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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얘기
얼마전에 시댁에 갔다가 어머니랑 드디어 터졌네요.
남편이 외아들이라 저의집 모든일에 간섭하시려고 하는데
본인 뜻대로 안되면 신경질을 엄청 부리시고 괴팍하세요..
항상 제가 미워서 안달이신분.저를 휘두르지못해 매일 화가 나시는분.
10년을 이렇게 살다보니 넘 힘드네요.
이번에도 문열어주시며 눈도 안마주치시고 투명인간 취급하시기에
저도 같이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같이 밥차리는데 그릇을 우당탕탕 설거지통에 그릇을 집어던지고 혼자 씨씨
거리시고 참 못할짓이다 싶고 평생 저걸 어찌 보다 싶어서 한마디했습니다.
왜그러시냐고 그랫더니 속사포처럼 너는으로 시작해서 쏘아대시데요.
그래서 저도 너무 힘들고 어머니 집에 오는게 이제 곤욕이란 말만 햇습니다
그러자 식구들 다나오게 소리치고 울고 쓰러지시고 좀 오바하시데요
첨엔 어른들이 남편 눈치보더니 남편이 두분 앞에서 저에게만 잘못했다하자
어머니 아버님 다 저를 나쁜년 말들고 없던 얘기 지어내고 그동안 나때문에
10년을 참고 살앗다고 울고불고 하더군요.
억지소리를 계속 하니 남편도 어머니도 좀 그만하시라고 하니 가만히 있더군요.
집에와서 남편과 싸웠습니다.10년되고 애둘 되니 저도 이제 할말을 좀 해야
겠다는 생각에 저도 할말 햇습니다.이혼한단 생각까지 햇습니다
나갔다가 술먹고 들어오더니 저의 성격을 알고 제가 그런 사람이 아니란걸
알아주더군요.10년 걸렸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저만 바라보고 있는것 같아요.
전화해서 그냥 사과하고 앞으로 잘하라고 아무말도 안할테니 그냥 먼저 고개숙이면
안되겠니 그런 무언의 무언가가 목을 조르네요.
저도 맘이 더 불편하고 시간이 갈수록 더 힘들어요.남편도 힘들겠지.생각이 들다가도
아니야 나도 좀 살자 솔직히 좀 안보고 살았으면 좋겟다.생각이 더 들어요.
그런데 또 설이 다가오네요.안보는 동안 매달드리던 용돈 꼬박 붙혀드렸어요.
그냥 당분간 이렇게 살면 안될까요?
1. ....
'09.1.11 6:00 PM (220.116.xxx.57)님이 숙이고 들어가면 앞으로 20년동안을 계속 그러고 사셔야되요..
정말 님이 잘못한게 아니라면 그러지 마세요.
억울해서 더 속터져요.2. .
'09.1.11 6:15 PM (220.92.xxx.105)나쁜며느리되세요.
확실히 선을 긋고
최소한의 며느리역활은 하되 더 이상은 바라지말라고 당당히 얘기하세요.
16년 착한며느리하고 속은 시커멓게 타고 정신분열증얻은 며느리가 알려줍니다.
시엄니 투명인간취급하시길...3. 에효
'09.1.11 6:39 PM (119.64.xxx.168)저도 딱 10년만에 엎었습니다.
정말 사는게 아니었고 그 정신적 폐해는 말할수 없었어요.
저희 가족 1년간 시댁에 가지 않았습니다.
큰어머님의 중재로 다시 다니기 시작했는데 첨엔 서로 조심하죠
얼마지나지 않아 본성 나옵니다. 소리지르고 성질부리고 ,아무도 막을자 없어요
그러면 명절이고 생신이고 패스합니다. 같이 맞짱뜰수도 없고 방법이 없어요.
20년지나도 변함이 없으니 세월이 무심합니다.
다만 억울한건 내인생이 원망과 분노로 얼룩졌다는것.
이런 엄마로 인해 아이들에게 영향이 가지않았나하는 미안함에 너무 속상합니다.
님은 저같이 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4. 에구..
'09.1.11 7:19 PM (125.177.xxx.163)힘드시겠네요.
그래도 꿋꿋이 버티세요.
버티다 보면 시모께서 어느 정도 포기하시겠지요.
저희 시모께서도 성격이 장난 아니시라, 윗동서가 호된 시집살이
했고, 지금도 제대로 숨 못쉬고 사는데요,
전 동서 당한 얘기도 듣고, 몇번 직접 경험도 하면서
동서처럼 살진 않겠다 결심했었어요.
그래서, 일단 시집에 가면 시모와는 말을 거의 안섞구요,
집안 경조사 있을 때도 무리한 참가요구는 거절했더니
어느 정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맞추시더라구요.
