 예체능은 공부못하면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별 말같지도 않은 소릴 다 듣겠네.
15. 걱정.
'09.1.17 11:25 PM (58.140.xxx.216)아,,그리고, 공부만 파고들어서 어디한번 놀러가 본 적이 없어요. 제가 휴가 떠날 계획. 어디로 어떻게 갈 것인지 혼자 다 정해서 휴가날짜 물어봅니다. 날짜에 맞춰서 가자!!하면 그냥 쫄래쫄래 따라와요. 세상 이야기, 어디서 뭐한다 가자. 이런거 다 제가 해주고요. 그럼 가기전 까지는 짜증이다가 다니면서는 즐거워해요.
사람들과 사귀는법도 가르쳐주고요...ㅜㅡ 아이들과 지내는 법도 기본적인것들부터 알려주었습니다.
시어머니가 어디 무꾸리 갔다 오시더니..싱글벙글 웃으시면서, 니가 그렇게 남편을 아들 키우듯이 잘 해준다면서? 정말 그러냐? 하면서 남편에게 물으십니다. -_-;;;
저도 예능계 쪽으로 전공했고, 그쪽으로 발달한 사람이라서 어디 미술전 있거나,연극, 음악회..이런거 살살 꼬셔서 데리고 다니고요. 어디 다니는걸 모르는 사람이라서,,,맛난 음식점도 제가 알아봐서 데리고 다닙니다. 이렇게라도 안하면 전혀 움직일줄도 모르고 뭐살줄도 모르는 무미건조...한 생활이 되 버릴거 같아서요.한가지 울 남편이 좋은 점이 자신이 움직이지 못하니까 제가 뭐 하자고 하는건 다 들어주고 같이 다니는걸 즐겨준다는 거에요.16. 저희 남편
'09.1.17 11:26 PM (123.111.xxx.83)국문학전공
그래도 전 벽창호 같은 남편...ㅜㅜ
가끔씩 똥고집에 머리를 흔들어요.
차라리 공대출신들이 훨씬 나아요.17. ...
'09.1.17 11:30 PM (125.186.xxx.114)제남편도 전형적인 공돌이입니다. 처음 결혼해서는 어떻게 사나하면서
한 3년 힘 많이 들었답니다. 대체적으로 표현력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이제 저는 말 많은 문과형남자는 정말 싫구요,살랑거리는 남자도
별로입니다. 제남편을 이해하게 되서 그런가봐요.말은 없어도 책임감많구요
실천력이 높고,단순합니다. 머리굴릴 줄 모르고 한사람만 압니다.
20년넘게 살았더니 지금은 말없이 모든것 배려해주고 잘 따라줍니다.
단, 말없던 제가 얼마나 말이 많아졌는지...18. ㅋㅋ
'09.1.17 11:33 PM (119.204.xxx.105)걱정님 남편 저희 남편과 정말 흡사하네요..저랑 남편 다루는 방법도 정말 똑같고요..하하하
저도 지금까지 9년동안 여행 가는 장소부터 모든 것을 제가 결정해서 다녔고요, 남편은 똥고집 없이 잘 따라왔어요...공부 잘하는 놈은 본인이 인정한 것에 대해서는 수긍을 잘 하잖아요,..ㅋㅋ
할튼, 우리 계속 남편 다루기 화이팅 해요~~
제가 속으로 울 남편에게 안심하는 것 한 가지...
나 외에는 다른 여자가 절대로 돌아보지 않을 사람이라는..ㅋㅋㅋ
정말 남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얼마까지 힘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거든요...하하하19. 공감
'09.1.18 12:01 AM (211.237.xxx.199)피보다 진한 것이 전공이라지요
저도 공감합니다
경영학 전공한 친구들....유난히 재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공대 출신 남편....그냥 놔두어도 묵묵히 그 자리에 있습니다
무미건조에... 남의 감정은 배려 못하고 자기 생각만 이야기 합니다20. 성격인것
'09.1.18 12:06 AM (116.127.xxx.4)같아요. 저도 남편도 공대 석사 출신이지만..저희 정말 잘 놀아요. 같이 노래방도 가고, 여해도 가고, 당구도치고....
