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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국립대가 왜 갈수록 인기가 없나요?

궁금합니다 조회수 : 5,573
작성일 : 2008-12-25 12:10:56
요즘 대학입시와 관련된 글들을 꼼꼼히 읽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보에서 밀리는 어리석은 엄마가 되지 않기 위해 ...... 근데 왜? 언제부터 지방국립대의 인기가 심히 떨어지고 수능점수도 높지 않게 되었나요?
30년전엔 경북대 하면 서울,연고대 갈 정도의 경상도와 주변지역 아이들이 들어가는 대학...다른 지방국립대도 마찬가지...그랬는데 요즘은 지방 최상위권 아이들은 서울로 오고 서울과 경기도 중상위권 이하 아이들은 지방으로...이렇게 되어 하숙비와 학비와 생할비 땜에 돈은 몇곱으로 들어가고....왜 이렇게 되었죠? 전엔 경북대 나오면 서울에 좋은 직장에 취직도 잘되고 아...공부잘하는 아이구나 이랬는데 요즘 이곳에 지방국립대학(포항과 카이스트 등은 제외) 얘기가 전혀 없어서 이상해요. 지방에 상위권 이상의 아이들은 어디를 목표로 하는지? 정말 모두들 인서울을 목표로 하나요? 정말로 지방국립대 보다 서울 하위권 대학에 들어가려고 하나요?
제 질문이 어리석더라도 이 아줌마가 몰라도 정말 모르는구나 댓글달지 마시공^^ 친절한 답글 부탁드립니다.
30대 중반에 결혼해서 50넘어 고등학교 다니는 아들녀석땜에 이곳에서 무지 공부하고 있는 아짐입니다....

젊고 유능한 교수들은 지방대에 많이 있지 않나요?  ㅎㅎㅎ
IP : 59.7.xxx.64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25 12:17 PM (117.53.xxx.242)

    모든 직장이 서울에 있고 직장선배들이 거의 인서울대학출신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얼마전에 그거뭔가요 수능점수별로 대학매겨놓는 표보고 기함했거든요. 20~30년전엔 안그랬었지만 요즘의 경북대나 부산대는 서울의 삼국대보다 못하다고 하더라구요.

  • 2. ....
    '08.12.25 12:20 PM (203.235.xxx.56)

    경험에서 나온 선택이겠죠
    정치, 경제, 문화의 혜택이 서울에 편중되었기 때문이지요
    지방자치 되기 전 전국에서 걷은 세금이 어디에 가장 많이
    쓰였는지 생각해 보셔요

  • 3. ...
    '08.12.25 12:21 PM (211.245.xxx.134)

    포공 카이스트까지 지방이라고 싫다하는 애도 있습니다. 서울가면 뭔가 재미있을거 같은지
    지방에 있으면 아무래도 우물안 개구리가 되는건 있어요

    지방국립대 교수들 연봉 괜찮은 회사원보다 못합니다. 유능한 분들 모시기 힘들어요

  • 4. ..
    '08.12.25 12:23 PM (125.188.xxx.182)

    간단하게 모든것들이 서울로 모이니 그렇죠^^ 근데 맨위에 경북 부산대가 삼국대보다 못한다는 얘기는 심히 오바입니다.

  • 5. ..........
    '08.12.25 12:26 PM (115.137.xxx.184)

    솔직히 이밎가 그래요 지방에서는 부산대다 경북대다 나름 잘한다 생각하지만 서울사람들은 단지 지방이라면 다 시골인줄아는 분위기인것 같아요
    그래서 부산대 경북대라해도 별로 쳐주질않는 분위기인것같아요 차라리 인서울하는게 더 좋을것 같은데..

  • 6. 모든 과가
    '08.12.25 12:27 PM (61.38.xxx.69)

    다 그렇지는 않지만
    아직도 올 1 등급 받은 아이가 지방 국립대 영교과 가기도 하지만
    평균 성적은 삼국대라고 보면 됩니다. 심히 오바 아닙니다.
    대구사는 입시생엄마랍니다.

  • 7. 경북대출신
    '08.12.25 12:37 PM (118.35.xxx.210)

    남한인구의 1/4가 서울경기권에 살고 있습니다. 서울인구가 천만이죠. 경북대가 잘 낫다고 날뛰어 봤자 그 1/4가 보기엔 우스운 이야기지요. 경북대 나와서 대구나 경상도 근방에서 사는 사람은 우물안 개구리지요. 저도 경북대 나왔는데, 일은 서울에서 했습니다만 경북대출신들이 자기네들 끼리 우쭐대는 거 보면 좀 웃깁니다. 서울에서 보면 하나의 지잡대에 불과한 것을... 하지만 경북대 같은 학교도 투자가 잘 된 학과는 나름대로 괜찮습니다. 전자전기학부나, 사범대계열은 뭐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죠.

