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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끼리 돈거래 하지 말라고 했었죠?

우울 조회수 : 6,692
작성일 : 2009-01-01 19:19:20
남편이 나 몰래 아주버님한테 1500을 빌려 줬습니다.
사연이 긴데, 하여간 처음은 아닙니다. 제가 결혼한지 8년인데 결혼 초에 천 빌려갔다가 몇년 제가 죽어라 갚았고, 그 담에 다시 2천 가져갔다가 그담에 천 먼저 갚고 천 남은걸로 알고 있다가, 제가 그걸 5백을 갚고 다시 5백 남은걸 5백만 갚아주었었지요. 결국 남은 5백은 못받았구요.
그러다 제작년인가 언젠가 천오백 가져간걸 알았습니다. 남편이 저 몰래 빌려준건데 어쩌다 보니까 제가 알게 되었고, 작년 여름인가 가을에 그중 천을 갚는데 남편이 어찌나 대신 생색을 내주는지... 봐라, 우리 형이 떼먹지 않고 갚지 않았느냐 이러는거 같았습니다.

그러다 저 몰래 그 갚은 천을 두주만에 도로 가져간걸 모르고 있다가 어제 알았습니다.
걸리지 않을수 밖에요.

그집, 어제 최종부도 처리 되었답니다.

한참 크는 애들, 한참 일할 나이 아주버님.. 걱정 되겠죠.
남편은 벌써 형 만난다고 나갔습니다.
시누가 전화해서 울먹울먹합니다. 걱정되서 어쩌냐고..

그런데 저는요, 저를 못된년이라고 욕해도 어쩔수 없습니다.
정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다고 욕해도 어쩔수 없습니다.
당장 생떼같은 내돈 뜯긴거 생각하면 아득합니다.

우리가 돈이 많아서 여유돈을 빌려준거면.. 그래, 그럴수 있다고 칩시다.
남편이 나 몰래, 없는 돈 마이너스 통장까지 일부러 만들어 그 한도까지 채워서 빌려준거였고요,
이번에 가져간 천오백에 그전에 빌려주고 거의 떼먹히다 싶이한 천오백을 합치면 삼천입니다, 삼천..
외벌이 소시민에게 삼천이 어디 작은 돈인가요?

내가.. 우리 형님 조카애들 생각해서라도 좋은맘을 먹어야지, 하다가도,
일년에 겨우 몇번, 그저 명절때랑 시부모님 생신때 마주치던 형님 행색을 생각하면..
시댁에 올때 무슨 허세라도 부리는지 과일을 사와도 꼭 수입과일, 망고.. 그런거 박스로 사오고,
시부모님 잠옷 하나도 십몇만원짜리 척척 사오길래,
그리고 형님 부엌에서 일할때 입는 허접시런 티 하나도 무슨무슨 골프웨어고, 내가보기엔 촌스러운 잠바도 우연히 뒤집어보니 닥스골프..그런거길래,
요새 이 집 돈이 좀 굴르나, 좀 사나, 했지요.
우리보다 큰차 타고 다니고, 우리보다 큰집 살고,
그 집 가보면 온집안이 반딱반딱 윤나게 해 놓고, 독일제 냄비에 무슨 뒤집개 하나도 명품 뭐라는거 쓰고,
한개에 수십만원은 줬을거 같은 어른 키만한 근사한 화분도 갈때마다 새로 한두개씩 늘고 그래서 이집에 먹고 살만은 하나보다 했죠.

내 남편.. 바보가 이런 바보가 없어서 매일 눈만 뜨면 자기 형 너무 불쌍하다고.. 힘들게 산다고..
빌려준 돈 그래도 언젠가는 받을테니 걱정 말라더니..
생때같은 내 돈 하늘로 날아간거 생각하면 내 눈이 뒤집힐거 같은데...

차라리.. 더 길게 안가고 여기서 끝나서 다행이다라고..
삼천이 오천되고 일억되기 전에 이쯤에서 끝나서 그나마 손해 덜본거라고..
저 좀 위로해 주세요...

형제끼리 돈거래 하지 말라고 했었죠?
남편이 나 몰래 하는거 막지 못한 나도 천치 바보요..
이혼 불사하고 남편하고 관계 어긋나거나 말거나 지랄을 못떤 내가 천치 바보지만..
이미 엎어진거 지금 뭐라해봤자 어쩌겠나요.

