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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출근
오늘이 남편 마지막 출근날이었거든요
꽃다발 한아름에 선물도 챙겨들고,,,술도 약간 했는지 약간 상기된 얼굴,,,
서둘러서 밥 한 술 뜨고는 뉴스 이리저리 돌리다가 그만 바로 코골고 자네요
이삼일 건들지말라고...
지인들로부터 건네받은 봉투 모으니 꽤 되더라던데.. 바로 불우이웃돕기에 전달했다고,,,합니다
울 남편 참 훌륭해요^^
요사이 계속 사람이 예민해져서 눈치만 보고 살았는데..오늘은 표정이 더 없이 헤아리기가 힘들어요
아이엠에프 시기에 맞물려 겨우 직장 잡아서 죽기살기로 일해서 여기까지 올라왔습니다
그 사이 보증 ^^서서 왕창 고생도 했거든요^^ 하필 또 제2의 경제대란..이라는 이 시기에 직장을 놓아야 하니..
^^ 꽃다발이 꽤 비싼 건지 너무 화려합니다 거실 가득 백합 들국화같이 생긴거 장미,,,이름모를 어여쁜 꽃들의 향기가 가득 가득 차오릅니다^^
울 남편 가만 보니까,,코만 디립따 골고 잘 안씻어서 꼬린내^^풍기는 그런 남편이기도 하지만서도..
꽃보다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는 사람 인 거 같습니다
한참 ,,,,십팔년간 잊고 살았는데...
분 명 히 이사람 처음 만났을때는 맡았을테지요,,,
1. 사랑이여
'08.12.26 11:52 PM (222.106.xxx.172)같은 남자로서 님이 부군을 그리는 묘사부분들이 참 슬프게 다가오는군요.
마지막 출근....
당사자는 정말 억장이 무너지리라 헤아려봅니다.
얼마나 앞 길이 캄캄할까도 느껴져 정말 마음이 아프군요.
말이라도 '괜찮아 언젠가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야 ..' 하면서 부군의 용기를 북돋아주시길 바랄게요.2. 상황이
'08.12.26 11:58 PM (218.153.xxx.167)안 봐도 그려집니다
막막하실지가...
받아 드리는 현실 뿐이 ...
앞일을 잘 설계를 하셔야겠네요
원글님 같은 마음이 있어 남편분도 심적으로 덜 고달파 할것 같습니다
힘 내시고
괜스리 남의 감언이설에 넘어 가지 마시고
두분이 같이 할수 있는 일을 찾아 보시기를....3. 원글
'08.12.27 12:29 AM (125.177.xxx.79)고맙습니다 ^^
나름대로는 참 고생 사서^^하면서 살아와서인지 ,,,철 없는 마누라여서인지...
자꾸 옛날 생각이 나서말이지요^^
그럼요 앞으로도 이전처럼 잘 해나갈거예요
처음에도 남편 진실된거 그거 하나만 보고 같이 살았는데...여기까지 와버렸잖아요^^
중간에는 여차여차한 일들도 많았는데 ,,,지금 와보니 정말로 사람 진실한 하나로 제 손을 잡고 세상을 살아온게 보여서 ,,,정말 제 눈이 사람 하나 보긴 잘 봤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내 복이다 싶습니다^^
또 좋은 일 생기면 한밤중에 글 올릴꼐요
훤한 대낮에 이런글 좀 부끄럽잖아요^^4. 상황이
'08.12.27 12:37 AM (218.153.xxx.167)그럼요 .
사람 인자를 한자로 人 왜 이렇게 쓰겠습니까?
서로 받침대가 되어서 의지하고 살라는 뜻이지요.
님의 글을 보니 착실하게 잘 해나갈것이라는 생각 들어 댓글 안 달려고 했습니다만
저는 그보다 더한 상황이예요
원글님은 기댈 남편이라도 있으시지요. 전 그렇지도 못합니다
쓰신것 처럼 차분하게 하나 하나 점검하듯 세상 살아가시면 넘지 못할 산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힘 내요.5. 사랑이여
'08.12.27 12:56 AM (222.106.xxx.172)선량하고 의식있고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상식선에서 말하려는 일반 시민들에게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날들이 올 거라고 믿습니다.
언젠가는 이보다 더 나은 날이.....6. 매를 벌자
'08.12.27 1:31 AM (81.57.xxx.96)마지막 출근 다음에는
항상 새로운 시작이 기다린다는 신념으로.......................7. 내가사는세상
'08.12.27 10:19 AM (211.186.xxx.69)부부 모습.. 그렇게 기대가 의지되고, 믿는 부부 모습.. 참 보기 좋으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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