일단, 시모를 비롯한 시집 식구들이 님을 좀 어려워하도록
만드는게 중요한데요, 그러기 위해선 말을 않는게 좋아요.
괜히 분위기 맞춘다고 웃어줄 필요도 없구요.5. 00
'09.1.11 9:57 PM (114.200.xxx.66)요즘 세상에 그런 시모가 계시다니 정말 놀랍네요.
더 이상은 안됩니다. 지금까지 참은 것도 대단합니다.
앞으로는 그렇게 사시면 안됩니다. 이번 기회에 큰 맘 먹고 결단을 내리세요.
시댁에 가지 말고 용돈만 부쳐드리고 자식된 도리만 하세요.
시어머니를 위해서 그렇게 하셔도 모르신다면 더 이상은 하실 필요 없다고 봅니다.6. 참아야지요
'09.1.11 10:44 PM (122.38.xxx.158)헌데...용돈이라도 부쳐드리다니..참 착한 분이시군요..
저도 시댁이 몹시 헌신적인데, 가끔 그만큼의 대접을 못받는다 싶을때는
그 억울함 하소연할데도 없더군요...특히 동서랑 대접이 틀릴때 참 참기 힘들구요.
남편도 헌신적인 며느리 역할에 감사하긴 하면서도 집안분란일으킬까 노심초사..어떤경우든
며느리가 참고 넘겨야 한다는 주의...
그래서 요즘, 아무일 없을때 조금씩 거리를 두고 있으려구요.
거의 매주가던 시댁, 한달에 한번꼴로 찾아뵙고, 거나하게 봐가던 장바구니도 반의
반으로 줄이고, 속도없이이래도 흥 저래도 흥 웃어넘기는 버릇 안할려구요
6년만에 터득이 되네요...
힘내세요...참다 참다 병나기 전에 노선을 변경하세요7. ...
'09.1.11 10:45 PM (211.243.xxx.25)위에 어떤분 말씀 동감합니다. 내인생이 미움과 원망으로 얼룩졌다는거...
8. .....
'09.1.11 10:55 PM (121.140.xxx.148)외아들 외며느리에게 마구 대하시다
병들어서 무척 외로우신 시엄니를 알아요.
요즘 원글님 댁 같은 곳을 보면
음...천년만년 건강하게 사실 줄 아시나보다...싶어요.9. 마음은
'09.1.12 12:36 AM (119.196.xxx.17)그렇지 않은데 행동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하고
강하고 대차게 나가야 합니다.
시모가 아무리 울고 불고 오바해도 눈하나 깜박하지말고 할 도리만 하세요.
그럴수록 더 뜸하게 시댁에 가다가 좀 나은 거 같으면 가는 횟수를 늘이고
그래도 마음만은 미워하지 말고 측은지심으로 하면
결국 모든게 님에게 좋은 방향으로 귀결됩니다.10. ..
'09.1.12 8:44 AM (211.205.xxx.140)저는 20년만에 ..
엎었다 할 수도 없네요
아플거 다 아프고
그날도 전화 듬물게 한다고 퇴근하고 지쳐서 깜박하고 있는데 전화해서
난리를 치길래
그 뒤로 전화 안합니다
명절때만 갑니다
이거라도 속이 시원합니다
남편도 거의 안가는 눈치
아예 시댁에 대해서는 말을 안합니다11. 좀 빠른편
'09.1.12 3:29 PM (118.219.xxx.75)저는 원글님보단 좀 빠른편?이네요. 결혼 8년만에 반란을 일으켰지요. 딱 원글님 시어른들같은 분들
이죠. 자기자식들만 귀하고.. 나머지는 함부로 대하고 막말하는.. 참다참다 전화자주안하는걸로 트집
잡길래 대꾸한마디에 오바하며 털썩 주저앉으며 소리소리 지르더군요. 어이없이...
지난 추석에가서 20분만에 다시 집에 왔네요.. 울신랑 그전엔 자기부모 편들더니 이번엔 어이없어하
며 암말 않더군요. 제사, 생신 모두 패스했고요..이번 구정에도 안갈생각입니다.
일단,,속은 불편하지만 내의사를 말하고나니 뿌듯합니다.그리고 숨막히듯 살았는데 이젠 제인생도
생각해야된다고봅니다. 아직도 '그래도 내가 며느리니깐 내가 참자'천사기질이 나오지만 이제껏 당한
멸시, 모욕들이 불쑥불쑥 생각나면 피가 거꾸로 쏟습니다.
남편은 어떻게든 데려갈려고 요즘 자상모드지만,,시댁얘기하면 대꾸하지않습니다.
본인도 자기부모 별난거아니깐 그런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