저 지금 속이 속이 아닙니다. ㅠㅠ
IP : 124.56.xxx.3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09.1.1 7:28 PM (121.131.xxx.249)

    남편분 부인과 의논도 없이 어찌 혼자서 그렇게 일을 저지르시는지
    나중에 알게되면 정말 너무 황당해서 미치기 일보 직전일것 같아요
    진짜로 형제간 돈거래는 그냥 준다생각하고 주기 전에는 안해야해요
    해주고도 서로 원망만 쌓는다니깐요

  • 2. 불에 기름얹는건지.
    '09.1.1 7:38 PM (221.162.xxx.86)

    속상한 분께 남의일이라고 이혼 운운하는 건 좀 아닌 든 합니다...

  • 3. 남편이
    '09.1.1 7:41 PM (222.112.xxx.193)

    사고친돈, 님이 대신 갚지 마세요. 그거 자꾸 대신 갚아주시면 계속 사고칩니다.
    철저하게 남편 용돈에서 갚아라 하세요.
    갚으면서 힘들어봐야 돈 무서운 줄 알죠.

  • 4. ....
    '09.1.1 7:53 PM (117.53.xxx.141)

    위로해 드릴게요. 제 지인 한분은 남편이 자기동생 불쌍하다고 갖다준 돈이 합이 15억입니다. 그럼 그집은 잘사냐? 애가 셋인데 imf때 부도나서 망했었어요. 더 웃긴건 그나마 남아있던 3억짜리 집도 자기동생이 사업이 어렵니 뭐니한다고 집팔아서 갖다줬댑니다. 애 셋 대학학비 생각도 안하구요....결국 그집 이혼했어요. 그런 인간도 있으니 남편 정신차리라고 하세요.

  • 5. ...
    '09.1.1 8:04 PM (121.88.xxx.201)

    카드건 용돈을 아에 주지마세요...
    사고친돈 자꾸 님이 대신 갚아주니깐.. 계속 그러는거예요...
    교통비도 선불교통카드에 얼마씩 충전해주시고... 그래야해요...
    안그러면.. 계속그러거든요... (실제로 제 주변에 아는분이 그리되서 이혼했더라구요...)

  • 6. 저도
    '09.1.1 8:10 PM (119.194.xxx.97)

    요즘 오천때문에 잠이 안오는 상황입니다ㅠㅠ

  • 7. 저도 위로
    '09.1.1 8:14 PM (220.77.xxx.155)

    더 큰돈 안떼인걸 그나마 위안으로 삼으세요..이미 엎질러진일 어쩌겠어요...
    저 결혼한지 몇달안될때에(남편이 돈관리 다하거든요) 시동생이 일주일만 쓰고 준다고 남편한테 2천만원 빌려달라고해서...저모르게 둘이 손잡고 은행가서 남편이 대출해서 빌려줬다네요....일주일만 쓰고 준다는게...한달뒤 이자 14만원 신랑이내고...계속 이자는 우리 부담이고...계속 독촉하고...계속 준다준다...정말 안당해본 사람은 몰라요...우리보다 못사는것도 아니고...자기네들은 할짓다하고...알고 보니 시동생이 친구 빌려줬는데...그 친구가 안주는거라네요...시동생이 잘못했는데...동서는 아무상관없고...왜 제가 쪼달려야되는지...그것도 신혼에...2년넘었는데 아직도 다 못받았아요...그런데...동서는 하고싶은거 다하는것 같더라구요...며칠전에 친정식구들이랑 해외여행가더라구요...지금도 저 우울해요...예전에 주변에 나이든 아줌마들이 남편돈사고친것때문에 우울증 걸리는거 많이 봤는데...형제간끼리 돈문제는 더 기분나쁘네요...아무리 친구 빌려준 돈이지만...그 돈부터 대출해서 우리 주고 놀러댕기는지 해야지...비참해요...이런 기분...

  • 8. ..
    '09.1.1 8:50 PM (59.5.xxx.34)

    빌려준 사람은 대신갚느라 허리가 휘는데
    빌려간 사람은 펑펑쓰고다니면 진짜 열받죠.
    차라리 눈앞에 안보이는데서 쓰던지..
    돈보다 그 하는 행실이 더 괘씸합니다.

  • 9. 후훗
    '09.1.1 9:21 PM (58.120.xxx.179)

    님.. 저는 4천만원이예요.
    그리고 시아버님 건물이며 집 다 날아갔습니다.
    작은 아주버님한테 들어간 것이 4천. 시부모님 전세 얻는다고 2천 5백.
    거기다 매달 생활비 35씩 나갑니다. 전세랑 생활비는 큰아주버님이랑 보태서 충당했구요.

