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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남자직원에게 홀딱 반했어요..

사랑이올까요? 조회수 : 5,501
작성일 : 2008-12-25 11:40:44
저 어떡해요.....

저희동네(일산) 지하철 직원 남장내에게 흠뻑 빠진거 같아요-_-;

한두달전에 카드잔액이 부족해서 게이트 통과도 못하고 발 동동 구르고 있다가

호출버튼으로 직원에게 상황설명하니 잠시만 기다리라며 하고

누군가 저 멀리서 걸어오는데 제 또래정도의(20대중반) 안경쓰시고 상당히 어린? 젊은? 분이 오시더라구요.

넥타이를 메고 있는걸로 봐서는 공익요원같지는 않구..

173~175정도의 키에 잘생겼다기 흰 얼굴에 약간의 미소와 곱상하고 뭔가 자신감에 차보이는 얼굴..

잘생겼다기 보다는 볼수록 호감가는 외모..

바로앞까지와서 함박웃음에 상냥한 말투로 얘기하는데 집에가면서 계속 생각이 나고,

그날이후로도 지하철역에만 가면 360도 돌면서 그 직원있나 찾아보고 있으면 말도못걸고

계속 쳐다만 보고, 없으면 한숨이 절로 나와요.

제가 아침저녁으로 지하철을 이용하고

저희동네 지하철이 무인화되서 자주보지는 못하고 가끔보는데 어찌나 가슴이 찌릿찌릿한지 몰라요.


20대중반 지하철 직원이면 소속이 어딘지..

계약직인지 정규직인지..

연봉은 얼마나 되는지..

안정적인 직장인지..

아 .... 이런거 생각하는거 보면 저도 참 속물인가 싶기도하네요-_-;;



제가 좀 소심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꿀리는 외모도 아니구(따라다니던 남자들이 좀 있었어요)

이름대면 다 아는 학교나와서 괜찮은 직장다니고 있구요..

나름 괜찮은 아이라고 생각은 하고

말걸어보고 사적으로 만나보고싶은데 용기도 안나고 쉽지도 않구..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125.188.xxx.182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25 11:43 AM (124.53.xxx.175)

    우앙.. 좋으시겠어요 그런감정 느껴본적이 있었던가?
    용기있게 한번 대쉬해보시죠 ^^ 되면 좋고 안되면 그만이고.

  • 2. 우와~~
    '08.12.25 11:52 AM (124.49.xxx.85)

    지하철도 나름 공무원급인걸로 알아요.
    친척이 다녀서 흘려들은 바로는 3교대랑 지하에 근무하는 것만 빼면 연봉도 그렇고 괜찮다고 들었어요. 그 시험도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신랑감으로는 아주 괜찮은 직업이예요. ^^

    제가 요즘 젊은 대학생들 이랑 많이 만나고 이야기도 많이 해봤는데,
    저희때는 여자가 너무 들이대고 대쉬하면 남자가 도망가고 그랬는데요.
    요즘은 여자가 적극적으로 대쉬하고 들이대면 이루어지더라구요.
    4살 많은 졸업생이 학부생 남학생에게 반해서 매일 같이 지극정성으로 사먹이고 입히고
    하는걸 보면서 저렇게 하면 안될텐데.. 했는데요. 남자가 부담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는데,
    지금은 잘 사귀어요.

    그러니 님께서도 적극적으로 호감 있다는 표시 내시고 대쉬해보세요.
    요즘 젊은 남자들은 그렇게 하면 넘어온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ㅎ

  • 3. 와...
    '08.12.25 11:56 AM (121.186.xxx.207)

    저도 그런감정 느껴보던 시절이 그립네요..
    그거 하나만으로 부럽네요 !!

  • 4. 그냥...
    '08.12.25 11:58 AM (218.237.xxx.172)

    님의 글보니 웃음이 납니다.
    익명의 게시판이지만 그런 감정을 여기다 올리시니 부러워요.
    첫눈에 뽕 간거같은데....첫눈에 뽕 간다는거 있더라구요...제가 그랬거든요.

    제 나이 40을 봐라보고있는데...그 나이 20대에 조금만 용기가 있었다면 어쩌면 지금의 남편이아닌 첫사랑과 별일없었음 살고있지않을까싶네요.
    잡을 용기가 없어 떠나보냈거든요.자존심도 있었구요.