아마도 님이 좀 개방적이고 사람간 교류가 활발한 전공이라 더 갑갑하고 벅차다고 느낄수 있어요. 남자는 아이처럼 살살~~ 어르고 달래고..또 남편이 뭘 좋아하는지도 파악해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심 됩니다..21. ..
'09.1.18 12:07 AM (211.237.xxx.199)좌뇌형과 우뇌형의 차이입니다
제 남편과 작은 아이는 완전 좌뇌형이라 구체적으로 이야기 안하면 신경질을 냅니다
저와 큰 아이는 우뇌형이라 경험을 통해서 공감을 얻으려 노력하는 스타일이구요
어쩔수 없어요
성향이 다르고 뇌를 사용하는 범위가 다른 걸 ....22. 근데요.
'09.1.18 12:20 AM (211.243.xxx.231)대화능력 떨어지고 무심한건 공대 아니라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지 않나요?
23. 위에
'09.1.18 12:24 AM (211.187.xxx.237)성격이라고 하시는데요, 성격때문에 공대 택했단 생각은 안하시는지.
전 이과생에 대한 편견있는데요. 예외적인 경우는 열외구요. 대부분의 이과생들 보면
엄청 단순무식해요. 예를 들어 이명박이 좋다하면 웬만하면 자기랑 많이 틀리지 않음
고대로 이명박 찍습니다. 엄청 세뇌가 편하고 교육하기 좋은 부류죠.24. 김교수
'09.1.18 12:30 AM (122.34.xxx.92)윗글..이과생들의 집단반발이 예상되네요. ㅎㅎ 얼른 몸을 피하셔야 할듯
25. ...
'09.1.18 12:34 AM (124.49.xxx.74)엉엉.. 저희 신랑 공대출신인데.... 직장갔다 집에오면 텔레비젼으로 격투기 아님 스포츠 뭐 이런거만 보다가 제가 막 바가지긁으면 바로 방으로 쓰윽 들어가서 컴터로 오락합니다.. 뭐 다는 아니겠지만 좀 그런면이 있네요.. 근데 집안에 험한일은 정말 잘해요.. ㅋㅋㅋ
26. 위에님!
'09.1.18 12:36 AM (124.49.xxx.194)어떤 직업군의 사람들이 어떤 경향이 있다고 하는 건 그 직종에 속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향을 지닌 사람들이 보기엔 매우 불쾌한 이야기입니다...경향이라는 것도 본인이 경험한 또는 주변 사람들이 얘기한 것에 불과하지 않나요? 이런 단순화된 얘기를 하시는 윗 분스스로가 단순무식한 건 아닌지요? 이 얘기가 불쾌하시죠? 님이 하신 얘기를 듣는 상대방 역시 같은 기분이랍니다..
27. 위에님
'09.1.18 12:44 AM (222.235.xxx.236)공대생도 사람나름이에요 -_-
전 공대나와서 법관련 일하는데 여기도 법만알고 다른거 모르는 사람도 많아요
다들 사람나름입니다 공대생들이 그 업무때문에 유난히 그런 취급 받는 것도 맞지만
저희가 보기엔 문과생도 답답할 수 있는거 알아주세요28. 매우 불쾌..
'09.1.18 12:47 AM (124.49.xxx.194)게다가 이명박 얘기를 이런 이야기에 연결하시다니...논리력도 매우 딸리시는군요...지금 딴나랑 구성원은 그런 이공계생들로 채워져 있나보죠? 그런 식으로 말하신다면 말이 안되는 이야기를 스스로 과장하고 포장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오히려 피해를 주는, 말만 앞서는 사람들은 다 어느 출신인 겁니까?
29. 사실
'09.1.18 12:49 AM (58.224.xxx.64)다정 다감에 뭐든 알아서 다해줄 것 같은 남편으로는 공대생 꽝이지만..
근면성실하고 별로 말썽 안일으키고 집안일도 훈련시키면 잘하는 착실남이 바로 공대생 아닌가 싶은데요.
