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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모이는건 무슨 이유?
대학가서는 미팅, 소개팅 하면 퇴자 안맞을 정도?
물론 따라다니는 사람들 몇 있었구요.
그런데, 최근 2년 사이에 제가 집안에만 있다가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왔는데
왜 이렇게 사람들이 제 주변에 모여드는지..
제가 시대를 잘못 타고 난건지
요즘 대학생들 코드랑 저랑 맞는건지
도서관에서 쪽지 5번 받았구요.
대놓고 대쉬하는 남자도 있었구요.
게다가 키도 크고 몸매도 좋고 얼굴도 잘생긴...ㅠㅠ
저 올해 37인데요.
재작년 보다 올해가 더 한거 같구요.
심지어 집까지 따라온 남학생도 있었어요.
제가 결혼했다고 말해도 믿지도 않고..
(결혼했다고 말할때 내 가슴이 얼마나 아팠는데,,,,흑..)
남학생들 뿐만 아니라 여학생들 중에도
저좋다고 맨날 도시락 싸와서 같이 점심 먹자는
학부생도 있었구요.
하여간에 제 주위에 사람이 바글바글..
작년 토정비결 볼때 제 사주가 나이가 들수록
사람이 많이 꼬이고 여성적인 매력이 더 나타난다더니
그말이 맞는지...원..
뭐 작년부터 대운이 들어온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건강 때문에 헬스 다니는데,
헬스장에서도 회원분께서 개인 트레이너 처럼
지도해주시겠다고 하시구요.
심지어 어떤 회원님은 동생이랑 중매선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이럴줄 알았으면 결혼 하지 말걸..ㅎㅎㅎㅎ
결혼하고 나서 이렇게 인기 급상승이 되다니..
이걸 행복하다고 해야 할지
불운이라고 해야 할지..ㅠㅠ
이렇게 사람이 주변에 몰려들때
선거나 나가볼까 심각하게 고려해 볼려구요.
ㅎㅎㅎ
그나저나 결혼전엔 이런일 없다가 결혼하고 인기 급상승하신
저같은 분들 안계신가요?
저 남편이랑 대학 1학년때 만나 8년 연애 하고 결혼했거든요.
그 정도로 결혼전에는 평탄한 삶을 살다가
갑작스레 사람이 꼬이니 이게 뭔가 싶네요. ㅎㅎㅎ
어쨌든 모두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1. 후유키
'09.1.1 4:07 PM (125.184.xxx.192)계속 ㅋㅋ 거리면서 읽다가 마지막 선거 나가볼까 하시는 부분에서 저 쓰러졌어요.ㅎㅎ
전 시댁에 있다가 딸인줄 알고 중신 들어왔었는데.. 저도 선거 나가볼까..2. ,
'09.1.1 4:08 PM (220.122.xxx.155)왜들 이렇게 웃기세요.. 다들 선거 나가보세요. 지역구 무소속으로요..
뽑히면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으로 옮기세요.3. 왜그래?
'09.1.1 4:09 PM (124.49.xxx.85)ㅎㅎㅎㅎ
제가 대학때 선배들이 다들 그랬거든요. "제발 입만 닫으면 좋겠구만."
생긴건 이쁘장하게 생겨가지고 입만 열면 깬다고. ㅎㅎㅎㅎㅎ
아마 도서관에선 입만 닫고 있어서 그런지...ㅎㅎㅎ
그래도 여학생들은 제가 생긴것과 다르게 너무 웃긴다고 너무 열광적으로 좋아하더라구요.4. ㅎㅎ
'09.1.1 4:10 PM (122.34.xxx.54)와우 정말 즐거우시겠네요
한 미모 하시나봅니다. 부럽삼5. 부러워요
'09.1.1 4:30 PM (61.109.xxx.245)저는 어째 사람 하나 붙지 않는지..인복이 없는건지..
6. ㅎㅎ
'09.1.1 5:23 PM (121.151.xxx.149)인복은 자기가한만큼 베푼만큼인것같아요
원글님이 성격이 좋고 얼굴도 좋은가봅니다^^
넘부러워요7. ㅎㅎㅎ
'09.1.1 6:23 PM (58.120.xxx.245)27세도 아니시고 37세에 이게 웬일이랍니까???
이쁜것도 부럽지만 결혼전으로 봐주신다니 ,,,얼마나 동안이시기에...