    제 남편은 제가 결혼할 때 가져온 십년된 차를 아직도 타고 다니는데요
    작은 아주버님은 사업한답시고 체어맨까지 탔었어요.
    지금도 땡전 한 푼 없다면서 nf 소나타 타고 다녀요. 그 기름값 저희 시어머니한테 얻어 쓰구요.
    집도 50평짜리 새 아파트 살고.

    그러면서 한 번씩 저한테 몰래 문자 옵니다. 생활비가 없어서 그러니 얼마만 빌려달라고.
    제 남편은 이제까지 해준 것까지는 부모한테 자기가 갚은 거라고 합니다.
    결혼할 때 집 해주셨고 키워주셨다고. 저 많이 힘들었지만 단 한 번도 시부모님이랑 남편 원망한 적 없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칼같이 잘랐어요. 저한테 문자 와도 절대로 절대로 돈 십원도 주지 말라고 하구요. 빚으로 인해 집안이 뒤집어 졌지만 저는 남편 믿고 절대 우리 사이가 나빠지면 안 된다는 신념으로 버텼어요. 제 남편이 다행이 합리적인 사람이라 정리 끝내고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저를 최고로 칩니다.

    다행히 이직에도 성공해서 둘이서 빚 갚는데는 큰 문제 없이 먹고는 살아가고 있어서 우리 가족끼리 똘똘 뭉치게 된 걸로 돈값했다 칠래요.

  • 10. 점쟁이
    '09.1.1 9:28 PM (116.34.xxx.135)

    말이 생각 나는군요.
    비싼집에 예약하고 한 달만에 점 보러 갔더니 형제간에 돈거래만 안하면 그집은 걱정 없겠네 그러면서 그걸 구지 종이에 써 주시드라구요.
    비싼집이여서 시어머님도 궁금해 하셔서 점쟁이가 써준 종이 보여 줬더니 "야 아가 너 이거 네가 써 달라고 한거 아니냐...@@"저 웃음도 안나오데요.

    저도 저 몰래 형제간에 돈거래한 사실을 안다면 이혼 할것 같아요.

  • 11. 님 저는
    '09.1.1 9:51 PM (58.140.xxx.117)

    상상을 못할 액수예요.
    저희 재산 모두...
    돈 잃고, 사람 잃고...
    그 돈 못 받아 저는 지금 제 형제한테 빌렸네요.
    저 역시 저희 형제 귀찮게 하고 있네요.
    형제가 뭔지...에구구
    시누한테 받아 친정 오빠, 언니돈 갚아야 하는데...

  • 12. 에효..
    '09.1.1 10:59 PM (121.101.xxx.195)

    저희는 1억들여 가게 차려드리고도 고맙다는 소리 못들었네여
    원금에 이자는 커녕 장사 안된다고 원망듣고 있습니다

  • 13. 본래
    '09.1.1 11:26 PM (61.253.xxx.133)

    남의 돈 안무서워 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남편이랑 잘 이야기 하셔서 다시는 돈 빌려주는 일 없도록 하세요.
    길에 나앉게 되면 그때나 생각해 보자고 하세요.

    그런 인간들이 많군요.
    저희집에도 하나 있는데...
    빌린 돈 갚을 생각은 안 하고
    자기네 먹고 입는건 아끼지 않습니다.
    다행인건 남편도 그런 행태를 이해 못하고 싫어하구요.
    돈 빌려 주는 일은 삼가하자고 다짐, 다짐했습니다.

  • 14. 아직..
    '09.1.2 10:32 AM (121.167.xxx.239)

    부도 났다고 경계심 풀 때가 아니지요.
    저의 경우
    시숙이 부도가 나고
    남편이 우리 형 어쩌냐고
    그 짐 다 짊어지던데요.
    나는 굶어도
    경제사범 형님네 식구들은 할거 다 하고 살고요.
    지금 그때 왜 이혼을 안 했을까 하며 후회합니다.
    절대 방심하지 마세요.

