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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만 가면 여자를 불러야하는 남편

속상합니다. 조회수 : 3,596
작성일 : 2009-01-09 22:02:12
저희 남편  성실하고 가정적인 남자입니다.
30대 중반이구요.
그렇지만 술을 굉장히 좋아하고 자주 마시는 편인데요.
회사 분위기도 그렇고 회식을 하면 기본 3차까지 마십니다.
술마시고 나면 꼭 노래방을 가구요.
회사사람들도 그렇고 주위에 사람들이 노래를 좋아해서
자주 가는 줄 알고 있었는데요.
언젠가 전화를 해보니 노래방인듯 추측이 되고 여자 목소리가 들리길래
물어봤더니 회식인데 도우미 불러 여러명이 같이 있다고 사실대로 얘기하더라구요.

평소 술마신다고 카드를 과하게 긁거나 현금을 많이 쓰는 편도 아닌데요.
회식도 아닌데 2~3명이서 술먹을때도 노래방가서 도우미를 부르더라구요.
어찌어찌하다 저한테 걸렸어요.
전 넘 실망스럽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엄청 난리를 쳤고 남편도 미안하다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습니다.

근데 그 뒤로도 계속 도우미를 불렀더라구요.
오늘도 후배랑 둘이서 간단하게 맥주 마신다고 해서
알았다고 했는데 좀 전인 밤 9시 30분인 시간에 할 얘기가 있어서
전화 했더니 노래방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떠본다는 심정으로 그냥 " 당신 이 시간에도 도우미 부르냐?"
그랬더니 아니라는 말은 안하더라구요.
그냥 빨리 들어가겠다고 계속 같은 말만 하구요.
제가 순진한건지 세상물정을 모르는건지 아님 남자를 모르는건지...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여러분들 남편 되시는 분들도 남자들끼리가면 도우미 부르나요?
그리고 도우미 부르면 머하고 시간 때우나요?
남편은 제가 생각하는 일은 없다고 그냥 노래만 부른다고 하는데
정말 노래만 부르나요?간단한 부르스 정도? 아님 더한것??

몸이 부르르 떨리고 화가 나기도 하고 어이가 없네요.
화 나서 전화 끊었는데도 들어온다고 전화도 안합니다.
지금은 멍한 상태입니다...ㅠㅠ

IP : 124.5.xxx.18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래방
    '09.1.9 10:04 PM (61.254.xxx.183)

    듣는바로는
    노래방 도우미가 예전 588이나 미아리 라던가 그런 사창가 수준이랍니다.
    따로 단골손님들 관리도 한다는군요.

  • 2. ..
    '09.1.9 10:14 PM (58.120.xxx.245)

    회식으로가거나 너무 여러명 가다보니 걔중 원하는사람 있어서 어쩔수없이
    한둘 부르는 것도아니고
    친구랑 단둘이가면서도 도우미라면 남편분이 몹시 좋아하시는 분 같네요
    남자둘이 노래방 간거보면 어찌보면 도우미 부르러 간것 같기도하구요
    개인적인 술자리엔 안부르던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2-3명이면 노래방 잘 안가던데요 .그냥 계속 술만 마시던지 당구나 피시방

  • 3. 세상에...
    '09.1.9 10:21 PM (115.178.xxx.253)

    차라리 모르게 하던가..

    남편분은 좋아서 찾아서 부르는거네요.. 남자들은 진짜 사랑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
    많습니다.. 원글님 남편분도 아무런 죄의식 없는것 같네요..

  • 4. 청소하자!
    '09.1.9 10:22 PM (119.71.xxx.106)

    저희남편 30대초반인데도.. 회식가면 상사들땜에 매번 부른다는군요. 그냥.. 모른척 ㅠㅠ;;

  • 5. 원글
    '09.1.9 10:28 PM (124.5.xxx.181)

    저두 회식자리같은데선 이해할려고 했습니다.
    근데 2~3명이 술을 마실때도 꼭 노래방을 가고
    도우미는 필수로 부른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나고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 6. 날아라오리
    '09.1.9 10:30 PM (116.43.xxx.33)

    저두 30대중반 남 인데요 남자끼리 노래방가면 그중에서 부르자는 사람이 꼭있어요..회사생활하다보면 하기싫은술자리두 참석해야되구요..혼자 빠지면 왕따 될수도 있어요 ㅠㅠ. 저희도 노래방가는데 가면 도우미 불러요 술도 같이 마시구요.부르스는기본이구 마음맞으면 ... 그런건 가끔있더라구요.