사실 공대생들이 기계, 전기도 잘만져.. 집안 소소한 것 알아서 잘고쳐..
저도 남편도 전자공학 전공했고 주변도 그런 사람들이지만..
다만 너무 빡센 곳에서 일하면 부인이 너무 외롭겠지만, 안그런 곳이라면 공대생남편이 짱이라고 생각하네요.30. ...
'09.1.18 1:02 AM (124.49.xxx.74)엉엉~ 죄송해요.. 그냥 전 웃자고 한 댓글이였는데.. 저희 가끔 친구들이랑 만나면 (신랑이 다 공대출신이거던요..)하는 이야기라서 ... 정말 암 생각없이...(정말 전 생각이 없나봐요..ㅠ.ㅠ) 전혀 단순하게 다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희 신랑도 좋은 면도 많구요... 전 인문대 출신인데 오히려 제가 더 단순하죠.. 거기다가 게으르고 일도 잘 못해요.. 책도 잘 안 읽구요.. 그냥 암생각없이 한 말이니.. 용서해주세요~~ ㅠ.ㅠ~~~
31. ...
'09.1.18 1:04 AM (124.49.xxx.74)위에님!! 이라고 해서 전 바로 위에 있는 댓글인 저보고 하시는 말씀인줄알고...
혼자 이밤중에 북치고 장구치고... ㅠ.ㅠ
얼까지 빠져서는...32. ...님! 죄송해요
'09.1.18 1:09 AM (124.49.xxx.194)글 쓰는 사이에 댓글 다셔서..오해하셨나보네요..본의아니게 죄송합니다...^^ 제 딴에도 혹시하는 마음에 !표 붙인건데...
33. 결혼9년차
'09.1.18 1:11 AM (116.37.xxx.241)저도 미술전공, 남편은 공대 석사 출신인데요.
지금보면 저와는 많이 다르네요.^^
하지만 연애할때도 저와 너무 다른 모습에 매력을 느껴서 결혼했어요.
님도 연애했을때를 잘 생각해보세요...
전 감성적이고 즉흥적이예요.
남편은 이성적 프로세스형이고요.
대립할때도 있지만 서로 보완해서 더 건설적인(?)방향으로
살고 있다고 나름 생각해요.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랑 사는게 더 재미없지 않을까요?34. ,,
'09.1.18 1:21 AM (118.222.xxx.138)공대생도 공대생 나름인거 같아요..
전 미대졸업하고 대학 강의나가는데, 평소 볼만한 전시 있으면 신랑이
먼저 가자하고 피곤한데 끌려가면(?) 작품평과함께 작품의 시대적배경까지 줄줄~
전공자가 바뀐 느낌인걸요..
신랑 전공분야에서 어느정도 인정받고 자리를 잡았지만, 공대생 전혀~ 않같아요..
물론 그런면에 끌려 결혼했지만요.. ^^35. 사람나름
'09.1.18 2:16 AM (121.144.xxx.120)물론.........전공에 따라 좀 특징적인 면이 없는건 아니지만,
사람나름이라 생각됩니다.
울 신랑 공대 나와서 지금은 법률쪽에 있는에...
음악 전공한 저보다 더 감성적이고 차분하고 다정다감...
어쩔땐 제가 공대 나온것 같다니깐요.36. 반가 반가
'09.1.18 3:52 AM (99.7.xxx.39)저는 미대 나왔고요.
남편은 공대고, 지금 미국의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울남편 타지에 와서 외국인으로 젊은 나이에 직위도 높고 일도 잘하는데
유머 감각 떨어져, 말은 많이하지만 말재주는 없고, 무뚝뚝....
아주 답답합니다.
특히 한국 사람들과 어울릴때는 조마조마 합니다.
물론 회의 할때의 말재주로는 와따입니다만...
몇일전 말로 상처를 줘서(표현이 아주 싫은)정 떨어져 있는 상태이죠.