  • 15. 비자금
    '09.1.2 10:47 AM (211.110.xxx.237)

    남편한테 용돈외에 돈 주지마시고
    원글님이 관리하시며 비자금 만들때입니다
    맘약해서 더이상 빌려주지마시구요..
    남편분몰래 돈을 챙기세요..항상 죽는소리하시구요

  • 16. ......
    '09.1.2 10:52 AM (218.236.xxx.113)

    이럴때 시어머니 조용히나 계시면 고맙죠

  • 17. 한숨
    '09.1.2 10:55 AM (119.203.xxx.82)

    여기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몰래몰래 시집식구들끼리 쿵짝쿵짝 저몰래 빼내간돈
    감당못하니 터트리는일 벌써 여러번입니다
    이것만 생각하면 울화통 터지고 머리 꽁지도 보기싫습니다
    시댁에 시짜만 들어도 화가 치밉니다
    우을증에 화병에 병 걸렸구요
    지금 시댁 발길조차 안하지만 암튼 정말 대책없는 집안 많네요
    그러면서 이럽니다 내돈 벌어 내가 빌려주는데 뭔잔소리냐고
    기막힘...할말없습니다 지자식은 누가 키운답니까?
    미친넘 저는 남편이라 칭하고싶지도 않습니다
    애땜에 삽니다 애크고 나서 이혼입니다..정말 안당해본 사람은 모를겁니다
    나몰래 시댁식구들 숙덕거리면서 돈이야기만 합니다
    니들은 직장 번듯하니 우리한테 돈대줘야한다는말 당당하게 합니다
    미쳐...내가

  • 18. ....
    '09.1.2 12:51 PM (115.136.xxx.205)

    전 구두쇠 남편 만나 사는게 천만다행이군요.- -; 어찌나 구두쇤지 저한테 주는 생활비도 아까워해요.

  • 19. ....
    '09.1.2 12:51 PM (115.136.xxx.205)

    그래도 구두쇠니 함부로 돈빌려주거나 돈주거나 하지는 않아서 다행이죠.

  • 20. 나 참
    '09.1.2 1:06 PM (59.85.xxx.145)

    본래님 뭐라 하신분!!!!
    뭐가 그리 분하셔서 그런 말씀을 하시나요?
    본래님 너무 하신거 하나도 없는거 같은데요?
    님은 그런 부류의 사람이 아니실지 모르겠지만, 남의 돈 쉬운 사람들 있어요!!!
    남의 주머니속까지 머리속에서 계산하는 사람들이요.

    그럼 님께선 좋은거 드시고 좋은 가구 살림 들여놓고 사실때 원글님과 같은 경우 당하신적 있으신가요?
    역지사지..당한 일만 생각하지마시고 반대쪽에서도 한번 생각해보시죠!!
    동서의 눈빛이 잊혀지지않으신다고요?
    돈 빌려준 형제분댁은 불화가 끊이지않을겁니다!!!

  • 21. 본래
    '09.1.2 1:49 PM (119.67.xxx.135)

    댓글 달았던 사람 입니다.

    제 말씀에 서운하셨다면 미안하네요.

    저도 처음에는 하나밖에 없는 시동생이라서 제가 먼저 물불 안가리고 통장 다 털어서
    대출까지 받아서 빌려주었지요.
    대출 받은 이자도 괜찮다고 그렇고 제가 다 냈습니다.
    그런데 빚도 갚지 않고 아파트를 사서 말도 없이 이사하더군요.
    올수리에 가전제품 새로 들이고
    그리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면서 집들이는 커녕 한번 오란 소리 없더군요.
    시외조모님과 시부모님은 초대하고 하나밖에 없는 형님네는 오란 소리도 안해서 어이 없었습니다.

    자기 할 도리는 어렵다는 이유로 맨날 나몰라라 하고
    돈 안내면 일이라도 함께 도와야 하는데
    집안 행사는 매번 제 몫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려러니 하고 없는 셈 쳤습니다.
    가족 모임 있으면 매번 우아한 곳으로 예약해놓고
    여기는 뭐가 맛있다
    저기는 뭐가 맛있다
    저는 밥 한끼 먹는데 수십만원씩 써야 하는 곳 솔직히 돈 아깝습니다.

    이런 저런 핑계로 시아버지 가지고 계신 현금 다 가져다 쓰고 십년 가까이 되도록 하나도 갚지 않고
    사정상 시동생 명의로 해놓은 우리집 등기로 돈 왕창 빼다쓰고
    그것도 나중에 사정이 그리되어 그랬다는 그런 시동생네
    님이라면 고운 눈으로 보겠습니까?
    말이야 꼭 갚겠다지만
    3억 넘는 거 언제 갚겠습니까?
    지금이야 이자 내면서 넘기고 있지만
    결국 이자 못내고 넘어지면 우리 몫 아닙니까?