    어차피 인생 한번인데 부딪쳐보세요...그러다 안되면 다시 다른분과 시작하면 되죠.
    님은 아직 젊잖아요?
    드라마보니...혹시 여자친구 있으세요?로 말문 트는거 같던데...

  • 5. 우와~~
    '08.12.25 12:02 PM (124.49.xxx.85)

    흠... 제 생각엔 전에 너무 고마웠다고 먹을것을 들고 찾아가는거예요.
    그런식으로 말을 튼후에 자주자주 만날 기회를 의도적으로 만들고 말걸고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 6. 우결
    '08.12.25 12:06 PM (119.148.xxx.222)

    우와님 생각도 괜찮은거같네요
    근데, 너무 적극적인거같으면 남자가 뒤로 물러날수가있으니, 간단한 쿠키같은거 고마움의 표시로 전해주고,
    아침저녁으로 만나면 가볍게 눈인사만 하는거 어떠세요?
    그남자가 님한테 호감이 가면 어떤 태도를 보일거같기도 한데.....
    안그러면 그냥 마시구, 체념해 버리세요~~**

  • 7. 한국판
    '08.12.25 12:10 PM (211.193.xxx.69)

    전철녀... ㅋㅋ 멋지신데요? 설레임이라..부러워요..

  • 8. 그냥..
    '08.12.25 12:10 PM (121.186.xxx.207)

    드라마에서처럼 맨날 그 남자앞에서 넘어지세요 ㅋㅋ
    칠칠 맞아보여서 맨날 그 남자 님 신경쓰다 사랑에 빠질지도 ㅋㅋ

  • 9. ㅎㅎ
    '08.12.25 12:12 PM (122.34.xxx.54)

    제 동생도 지하철에서 근무하는데 ㅎㅎ
    그 남자분 원글님 표현만봐도 참 매력적일거 같군요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깔끔해보이는 인상에 당당하면서도 매너있는태도..누구라도 호감갈만하죠

    오다가다 얼굴을 봐야 건수만들기도 쉬울텐데
    얼굴보기도 힘들고 이름도 모르는데 사무실로 찾아가야되나??
    어쨌든 묘안을 짜내서 포기하지마시고 잘 해보세요
    맘에 드는 사람만나기 힘든데..그냥 스쳐지나가기 넘아쉽잖아요

  • 10. 에이
    '08.12.25 12:12 PM (61.83.xxx.238)

    그정도 훈남이면 임자는 벌써 있지않을까요?...

  • 11.
    '08.12.25 12:14 PM (121.180.xxx.128)

    제 친구 남편이 철도공사다니는데
    모 역에서 근무한다던데 공사직원아닐까요?

  • 12. 나중에
    '08.12.25 12:19 PM (116.37.xxx.141)

    결과보고도 써 주세요.ㅎ
    님이 부럽습니다.^^

  • 13. ..
    '08.12.25 12:22 PM (219.250.xxx.23)

    일단 싱글인지 유부남인지 확인 하시고...^^

  • 14. 후유키
    '08.12.25 12:27 PM (125.184.xxx.192)

    ㅎㅎㅎ 글만 읽어도 제가 다 설렙니다요.
    윗분처럼 싱글인지 임자 있는지 먼저 파악하셔야 할듯..

  • 15. 가만 있자말고
    '08.12.25 12:41 PM (122.46.xxx.62)

    원글님, 가만 있지마시고 한번 대쉬해봐요. 어떻게 기회를 만드냐고요? 차 갖고 다니는 사람은 차로 살짝 들이 받기도 한다 잖아요? 그래서 미안하다 어쩌구 저쩌구.. 해야 얘기가 되죠. 그런식으로 자동으로 표사는 기계가 멀쩡한데도 고장 났다 사람 부르고(단, 옆에 표사는 다른 사람이 없을 때) 자주 얼굴보면 자연히 얘기가 되죠. 혼자만 속으로 좋아해서 애타면 뭐해요. 상사병만 걸리죠. 나이들면 이렇게도 못해요. 젊음이 좋은거죠.