저도 지금 원글님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ㅠ.ㅠ37. 전 이과
'09.1.18 8:45 AM (122.34.xxx.45)원글님 물음처럼 공대생이라서 모두 그런건 아니겠지만, 그럴 확률이 많다고 봅니다.
어떤 분이 좌뇌형과 우뇌형의 차이라고 하셨는데 그게 가장 근접한 해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감수성이 풍부하고 창의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예체능 분야를 선호할 것이고,
논리적인 사고와 흑백이 분명한 성향의 사람들은 이공계를 선호할 것이고,
언어적인 능력, 사회적인 능력이 발달한 사람은 인문계 쪽을 선호하게 되겠지요.
감수성이 풍부해도 간혹 이공계로 가기도 하고 언어력이 뛰어나도 이공계를 전공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럴 확률을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구요.
전 이과출신이고 성향이 논리적이고 흑백분명한 성격이에요. 울 남편은 문과적이고 두리뭉실한 성격이에요. 결혼초에는 서로 이해못해 엄청 싸우기도 하고 그러다가 이젠 포기했답니다.
이과형 공부에서는 항상 정답이 있기 마련이라 그런 삶을 오래 살아온 나로선 (친정 가족, 그리고 주위 친구들도 대부분 그러한 기질임) 제 3의 대답이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남편을 통해 알게되었답니다.
어떤 한 쪽이 좋고 나쁘고가 아니라 장단점이 있다는걸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었거든요.
타고난 기질은 노력으로 바꾸는게 힘들더라구요.
장점을 파악해서 그걸 더 살리는 길밖에 없는것 같아요.38. 저두
'09.1.18 10:50 AM (221.139.xxx.183)남편은 공대출신 저는 미대출신입니다.
연애할때는 엄청나게 차이가 많았어요...
저는 전시회 영화 뮤지컬 콘서트 음악회 이런거 보는거 좋아했고, 남편은 마지못해 따라가서 졸지나 않으면 다행이었구요...
제가 미술이나 음악얘기하면 남편은 하나도 모르니 대화도 잘 안되고...
그래도 제 말을 잘 들어주긴하더라구요...
지금은 제법 남편도 제가 전에 알려줬던 그림이나 음악 화가나 음악가 이름이 나오면 아는척 좀 하고 그럼 제가 더 상세히 알려주고... 뭐 이러다 보니 대화할 거리가 생기고 삭막하지는 않네요....
다만 감성과 이성의 차이가 있기는 해요... 싸울때, 저는 감정적으로 화가나서 따지고 남편은 잘잘못 따져서 따지고... -.-;
근데 뭐 그건 어느 부부든 그런류로 싸우는 경우 있잖아요...
글고 이런 만남이 좋은 점도 있어요... 저는 즉흥적이고 기분파인데 반해 남편은 꼼꼼하고 이성적이라 집안일 결정할때도 서로의 장점 활용해서 결정하면 실패 확률 적구요...
제가 디자인적인거 고르고 남편이 기능면 고르고 해서 물건사면 후회확률 적구...
다 나름인거 같아요... 저희 남편도 다정다감 이런거랑은 거리멀지만 그래도 삭막하거나 그렇지 않아요... 서로에게 맞춰줄려고 노력하는게 제일 중요한 듯 합니다. 서로의 장점을 잘 활용하구요... 단점은 한쪽눈 감고 봐줍시다...^^;39. 제 남편
'09.1.18 11:57 AM (125.177.xxx.163)공대생 아니라 문과생인데도 그래요.
가끔씩 남편이 공대생이 아닌게 이상할 정도에요.
하긴... 고장난 기계 고치기, 집안의 온갖 궂은 일 도맡아
처리하기, 장난감 가지고 혼자 놀기 등등 너무너무 잘하니
공대생 기질이 농후한거겠죠?
근데, 전 문과 출신에 전형적인 문과녀 타입이라 적응하기가
참 힘들었어요.
지금은 대충 남편 대응법을 익혀서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지만요. ^^40. 잠시....
'09.1.18 12:46 PM (118.217.xxx.226)제가 쓴 글인 줄 알았네요.
