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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일어난 일..
제가 초보라..운전도 서투르고 되게 조심 하거든요..
근데..경비실 근처 아파트 도로에 한 60정도 되신 할머니가 차를 가로막으시길레 잠깐 세웠더니..
창문을 두드리시고.. 길이라도 물어보실려나 하고 창문을 열었더니..
"나 ** 은행까지 태워줘" 그러고는 택시타시듯이 차문을 열고 타시더라구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경황도 없고 벌써 타시고 하셔서 한 5분정도 걸리는 목적지까지 태워드렸는데요..
첨에는 할머니 버스비 천원 아끼실려고 그러시나 부다 했는데... 좀전에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좀 무섭네요...
세상이 험하니까.. 만약에 좋은 분이 아니었으면 어쩔려고 겁도 없이 그랬나 싶기도 하구요...
담부터는 이런 경우에는 어떻해 해야하나요??? 차문 잠그고 다닐까 해요...
1. ...
'08.12.30 9:08 PM (124.49.xxx.74)저 아는 언니 그런 할머니한테 한번 걸린적있어요... 조금 운전잘못하면 갑자기 아프다고 난리를 치고서 병원가자고 하니 그냥 10만원 달라고 하더래요... 언니가 이상해서 아니라고 경찰서가고 병원가자고 데리고 갔더니 이 할머니 상습범이였다고 하네요.. 그 할머니는 모르겠지만 어쨌던 조심하세요.. 절대 태워드리지 말고..
2. 차문
'08.12.30 9:09 PM (121.168.xxx.40)운전하실 땐 꼭 잠그세요.
3. 맞아요
'08.12.30 9:11 PM (121.151.xxx.149)저도 운전할때 무조건 차문을 잠그는 버릇을 들엿답니다
꼭 잠가야해요 요즘 너무 무서워서요4. 며칠 전에
'08.12.30 10:08 PM (124.56.xxx.51)어느 아파트에 갔다가 입구에서 나와 큰길에 합류하려고 기다리는데...
택시를 잡으려고 애쓰던 60대 정도의 아주머니께서 차문을 두드리면서 급한데 좀 태워주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순간 당혹스럽기도 하고 그때가 시간이 없어 급할 때라 그냥 왔지만 오는 동안 계속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다음에 만약 또 그런일이 생기면 태워드리고 싶긴한데 댓글 읽다보니 그러다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갑자기 걱정이 되네요.5. 할머니
'08.12.30 10:20 PM (121.140.xxx.246)저는 예술의 전당 위에 있는 절에 다녀오다
그 가파른 산길을 어떤 할머니가 거의 기다시피 내려가는겁니다.
어쨌든 절에 다녀가시는 분이니 저 아래까지 태워다 드린다 했지요.
버스 정류장까지 왔는데 할머니가 집까지 데려다 달랍니다.
어디냐 물으니 서초동이랍니다. 이구~~
올 때는 어떻게 오셨냐 했더니 모른답니다.
예술의 전당앞 동네를 빙빙 돌았습니다.
가방을 달라해서 뒤져보았지만 신분증도 없고 주소도 모르고
이름은 신ㅇㅇ라고 하시데요. 85세.
결국 112전화해서 경찰에게 맡기고 왔는데
우리 부모가 나중에 그러고 다니면 어쩌나...걱정도 되고
답답하고 착잡하더라구요.
그런데 무서운 할머니도 계신다니...더욱 착잡합니다.6. ..
'08.12.31 9:25 AM (203.255.xxx.231)아무리 노인이래도
염치가 많이 없네요.
제대로 인생 사신 분들은 그리 행동 안합니다.
저희 아파트에사시는 할아버지는
출근길 엘리베이트에서 만나면
젊은 사람들 바쁘다고 먼저 내리게하고 꼭 나중에 내리십니다.
늙은게 훈장은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