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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조용한 녀자' - 아기 낳고 잠깐 들렀습니다.

조용한 녀자 조회수 : 1,552
작성일 : 2009-01-09 21:59:02
예정일 아침 양수가 터져서 병원에 갔습니다.
촉진제 맞고 6시간 동안 노력해서 3.14kg의 귀여운 사내아이를 낳았습니다.
노력을 했다기보다는...
뭘 잘 몰라서 시키는대로 하다가 '당했다'는 느낌입니다.
저는 진통만 걱정했는데 힘 쓰는 일이 더 힘들더군요.
어느 책에도 힘 쓰는 것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주지 않아서
마지막에 약간 힘주어 아기를 수월하게 나오게 하는 수준인 줄만 알았습니다.

초산치고는 그리 긴 시간 걸리지 않았고
전날밤 푹 자고 아침에 입원해서 오후에 낳았고
지방에 계시는 시부모님들 오시기 좋게 주말이었고
남편 역시 주말이라 퇴원하는 날의 휴가를 포함해서 항상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좋은 날이었습니다.

열 달 동안  제 할 일이 바쁜 엄마 때문에
뱃속에 있을 때 남들과 같이 여유있고 부지런한 태교는 거의 못해줬는데
건강하고 예쁜 모습으로 나와준 아기.
한없이 자랑스럽고 또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친정집에 와서 산후조리 중인데
상상했던 것보다 출산 후 몸이 가뿐하길래 마구 움직이다가
어제부터 몸살이 나서 죽을 맛입니다.

궁금해하시던 분들, 걱정해주시던 분들 떠올라
잠깐 글 남기고 갑니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더 소중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매일 기도합니다.
이 자랑스러운 아기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겠습니다.

IP : 125.186.xxx.39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9 10:00 PM (211.203.xxx.149)

    어머..반갑습니다.
    순산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몸 추스리시고 건강하세 오시길 바래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 2. 헛..-_-
    '09.1.9 10:03 PM (125.184.xxx.193)

    어머 간만에 오셨네요. ^^ 순산하셨다니 정말 축하드립니다. ^^
    산후조리 잘하시고 몸 건강하게 다시 82쿡에 오실 그날을 기다립니다.^^

  • 3. ^^
    '09.1.9 10:04 PM (118.216.xxx.144)

    여러분들이 조용한 녀자님 출산하실때 된것같다고 했는데
    순산하셨군요.
    산후조리 잘하세요.

  • 4. 인천한라봉
    '09.1.9 10:04 PM (219.254.xxx.88)

    ^^ 순산하셔서 다행이에요..^^ 수술안하신거네요?
    이쁜아기 낳으셔서 축하드리구요.. 너무 방가워요..^^
    너무너무 이쁘겠다.. 귀엽죠?

    저도 애를 얼떨결에 낳았는데.. 애 낳으면서 주름 안생기게 하려고..이빨안망가지게하려고.. 산후풍안걸릴라구 별짓을 다 했는데..ㅎㅎ

  • 5. 경사다경사
    '09.1.9 10:06 PM (121.161.xxx.164)

    경사났네요..축하드립니다.^^
    산후조리 잘 하셔요. 원상회복!! 다시 도전!! ^^

  • 6. 축하드려요
    '09.1.9 10:07 PM (119.195.xxx.230)

    순산하셔서 좋네요. 산후조리 정말 잘 하셔야 해요.

  • 7. 축하드려요.
    '09.1.9 10:09 PM (61.254.xxx.183)

    산후 조리 잘하시고 컴백홈 하시길 기다립니다.

  • 8. 축하합니다
    '09.1.9 10:21 PM (115.22.xxx.222)

    이쁜 아기 건강하게 잘 키우시길..
    산후조리도 잘 하시구요..

  • 9. .
    '09.1.9 10:33 PM (125.186.xxx.185)

    축하드립니다!

  • 10. 비스까
    '09.1.9 10:35 PM (87.217.xxx.89)

    축하드려요..순산에 이쁘고 건강한 아기,,,
    님의 건강도 잘 돌보시구요.

  • 11. 축하드립니다
    '09.1.9 10:37 PM (220.86.xxx.153)

    그리고 몸조리 잘하시구요.. 가능한 산후조리동안에 일부러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로 가지 말고요.. 저 원래 감기에 강 체질인데..

    아이 놓고 1달 반 정도 지나서,(이 때쯤되면 몸조리 잘하면, 몸이 다 나은 것 같아요) 동생이랑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 쇼핑하러 갔는데.. (이 쇼핑도 몇년째 해오던 것이었지요. 아이 놓기 2일 전에도 간..) 난생 처음으로 후두염에 걸려서 열이 거의 40도까지 가서 난리 났습니다..

    특히 올 겨울에는 독감이 돌고 있다고 하니까, 외출 조심하시고,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 가지말고요..병원 (예방접중 땜시 생후 몇일지나지 않아서 가요.) 문고리에 그렇게 그렇게 병원균이 많다고 합니다.. 병원 문고리 잡은 손으로 아이 함부로 만지지 말고요.