  • 8. 삼성동기들
    '08.12.25 12:50 PM (124.49.xxx.85)

    동기들이 삼성, 엘지에 많이 있는데, 부산대, 경북대 출신들이 윗선이 많이 있어서 아직도 삼성, 엘지 쪽에선 괜찮다고 하던데요.
    특히 삼성은 경북대, 부산대 라인이 제법 괜찮다고 하던데요.

  • 9. 서울민국
    '08.12.25 12:51 PM (211.226.xxx.199)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대한민국이아닌 서울민국으로 나라이름 고쳐야
    된다고 할정도로 모든게 서울중심이다 보니
    지방이 소외된 지금의 상황으론 앞으로 점점 더 편차는 심해질듯합니다
    수도권 제가 대학 갈때(79학번) 듣도보던 못한 대학 가기가
    지방국립대 가기보다 더 어렵습니다
    수도권대학들이 더욱 강세로 이어지는게
    지방대학이 점점 더 소외되다보니 지방에서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이 예전에는 그래도
    지방 국립대로 많이 빠져 나갔는데 요즘은 올라 올 수만 있으면 모두 다 올라와서
    수도권 경쟁률이 더 치열해 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도권에 살면서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지방으로 밀려 내려가게 되는 거구요
    어째든 뭔가 잘못 돌아가도 한참 잘못되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 댓글중에 어느분이 한 말이 많이공감이 갑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패배감을 느끼며 살아야 하는
    우리사회의 분위기가 문제라고,,,,,,,,

  • 10. 자유
    '08.12.25 1:01 PM (211.203.xxx.204)

    지방에서는 여전히 서울의 상위권대 아니면, 지방 국립대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방 명문대는 여전히 커트라인 높구요.
    경북대/ 부산대는 그 지역에서 여전히 명문대입니다.
    그 지역에 살지 않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뭐라 하든, 지방 국립대중 명문이지요.
    문제는 지방의 최상위권 학생들 역시 인 서울을 꿈꾼다는 것.
    서울로 가기에 여건이 쉽지 않는 경우 있겠지만,
    부모님들도 일단 sky 보내고 나서, 지방국립대를 보내시죠.

    또, 수도권의 학부모들은 sky가 아니더라도, 서울에 있는 중하위권 대학을 보내지,
    지방으로 내려보내고 싶다고는 안 하세요. 작년과 올해, 더더욱 그런 경향이 심해졌습니다.
    학교 선생님들도, 직업상 10년 넘게 수험생 최종 진학 상황을 보아온 제 경우에도.
    이해가 안 갈 만큼 점수대가 높아진 경기권 대학들이 많아요.
    (몇 년 전까지는, 저조차 이름도 못 들어본 대학이 급부상중인 곳도 있습니다.)
    가끔 답답해서, 경기권의 듣보잡 대학보다는,
    지방의 전통 있는 대학이 인지도가 높고 커리큘럼이 견고하다 조언해도.
    4년간 기숙사 생활할 것 아니면, 아이들 망치기 쉽다고.(동거 커플 많잖아요)
    또 지방의 대학 나와서, 그 지역에서 취직할 것 아니면 큰 메리트가 없고.
    자식 하나 아니면 둘 낳아 사는 시대에, 자식 떼어놓고 살기 싫다고.
    그런 저런 학부모님 (특히 딸 가진 엄마들) 이야기 들으면, 그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모든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이 주요 원인이겠고.
    지방을 기피하는 수도권 학부모들의 성향 변화가, 지금의 기현상을 심화시킨다고 여겨집니다.
    수도권 중하위권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서울경기권에 밀집시키고 있다고 해서
    경북대, 부산대의 명성과 전통이 무너지는 것은 아닙니다.
    경남 분들이, 경기대,인하대,인천대 그러면 글쎄~ 하듯이...
    서로 다른 지역에 살아 일반 학부모들이 모르실 뿐이지요.
    경북대, 부산대 우수 학교란 것...아는 사람들은 다 압니다.
    원글님 주변에 흔들리지 마시고, 소신껏 자제분 진학 지도 하셔도 될 듯하네요.
    학생이 공부를 꽤 잘하나 보군요. 경북대 고려하시는 것 보면..^^*

    지방 대학이 살아남으려면, 지방 내에서라도 학교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하는데
    아직도 말은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옛말 주워섬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참 유감스러운 사회입니다. 우리 나라가...

