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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넘이싫어지네요..

....... 조회수 : 5,779
작성일 : 2008-12-25 22:28:58
공부랑은 담쌓고살고있고,
매일 길에서 놉니다.

엄마인 제가 보기에도 불량스러워요.
짧고 통좁은 교복바지, 작아보이는 셔츠..
뒷머리 길고...

혼내면 혼내는 날은 괜찮더니
이젠 혼을 내면, 제게 소리를 지르네요..

싫다니까..
안한다니까..
내맘이야...

지긋지긋합니다. 만 14년 1개월 산 놈.
성질머리 끝장이고..

왠 비밀은 그리 많은지,
전화만 오고 가면 전화번호 지우느라 전화기 숨겨놓고
지 엄마 핸드폰으로  게임머니 결재하고..

정말....  아들이지만
오만정이 다 떨어집니다..

이기적이고,  버르장머리없고,  책임감없고
겉멋만들려, 건전하지도  않는 나쁜놈.........

이놈때문에 홧병나서 죽을것 같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자기 집나가면 될꺼아니냐고
소리 지르는데

내보내고 싶습니다...

내보내버릴까요? 이젠 싸우는것도 지쳤어요....
소리지르고 싸우기도 싫고..
밥도 해주기 싫어요..

공부못해도,  건전하고 건강하게 자라주면  좋을텐데,

얌전한 헤어스타일에 평범한 교복차림 또래아이들을보면
한숨만나옵니다..

이젠 많은것을 포기했는데도
왜 이렇게 미울까요......

두시간을울었더니,머리가 다 아픕니다.
술이나 한잔 할까..하다 관뒀습니다.

최진실처럼 죽을까봐........

평상심을 가지려고...
수학숙제해라....하니

종합병원보고.....

이젠 돌보지 말까봐요......



IP : 221.148.xxx.73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8.12.25 10:33 PM (121.183.xxx.96)

    남일같지 않아요.
    초등들어간 아들도....미운데....14살 되면...저도 님처럼 그러겠지요.

    저도 오늘은 크리스마스라,,,간신히...머리에 뚜껑 열리려는거 억지로 눌러놨네요.

    아....정말 여자인 엄마가 남자인 아들을 키우는건

    외계인 키우는것보다 더 어려운것 같아요.....그 사고방식도 이해도 안되고....

  • 2. 원글님..
    '08.12.25 10:36 PM (211.210.xxx.27)

    전 오늘 내년에 고등학교 올라가는 아들에게..
    엄마 칼로 찔러 죽이고 싶다는 말 들었어요.
    아빠가 집에 없었기 망정이지 집에 있었음 무슨 일 나지 않았을까...
    누나가 과자 구워 놓은걸 보더니 무조건 자기것도 구워 달라고..
    여친 갖다준다고요.
    미리 말하지 그랬냐는 누나와 투닥거리길래 누나 입장에서 한소리 했더니..
    전 이제 울 힘도 눈물도 마른지 오래랍니다.
    기운 내세요..

    .

  • 3. 보르미
    '08.12.25 10:39 PM (211.224.xxx.81)

    아드님이 사춘기인 거 같습니다.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습니다.
    그러나 님까지 평정심을 잃으면 어쩐답니까.
    마음 굳게 다잡으시고 아들에게 부드러운 말로 타이르십시오.
    너무 자주도 말고 간혹 한번씩 부드럽게요.
    가급적 서로 대화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아들과 대화하도록 하세요.
    님 말씀처럼 공부가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공부는 못해도 엄마의 바램은 이런 것이다는 것을 조용히 타이르면
    시간이 지나면서 받아드릴 거라 생각되네요.
    아이 아빠와 힘을 합치시면 더 좋구요.
    어떤 경우에도 아들에게 사랑을 베푸시면 좋겠습니다.