  • 16. 돈 바꾸세요
    '08.12.25 12:50 PM (122.46.xxx.62)

    자동 표사기 기계는 만원 짜리는 안 들어가니까 당분간 그 뭐죠 찍 소리나면서 대고 나가는 것 갖고 가지마시고 만원 짜리만 갖고 다니세요. 별 수 없이 사무실 창구에 가서 저기요 하게 되잖아요.
    그러면 그 로미오 얼굴 자연히 맨날 마주치게 되고 그 후로는 님이 요리(?)하세요.
    인생 선배가 줄리엣에게 오늘 많이 가르쳐주네ㅎㅎㅎ

  • 17. 원글
    '08.12.25 1:21 PM (125.188.xxx.182)

    아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관심감사드려요^^ 충전 안된카드 물어보는거 괜찮은거 같은데 제가 용기가 안나서..ㅜㅜ 근데 돈 바꾸세요님 방법은 안좋을꺼 같아요. 표뽑는 기계옆에 지폐교환기 있고 돈바꿔달라고 자꾸 찾아가면 거기 일도있을텐데 안좋아할거 같아요ㅠㅠ

  • 18. ^^**
    '08.12.25 4:01 PM (121.165.xxx.213)

    어덯게든 대쉬해 보세요^^ 저도 정말 첫 눈에 뿅~~** 정말 제가 열심히 대쉬,,지금 결혼 15년차 아직도 그 날 그 순간처럼 사랑하며 살아요...살면서 남편도 제가 용기를 내준거에 얼마나 고마워 하는지 ㅋㅋㅋ 사랑엔 정답도 없고 누가 먼저랄것도 없고 ,,, 두 분다 좋은 인연이길 바래요~~

  • 19. 유후~
    '08.12.25 5:55 PM (58.233.xxx.236)

    돈바꾸세요님 의견 좋아요
    떡밥도 없이 낚으려면 안되죠
    쓱 봐서 그사람이 있다 싶으면 만원 들이미세요
    몇번 눈도장 찍고
    기계 있는데요 하고 좀 빼는 듯 싶으면
    기계 알레르기가 있어서요
    하고 슬쩍 한발 걸쳐야죠
    어찌 거저 먹으려 하시나요
    건투를...ㅋㅋ

  • 20.
    '08.12.25 7:15 PM (211.177.xxx.205)

    어느역인지 궁금해지네요.

  • 21. wow
    '08.12.25 7:46 PM (211.173.xxx.76)

    일산이면 대화 주엽 마두 백석중 하나인데.. 일선선은 코레일 소속(공기업)입니다. 젊은 남자직원은 별로 없는걸로 아는데 찾아보면 금방알겠네요ㅋㅋ 정규직이면 서울 중위권이상 학벌은 될거고(요즘 공채들 학벌 대부분 괜찮습니다) 30세초반 직장인 평균치보다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지하철에서 근무는 오래안해요. 돈 바꾸는건 교환기가 있으니 좀 그렇고 카드 잘 안된다고 문의하는게 제일 좋은방법 같습니다^^ 화이팅하세요.

  • 22. 음....
    '08.12.25 8:17 PM (125.177.xxx.163)

    그 정도 호감가는 외모이면, 일단 여자 친구가 있을 것을
    각오하시는게 좋을 듯하네요.
    최악의 경우 -남자가 동안일 경우- 유부남일 수도 있구요.
    경험상 그렇더라구요.
    첫눈에 확 띌 정도의 남자는 일찍부터 유부남이거나
    사귀는 여자가 있거나......
    원글님 꿈을 깨고자 이런 말 하는건 아니구요,
    만약에 경우 너무 실망하실까봐서요.
    그래도 일단은 작업을 해보시는게 후회가 안남겠죠?
    예외라는 것도 있으니까.

  • 23. 저기 위에
    '08.12.25 8:49 PM (121.183.xxx.96)

    드라마처럼 넘어지라는 걸 남편에게 읽어줬더니 ㅋㅋ

    된다. 될라고 하면 된다고 그러네요.
    자빠지든 넘어지든 한번 해보이소 ㅋㅋ

  • 24. 홧팅!!!
    '08.12.25 9:04 PM (59.16.xxx.169)

    시도하시시고...꼭...결과를 알려주세요...
    (같이 가슴 설레여하는 30대 아짐)

  • 25.
    '08.12.25 10:16 PM (211.204.xxx.166)

    꼭 속편을 올려주세요.
    기대되요^^
    아직도 못 만났서요.그런거 말구요.