  • 11.
    '08.12.25 1:05 PM (121.130.xxx.10)

    이전에도 그렇게 인기가 높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국립사대 졸업생 우선 채용"이라는 제도가 있을 때에는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이 사범대로 가기는 했습니다만 그제도가 없어진 다음해에 커트라인이 50점(학력고사)이나 떨어졌다는걱정스러운 인터뷰 기사를 본 기억도 있습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보통 지방 국립대는 합격대 점수 폭이 상당히 넓습니다. 즉 성적이 좋은 애가 지원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히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 12. 요즘
    '08.12.25 1:26 PM (121.145.xxx.173)

    추세가 지방국립대 상위과목 컷과 서울 중하위권 대학의 그다지 별 볼일없는 과의 컷을 비교하면 후자 대학이 더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올해 대학 배치표를 자세히 보더라도요 우리가 학교 다닐때의 학교 순위와는 엄청 차이가 있습니다.
    지방국립대 점수로 인서울 하기 힘듭니다.
    웃자고 하면 서울에 소재 하는 대학을 다니면 무조건 '서울대학'이 되어 버렸습니다.

  • 13. 자유
    '08.12.25 1:44 PM (211.203.xxx.204)

    윗님 말씀에 공감하면서, 덧붙여 봅니다.
    서울에 소재하는 대학은 서울대로 칭하고. 학교의 전통과 커리큘럼과 상관 없이,
    서울에서 가까운 대학이 우선 지원 대학이 되었고, 좋은 대학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허나, 그 가까운 대학들이 과연 그 학생들을 잘 교육시킬만한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는지.
    러브콜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대학들이 반성해 보았으면 좋겠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참 안타깝습니다.

    실제로, 정말 듣도 보도 못한 경기 변두리 대학,낮은 학과에 지원하는 학생에게,
    차라리 충청권의 괜찮은 대학, 유망학과를 넣어보면 어떻겠느냐 권했더니 싫다 하더군요.
    저는, 서울 경기권에서 30년 넘게 살았고,나름 입시 관련 업종에서 일합니다.
    헌데, 나조차 들어보지 못한 그 대학이,
    충청권의 **대학보다 점수가 높다는 것이 참 이해가 안 됩니다.
    서울에서 가깝다는 것 이외에 어떤 메리트가 있을까.
    과연 양질의 교육을 받고 취업에서 이익을 얻을까,
    그 대학들은, 사회적 기현상으로 몰려든 학생들을 가르칠만큼 준비나 해두고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일까. 그 아이들이 졸업 후 @@대학 나왔다 하면
    기성세대들 중 . 그 대학을 아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제 딸이라면, 충청권 대학에 보낼 것이라고 했어요.선택은 학생 몫이고,
    결국 경기권의 듣보잡 대학에 넣더군요.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교육도 하나의 상품이라고 볼 때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교육을 상품이라 여기는 것은 아닙니다.)
    물건을 살 때, 그 물건의 품질을 따져보지 않고...
    그때 그때 남들이 많이 사는 것을 선호한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인기가 많아서 잘 팔렸다고 해서, 명품은 아닌 것처럼.

    닌텐도가 불티나게 팔린다고 해서,
    세계명작동화보다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아닐텐데.

  • 14. -_-
    '08.12.25 1:49 PM (35.11.xxx.144)

    인구 1/4이 아니라 반이상이라 봐야죠
    4700만 가운데 서울, 경기가 각각 1100만 정도고
    인천도 있는데다 충청권 일부까지 수도권을 주장하고 있는 형편이니까요

    학생이나 학부모들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고 있다가 답일 것 같습니다

  • 15. 교수진 역시
    '08.12.25 1:59 PM (121.141.xxx.19)

    위에 지방 대학이 우수한 교수진을 모신다고 하는데, 그것도 옛말이라는 것도 문제지요.
    젊고 능력있는 신임 교수는 당연히 서울에서 자리 잡기 어려워 지방으로 갑니다.
    문제는 이 교수님들이 언제나 마음은 서울에 있는 대학 자리에 있다는 것.
    그래서 부지런히 서울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연을 대놓으시죠.
    그러다보니, 젊은 교수님이 서울 올라가면, 학과장이 붙잡고 자네 서울 왜 가나 꼬치 꼬치 묻는 실정이에요.