  • 4. 딸맘도..
    '08.12.25 10:41 PM (210.205.xxx.43)

    전 이제 5살짜리 딸아이 엄마입니다만, 사실 요즘 여자아이들도 감당하기 힘들어보이더군여..
    요즘 딸아이 좀 나쁜 말 할때면 가슴이 쿵 내려 앉을때 많아여..ㅠㅠ

  • 5.
    '08.12.25 10:42 PM (121.133.xxx.94)

    사춘기인가 보네요.
    이 때 부모한테 서운하게 쌓이면 평생갑니다.
    원글님도 힘내시고..
    가장 좋은 보약은, "내가 너를 존중하고 있어"라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사춘기 아이들에겐 존중감보다 더 약빨 센 즉효약 없습니다.
    무조건 통제하고 가르치려들지 마시고(요즘 애들 어른들보다 더 영악하고 똑똑한 애들 많아요)
    난 너를 믿고 존중한다는 걸 직접 "말로" 해주세요. 쑥스럽겠지만 꼭 한 번 해보세요.

  • 6. 에고
    '08.12.25 10:46 PM (61.83.xxx.238)

    전 딸 하나만 키워서 (사회인) 힘들진 안않는데..
    아들키우긴 보통 이상의 내공이 필요한가 보네요.
    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심은....
    아들맘들 존경스럽습니다.
    힘 내세요...

  • 7. 어쩜
    '08.12.25 10:50 PM (125.182.xxx.157)

    지금 제 심정 그대로네요~오늘도 가족들하고 외식하러 나갔는데 뭐가 맘에 안드는지 인상만쓰고 삐딱하게 앉아 있는 모습 하고는 마주보고 있는데 사람들만 없었으면 몇대 후려치고 싶더라구요.내 새끼가 맞나 하는생각도 들고 정말 힘들어요~

  • 8. %$
    '08.12.25 10:51 PM (211.207.xxx.150)

    저도 아들녀석때문에 속좀 썪었어습니다.
    강한 통제는 더 큰 반발만 생기게되더군요.
    무조건 아들편에서 이해하는 모습, 정말
    아들을 위한 무조건적인 희생, 아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존중하다보니.. 마음을 열더군요.
    원글님의 상한마음..드러내지마시고,
    아들편에서 많이 이해해주시면..알더군요.
    원글님 힘내시고 사랑으로 이겨내보세요~

  • 9. 저도
    '08.12.25 10:56 PM (211.215.xxx.52)

    저도 그런데요.
    가만 생각해보면 어른들 입장에서 바라 본 모습이라
    엉망으로 보이는지도 몰라요
    자기들 세계에서는 그게 당연한건데,
    야단치고 화내는 어른을 이해를 못하는거죠.
    자분자분 이쁘다 구슬르며 대화를 하도록 해야할거 같아요.
    저도 그리 하도록 노력에 노력을 하지만 속에서 욱!할 때가 더 많지요.
    야단치면 더 엇나가니 달래는 수 밖에요.

  • 10. 코스모스길
    '08.12.25 11:08 PM (122.38.xxx.137)

    하루에도 몇번씩 사랑해 사랑해 하시고 원글님보다 덩치가 클수도 있지만, 자주 안아주세요....
    아이가 싫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한번 해보세요...
    사랑만이 이길것 같습니다.

  • 11. 히유
    '08.12.25 11:48 PM (218.158.xxx.238)

    남일같지 않네요
    가슴에 절절이 와닿습니다
    저두 내년에 중학교 들어가는 아들놈이 있는데 비스무리 합니다
    슬슬 시작한지 1년 다되어가고 이제 앞으로 2,3년 절정에 달하겠지요
    요즘은 아주 비위맞춰주기 속탑니다

  • 12. 어려운~
    '08.12.26 12:13 AM (125.178.xxx.171)

    제가 아는 집을 봐도 정말 어렵습니다. 그나마 중딩때까진 부모말에 겉으로나마 따르기도 하지만
    고딩이 되면 정말 아무도 막지 못하더군요, 몸집도 커져서 이미 엄마는 상대가 아니고, 아빠와도
    티격태격, 서로 큰소리 치고 몸도 부딫치고 수시로 가출. 정말 한 숨이 절로 나오지요.
    머리가 더 커지면 부모의 아무런 충고도 먹히지 않아요, 원글님 애가 이제 중3 같으신데

    어렵지만 어느 정도 맘을 비우시고,아이에게 부모 입장에서의 솔직한 애기나 대화를 해보세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공부? 이것도 연연해 하지 마십시오,그런 아이들에겐 인간이 먼저 입니다.꼭 공부의 길이 아니더라도 몬가의 길이 있을테죠.