전 학생때 그럭저럭 했는데 성격이 딱부러져서 주변정리를 너무 확실히 하느라 모 아니면 도
하다보니 아는남자를 많이 못만들어둔게 어찌나 억울하던지
연애할것 아니면 남자만나면 안되는줄 알고 ,,,항상 쌀쌀히 굴고 연락와도 내치고 ㅠㅠ
암튼 그러다 28살 봄에 결혼햇는데
결혼직전몇달전 부터 결혼후 1년까지 어찌나 남자가 따르던지
아마 그무렵이 제 남자운이 대길했었나봐요
첫사랑이라는 남자가 수소문해서 몇십년만에 직장에 나타나고
그당시 결혼식이 많았는데 가는결혼식마다 먼발치서 보고좋다는남자 속출에
친구 피로연갔는데 저더러 왜이리 빨리 결혼햇냐며 진심으로 아쉬워하고 등등
저조차도 왜 결혼하고나니 이리 인기폭발인가??
한남자 마음을 뺏어보니 역시 나는 그방법을 마스터 한걸까?? 이런 생각도들고 ㅋㅋㅋ
그러나 그 시기가 지난후 다시는 그 황금기가 돌아오지 않네요
어느 날 문득 되돌아보니
저에게 말걸어주는 남자는 경비아저씨 택시아저씨 슈퍼 아저씨 정육점 아저씨뿐 ㅠㅠ8. ㅋㅋㅋ
'09.1.1 6:46 PM (122.57.xxx.203)어느 날 문득 되돌아보니
저에게 말걸어주는 남자는 경비아저씨 택시아저씨 슈퍼 아저씨 정육점 아저씨뿐 ㅠㅠ
/////////
요 대목... 함께 슬퍼해야하는 것 맞죠?9. 약간찬물
'09.1.1 7:18 PM (211.47.xxx.132)약간 찬물인데요..
저도 30댄데 요즘 대학생들 문화가 그래요. 말하자면 헌팅과 대시가 일상이라는 거죠. ^^
평균 이상 외모만 되면 헌팅 자주 당해요. 하루에 3~4번 당하는 아이들도 있고요.
도서관에서 쪽지 수도 없이 오고가고 헌팅 하고 당하고 난리도 아니랍니다.
제가 20대 때는 그게 흔하지 않아서 헌팅 몇 번 당한 게 자랑거리였는데,
지금은 아니라는 말씀.. ㅎㅎ
너무 찬물 끼얹었나.. ㅎㅎ10. 약간찬물
'09.1.1 7:19 PM (211.47.xxx.132)그래도 외모가 평균 이상이시고, 조금 마음 편하고 착한 인상이신가 봅니다.
외려 외모가 너무 뛰어난 여성들에게는 쉽게 헌팅 못한다 합니다.11. ㅠ
'09.1.1 7:21 PM (121.131.xxx.249)부럽부럽~
12. ..
'09.1.1 8:12 PM (211.229.xxx.53)외모가 너무 뛰어난 여성들에게 쉽게 헌팅 못한다는 말에 ...내가 헌팅 못받는 이유를 찾는 난 공주병인가봐요...--;;;
13. 저대학생인데 ㅋ
'09.1.1 8:19 PM (124.197.xxx.36)대학생 문화 전혀 안그래요. 지금도 여전히 도서관 헌팅은 우리끼리도 핫이슈인데 ~ 저야 도서관이랑 거리가 먼사람이라... 요즘 더더군다나 따라다니는 대학생들 없어요. 그건진짜 옛날말..
14. 약간찬물
'09.1.1 9:32 PM (211.47.xxx.132)여기 말고 대학생들만 드나드는 어떤 학교 게시판에서 남학생 여학생들 입을 모아 하던 말이에요.
여학생들은 오늘 쪽지 몇 통, 헌팅 몇 번 받았고 하루에 몇 번 피곤해 죽겠고..
남학생들은 성공담 실패담... 가득하던데요~
제가 옛날 얘기로 길가다 헌팅 도서관 쪽지 등 얘기했다가 노친네 취급만 받았습니다. ㅎㅎ15. 따뜻하게갑니다
'09.1.2 12:28 AM (121.133.xxx.223)찬물님. 아무리 문화가 그래도 남자애들도 눈이 있죠.
서른 일곱이나 드셨는데 원글님 대학생한테 대시 받는 거 보면
보통 미모는 아닐 거에요.ㅎㅎ
어린애들은 그야말로 미모. 딱 하나만 보거든요. 단순해서.16. 부러워요
'09.1.2 4:34 AM (116.32.xxx.6)삼십여년 제 인생에 님처럼 사람(특히, 남자)들이 꼬여본적이 없어서 너무 부럽네요 ㅎㅎ
아~ 나도 원글님 기분 느껴보고 싶다~~17. kk..