    학생만이 서울 지향이라는 게 문제가 아니라,
    교수님들도 서울 지향이라는 게 문제에요.
    그렇게들 마음이 없다보니, 교수실에 책도 안 갖다 놓는 분이 있을 정도에요..잠시 있을 곳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ㅠ.ㅠ

  • 16. 여긴
    '08.12.25 2:20 PM (113.10.xxx.54)

    그래도 현실을 잘 아시는 분들히 확실히 많네요...시대가 정말 많이 변했죠.
    지금 70-65세 이신 분 경희대 한의대가 늘 미달이었고 왠만하면 들어갔다고 하시니 놀람.
    현재 66세 경희대 영문과 나오신 분 계신데요...돈만 있으면 아무나 들어갔다고 솔직히 말하심.
    지금 50대이신 분 경북대,부산대 출신 의사이신 분들 지방 국립대 의대가 연대 의대랑 비슷했다 하시니 아무도 안믿음. 지금 51세 되신 분말씀이 서울대 의대 재수하고도 안되서 연대의대 가면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갔다고 하니 띠옹...지금 40세 (88학번) 서울대 전자공학과 이시면 전국최고였잖아요. 커트라인 서울대의대 보다 높았다고 하면 요즘 애들 거짓말이라고 하죠. 제가 90인데 아직 기억해요. 서울대 제어계측 커트가 314 였고 의대가 300 이었답니다. 요즘 고등학생한테 말하면 절대 못믿겠다고 하지요. 아, 이대 영문과가 영교과 보다 높았다고 해도 안믿죠. 지금 없어진 불어교육과도 왠만한 남녀 공학 대학의 꽤 많은 과보다 점수가 높았다고 하면 ...놀라워하죠.

    자, 다시 지방대 이야기로...흠흠 제가 오랜 영어 강사 생활을 했답니다. 주로 유학준비하는 쪽으루요...

    1. 다른 건 몰라도 영어에 대해선 주로 지방대 학생들이 정보가 너무 없어요. 정보가 없는 결과 이겠지만.......너무 잘 하는 줄 알아요. 이상한 자신감......이요.

    토익, 지알이, 지맷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자신의 현재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영어 공부라는게, 또 시험 준비 하는 게 어떤 건지...주로 시골에서 올라올 수록 pbt 677 만점에 400 이면서도 두달 만에 600 되죠? cbt 300 만점에 190 이면서도 두달 만에 250 되죠? 를 많이 질문해서 저를 안타깝게 했었죠. 거기다 서울에 오래 못 머무르니 아무래도 더 쳐지죠. 좋은 학원도, 스터디 그룹도 모두 불리하니까요...

    2. 저희 작은 아버지가 모 기업 이사로 있을 때 시골 친척들이 (제가 제일 싫어하는 부분) 다짜고짜 시골 애들 몇명 똑똑하다고 취직 시키라고 명령이 떨어졌답니다. 그래서 우선 만나기는 하셨는데...영어가...그 기업 영어 시험을 따로 보게 했는데요...서울 학생들이 평균 100점 만점에 80정도를 받는데, 그 시골 어르신들이 올려보낸 애들은 30-40점 이어서, 두명은 14점, 16점 이었대요. 도저히 안된다고 거절을 했답니다.

    3. 제 사촌여동생이 경북대 공대 전자공학과를 나왔어요. 작은 아버지는 지금도 늘 "연대도 서울대도 충분히 갈 수 있었지만 여자애고 해서 집에서 공부시켰다."라고 주장하시지만 아무도 안믿죠...사실이어도 말이죠. 걔 지금 서울에 있는데요...처음 서울 왔을 때 저희 집에 0원도 안내고 3년 있었어죠. (제가 좀 여유가 있었지요.ㅋ) 그때 하는 말이 첫 인터뷰에서 지방대 나온거 후회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사실 공부도 너무너무 안했대요. 경북대 공대 나오면 구미에 취직 자동으로 되니까요.
    그리고 얘도 지금도 수학적인 머리는 장난이 아닌데 영어는 토익보면 형편없어요. 그리고 경북대 공대 전자공학과가 "특성화 공대" 라고 했대요. 그 당시에 근데...그때 신입생 중에 화공대 인줄 알고 온애도 있었대요. 그 학생 담임이 (대구 의 어떤 고3교사죠.) 특성 화공대 - 너는 화학 좋아하니까 가라...그러고 보냈었대요.