  • 7. 흐음
    '09.1.9 10:54 PM (116.46.xxx.140)

    회사 남자직원들 20대후반~30대초반 에게 전에 물어봤는데 친구들과 노래방 가면 무조건 부른다더군요,, 술을 매일 마시는 사람들이지 문란한 스탈들은 다들 아니거든요,,
    정말 여직원들이 하나같이 이해안된다고 했는데,, 그렇게 보지 말아달라더군요,,
    애인없는 젊은 남자들이 나이트가서 부킹하고,, 술집가서 옆테이블 여자팀이랑 조인하는 그정도라며 도우미들을 부르면 노래방가서 정말 재미있다고,,
    문란한 노래방도 있겠지만 전부 그런건 아닐것 같아요,, 뭐 그래도 전 부르는건 반대지만요,,,

  • 8. 음..
    '09.1.9 11:15 PM (123.213.xxx.42)

    한국의 이런 문화 정말 싫다~~~

  • 9. .
    '09.1.9 11:47 PM (220.85.xxx.200)

    맞아요, 저도 한국의 이런 문화 정말 싫어요. 정말 가슴이 터질것만 같아요.
    룸싸롱이나 단란, 노래방에 여자를 부르면 술따라주고 노래방 버튼눌러주는 데에서 그치지 않아요.
    꼭 여자 몸을 만지죠. 근데 왜 여자를 만져야 직성이 풀릴지.. 그게 법적으로 사회적으로 허용되었기 때문이 아닐지..

    저는 외국계 회사 세군데 다니면서, 한국아저씨들이 외국인 남자임원들 물들여놓는거 너무 많이 봤구요,
    그중 두커플은 한국 술집여자 문제로 인해서 이혼까지 갔죠. 원래 불만이 쌓여있었겠지만..

    답글에요, 회식때는 이해하신다는 아내들도,, 저도 결혼해서 그 심정 알지만요, 너무 슬퍼요.
    제 남편한테는 혹시나 그런데 가는 상사가 있더라도 당신은 제발 가지말아달라고,
    난 정말 그 분위기에 당신이 있는것조차 싫다고, 남편앞에서 울었었어요. 안가는걸로 알고 있지만 모르죠.
    그냥 너무 답답하고 슬프네요 정말..

  • 10. 원글
    '09.1.10 12:11 AM (124.5.xxx.181)

    정말 슬픕니다...
    사실 회식때 도우미 부르는거 이해는 안가지만 어쩔수 없다고
    그냥 넘어가줄려고 노력중입니다.
    저두 윗님처럼 처음 알았을때 남편 앞에서 엄청 울고 화도 냈었고
    남편도 실망 시켜서 미안하다고 안그러겠다고 해놓구선
    이런짓 또 하고 있네요.
    좀 전에 들어왔는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습니다.
    술에 많이 취한척하며 바로 자버리는군요.
    정말 제 남편이 저럴줄은 몰랐습니다.
    내 남편만은 좀 다른 사람이라 생각한 제가 바보였던거죠.

  • 11. .
    '09.1.10 12:21 AM (220.85.xxx.200)

    원글님, 정말 방법이 없는걸까요? 너무 슬퍼요. 원글님 답답한 마음이 전해져오네요.
    여성법조인이 많아지면 좀 달라질까요? 여성법조인들이라고 해서 크게 기대는 안하지만..
    아 정말...................... 남편들 그런 공간에 못 가게 할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좀.. 여자입장에서는 진짜 싫거든요.
    남편들도 아는거죠. 마누라가 싫어해도 마누라는 어쩔 수 없다는 걸요. 그리고 남자 자기가 재밌으니까.
    남자들 댓글 좀 달아봐주세요.. ㅠㅠ

  • 12. 원글
    '09.1.10 12:37 AM (124.5.xxx.181)

