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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없는 사람들..책임감없이 강아지 키우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슬퍼요.. 조회수 : 629
작성일 : 2008-12-25 22:38:42
82님들..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고 계세요?
저는 닥스훈트를 키우고 있어요. 워낙 말썽꾸러기이지만 나름..사랑으로 키우고 있답니다.
제가 가는 닥스훈트 까페에 좀전에 들어갔다가 글 하나를 읽었는데..너무 맘이 아파서 펑펑 울었네요.. 내가 너무 울자 신랑이 놀라서.. 세상엔 그런 사람들 너무 많다고..하물며 아이들한테도 그런짓하는 사람 많다고 너무 속상해 말라고..우리가 100배더 사랑베풀며 살면 된다고 위로해주는데.. 너무 맘이 아파요..

강아지가 우리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강아지를 잘키워보겠다고 데려온건데..이렇게 막 키워도 되는 것인지..ㅠ.ㅠ
슬픈 크리스마스입니다..


------------------------
애들 목욕갔다가 이놈의 집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없네 젠장..꿍시렁대며 집안을 치우고있었습니다



똑똑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우리 뚱깜이들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를 쥐어짜며 열심히 짖었습니다..



누구세요라고 물어보니 대답없길래 뭐여 하며 애들을 진정시키는데 또 다시 똑똑똑...



누구시냐구요라고 짜증섞인투로 말하니 옆집인데요... 하더라구요...



옆집??? 이집에 옆집도 있나??하며 문을 찔끔여니 왠 여성분이... 작은 강아지를 안고 있네요...



그분왈... 얼마전 강아지를 분양받았는데 자기와 같이사는 동거인님의 바지에 강아지가 오줌을싸서



강아지가 좀 맞았다 염치없지만 잠깐만 우리집에 강아지 좀 두면 안되겠냐....



ㅡㅡ;;;;;;;;;;;;;;;;;;;;;;; 퐝당시츄레이숑...  강아질 보니 덜덜덜 떨고있더라구요... 맘이 짠해져서



그러라고 상관없다고했더니 강아지를 두고 강아지가 오늘 사료를 못먹었다고 하면서 자기집에서 사료를 가져오는데..



보지도 듣지도 못한 마트사료에 간식이라고 갔다준 허연껌에 묻어있는 똥님들.... ㅡㅡ;;;;;



보자마자 됐다고 우리애들 먹는거 먹이겠다고 도로가져가시라고 하고 애를 보니...



에휴 한숨만 나오네요.... 얼마나 맞았는지 송곳니 반은 없고... 털은 푸석푸석대고 앙상하니 뼈밖에 없네요...



제가 일어나기라도 하면 움찔대고 도망가기 바쁘고



머리 좀 쓰다듬어 줄려고하면 때리는지 알고 눈을 질끈 감고...  



똥오줌땜에 정말 미친듯이 맞았는지 오줌싸고 똥싸고 다 먹어버리네요 ㅡㅡ;;;



제가 컴터하고있는 지금도 뚱깜은 제곁에 있는데



저녀석... 구석진곳으로 지 몸 숨기기 정신이 없네요...낯설어서도 그러겠지만...



밥을 주는데 어찌나 재빠르게 드시는지 울 뚱이보고 진공청소기라고 놀렸었는데 저녀셕은 업소용진공청소기네요...



한참 클 시기같은데 사랑듬뿍받아도 모자르다고 앙앙거릴 시기같은데.. 불쌍한 녀석 어쩌다 저런주인을 만났니...





도대체 왜 때리나요...?? 오줌싼게 몇시간동안 맞을 일인가요...



말로해도 알아듣습니다... 시간이 좀 많이 소요되긴하지만 말로해도 충분히 알아듣는다는걸 전 뚱이랑 깜일 키우면서



몸으로 느끼며 살고있습니다...



저도 가끔 애들이 가출하면 궁디한대씩 때리긴하지만...



때릴때가 어디있다고 손을 올렸을까 하고 금방 후회합니다..



애들이 주인을 선택한게 아닌데 자기가 선택해놓구 방관하고 학대하고 그럴꺼면 도대체 왜 키우는지...



좀전에 옆집녀석 주인여자가 와서 혹시 키워줄수있냐고 하네요...  당분간 봐줄순있지만 내가 키우는건 NO!라고 말했습니다...



밥을 주고 간식을 주고 산책을 시키고 아프면 병원을 데리고가고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저녀석을 우리 뚱이깜이처럼



사랑해줄 자신이 없어요... 분명 다른집가면 100%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아이인데 우리집에서 50%도 안되는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는것 또한 불행일꺼같아서요... 정 못키우겠으면 다른사람알아보라고했습니다... 그동안은 봐주겠다고했구요



이제 6개월됐다고하는데... 몸집은 이제 3~4개월뿐이 안되보이네요... 안쓰럽네요...불쌍한녀석....


IP : 221.150.xxx.2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8.12.25 10:45 PM (218.39.xxx.146)

    나쁜 사람들..키울 자신도 없으면서 생명체를 함부로 대하는 인간이하 같으니라구....
    저도 지금 강쥐 7년째 키우고 있지만 얼마나 착하고 이쁜지 몰라요...그 사람들한테 돌려보내도 안 될것 같은데 어쩐데요...너무 가슴아파요..

  • 2. 어머나
    '08.12.25 10:47 PM (220.126.xxx.186)

    아기들은 똥 오줌 잘 못가려서 사랑으로 칭찬교육 해야.....
    주인을 왕으로 알고 복종하고 따르는데 말이죠..강아지도 아이와 똑같아서
    지 싫어하고 무시하고 때리고 그러면 그 사람 절대 복종 안합니다..

    저 동거남.............성격 알만하네요..
    사랑없는 사람은 정말 아이 강아지 한 생명을 키울 자격이 못 됩니다.

    사랑 받은자만이 사랑을 베풀줄 알기때문이죠............너무합니다.

  • 3. 정말
    '08.12.25 10:52 PM (61.83.xxx.238)

    갈수록 큰 일이에요.
    애고 어른이고 생명체를 장난감으로 알고 있어요.
    살아있는 장난감으로 여긴다니까요.
    가지고 놀다 필요없으면 내다 버리는...
    애견세는 반대하지만 등록제나 신고제는 필요하다고 봐요.

  • 4.
    '08.12.25 11:01 PM (59.19.xxx.230)

    님 같은 사람이 있어 살만한 세상이에요

    저도 님 같은 심정으로 살아요

  • 5. ..
    '08.12.25 11:30 PM (125.180.xxx.165)

    우리집 늦둥이 귀여움을 독차지하는데.. 에휴 불쌍하네요...

  • 6. 깊푸른저녁
    '08.12.26 10:12 AM (118.219.xxx.158)

    ㅠ.ㅠ 정말 자식키우는것도 그렇고 애완동물 키우는것 죄다 자격증이라도 있음 좋겠어요..

  • 7. ㅠㅠ
    '08.12.26 5:08 PM (210.121.xxx.54)

    어떻게해요
    그집에 가서 또 두둘겨맞고 그러면....
    흑..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우리집에 여유가 있다면 데려다 키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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