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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식이 너무 이뻐요...

조회수 : 1,029
작성일 : 2009-01-17 22:30:24
저는 결혼을 좀 일찍했어요..살림이 뭔지도 모르고 육아는 더욱 몰랐죠
아이는 낳아놓으면 그냥 저절로 크는줄 알았어요..

처음 아이낳고 키울땐 너무너무 힘들어서..특히 밤잠 제대로 못자고 어디 외출다니기 불편한거..
애가 막 어질러놓고 징징대로 안길때 너무 힘들었거든요..

근데 애가 4살땐가 5살때부터 말귀도 알아듣고..특히 우리애는 제가봐도 너무 착해요
말썽도 안부리고 남자애인데도 조신하고 영리하고..뭐든 두번 말하게 하질않아요
갓난아기때는 몰랐는데 우리애가 순한 애인거같애요

지금 6살인데 이 아이가 너무 이뻐서 정신을 못차릴거같아요..
주중엔 어린이집 가고나면 아이가 너무 보고싶고..오늘같은 주말에는 하루종일 아이얼굴만 들여다보고있네요
봐도봐도 너무 이쁘고...애도 한명인데다 엄마가 상냥하게 말해주고 지 얼굴이며 손발이며 매일매일 뽀뽀해주고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하루에 <사랑해 태어나줘서 고마워 행복해> 이말을 열댓번씩 해대니
특별히 큰 말썽도 잘 안부려요

아이 앉혀놓고 옛날에 너가 애기였을때 이런저런 일들이있었단다...
너가 첫 걸음마할땐 이랬단다, 너가 아기말로 단어들 따라했을때 얼마나 귀엽고 웃겼는지..등등
이런저런 말해주면 애는 또 까르르 넘어가고요..
어린이집도 안보내고 집에 마냥 데리고있고 싶은데..애가 어린이집을 무척좋아해서 그러지도 못해요

저처럼 애가 클수록 점점 더 이뻐지는 분 계신가요..
꼭 보면 무슨 할머니가 손주 이뻐서 오냐오냐 하는 거 같아요
뒤돌아 걸어가는 모습만 봐도 웃음이 나고..

특별히 우리애라서 그렇다기보다 세상에 모든 아이들도 다 너무 이뻐요..점점 날이갈수록
남의 아이들도 다 예뻐보이고..얘는 저래서 이쁘고 쟤는 저래서 이쁘고
전 미혼때는 아기라는 종족은 저완 관계없는 종족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럴수가 있나 싶네요...

저번주부터 우리애보고 너는 내 목숨이라고 했더니 애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그저 좋은 뜻같으니 실실 웃네요 ㅎㅎㅎ

뭐 나중에 결혼시킬때 아쉽고 그런 개념이 아니라요..그냥 어린아이 요녀석이 마냥 이쁘네요

IP : 121.139.xxx.15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1.17 11:12 PM (211.202.xxx.53)

    아이가 너무너무 이뻐요. 지금 뱃속에 둘째 가졌는데 뱃속 아기 움직이는것도 너무 사랑스럽구요, 셋째까지도 낳고 싶어요. 다른사람들은 힘들다고 많이 하던데 아이가 순해서 인것 같기도 하구... 아기가 표정 찡긋할때마다 저희 부부 너무 행복해서 바라보며 웃어요^^

  • 2. 당부말씀
    '09.1.17 11:29 PM (221.162.xxx.86)

    아이가 예쁘지 않아서 고민하는 분들도 여기 많으신 걸로 알아요.
    그렇게 예쁘시다니 정말 복 받으신 거죠.
    좋은 일이에요.
    쭉 그러시길 바라고, 대신 주변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아이가 이쁘지는 않을 수 있으니
    강요는 하지 마시구요. 행복하세요.

  • 3. 자유
    '09.1.17 11:38 PM (211.203.xxx.217)

    엄마가 된다는 것이 그리 신기하더군요. 내리사랑이라는 말도 맞구요.
    첫애 때는 힘들 때도 많았는데, 셋째까지 낳고보니, 너무나 사랑스럽더군요.
    처녀 적에는 아이들 참 싫어했는데...지금은 내 자식뿐 아니라,
    지나가면서 만나는 모든 아기들이 다 예쁩니다.
    울음소리를 지나치기가 힘들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엄마가 되면서 세계관이 바뀐 1人이지요.
    살다보면, 무자식이 상팔자다 싶게 속썩일 일도 많겠지만...
    내 무릎 안에서 자랄 때, 이리 기쁨을 준 것만으로도 평생의 효도는 다한 듯.
    힘내서 잘 키워보자구요...즐육~ ^^

  • 4. 좋겠네요
    '09.1.18 8:46 AM (125.190.xxx.107)

    잘키우세요

  • 5. 소미
    '09.1.18 6:37 PM (116.127.xxx.20)

    큰애 남자아이 4살이고요 둘째 여자아이 이제 백일인데 둘째가 너무 이뻐요
    둘째 자고 있는 모습 보고있으면 사랑스러워 어쩔줄을 모르겠읍니다
    내 피와 살로만든 이 녀석들 어찌 잘 키워야 하나 고민도 좀 생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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