    늘 몸조리 잘하고요... 친정에서 몸조리를 하니까, 마음이 더 놓이내요.. 산후조리원은 아무래도 이런저런 소문이 안좋은 경우도 있어서..

  • 12. verite
    '09.1.9 11:00 PM (211.33.xxx.35)

    덩달아 아는체하며 축하드립니다~~~

  • 13. 축하드려요
    '09.1.9 11:03 PM (119.69.xxx.74)

    소식 남겨주셔서 고마워요..
    넘 넘 축하드려요..그 아이 이 많은 사람들의 축하와 사랑으로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랄거예요..

  • 14. 왕축하요~~
    '09.1.9 11:10 PM (59.10.xxx.235)

    ~~^^

  • 15. ..
    '09.1.9 11:31 PM (222.101.xxx.20)

    몸가볍다구 방심하지 마세요.
    괜찮다고 하는데도 애보시고 일하시는 엄마한테 미안해서 걸래빨았다가 두고두고 고생중이랍니다.
    산모는 무조건 먹고 자고 아이젖주는걸로 끝... 해야합니다.

  • 16. ^^
    '09.1.10 12:26 AM (125.178.xxx.80)

    아니래도 조녀님 소식이 궁금했었는데 순산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당.. ^^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자게에서는 여러 번 뵈었던 분이라 축하를 더 드리고 싶네요. ^^
    몸조리 잘 하시구요,
    조녀님과 여러 82님들의 희망이 이루어질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

  • 17. 비비
    '09.1.10 12:30 AM (125.131.xxx.171)

    마지막 말씀이 넘 감동적이예요..^ㄴ^
    늘 친정엄마가 하시던 말씀인데..
    요즘 저도 모르게 부끄러운 생활을 많이 하네요,
    다시한번 내 아이의 엄마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겠단 마음 다잡고 갑니다~
    몸조리 잘하세요~!

  • 18. ,
    '09.1.10 12:39 AM (220.122.xxx.155)

    여자들은 아기 낳은 얘기, 남자들은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하면 끝이 없다는데 님은 그래도 수월하게 낳으신것 같아서 ,,, 그것도 복이고 재주예요.^^
    몸조리 잘하시고 아기 키우는 얘기도 종종 들려주세요.

  • 19. good
    '09.1.10 1:27 AM (124.111.xxx.224)

    축하드려요.
    정말 우리 애들은 좋은 세상에서 살게 해야죠. 불끈

  • 20. **
    '09.1.10 1:30 AM (113.10.xxx.128)

    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
    몸조리 잘하시고 또 놀러오세요.^^

  • 21. 조녀님
    '09.1.10 2:50 AM (222.97.xxx.114)

    반갑고 또 축하드립니다. 뜨거운 여름 왜곡조선 반대 첫발을 내딛게한 귀하고 소중한 분이시죠. 님같이 정의롭고 똑똑한 아이로 자랄것입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사시길 바랍니다.

  • 22. phua
    '09.1.10 6:39 AM (218.237.xxx.104)

    너무 반가운 소식이네요^^***
    우선 순산하신 것 ,, 많이 많이 축하드려요,
    그리고 아직 바느질도 시작 못 했지만, 조녀님께 선물하려는 퀼트가방의 디자인은
    정했답니다, 작정하고 시작하면 일주일이면 만들 수 있으니
    오늘부터 발동을 걸어야 할 것 같네요,ㅎㅎㅎ

  • 23. ^^
    '09.1.10 7:20 AM (119.203.xxx.113)

    어머나~ 초산이셨군요.
    순산하신것 축하드리고
    몸조리 잘 하시고 앞으로 육아에 분주하시더라도
    82 잊지 마시고 들러주세요.^^

  • 24. 에헤라디어
    '09.1.10 8:31 AM (220.65.xxx.2)

    축하합니다. 안그래도 오늘쯤 전화드려볼까했는데..
    행복한 육아의 길로 접어든 것 축하드려요.
    아이가 조용한 녀자님의 심성과 의지를 많이 닮았으면 좋겠네요.
    아흑.. 행복하시겠어요~~ 산후조리 잘 하시고.. 다음 주 중에 전화 드릴게요.

  • 25. 가시리
    '09.1.10 10:22 AM (222.101.xxx.216)

    정말 축하드려요^^*
    수고 많이하셨어요~~~계속 육아도 82식구와 함께 소식전해주세요~~~
    몸조리 잘하시고 아이와 함께 행복누리세요^^*

  • 26. 깊푸른저녁
    '09.1.10 2:15 PM (118.219.xxx.158)

    순산 정말 축하드려요!! 아기도 좋은 부모님을 만났으니 복이 많은 아기네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27. 정말
    '09.1.10 9:11 PM (116.33.xxx.149)

    많이 축하드리고요,몸조리도 잘하셔서 빨리 회복되시길~~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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