    먼저 사람의 됨됨이부터 익히도록 해야 합니다. 방법은 부모의 진실된 마음뿐이겠죠~
    글이 좀 아프게 썼네요 양해해 주십시오.

  • 13. 에공
    '08.12.26 12:32 AM (220.86.xxx.78)

    딸도 마찬가지 입니다.중2,(14년 몇개월산)
    교복치마는 왜그리 짧게입는지..
    자켓은 어찌나 줄였는지 가슴선도 없어지고,
    앞머리는 경사지게 자르고,, 어떻게든 튀어 볼려고,
    또 있다.. 한 쪽 귀만 구명을 두개 뚫어서 귀걸이 하고 다니고,,
    구멍 하나는 확장이라고 두꺼운 귀걸이 하고,

    지가 살아오면서 듣고 보고 아는 단어와 말들을 총 동원해서 (엄마가 충고할 자격이나 있냐는등..)
    속을 뒤집어 놓으면 어쩔때는 저런 자식을 왜 낳았을까 ,, 죽여버리고 싶을때도,,

    그 입으로 나불대면서 눈을 부릅뜨고 대들면은 미치기 일보 직전.
    자식땜에 스트레스 만땅,

    난 어렸을적에 엄마하고 이러지 않았는데 ,, 과잉보호가 원인인거 같고,,
    너무 많이 싸워서 회복이나 될려나 모르겠고,

    이제는 남편대신 자식이 웬수.

  • 14. 환짱
    '08.12.26 12:49 AM (124.50.xxx.168)

    저희 아이들은 아직 많이 어려요,,,아직은 귀엽고 사랑스럽고 야단치면 말 잘 듣지요,

    그래도 지나칠 수가 없는 글이라 댓글까지 다 읽었습니다,,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 15. 1
    '08.12.26 9:11 AM (118.217.xxx.82)

    울집딸 공부도 잘하는편이고 공부 욕심도 많이ㅏ요


    하지만 가끔씩 눈 내리깔고 말을 버릇없이 하는데

    속 뒤집어지네요

  • 16. 아들맘
    '08.12.26 10:29 AM (117.53.xxx.248)

    우리아들 대학1년입니다
    공부 무지 잘했지요
    강남의k고교에서 1등을 맡아했지요
    남들은 제게 좋겟다하는데
    전 속이 탐니다
    왜이리 자식이 어려운지 저도 한성질하는데 아들의사람다루는솜씨앞에선 꼼짝못함니다
    엄마를 얼르고 빰치고..
    너무 아들이 어렵슴니다
    공부잘해서 오냐오냐하고 본인도 프라이드가 강하니 세상에서 지가 젤 잘난줄알고
    부모는 무관심 그자체
    자기문제외에 거의 신경을 안써요
    빨리 장가보내고 싶어요
    의대라 그나마 안심
    여자들한테 인기있다니까
    장가 빨리 갈수있겠죠

  • 17. ...
    '08.12.26 11:44 AM (124.111.xxx.28)

    부모가 어진 사람이라도 자식은 잘 못 큰 경우가 많던데요.
    공부위주에(공부만 잘하면 무조건 떠받들어주니까요) 자식 수도 적으니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그런 결과가 빚어진게 아닐까요?
    저희 아파트 근처에 중학교가 있는데 남학생들 보면 은근히 무서워요.
    대화하는걸 들어보면 어른들 같아요.
    "야. 울 엄마 집에 없는데 술 한잔 하러 갈래?"
    "오케이 " 이런식의 대화를 노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하고요.
    그리고 대화의 대부분이 욕설이 섞여 있기도 하고요.ㅡㅡ;;

  • 18. ....
    '08.12.26 1:23 PM (221.144.xxx.139)