41. 정말
'09.1.18 3:18 PM (122.35.xxx.119)공감해요. 우리남편, 저도 말주변 없는 편인데, 부동산 가도 제가 다 알아서 깎고 물어보고 해야한다니까요. 그런 일 척척 잘 해주는 남편과 살아보고 싶어요. 기계는 잘 고쳐주는데, 인간사에 관련된 일들은 제가 해야하니 원...
42. 후훗
'09.1.18 3:56 PM (118.32.xxx.205)저도 제 얘긴 줄 알았잖아요? 영화 [사과] 보셨는지요? 문소리씨 남편, 딱 그런 스타일이죠. 20년쯤 살다보니 이젠 서로 뒤바뀌었답니다. 제가 무뚝뚝해지고 남편이 다정다감...
남자들은 나이들면 감수성이 생기잖아요? 남편의 장점을 찾고 살살 가르쳐 주세요. 그리고 인생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게 해 주세요...43. 제 남편도
'09.1.18 4:31 PM (118.218.xxx.141)공대출신이긴 한데.. 님의 남편같지 않아요
오히려 전혀 다른데요.
사람들 정말 좋아하고 대화하는 거 좋아하고.. 저보다 아이들 좋아하고 사려깊고요.
전 문과생들만 있는 대학 나와서 그런지.. 심오한 대화 많이 해왔는데.. 남편은 그런 거 싫어하고 그런 대화 많이 하는 사람들에 대해 잘난척한다고는 생각하는 거 같긴 해요.
근데.. 대체로 그런 모든 게 성격과 관련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대한민국 모든 공대출신들이 다 그렇겠어요.
그리고 예체능.. 너무 예민해서 싫다는 사람도 많아요.44. 우리집
'09.1.18 4:58 PM (124.56.xxx.39)남편은 공대 출신이고 저는 미대 출신입니다.
남편은 석사 하고 연구원 생활을 여러해 했었고 저는 그냥 전업주부로 살았지요.
우리 남편, 사회생활 기차게 잘하고 인간관계 엄청나고 집에서는 엄청나게 자상한 아빠이자 남편입니다.
딱 하나 모자란게 있다면... 너무나 감성적인 부분이 모자란다는것이죠.
1년 내내 소설책 한권 안읽고-절대 바빠서 못읽는 것이 아님. 시간이 많아도 책 10분 읽으면 바로 잠- 두시간짜리 영화 한편을 끝까지 못보고 잠들고, 음악이라고는 유행가 조차도 제대로 모르고 삽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줘도 그게 맛있는지 모르고요.. 한마디로 재미가 없습니다.
그 점이 답답합니다. 저는 음악도 좋아하고 아무리 바빠도 화장실에 앉아 읽는 한이 있어도 언제나 책을 읽어야 하며 때때로 전시도 보러가고 싶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가고 싶은데...
해가 갈수록 남편과 대화거리가 떨어집니다. 그저 애들 얘기, 정치때문에 광분하는 얘기 빼면 할 얘기가 없다는거.
나이가 더 들면 어떨까 싶어요. 애들 다 키워 놓고 손잡고 영화도 보러가고 여행도 가는 부부 전 부러운데.. 이 남자는 억지로 따라는 가줄 사람이지만 함께 공유하고 즐거울수는 절대로 없는 타입이거든요.45. 뜬금없이
'09.1.18 6:16 PM (119.64.xxx.146)공대출신과 예체능계의 결합이 많은듯 합니다.
46. 아닌데..
'09.1.18 6:29 PM (219.250.xxx.113)저희 집안 남자들이 모두 공대 박사 출신인데요.
모두 다정다감하고 말 무척 많구요.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게 재미있어서 연구원 생활이 재미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책은 잘 안읽지만.. 영화 무척 좋아하고 신곡은 저보다 더 잘알아요..
영화 보러가는 약속 안지키면 삐치기도 하고..
둘이 손붙잡고 케이블 티비만 봐줘도 행복해하고요..
중년이 넘어가는 부부이지만 항상 저보다 더 여성스러운것 같아요..
제 남편만 그런게 아니라 저희집안 남자들 다 그래요..