    .님 말씀처럼 남자분들 말씀 좀 듣고 싶어요~~
    저 지금 할 일이 있는데 일이 손에 안잡힙니다.
    몸살 앓는것처럼 몸이 오들오들 떨리고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남편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 이런 제 심정을 전달 할 수 있을까요?
    짜증나는게 도통 진지하질않아서 하루만 지나면 장난치면서 넘어갈려고 합니다...ㅜㅜ

  • 13.
    '09.1.10 12:52 AM (211.243.xxx.57)

    저는 이런 얘기 들을 때마다 차라리 남편이 멀쩡한 여자랑 바람 피우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자분들 얘기 좀 해보세요. 왜 저러고 놉니까? 토 나옵니다. 진짜.
    저는 남편과 아이 혹은 지인들에게 얘기하지요. "자기 영혼은 자기만 지킨다"고.
    원글님께 죄송하지만, 제 남편이 저리 놀면(상습적으로) 정말 정나미 뚝 떨어질 것 같습니다.
    아내가 노래방에서 도우미라는 사람 불러다 술 마시는 거 좋아하면 남편 기분이 어떨까요??
    지나가다 이쁜 여자 보면 고개 돌리는 것, 이해합니다. 야동 보는 것도 이해합니다.
    이건 될 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괜찮은 여자 보면 바람 피우고 싶은 것도 이해합니다.
    (아내가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서) 근데 저러고 노는 것은 정말 이해 못하겠습니다.
    구질구질합니다.

  • 14. .
    '09.1.10 2:11 AM (220.85.xxx.200)

    휴님, 당연하죠.. 구질구질하고 정나미 떨어지고 진짜 싫죠..
    하지만 남자들은 자기 마누라가 싫어하거나 말거나 그런거에 상관없이 자기 놀고싶은대로 논다는거..
    그리고 그걸 막을 방법이 여자들에게는 없다는거.. 이게 문젭니다..

  • 15. 근원적으로
    '09.1.10 2:38 AM (222.97.xxx.114)

    노래방 단란주점 이런거 없애야 한다고 생각해요. 10여년전에 가족끼리 단란하게 부르라고 단란주점 만든 장관넘. 웃기지요. 노래방. 허가내준넘들도 그렇고요...충분히 이런 사태 예견되는데도 허락합니다. 일단 생기면 없애기 힘들죠. 그냥 술먹고 고기나 회먹고 인생이야기 회사이야기 하는게 정상인데 노래방 가면 대화 안됩니다. 그냥 만지다 옵니다. 심한경우 홀딱쇼도 합니다. 퇴페적이고 소비적이죠. 근데 중독성이 있어 자주 가집니다. 회식 있어도 영양보충하고 9시쯤 마치고 들와 다른 취미 가지길 권하는게 좋을듯 한데 쉽진않겠죠. 하지만 훨 건전하고 좋아요. 자기 계발하는 기쁨도 가지고...

  • 16. 아는이
    '09.1.10 9:35 AM (221.140.xxx.92)

    신랑이 그러더랍니다.
    밖에서 술먹고 노래방가면 여자 불러서 노는거
    당연하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라고 집에와서
    부인에게 그러더라는...참 우리 딸들은 결혼 하지 말라고
    얘기 가끔 합니다. 엉뚱한 곳에 신경쓰면서 낭비하지 말고
    산뜻하게 혼자 살라고요. 정말 어이없어 말이 안나오게 하는
    우리나라 음주문화에요.

  • 17. 저도
    '09.1.10 9:09 PM (116.33.xxx.149)

    휴님과 같은 생각이었는데..후반부쪽의 내용을..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더 싫다~~ 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런건 한순간이지만 바람은 가정 깨진다고..후..
    현실적인 판단일텐데..그런 결론이 나기까지의 현실이 정말
    넌더리가 납니다..
    저도 전에 한번 난리치고 본인도 알았다 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늦게 와도 생각을 안할려고 해요..
    진실을 알기도 어렵고..알아도 좀 그렇고..ㅠ.ㅠ

    만약...사실이래서 들키면 ..혹 이혼은 못할지라도
    나도..남편이 똑같은 감정을 느끼도록 맘대로 행동한다고 엄포 놓았었고
    또 그리하려고 합니다.
    현명하지 못한 방법이지만...이문제는 현명한 방법이란 있을 수 없는거 같아요..

    남자하나 처신만 잘하면...그것 밖에는 한쪽의 일방적인 포기나 절망이 있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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