    4. 최근엔 부산 등지의 외고 아이들이 서울에 올라와서 제가 가르치고 있어요. 이번 방학에도 10명이 호텔 한달 잡고 온답니다. 그 아이들이 모두 하는 말이 선생님이 없대요.....영어로 전문적으로 가르칠 분이 부족하대요. 그리고 수능말로 영어로만 국제 학부 넣고 싶어하는 애들 꽤 있는데...현실을 너무 학교에서도, 부모님도 모르신대요. ibt 120 만점에 100이면 되지...그러신대요..

    도움이 되셨을 바라면서 제가 아는 바를 적어보았습니다.

  • 17. 어머
    '08.12.25 3:07 PM (121.186.xxx.206)

    지금은 지방국립대가 그 정도인가요?
    우리때만해도 경북대 전북대 같은곳 갈 실력이면 서울 중하위권정도대학은 갔었는데..
    전 경제가 어려워서 국립대가 우리때보다 센줄 알았더니..그게 아닌가보네요..
    하긴..여기지방도 예전에 교대보다 국립대가 더 쎘는데 지금은 교대가 훨씬 쎄긴 하더군요.

  • 18. 아휴
    '08.12.25 4:43 PM (211.232.xxx.125)

    돈이 없어서 지방 국립대 장학생으로 선택을 하는 학생도 있어요.
    지방에 사는 학생들 서울에서 공부를 하려면 돈이 몇 배가 들테니까...
    그렇다고 서울에서 대학을 나왔다고 취업이 보장되어 잇는 것도 아니고
    과만 좋으면 교수님 추천이다 해서 좋은 곳에 취직이 된 학생들도 봤구요.

    우리때 전문대가 대학교로 불리며
    거기라도 못 가서 난리인것 보면
    서울에 있는 대학이 뭔지.

  • 19.
    '08.12.25 10:20 PM (125.186.xxx.143)

    아버지가 경북대 교수임에도 불구하고, 경북대 괜찮은 과에서, 서울의 하위권 대학으로 편입한애도 봤어요. 삼국대보다 더 낮은...
    가~끔 공부잘하는 애들이, 집안형편 때문에, 지방국립대 가는 경우는 봤어요.

  • 20. 생뚱
    '08.12.25 11:10 PM (116.39.xxx.156)

    전 그런 생각들어요. 애들이 철이없어서라고. 서울로 유학가면 돈 많이 들죠. 또 사립대학이니. 예전에는 부모님 고생하는거 생각해서, 무조건 서울이면 다 좋냐고..그렇게 스스로 맘 다잡으며 지방 국립대를 진학했던거 아닌가요? 그런데 요즘엔 애도 한두명이고..또 애들도 철이없으니..문화나 경제적으로 서울과 지방간 격차가 커진탓도 크지만요. 일단 서울로 가보자는것 같아요. 서울에 가면 놀것 볼것 많으니까요.

  • 21. ...
    '08.12.26 12:02 AM (118.41.xxx.187)

    생뚱님 말씀에 공감하네요~
    경북대94학번부터는 아주 성적들이 형편없어지기 시작했더군요~

  • 22. 조카 진학
    '08.12.26 12:53 AM (119.71.xxx.18)

    때문에 저희 신랑이 2009년도 입시에 대해 공부좀 했네요. 조카는 교대 냈는데 저희 신랑의 권고로 지방 국립대 전자과도 냈네요. 저는 90학번 인데요. 그때 지방 국립대랑 지금이랑 인식이 많이 다른 것에 놀랐습니다. 저희 신랑 말이 서울, 특히 sky가면 모두 잘 되는 줄 아는데 꼭 그런 것도 아니고, 과에 따라 많이 다르며 대기업일수록 차라리 학교에 대한 차별이 덜하다네요. 중견 기업일수록 명문대학을 더 찾는다고... 학생들이 뭘 잘 모른다고... 맞나요? 어쨌든 교대에 붙을 것 같지만 삼촌이 지방 국립대 전자과에 가서 삼성, 일지 등에에 취직해 대기업 생활해 보는 것도 좋다고 적극 권하네요. (저희 신랑 대기업 다닙니다...)