그들이 다 모이면 완전 접시가 몇개가 나가는지 모를정도로 서로 떠드느라 정신이 없죠...
근데 그래선지 집안에 새로운 기종의 기계(?)류가 많답니다..ㅎ47. 급안심..
'09.1.18 6:31 PM (121.134.xxx.209)공대 출신남편 다 그렇군요.
아들키우듯이 잘 해봐야겠네요.48. ㅎㅎ
'09.1.18 8:23 PM (116.37.xxx.48)저도 공대출신 남자랑 사는데요...
인간성만 뒷받침 되어 준다면 데리고 살기 좋습니다.ㅎㅎ
입력만 정확히 해주면 일 잘해요.
하지만 재테크.. 아이들 교육 같이 예측과 생각이 많이 필요한 일은 꽝입니다.
잘 교육시켜 기능적으로 잘 활용하세요.ㅋㅋ
참고로 주말 플랜 짜는거 1년 내내 난 모른다.. 맡겼더니 좀 합디다.
그리고 문제 있을떄 마다 저도 좌뇌.. 우뇌 생각많이 해요.
머릿 속에 늘 '저 남자는 딱~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다~'라고 하고 삽니다.49. ........
'09.1.18 9:09 PM (121.131.xxx.166)이상하다....
공대출신들이 대부분 정직하고 우직하고..가끔씩 문화적인 소양이 듬뿍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교수들도..경영쪽 선생님들은 면전에서 웃으면서 말하시면서 결국은 본인의 의지대로 일을 이끌어가시구요, 통계쪽 선생님들은 약간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이나, 정리정돈의 달인들이시고, 인문학 선생님들은 매우 정치적이거나혹은 아주 선비이시거나 약간 극단의 가도를 달리시고 공대선생님들은 다른건 모르겠지만 굉장히 정직하셨어요.
일반화하기는 어렵겠지만, 이상하게도..제가 느낀점은 그랬는데요
장점을 잘 살펴보세요~ 전...공대분들 참 좋던데50. 흠...
'09.1.18 10:00 PM (115.139.xxx.57)공대전공자에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이런거군요...
전 공대 석사출신에.. 현 직업도 전공관련된 직종이고
남편은 어문계열에,,감수성도 풍부한편입니다
그러고보니 ... 원글님이 남편분에게 느낀 감정들을 울 신랑이 저에게 느꼈을 수도 있곘네요..
근데 전.. 공대 남자애들 괜찮았었는데..ㅎㅎ51. ㅋㅋ
'09.1.18 11:03 PM (211.243.xxx.57)집에 뭐 고장나면 신나게 고쳐줍니다(부서에서도 다 그런답니다^^)
약속 칼같이 지킵니다.
거짓말 안 합니다. 말은 안 하죠;;-.-.
말도 조근조근 잘하지만, 쓸데없는 말은 안 합니다(=유머감각 제로)
하기로 한 것은 꼭 합니다.
저랑 완전 반대죠. 아이 낳기 전에 참 많이 싸웠는데 이게 공대생의 문제였나요??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는뎅...저는 문과생이고 ^^52. ..
'09.1.18 11:52 PM (211.58.xxx.200)이글들을 읽다보니..공대나온 남자와 결혼하고 싶네요..ㅎㅎ
53. 사람
'09.1.19 1:13 PM (211.57.xxx.114)나름이에요. 성향때문이지 전공탓은 하면 안될것 같아요.
54. 사람 나름
'09.1.19 3:27 PM (218.236.xxx.74)사람나름이라는 건 맞지만, 그래도 비슷한 공부하는 사람들끼리 비슷한 성향이 있다는 얘기도 맞는거 같아요.
음대 나온 제 친구 말로는, 전공하는 악기에 따라서도 약간씩 다른 성향을 보인다고 하던데...
이건 여러사람들이 '선생들은 어떻다....'라고 얘기하는거랑 비슷한 거 아닌가요?
성격이 다 제각각이지만, 같은 일을 하다보면 선생으로서의 공통점이 보이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