    머리좀 긴게 바지좀 좁힌게 큰일날일 아니지요 ?
    생각을 좀 바꿔 보세요 .그 유치한 행동들도 다 때가 있는겁니다
    그시기아니면 누리지못할 ..아이입장에서 바라보시면 아주 쉬워집니다
    남얘기라 그리 쉽게한다구요 ?아들 다 키운 엄마입니다
    것두 누구라도 탐내는 반듯하고 따스한 아이로요

    아주 쉬운 예로 아이가 바지닷을 줄이려 하면 이왕이면 더 이쁘게 줄여줄곳 같이 찾아보자 하십시오

  • 19. ...
    '08.12.26 2:27 PM (124.54.xxx.47)

    그런시절 있다가 한때려니 하고 위로하세요~
    아무래도 그런 시간..남들 공부에 혈안이 되있어서 공부하며 투자하는 시간 금쪽같은 시간을
    그렇게 허송세월하니 아무래도 부모로써 기대치는 낮아지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학창시절 머리 싸메고 공부한들 지금 보면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잖아요~
    정말 몇 프로 빼고... 길고 짧은건 나중인거 같아요~ 공부 못해도 얼마든지 자기 앞가림 잘하며
    한때 겉멋이 전부였을뿐 야무진 사람들 많아요~ 너무 상심친 마세요~ 그저 엄마로써
    늘 아들에게 지켜보며 긍정의 말만이라도 해두시면 나중에 지가 철들어서 그 공은 있으리라 봐요~ 그저 엄만 진저리나게 잔소리나 해댄거 말고 뭐 한게 있냐는 모질고 기막힌 소린 듣지 마세요~

  • 20. 에너지
    '08.12.26 2:42 PM (121.165.xxx.213)

    도그위스퍼러'란 책 한번 보세요. 게의 심리에 대한 책이지만 전 이거 보고 제 자신과 아이들 많이 생각나던데요..
    사춘기 아이들 에너지 제일 엄칠때인데 우리나란 오직 책상에서 하루를 다 보내니,,그게 아이들 미치게 하는건 아닐까 생각데요.. 운동시켜보세요, 헬스라든가 정말 힘 쪽 빠지게..하루에 한 세시간씩..정말 달라질거에요...기운을 몸으로 충분히 뺄 수 있을때 만족감과 셀프 컨트롤이 된데요...아기들 어릴때보면 정말 밥 않먹고도 하루 종일 놀잖아요...그래야 또 행복해 하고..사준기 다시 놀때예요..몸으로 신나게;;

  • 21. 뚱뚱이와 홀쭉이
    '08.12.26 3:45 PM (121.151.xxx.216)

    님의 말 남의말 같지가 않네요.
    저도 낼 모레되면 중학교 1학년에 올라가는 아들놈이 요즘 조짐이 심상치가 않아 걱정입니다'
    사춘기가 시작되어 그러나 보다 생각도 해보지만 위로가 되질 않네요'
    너무 미워 하지 마시고 지혜롭게 해결하세요'
    "천륜"인데 어쩌겠어요 . ㅜㅜ

  • 22. 서짱
    '08.12.26 3:55 PM (122.35.xxx.20)

    배속에서 나오고 나서는 어찌할려고 해도 내맘처럼 할수 없는게 자식인가 봅니다.
    사춘기일수도 있으니 좀 더 깊은 사랑을 주시면서 지켜보시는게 어떨까요...
    윗님 말씀대로 천륜인데 어쩌겠어요....쩝

  • 23. 333
    '08.12.26 4:43 PM (58.140.xxx.66)

    해병대교육훈련... 한번 보내세요...
    그런 아이들 일수록 부모곁을 떠나서 고생을 해야 부모마음 조금 알아요...
    맨날 옆에 끼고 있어봤자 부모우습게 알아요...
    주변에 말썸 피우고 부모에게 욕까지 하던아이가 있었는데...
    방학만 하면 부모가 캠프로~~교육훈련으로 돌려버리니까 지금은 좀 나아져서 부모에게 존댓말쓰고 좀 고분고분해졌더이다~~~

  • 24. 오늘
    '08.12.26 6:36 PM (119.149.xxx.76)