    갑자기 열이 또 확 받네요.
    마음같아서는 인간관계 다 끊고 싶지만
    불쌍한 인생이라 생각하고 참고 늘 좋은 낯빛으로 대합니다.
    말로만 고맙다 미안하다 백번 말하면 뭐하나요?
    진심이 느껴지나요?
    그런 인사치레도 가식 아닌가요?

  • 22. 열받아
    '09.1.2 3:30 PM (218.145.xxx.226)

    민폐형 인간들 어디나 있군요.
    우린 형님네가 그러고 삽니다.

    아버님 회사에 형제가 다니는데, 형님네는 법인카드로 펑펑 외식하고 다니고, 몰래몰래 장부 조작해서 공금유용하고... 알고도 모르는척 속아준게 10년입니다. 큰집 사달라 큰차 사달라 졸라대고... 누구는 조를줄 몰라서 가만 있나요. 조그만 중소기업... 우리 회사 형편 생각하면서 참고 있는데, 아버님 회사돈이 지네 돈인줄 아는 인간들...

    얼마전에는 아버님이 폭팔하셔서 아주버님이 회사에서 쫒겨났지요. 그래도 아들네 굶길순 없었던지 받던 월급은 주고 있는데, 법인카드도 못써, 공금유용도 못해... 도저히 돈 없어서 살수 없다며 다시 회사로 복귀하고 싶다고 읍소하더랍니다.

    웃긴건 도우미 아줌마도 주 3회 쓰고, 대형차 2대 굴리고, 매번 고급식당에서 외식하고, 애들 학원 하나도 안끊으면서 저딴 x소리 하고 있는 정신상태죠.

    웬만하면 다 참아줄라 했는데, 시부모님 앞에서 이렇게 돈 계속 조금 받으면 죽을것 같다 했답니다. 지도 자식 키우면서 부모 앞에서 할 말입니까??

    인간 같지가 않아서 이제 상종 안하려구요. 어우, 쓰면서 다시 열받네.

  • 23. 돈은 은행에서
    '09.1.2 3:56 PM (220.77.xxx.155)

    갑자기 저도 머리 뚜껑이 열리네요
    예전에 시동생이 저몰래 돈빌려갔을때 저는 한참뒤에 알았고(동서는 첨부터 알고있었고)
    시동생이 사업하는 친구한테 빌려줬는데 계속 준다준하고 안주고 있을때
    사업하는 친구...시동생이 대출해서 빌려주지...왜 형님돈까지 대출해서 빌려주는지...
    대출이자는 우리가 내고...
    동서가 나중에 안되면 시어머님한테 이야기하고 시동생 쫓아낸다고 하길래
    주겠지 주겠지 싶어...그래도 안줘서 동서한테 시어머님한테 말해야되겠다고 하니깐
    제가 시댁에 말하면...<<<시동생 성격에 욱해서...형돈이고 형수돈도 아닌데
    왜 형수가 날뛰냐? 한다면서...저보고 말하면 시댁에 왕따당한다>>>하더라구요
    정말 못잊습니다...동서가 저한테 한말...하도 준다준다하면서 안주길래...이야기했더니만
    차라리 조그만 더 기다려달라하지...아직도 못받았어요...

  • 24. 이무오하라
    '09.1.2 5:44 PM (211.38.xxx.145)

    전요...형부가 저를 등쳐서먹어서
    자살하고 싶었습니다.....뭐 물론 제가 너무 어려서 언니말 듣고 아파트 명의 빌려주었다가
    된통 당한거지만요..
    아파트값 떨어지고 형부랑 언니랑 잠적하고..내참 어이가 없어서...
    명의 빌려줄때 무슨 짓을 했는지...저 결혼하고 신혼여행 다녀오니까...
    집에 신용정보회사에서...협박성..서류들이 엄청 날라와 있더군요
    핸드폰을 한 세개 했나봅니다...
    그거 연체해서 저를 신용불량자 만들겠다는...
    저요..아파트 정리하고 그런 일련의 자질구리한거 정리하고
    회사 다녀서..모았던 돈 다 날리고...빚도 지고..ㅠㅠ

    집안에 꼭 그런일들이 다들 있나봅니다....

    프로포즈 받을때도...빚이 많이서 결혼 못한다고 했을 정도였습니다..
    정말이지 저는 만져보지도 못한 돈을 값아야 하는 심정...
    누워있음 그돈 생각만 나더라고요..
    한번도 누구에게 빚지고 안살다가...몇천이라는 돈이 아직 30대에게는 넘 큰돈이였으니깐요
    자살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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