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 너무 안쓰러워요
작성일 : 2009-01-12 11:59:48
672181
우리 작은 아들 때문에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공시본다고 한학기 남겨놓고 휴학을 했어요 제나름대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는것 같긴한데, 애가 강박증이 엄청난것 같아요, 형은 졸업과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최고라고 하는 대기업에 입사했거든요 . 큰애는 혼자서 모든일을 알아서 하고 제가 신경쓸일이 전혀 없었어요 어려서는 큰애가 잠도 안자고 종일 징징거려 엄청 힘들게 하고 둘째는 너무 순하고 성격도 좋다고들 했어요 그런데 대학입학후 작은애가 몹시 예민하고 까칠하다는걸 알았어요 거기다가 시국까지 어려운때를 만나 취업은 힘들어지고, 형에 대한 부담감도 있고 , 온실속에만 있다가 엄동설한 한파에 내던져 지는 느낌인가봐요 극도로 예민해져 가지고 잠을 못자는 거예요 시계초침 소리는 물론이고 전자제품 돌아가는소리 어느집의 화장실 물내리는 소리등등... 에도 반응이 온대요 공부는 해야되고 잠을못자 심신은 피로하고 아주 조그만 잔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을 하고 , 저나름대로는 전혀 부담감을 주지않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이 느끼기엔 안그렇겠지요. 이번에 졸업하는 친구들중에 취업했다는 소식은 없고, 공시 통과하기는 바늘구멍보다 더 좁고 , 얼마나 초조하고 불안하겠어요 어떻게 해줘야 할지 안쓰럽기도 하고 짜증스럽기도하고 ... 너무 속상해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IP : 61.98.xxx.17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스탠 엄두 안나
'09.1.12 12:59 PM
(210.115.xxx.46)
어머님이 신경이 많이 쓰이시겠어요. 에효... 제친구 동생도 취업 스트레스때문에 쓰러져서
응급실 실려간적 있어요. 정말 무던한 아이인데도 말이죠...
마음 편하게 해주라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제 경우, 대학졸업후 백수로 1년 남짓 지내다가 취업했는데요.
백수로 생활할때 정말 장난 아니게 예민했어요.
아무와도 눈을 마주치지 않았죠. 누가 웃으면 날 비웃나보다.
누가 쳐다보면 날 이상하게 보나보다. 이러면서요...
에효. 정말 그때 생각하면... ㅠㅠ
본인이 이겨낼 수밖에 없어요. 힘들겠지만 아드님 잘 이겨낼거에요.
모두들 힘든 때라니까... 어머님한테 얼마나 잘난 아들인지 알려주시면서 보듬어주세요.
어머님도 화이팅입니다.
2. 그래도
'09.1.12 1:04 PM
(61.109.xxx.204)
원글님은 잘된 아들이 하나라도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시네요.
부모입장에선 ..요즘 젊은이라서가 아니라..자기 자식은 항상 안타까운법이죠.
자식은 있어도 고민..없어도 고민인..애물단지라잖아요.
어릴때는 대학때문에 고민하고...대학가면 취직때문에..취직하면 결혼때문에
결혼하고나서도 사네 안사네 그러면서 평생 부모속을 끓인다고 하는것처럼요. ^^
3. 그렘린
'09.1.12 2:25 PM
(218.239.xxx.108)
다행히 저는 졸업하고 바로 취업이 된 케이스인데요. 그 때만 해도 2006년도니까 지금처럼
이렇게 경기가 얼어붙지 않았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아찔해요-_-;;
4학년 2학기 때 원서 넣고 면접 보러 다니는데 정말 족족 다 떨어지고 할 때는 내가 이렇게
사회에서 쓸모없는 인간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가족들도 궁금해 죽겠지만 제가 얘기하기
전까지는 물어보지 않구요. 저는 진짜 12월 말이 되서 취업이 확정되었는데,
그 3-4개월의 시간이 정말 피를 말리더라구요...에효 지금 생각해보면 어찌 지냈는지 ^^;
저는 학자금 대출도 있었고 집안 사정도 많이 안 좋던 때라서 반드시 취업을 해야 했어요.
근데 저도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올해 말에 취업을 해야해요. 한 학기 남겨둔 상태인데
걱정이네요 -_-;; 솔직히 이십대 중반이 넘어진 나인데도 남자애들은 대학교 졸업하기
전까지도 그냥 애인듯;; 고등학생이랑 별 다른 점을 못 느끼겠어요. 군대도 갔다왔는데 ㅋ
사회의 냉혹함을 겪어봐야 또 한 단계 성숙해지는 듯 해요.
원글님 그냥 모른척 하시고요... 평소랑 똑같이만 하세요. 물어보지도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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