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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처럼 돌봐온조카 때문에 잠못이루는밤
남편아래로 남동생이 있었는데 결혼하여 살다가 연년생남매가 여섯일곱살이 되던해에
남동생이 최진실이처럼 그렇게 세상을 떠나고 아이들 엄마는 남편친구와 눈이맞아 아이들을
남편과 시어머니가 사는 집에다 두고 집을 나가버렸답니다.
미혼인 남편과 어머니가 그때부터 아이들을 맡아 키웠습니다.
그아이들이 초등하고 오학년육학년이 되던해에 나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고
남편 직장 가까운곳 으로 세시간거리에따로 나와서 살았습니다,
남편이 그아이들에게 너무나 지극 정성이었고 주말이면 어김없이 찾아가곤했습니다.
주중에라도 아이가 이빨이 흔들린다고 전화오면 달려가고 성적표에 싸인해야 한다고
오라고하면 가야합니다. 도장도 없고 싸인할줄 모른다고요
아이들 생일이며 입학 졸업 당연히 챙기고요.
공휴일이면 새옷사입혀 놀이공원데리고 가고
과일 최고 좋은거 먹였습니다.
옷 메이커 있는거 사줫습니다 신발도 좋은 걸로 사줬습니다.
할머니가 음식솜씨좋아서 한번도 인스턴트 음식 먹여서키운적없고 뭐든 손으로 직접해서
먹였습니다. 큰아이 다리가 아파 온갖약 다먹여가며 한시도 그아이 때문에 마음 편할날 없었지요.
한달에 100만원 생활비 드리고 아이들 옷이며 신발 가방 소소하게 들어가는 것들은 따로 사줬습니다
어머니 병원비며 그밖에 모든것이 오로지 남편 몫이었습니다
나도 많이 갈등하면서 살았습니다.
도저히 말이 안통하는 남편입니다.
부인입장 전혀 이해하려 들지 않습니다, 오로지 조카들과 어머니 생각뿐입니다.
돈이 없어서 딸라빚을 내서 쓰더라도 시댁에 가서는 펑펑 씁니다.
마치 돈을 풍족하게버는 것처럼요.
남편은 모든것을 혼자 책임지려고 합니다.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하고 해도 누나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합니다.
모든형제들의 어버이 같습니다,
내가 진짜하고 싶은 이야기는 큰조카가군대 입대해서 자꾸 남편에게 돈을 요구하고
남편은 나몰래 돈을 부쳐 주는것 같더군요
우린 언제나 조카일로 다투고 조카가 온갖 거짓말로
자꾸 돈을 요구하다가 한번은 들통이 나게 되어서 본인도 이제 돈을 안보내게 되었는데
사채를 여기저기 갖다 써서 사채 업자에게 쫒기고 무엇떼문에 그렇게 돈이 많이 필요한지 물었더니 생모를 찾아서 생모에게 500만원을 보내주고 계부가 신용불량자라 나섰다는 이야기 하는데 그 말도 읻을수는 없습니다,
직장에서는 거짓말을해서 감옥까지
몇칠을 살다 나온적도 있구요. 지난 휴가때는 술집에서 새벽두시에 전화가 왔네요
술을 팔십만원어치 먹었는데 술값을 안내면 신고한다고요.
우리도 그동안 사느라 빚도 많고 그 술값 대신할수 없었지요
결국은 여동생이 울며 불며 사정해 술값 이십만원깍아서 육십만원을 송금 하는거로 매듭을 지었답니다,
며칠전에 전화와서 영어마을에 무료로 보내준다면서 접수 하려면 주민번호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 불러주었더니 몇 차례 전화가 와서 오늘 사이트에 들어가면 접수가 되었다
오늘 서류가 갈테리기다려라 정말 그럴듯하게 말해서 그 동안 해온게 미안해서 그래도 잘보일려고
애쓰는줄 알았더니 확인해보니 있지도 않은 일을 꾸며낸 거짓말 시리즈 더라구요
문제는 내 주민번호를 어디에 쓰려고 그런 거짓말을 꾸몄는지 제발 나쁜일에만 쓰지
않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조카 키워 봤자 아무 소용없다고 주변에서그런 이야기 하는거
많이 들었을때 사람을 키우는 일만큼 중요하고 보람된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키워준 조카 때문에 우리 신변에 무슨 일이일어날지 걱정하고 근심하면서 살아야 하는 현실이
마음을 짖누릅니다. 어떻게해야 거짓말 하는 버릇을 고칠수 있는지요. 그아이들이제 스물여덟
스물 일곱이 되었고요
1. 안타까워
'08.12.26 4:46 PM (121.166.xxx.43)원글님 그 심정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배신감이겠네요.