  • 26. 훔..
    '08.12.25 10:46 PM (118.33.xxx.91)

    성함을 알면 알려주세요..
    저희 오빠한테 물어볼께요...3호선에 계시거든요..^^

  • 27. d
    '08.12.25 11:18 PM (125.186.xxx.143)

    드라마필이 나네요 ㅋㅋ~자꾸 눈에 띄어서, 안보이면 허전하게 하세요 . ~~~

  • 28. ㅋㅋㅋㅋ
    '08.12.26 12:56 AM (59.15.xxx.107)

    아직 시작도 안했음서..... 연봉이니 직장이니... 님 너무 귀여우시다....ㅋ
    잘 됐으면 좋겠어요. 용기 내서 대쉬를......!!!!

  • 29. 일단은~
    '08.12.26 1:20 AM (122.46.xxx.62)

    상대방에게 본인의 존재를 알려야 뭣이 될 것 아닙니까. 얼굴 좀 된다고 애인 있을거야, 아마도 결혼했을 거야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일단은 무조건 자꾸 얼굴 봐야 돼요. 그래야 미소라도 날려서 내 존재를 알릴 것 아니겠어요?. 그럴라면 이것 저것 너무 재면 아무것도 안돼요. 돈도 바꿔보고 (돈 교환 기계가 있는데 왜?---> 이건 지하철 직원 생각이고),넘어져도 보고, 찍 소리나는 것도 안 된다고 해보고... 요새 같은 세상에 남녀 불문하고 마음 속으로 그렇게 호감이 가면서도 시도도 못해보고
    속으로 끙끙거리기만 하는 사람은 살짝 바보예요.

  • 30. 후편이 궁금
    '08.12.26 1:45 AM (121.138.xxx.198)

    하니꼬옥 자주 글 올려주세요....
    제 마음까지 벌렁 거리게 하셨어요...일단 원글님 인증 사진 하나 올리시고....(풉)
    진행상황 수시로 올려주세요,......^___^

  • 31.
    '08.12.26 2:30 AM (121.133.xxx.94)

    욕들을 수 있을까 조심스러운 댓글인지만..
    유부남이면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냥 여자친구가 있는 경우라면..
    들이대라고 권유합니다.
    미혼 때는 그리 해도..상대방 여자에게는 참 미안하지만..원하는 남자를 얻을 수 있다면요..

  • 32. 다 필요 없고
    '08.12.26 3:07 AM (218.38.xxx.183)

    출입구 밖에서 만약 그 분을 발견하다면 연극을 하세요
    아주 쩔쩔매며 시계 보며 두리번두리번
    그러다 그 분과 눈이 마주치거나, 그쪽에서 먼저 왜그러시냐 접근해오면
    지금 시간이 촉박해서 얼른 가야하는데 카드도 지갑도 안가져 왔다
    돈 좀 꿔달라 꼭 갚겠다. 그럼 그쪽에서 괜찮다 사양하겠지만
    꼭 갚는다면서 명함을 주거나 폰번호 가르쳐주세요, 보증이 필요하니깐 ^^
    그리고 퇴근 후에 돈 찾아 들릴테니 어디 계실건가 가르쳐달라고..
    여기까진 절대로 흑심을 보여선 안돼요.의도적 접근의 냄새가 나선 안됩니다.
    그냥 재수 없는 날의 해프닝 정도로 보여야지요.
    그쪽이 유부남이거나 님께 관심이 없다면 소극적이겠지만
    미혼이고 호감을 조금이라도 느낀다면 전철비 받으려고 할겁니다. ㅋㅋ

    그 후론... 님 맘대로

  • 33. 깜장이 집사
    '08.12.26 9:01 AM (211.244.xxx.28)

    알려주세요. 어느 역인지.
    눈이라도 호강해보게요..
    저 괜히 설레네요. ^^;

    잘되길 빌어용.. 아뵤.. 수리수리마하수리..

  • 34. 도움
    '08.12.26 2:54 PM (211.106.xxx.226)

    일산 사시는 82쿡님들께서 도와주시면 어떨까요?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직원을 보시면 일단
    "총각~ 총각 맞죠?" 하고 총각임을 확인하고 맞으면
    "뭐사이트에 웬 처자가 총각한테 첫눈에 반해서 가슴앓이 하고 있다고 소문 다 났어"
    이렇게 말씀해주시면 총각 마음도 붕~뜰 것 같은데요. ㅎㅎ

  • 35. 지하철직원마눌
    '08.12.26 6:12 PM (116.41.xxx.170)

    구체적으로 쪽지 줘보실래요?? 코레일이면 꽝이고 메트로면 뒷조사(?)좀 해보라고
    남편 찔러보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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