'09.1.2 6:31 AM (125.130.xxx.46)결혼하고 더 나아지는 외모가 있는가봐요
저도 결혼전에 지금 같았으면 하는 생각한답니다...........18. 댓글 중에
'09.1.2 9:22 AM (221.150.xxx.79)인복이 자기가 베푼만큼 있는거라는 말이 맞기도 하지만,
구세주 만큼 베풀어 주면, 고마워하기는 커녕 하나라도 더 빼가려는 인간들만 주위에 우글거리는
인복 없는 사람은 아직도 베푼 것이 부족해서 일까요???19. 하하
'09.1.2 10:40 AM (124.53.xxx.175)사진없으면 무효~
20. 호호
'09.1.2 11:27 AM (118.32.xxx.111)저 올해 40됐어요....
울엄마랑 택시탔는데 기사아저씨가 저 시집안간 딸로 보시더라구요~~~오호홋!!!
원글님.....제가 이겼죠??...ㅎㅎㅎ21. 원글
'09.1.2 11:29 AM (124.49.xxx.85)결혼하고 더 나아지는 외모인가 봐요. 저도. ㅎㅎㅎ
그리고, 전 아이 둘 낳고 살도 엄청 빠졌구요.
연년생 아들 둘 낳고 .. 엄청난 육체적 노동에 살이 절로 빠지더군요. ㅋㅋ
얼굴은 눈크고, 얼굴형이 예쁘단 소리는 많이 듣고, 작은 편이예요.
그래서 동안으로 보는것 같아요. 큰아이가 제 얼굴보다 큽니다. ㅠㅠ
성격좋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들었는데, 아마 제가 학교 다닐때 남자들은 청순가련형을 원하는데, 전 목소리 크고 웃기고, 분위기 주도 하고 이런것이 안맞았나봐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남자랑 소개팅하고 미팅하고 이런거 너무너무 쑥스럽고 빨리 그 자리에서 빠져나오고 싶고 집에 가고 싶고 그러더라구요.
사실 , 남편도 동아리 선배였는데, 그냥 저냥 친구처럼, 선후배 처럼 지내다가 결혼한거거든요.
모든일에 심각하지 않고, 걱정없이 살다보니 덜 늙나 봅니다. ㅎㅎㅎ22. ㅋㅋ
'09.1.2 11:51 AM (220.117.xxx.124)진짜 선거에 나가보심이~
23. ㅎㅎ
'09.1.2 12:56 PM (222.233.xxx.117)저도 몇일전 지하철 탔다가 앞에 아주머니께서 학생 하면서 길을
물으시는데 기분 넘 좋았어요^^올 39이건만,,
스키니즈 입구 ,, 머리 생머리구 살별루없구 키좀 크면, 보통 아가씨루 보든데요..
근데 피부는 나이를 못속인다는거ㅠㅠ
님은 피부가 탱탱하신가 보네요..부럽삼^^24. 호호님
'09.1.2 1:57 PM (115.137.xxx.18)전 23,27살된 두딸과 택시타서 아이들이 '엄마'라고 하면서 대화하면 ...기사아저씨가 깜짝 놀라면서 자매인줄 알았다고 하던데... 원글님,호호님~ 제가 이긴거죠..ㅋㅋ 전 50대입니다~~~
25. 남편
'09.1.2 2:47 PM (125.53.xxx.194)분을 좋은 분 만나셔서 인상이 매력적으로 바뀌셨나 봅니다..
남편분께 잘해 드리세요~~
그나저나 부럽네요..
전 결혼하고 전~혀 인가가 없어졌네요..
뭐,,,결혼전에도 딱히 많은건 아니었지만,,,ㅋㅋㅋ26. 오오
'09.1.2 2:52 PM (211.204.xxx.84)인증샷 안 올리면 무효^^~~~
27. ..
'09.1.2 3:32 PM (118.221.xxx.139)님께서 주변에 아무 생각이 없으신 듯 행동하시고 자신감 있어보이니 (왜냐? 당연히 남편있고 애들있으니까. ^^) 더 꼬이는 거예요. 아무리 이뻐도 뭔가 잘 보이고 싶어하거나 흑심 있어보이면서 내숭떨면 부담 백배인데 넘 쿨~ 해 보이는 거쟎아요.
전 특별한 미모도 아니지만 위트는 좀 있거든요. 근데 번번이 제가 노력했던 미팅 소개팅에선 잘 안 되고 약속이 있어서 먼저 빠져나와야 하는 미팅이라든가 아님 제가 맘 속에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따로 있는데 엉뚱한 미팅에 참석했다가 대충 놀다 나오면 꼭 그 속에서 저한테 관심 갖고 따라다니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러니까 나한테 아예 관심이 전혀 없어보이면서 친절하고 발랄한 여자한테 남자는 끌리는 것 같아요. 일단 자기한테 잘보이려 하는 여자는? 일단 레이다망 밖으로 밀려나죠. 왜냐?
남자는 아직도 사냥을 해야 하는 습성이 있다나요? (울 남편 왈. 이미 잡힌 고기는 관심없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