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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단한 누리꾼(펌)~~~~~~~~~~~~~~~~~~

부동산 거품 조회수 : 700
작성일 : 2009-01-01 17:58:10

2016년까지 부동산 대세하락기



딸:   아빠! 아파트 가격이 왜 폭락하는 거지?



아빠:   응. 그건... 음, 설명하기가 ... 이를테면 너희 반에 50명의 급우가 있다고 하자.

         그리고 그들중 1천원 주고 산 샤프 연필을 갖고 있는 아이가 절반정도라고 치고...

         나머지는 칼로 깍는 1백원 주고산  나무연필을 갖고있다고 하자.  그리고 어느

         사이에 샤프를 갖고 있는 학생들끼리 사거니 팔거니 거래를 하더니 어느 틈에

         1천원짜리 샤프가  1500원에 오른가격에 거래되더란다.



딸:  엥? 그게 말이돼? 남이 쓰던 걸 5백원 더 주고 사는 법도 있어? 걍 문구점 가서

      1천원 주고 새것 사면되지. 쓰던 것은 5백원 주면 적당할 것 같은데...



아빠:   그렇지? 그런데 말이야... 학교앞 문구점이 한 곳 밖에 없어서 말인데...



딸: 그게 뭔 상관이야?



아빠:  사실은 그 문구점 아저씨가 한 마디로 무척 교활한 사람이라서... 학급에서 1천원

        짜리가 1500원에 팔리는걸 알아차리고, 새 샤프가격을 2천원으로 올린 거야...



딸:   칫! 얌체다.



아빠:  그런데 문제는 1500거래되던 샤프가 두 번째 달에 2천원으로 오르고 문구점  

        새 샤프는 2500원에 팔고... 세번째 달도 ... 네번째 달도... 계속 오르기만 한 거야...

        샤프가 올라가니 기존 샤프를 가지고 있는 애들은 추가로 샤프를 사서 비싸게

        팔기를 하면서 친구들 돈을 뜯어간거지.....

        어떤 애들은  샤프를 여러개 사서 순진한 친구들에게 팔아 먹기도 했어.      



딸:  어떻게 그럴수가 있지?



아빠: 처음에는 연필갖고 있던 아이들은 그들의 모습에 비웃기만 했지... 처음에는...

       그러다가  연필 갖고 있던 아이들도 샤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지.

       사두기만 하면 적어도 한 개당 5백원 혹은 1-2천원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을...

       이제 연필갖던 친구들까지 샤프 거래에 가세한 거야.  

       급기야 최초의 1천원짜리 샤프가 1만원으로 오르게 된 거야.



딸:  모두 미쳤군.



아빠:  모두 샤프로 필기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돈벌 수 있다는 생각만 갖게 된거지.

         더욱 한심한 것은 처음 새 샤프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헌 것이 되고...

         마침내 샤프 본래의 기능마저 떨어지는 사태까지 가게 된 것이란다.  



딸:  그게 뭔데...?



아빠:  샤프 심이 잘 안나오고 잘 부러지고 끝이 휘어지고...

        아파트로 치면 너무 낡아 곳곳에 금이 가고, 수도 꼭지에선 녹물이 나오고 ...

        곧 언제 무너질 지 모르는 상태까지 이르게 된 거야...



딸:  그렇게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샤프라면 1백원에 판다해도 난 안산다.



아빠:  그렇지? 그런데 말이야.  

         헌 샤프 사서 누군가에 팔면 돈 번다는 생각만 하게 되었지.  

         처음 1천원짜리가 지금은 1만원에 거래가 되는 거야...

         그리고 어느 사이엔가 몇 만원의 이익을 챙긴 아이도 생겨나기 시작했지...

         그래서 이를 지켜보던 선생님이 무척 못 마땅하게 여기고 아이들에게 투기적

         거래를 못하도록 이익금의 일부를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걷기 시작하였어.

         특히 여러개 소유한 아이에겐 성금을 많이 내게 한거야...



딸:   돈 맛을 본 아이들은 싫어했을거야... 못된 것들!



아빠:  모두는 아니었겠지.... 그러다가 반 아이들이 두 패로 나뉜거야...

        샤프로 돈 번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로...

        서로 반목하게 된 거지.



딸:  웃긴다. 그깟 샤프하나 땜에... 문구점 아저씨도 참 나빠!



아빠: 그러다가   공교롭게도 같은 때에 옆반에서 사건이 터진 거야.



딸:   무슨...?



아빠:  옆 반에서도 그런식으로 샤프를 서로 윗돈 줘 가며 산 친구들이 있었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1만원 중에 9천원을 남의 돈을 빌려서 산 것이 가격이 갑자기 폭락한 거야.

        5천원으로...

        그런데 9천원에 대한 이자를 매달 꼬박 꼬박 물어야 될 상황인거야...



딸:  그럼 우리반 애들도 영향을 받겠네?



아빠: 당연하지... 결국 1천원 짜리 샤프를...

        엄밀히 말하면 5-6백원에 불과한 중고 샤프연필을

        1만원에 서로 돌려가며 산 마지막 친구만 모든 손해를 입게 된 거지...

        그러니 샤프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한거야... 반토막이 난게지.

        그런데 5천원도 비싸다는 것을 안 친구들이 계속 내리기를 기다린거지...

        반토막 났지만 엄밀히 따지면 아직도 샤프 가격이 비싸다고 본거야



딸:  알겠다. 그래서 어른들이 그렇게 많이 오르는 현상을 '거품'이라고 하였던 거구나.

     그리고 마지막에 산 아이들은 너무 억울하겠다. 불쌍하다...



아빠: 불쌍하지...

        앞으로 제자리 찾아갈때까지 샤프를 중간에 산 애들도 불쌍하게 될거야

        현재 샤프 가격은 5천원도 비싸거든

         너네학교 6학년 학생수하고 1학년 학생수를 비교해 봐라

         앞으로 졸업때 샤프를 저학년애들에게 중고로 팔아야 하는데 학생수가 줄어들면

         팔려는 애들은 많고 사려는 애들이 줄어들어 가격이 떨어지거든.



딸:  아~그렇구나.... 이 사실을 모르는 애들이 불쌍하다

  

아빠:  그렇게 생각해? 그렇담 우리 딸은 마음씨가 참 착하구나...

        하지만 한 켠에선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단다.



딸:  뭔데?



아빠: 탐욕에 대한 죄값이라고...



딸:  끄덕끄덕......  



이상은 차기 정부가 들어서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싣게 될지도(?) 모를 교과 내용이었습니다.

찬성 한 표 주시면.... 감사

IP : 119.196.xxx.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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