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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터뷰게임 재방송을 보다가 드는 생각....외국으로 대학 진학할 거면서 서울대는..
철원에 사는 전교일등 학생이 자신이 과연 서울대 입학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주제였어요..
그 아이가 굳이 서울대에 집착하는 이유는 지역장학금 때문이었어요..
소 키우고 농사 짓는 집에서 대학등록금은 무리죠..그런데 서울대를 들어가면 지역장학금을
받아서 진학할 수 있답니다....
그걸 보다가 갑자기 드느 생각....제가 아는 아이가 이번에 서울대에 합격했어요..
사실 서울대에 가려고 햇던 건 아니고 아이비리그를 준비했는데 물론 아이비리그도 합격했어요..
그런데 학교에서 서울대 진학률 높이려고 걔를 서울대 집어넣더라구요...당연히 아이는 합격했지요..
이 아이는 사실 서울대 다닐 생각은 없거든요...제가 알기로는 부모도 미국 대학 입학 전에 여행이나
하거나 어학연수나 보내려고 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학교 측의 압력인 것 같아요...특목고 입니다..
갑자기 철원 사는 그 고등학생 같은 아이나 들어가게 좬히 합격하지 말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어디든지 원서 넣기만 하는 그 아이가 이렇게 힘들게 공부하는 철원 학생을 떨어뜨리는 거 아닌가
싶어서 괜히 속상했어요...물론 이 특목고 아이도 공부는 정말 열심히 하지만요..
단지 학교의 진학률을 위해 다니지도 않을 학교 합격하는 거 누군가에게는 쓸쓸한 아픔을 주는게
아닌가 싶네요....
1. ...
'09.1.8 3:48 PM (203.142.xxx.231)철원학생은 지역균형으로 넣는다는 얘기 아닌가요?
그럼 전형 자체가 달라 원글님 얘기가 성립 안되는데요...2. 심심이
'09.1.8 3:52 PM (61.36.xxx.181)아니요...철원학생은 지역사회에서 주는 장학금이어요....서울대에서 주는 장학금이 아니고요..
또 꼭 그 학생이 아니어도 다니지 않을 학생이 괜히 학교에 합격만 하면 누군가는 불합격할 거라는
이야기였어요....혹시 다니다가 맘에 들면 계속 다닐 생각이 아니라 처음부터 안 다닐 생각이었거든요..미국으로 유학 가는 아이들이 그런 경우가 주위에서 꽤 있더라구요...어차피 실력으로 붙은 거니깐 할말은 없지만 그래도 공부하는 배경이나 집안 환경에서 워낙 차이가 나서 좀 안타까워요..정말 교육이 빈부를 대물림하는 장치라는 생각이 들어서...3. ...
'09.1.8 3:55 PM (203.142.xxx.231)말장난 하는 것 같지만(제가)
안 다닐 학생이 넣는 것 물론 잘 못이지만
그 학생이 안 다니면 차점자가 추가합격 하잖아요^^;;;
더구나 처음부터 안 다닐 생각이면 등록 안 하면 차점자가 추가 합격인데...
(원글님이 하시는 얘기의 중심주제에는 동감해요)4. ..........
'09.1.8 3:58 PM (222.234.xxx.180)미국이랑 우리나라가 입학시기가 달라서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더군요.
제가 아는 아이도 서울대 들어갔는데 미국에 있는 대학합격하고 결국 1학기 다니다가 여름에 미국으로 가버렸죠.
그 얘기들으니...그 아이가 서울대 안들어갔으면 차점자인 누군가가 대학생이 되었을텐데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