그래서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 않는 다란 옛말이 있나봅니다.
제 속으로 나온 자식도 그런데 하물며 조카가 뭐랍니까.
참 뭐라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요...ㅜㅜ2. 내가사는세상
'08.12.26 4:54 PM (210.182.xxx.226)어째요.. 남편분 이제 제발 정신 차리셨으면 좋겠는데..
울집 남자는 조카 (여자애둘)을 너무나 이뻐라 합니다..
결혼후에도.. 방학때면 꼭 어디라도 데려가고, 영화라도 보여주고..
그렇게 걱정해도 크고 나면 어차피 남일텐데 하고 말하지만..
절대 아니랍니다...3. 동갑네
'08.12.26 4:57 PM (220.81.xxx.216)위로 말씀드리고 싶네요 경제적으로 힘안들게 보살펴 드렸지만
인성 교육이 모자란 결과입니다 원글님과 저도 비슷한 가슴 알이를 합니다
우리 조카도 직장을 잡자 말자 활부로 차 사고 마이너스 생활하여 중고차 사주고 3년 활부금
매달 저축하면 생빗을 내어도 오천 결혼자금 준데도 두달이 안가서 ,,,,,,,,,,,
이잰 매몰차게 대한답니다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말이라 미안해요4. 원글
'08.12.26 5:06 PM (121.163.xxx.13)그냥 아무것도 바라는거 없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주기만 바랬는데 좋은 사람만나 알콩달콩
저희들끼리 잘살기만 바랬는데 그것마저도 무리한 욕심이었나 봅니다.
댓글 달아 주신 분들께 감사하구요.5. 남편분이
'08.12.26 5:14 PM (59.5.xxx.241)참 착하신분인것 같아요.
원글님 입장에서는 정말 힘드시겠네요
그런데 조카들은 이제 어린나이도 아니구 할머님이랑 큰아버지한테 감사하면서 자립해야할때 아닌가요? 돈은 있는돈 안에서 쓰는거를 배워야지 나이가 몇인데 술을 80만원어치나 마신답니까?
그것도 주머니에 돈 한푼없이...
일을 벌리면..누군가가 항상 해결해주리라는 믿음이 확고한가보네요..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절대 도와주지마세요, 이런 버릇 평생갈것 같네요..6. 자식도
'08.12.26 5:24 PM (222.107.xxx.36)자식도 그 정도 키워놨으면
자기 앞가림은 하고 살아야지요
더 이상 하셔봐야 조카 인생 망치는겁니다7. 저같아도
'08.12.26 5:29 PM (122.153.xxx.162)그러겠네요...
뭐든 달려와 해 줄 수 있는데 까지 다 해주는 보호자가 있으니 다 누울자리보고 다리 뻣는거죠.
안됐지만 삼촌과 할머니가 애들 다 버려놨어요. 더 엄하게 다독이며 키웠어야 하는데....8. 쵸리
'08.12.26 5:30 PM (58.125.xxx.158)참 좋으신분 같아요...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9. 에고
'08.12.26 6:01 PM (121.151.xxx.149)조카가 중고생이라면 그런 장난 할수있어요
그런이야기 듣기도했거든요
그런데 군대까지 제대한 나이에 그렇다니 걱정입니다
남편에게 좀 독하게 말하시더라도 돈보내지말라고하세요
아이를 위한것이 아니네요10. 맹목
'08.12.26 6:25 PM (58.233.xxx.236)남편께서 마음도 착하고
또 조카들 짠한 마음에
해줄 수 있는 능력한에서 최선을 다하신 것 같네요마는...
과연 조카가 아니라 내 자식이면
그렇게 했을까 싶어요.
아마 내 자식이면
되는건 되고 안되는건 안되는 거다
기준을 정해 판단하고 절제를 했겠지요.
사랑이란 이름으로 절제없이 베푸는 행동도
일조를 했을수도 있다싶어요.
무엇보다 남편께서 허세?를 버리시고
지금이라도 눈을 뜨는 게 먼저일 듯 하고요.
조카들도 안됐네요만
모른척 하시고 너희들이 이렇게 다 자라
번듯한 사회인이 되어 기쁘다 하세요
그리고 형편이 많이 어려운데 도와주면 좋겠다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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