    아침 조선일보1면에 희망편지를 보니 어느 시인 (아주 힘들게 사는, 아직도 노총각인)이 쓴 글에 자기인생에 지우고 싶은게 단 하나 있다면 16살에 가출한 거라네요.~가출만은 막으세요~

  • 25. ...
    '08.12.26 7:21 PM (211.215.xxx.149)

    음, 댓글 보니 심각하네요.
    이제 18개월 된 아들놈 벌써 손으로 엄마 얼굴 치고 성질날때마다 주먹 쥐고 부르르 한번씩 떨어 주는데 이놈은 벌써 힘이 이렇게 쎈데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제어가 안 될것 같은 느낌이////

  • 26. 아이 다 키우고
    '08.12.26 7:39 PM (61.38.xxx.69)

    이런 얘기가 어느 세상 얘기냐 할 수 있는 분들은
    정말 복받은 분들이죠.

    저도 아들 있습니다만
    그래도 내 새끼지 하고 보듬습니다.

    예전 어느 분 말씀이
    사형수가 되더라도 내 새끼라더군요.
    우리 모두 힘내요.

  • 27. 엄부엄모
    '08.12.26 7:53 PM (121.149.xxx.66)

    제 지론은 애들은 엄하게 키워야한다입니다.
    원글님 아이 혹 큰애 아닌가요...
    저희집 큰애는 첫애라 오냐오냐키웠습니다
    둘째는 큰애한테 시달리다 보니 어린냥도 안받아지고 소홀히 키워지더군요.
    지금은 큰애는 아빠가 오셔도 인사도 안합니다.
    둘째는 오다가다 보는사람 모두에게 인사합니다.
    큰애한테는 한번도 심부름 안시켜봤습니다 시켜봤자니까요.
    우리 둘째 온집안 심부름꾼입니다.
    .
    .
    .
    자식들 너무 오냐오냐 키우지 맙시다
    오냐자식 **자식 됩니다

  • 28. 원글님
    '08.12.26 8:11 PM (222.113.xxx.181)

    무척상심하시겠어요.
    옜말에 먹는데로 사람이된단쟌아요~~
    먹을거리에 자연진리의 정보가 가뜩베였고
    올바르고 바르게 성숙되어 수확한 먹을거리로
    꾸준히 해보세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힘네세요~ ~ ~

  • 29. 음..
    '08.12.26 8:19 PM (61.80.xxx.123)

    힘내세요~ 우울할 땐 술은 절대 드시지 마시구요^^

    중학생이 가장 반항심이 강한 나이잖아요.
    '너같은 놈은~'이라던가 '남의 집 자식들은~'으로 시작하는 말보다 '너의 ~한 점이 참 좋구나', '~해주면 좋겠구나'로 끝나는 말을 많이 해주세요^^ 쑥스러워도요!

    옷 줄여입고, 촌스러운 머리 하고 다녔던 것들 지금은 최신 유행이라 생각하지만, 나중에 머리 크고나면 다 후회하기 마련이니 그 정도는 봐주시구요.ㅎㅎ 친구들이 다 하니 안하면 자기만 소외되는 느낌도 들테니까요.
    게다가 요즘은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학생이 무서워 두발단속 제대로 못하는데 부모라고 썩 다른 상황이 벌어질 것 같지도 않구요;
    그냥 '와, 내 아들녀석은 유행에 걸맞게 옷도 잘 입고 다니는구나~'라고 속편히 생각하시는 게 ....님의 건강 상에도 이로울 것 같아요.ㅎㅎ

    저도 뭐 예전엔 살짝 반항도 했었는데요~
    그 때 생각해보면 저희 부모님 친구들의 잘난 자식들(소위 말하는 엄친아, 엄친딸이요^^)과 나를 비교하며 다른 집 애들은 부모가 일하느라 밖에 나가있어도 주말에도 TV안보고 공부하고, 학교에서 밤늦게 돌아와도 새벽3시까지 공부하다 잔다는데 너는 왜 TV만 보냐라는 소리 굉장히 많이 하셨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바로 부모님의 어투와, 집의 분위기 문제였던 거 같아요.

