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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 모금 계속 하는 건지?
그리고, 제 아이디를 두 아이 엄마에서 함께 맞는 비로 바꾸었습니다. 요근래 일어나는 일들이 저를 두 아이 엄마로서만이 아니라 같이 비를 맞는 사람으로 나서라 하는 것 같아서요.
저 이번에 일제고사때 그냥 검은 옷만 입고 출근해서 충실하게 감독했습니다. 아이들이나 학부모와 토론이나 소통이 부족하고, 게다가 학교 평가에서 이미 등수로 아이들을 평가하면서 이 일제고사의 서열화를 거부하는게 저고선 무리라고 판단해서입니다.
그러나, 이제 일곱 분의 선생님들이 우리 사회 입시 위주 경쟁교육에 문제를 던지고 용감히 싸움에 임한 이상 그분들만 비를 맞게 해서는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1월달에 서울에서 연수가 있는데, 저녁에는 교육청 앞 농성장을 찾아갈 생각입니다.
추운 겨울, 이 정부는 더 우릴 춥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서 교사들 비난하는 글을 읽으면 마음이 아픕니다.
저또한 초등학교 시절 이런 저런 선생님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가장 용서가 안되는 일은 자주 촌지를 받았던 우리 4학년때 샘이 시험 칠 때 제 옆에서 정답을 가르쳐주었는데, 그분을 어른이 되어서 만나니 교감을 거쳐 교장이 된 사실이었습니다. 6학년때 샘은 성추행까지 하셨죠. 따라서 저는 어린 시절 전혀 교사가 되려는 꿈이 없었습니다.
사대를 졸업하고 교사가 되었을 때, 저는 최소한 저에게 상처를 준 그 선생님들 같이는 되지 말자고 다짐했고, 그 길을 걸어갔습니다. 당연히 전교조에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추위는 자업자득인 측면도 많습니다. 아이들의 부모가 비정규직으로서 힘든 싸움을 할 때 전교조를 포함한 대다수 교사들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정당한 노동의 가치를 가르쳐주지 않고 그저 입시전쟁에서 이겨서 기득권층에 합류하라고만 가르쳤죠. 따라서 힘든 시절 그분들을 외면했던 교사들이 지금 공공의 적이 된 건 우리 교사들이 반성할 일이지요. 마음 한 구석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 옛날 명동성당에서 전교조 교사들이 단식농성을 할 때 4.19때 교원노조를 만드셨던 분이 오셔서 눈물을 흘리면서 선배들이 못나서 여러분이 고생한다고 하실 때 함께 가슴이 찡했습니다. 이제 제가 그 못난 선배가 되어 후배들이 힘들게 싸우도록 만들었으니 함께 비를 맞아야 한다고 거듭 다짐합니다.
82쿡님들, 우리 못난 사람끼리 서로 부둥켜 안아주고 아껴줍시다. 물론 머슴을 학대하는 마름이 더 밉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 마름을 이용하는 친절한 주인의 간교함을 꿰뚫어보는 지혜를 가집시다.
성금에 대해 문의를 하려다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1. 은석형맘
'08.12.27 6:12 PM (58.225.xxx.252)네..성금 모아지고 있어요
지금 한나라당사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회원분과 만나 따끈히 코코아로 몸을 녹이고 있답니다.
국민은행 앞은 사복과 전경들이 잔득 있네요...
좀 몸이 움츠려집니다..ㅎㅎㅎ
곧 많은 82분들 모이시겠죠...
얼렁들 뵙고 싶어요2. 다아시부인
'08.12.27 6:15 PM (119.196.xxx.24)저두 컴 앞에 앉아 있지만 괜히 허둥지둥, 뭔가 할 일을 못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남편은 출장가고 어린 애 둘 방패삼아 따뜻한 집안에 앉아있습니다만 집에 있는 핫팩이라도 공수하고 싶은 맘입니다. 집중되는 이야기가 없네요. 누군가가 확실히 이야기해 주시길 기다려 봅니다.3. 저도
'08.12.27 6:26 PM (121.125.xxx.74)어제 입금했네요.
유월대는 타 사이트에서 조금 넣었는데 어젠 큰맘먹고..
올 크리스마스대 케익 안샀는데 그 돈 82쿡에 지원했어요..
울 남편은 모르지요.ㅎㅎ4. 궁금
'08.12.27 6:42 PM (123.99.xxx.13)정확하게 어느 싸이트가면 계좌 번호 알수 있을까요..담주에 다인 아빠네 입금 하면서 같이 입금할려고 그럽니다 아시는분 링크 부탁합니다
5. 윗님..
'08.12.27 6:56 PM (122.35.xxx.57)82cook에서 현재 모금중인 계좌입니다.
*****************************************************
우리은행 이성미(푸아님 실명)
1002- 437- 819810
*****************************************************6. .
'08.12.27 8:25 PM (121.163.xxx.86)푸아님께서 보시려나??
내일 입금하려고 하는데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새글로 계좌 공지해주심이 어떨가요?7. 저도
'08.12.27 11:29 PM (58.121.xxx.17)케이크 값 정도 입금했습니다
8. 여울
'08.12.28 12:23 AM (211.206.xxx.71)에고 이 추운데 얼마나 고생이 많으 십니까? 저도 적은돈이나마 입금했습니다.
9. 입금은
'08.12.28 12:39 AM (119.148.xxx.222)계속 받고있습니다, 어제 채팅방에서 논의한결과 앞으로 구속자 벌금과, 언론방송장악의도 알리는
홍보를 신문과 라디오에서도 광고진행도 논의되었구요
푸아님께서 수시로 계좌를 올릴것이니, 뜻있는분들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10. 감사
'08.12.28 10:29 AM (123.99.xxx.13)어머 감사해요..담주에 입금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