    엄마는 하루종일 TV보면서, 왜 우리는 못보게 해?.. 짜증나.
    그렇게 좋으면 남의 집 자식하고 살든가.. 아 짜증나.
    학교에서 공부하다 왔는데 잠깐 노는 것도 못하게 하네.. 아 짜증나.
    노래들으면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노래 듣느라 헛공부한다고 뭐라하네.. 아 짜증나.(젊을수록 멀티태스킹이 잘 되기 때문에 10대가 노래들으며 공부하는 건 나쁜 습관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그 상황에선 항상 이렇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사춘기 자녀교육에 관해서 많이 찾아보시고, 대화도 많이 하셔서 아드님 방황을 얼른 잡으셨으면 좋겠네요.

  • 30. 요즘은...
    '08.12.26 8:22 PM (121.140.xxx.171)

    미운 4살,
    죽이고 싶은7살이라네요.
    휴~
    그런데 14살은???

    자기가 다 컸는줄 압니다.
    엄마 눈에만 애기지만요.
    관심과 사랑만이 답일 것 같아요.

    우리 딸아이 중학교 때
    교복 줄이고...등등 눈꼴 신 일이 있었는데
    내가 한 술 더 떠서 더 예쁘게 확 줄여보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학생주임한테 걸린다고 안된대요.
    그러더니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만 하더군요.

  • 31. .
    '08.12.26 8:37 PM (121.148.xxx.90)

    전 딸때문에 힘들어요.
    정말로 이 딸때문에 죽고 싶을정도로..
    다들 자식은 어떻게 안되나봐요. 그래도 주변에 보면 공부도 잘해, 엄마말도 잘들어, 이쁜애 많던데,
    저도 역시 반은 포기...그래도 또 자식이니 완전포기 할수 없잖아요.
    이런말 하면 그렇지만 없어졌으면 했는데,
    학원갔다, 1시간이 지나도 어디로 가고 없다는 선생님 말듣고 나름 걱정이 되더라구요
    휴 자식이 먼지....
    정말로 전 다른 엄마들 부러워요...

  • 32. 엄하게요?
    '08.12.26 10:11 PM (121.131.xxx.249)

    위에 댓글중 엄하게 안해서 이렇게 됐다는 식의 글을 봤는데
    제 아는 날나리 후배가 있는데 집안 엄청 엄해요
    엄하면 엄할수록 삐툴어질수 있는 가망성도 높아요
    무조건 엄하게 하면 바른길로 잘 갈까요?
    아무도 모르죠

  • 33. 아휴
    '08.12.26 10:15 PM (218.153.xxx.161)

    18개월 아들있구요.. 둘째를 낳을까 말까 고민중인데.. 역시 아이는 맘대로 안되는군요..
    아무리 말썽쟁이들도 두세살땐 예쁘고 귀여웠을텐데요.. (땡깡이 부쩍 늘었지만 ㅠㅠ)
    교복 확 줄여버리자는 위에분.. 존경합니다 ^^

  • 34. 그 지옥같은 아들
    '08.12.26 11:10 PM (122.36.xxx.21)

    아들과의 전쟁.. 대학 입학하니 좀 나아져요.
    그때까지 엄마가 찬물 마셔 가며 속 다스려야해요.
    오죽하면 제가 괴물이라 불렀을까요. 미쳐나가야 할 것같은,
    내정신으로는 못 살 것 같은 나날이죠.
    그러나 그 자식에게 어느 누가 엄마같은 사랑을 줄 수 있을까요?
    끝임없이 두드려주고, 쓰다듬고, 들어 줄 건 들어 주며, 부모로서 들어 줄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맘 상하지 않게 처신할 수 있어야 해요.
    정말 그 시기 아이들 힘들어요. 엄마도 카멜레온이 되셔야 해요. 더 많은 고민속에
    갈 길이 보이실거에요. 어떤 경우에도 자식에 대해선 포기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시고 더 많은
    모성을 퍼 부어 드리세요. 제가 자주 했던 말 "이 에미의 사랑을 마구 마구 퍼먹어" 거기다 아주
    독특한 제스추어까지 곁들여 가며요. 원글님!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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