  • 23. 샤파
    '08.12.26 8:20 AM (116.37.xxx.48)

    저도 요즘 그때문에 살짝 속상하던 차랍니다.
    저도 거의 20년전 지방 국립대를 나왔는데 요즘 그 위상이 많이 떨어져서 지금 기준으로 출신학교 평가 받는게 너무 속상하더군요.
    예전에 모의고사 볼때 가고 싶은 학교에 가지원하쟎아요.
    그때 숙대 교육심리.. 이대 교육공학... 이쪽 쓰면 늘 합격권이곤 했어요.
    물론 선생님과의 상담에서 "지지배를 서울서 굴리면.. 어쩌구..."에서 엄마가 맘 돌려 지방국립대를 가게 되었지만요.
    복수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아이들이 더 차곡차곡 대학을 가니 예전보다 못하던 성적 아이들이 오기도 하고 말씀대로 수도권 편중 문제도 있는것 같아요.
    많이 신경이 쓰여요...
    계속 직장생활 하고 있는 저로서는..

  • 24. 지방국립대중
    '08.12.26 9:08 AM (118.218.xxx.171)

    명문대라고요... 그런 구분이 더 어이없고 웃기네요.

  • 25. 여긴님 말씀에
    '08.12.26 9:49 AM (163.152.xxx.46)

    심히 동감..
    오랜만에 시대별로 상황파악 제대로 해주시는 분 만났네요. 제 기억에도 그렇습니다.

  • 26. 바쁜 사람
    '08.12.26 10:20 AM (58.87.xxx.102)

    경북대 88학번 입니다.
    사실 제가 입학할 때만해도 서울/연세/고려대 빼고는 눈에 안찼던게 사실입니다.

    사실 저하고 같은 레벨에서 공부한 녀석들은 서울대 경찰대에 거의 갔고
    조금 처지는 소수가 연대 갔던 기억이 납니다.

    저보다 성적이 낮았던 친구들중 성균*/한양 등 가는 걸 보고 집에 돈이 얼마나 많으면
    저런데 보내려고 돈을 쓰는가? 생각했었습니다.
    예외로 서강대 경상학부는 조금 처주는 분위기 였고요.

    당시 지역내 학생들이 경북대를 간 원인은 서울지역의 높은 교육비/생활비 때문이었습니다.
    경북대 학비가 상당히 저렴했습니다.
    군대 제대후 2학년 복학하니 사립대 등록금 130만원 정도 하더군요
    저는 당시 긍록금이 45만원이었는데 , 45만원도 다 내지 않고
    공부 좀 해서 1등하면 등록금을 전액 면제 받거나 , 성적에 따라 19만원에서 27만 정도 내고 다녔습니다.
    거의 공짜 수준이었죠.

    그런데 문제는 취업 시즌 부터였습니다.
    지방은 영어교육에 대한 자극이 거의 전무하고, 교육기회가 부족했다는 점...

    제거 토익으로 취직한 첫째나 둘째 세대로 기억하는데, 당시엔 듣기가 배제된 토플이 영어공부의 대세였지요.

    저는 대기업 입사시험시 그 회사가 지정해준 시험장에서 생애 첫 토익시험을 쳤는데 6백점대가 나오더군요.
    듣기는 아주 조금 맞춘 것 같고, 필답부문은 거의 만점 맞은 것으로 기억 납니다.
    그런데 영어 못해 서울 2류대(?) 간 친구들은 시험을 많이 쳐봐서 점 수가 좋은 친구들이 다수
    있더군요.

    사실 토익 100~200올리는 건, 찍는 방법 강의 1달 등고 조금 연습하면 되는 건데도 말입니다.

    이게 지방과 서울의 차이 아닐까요?
    사실 저는 고3때 영어, 수학 통틀어 1문제 정도 틀리는 걸 막으려고 고심했던 상황으로
    영 수는 거의 전국 상위 1%안에 들었었죠.
    그런데 취직하려 나서니 영어 평가의 툴이 바뀌었고, 그걸 대학에서 가르쳐 주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고 봅니다.

    서울은 학원이 많고 정보도 많지만 지방은 ....

    지방의 대학들이 명맥을 유지하려면 상업적 학원 수준의 외국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 같습니다.





    Name Memo

  • 27. 차곡차곡
    '08.12.26 10:22 AM (125.139.xxx.73)

    지방대 97학번인데요. 학생들은 서울에 있는 대학을 선호하고, 학비를 대야하는 부모는 지방이든 어디든 국립대를 선호하는 게 사실 아닐까요? 그래서 사실 커트라인으로 따지면 생각보다 꽤 높아요. 너 여기 왜 왔니 싶게 잘 하는 애들도 있고요. 우리나라에서 사립대 학비를 가뿐히 댈 수 있는 부모는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영어같은 경우는 지방은 정말 공부할 데가 없어요. 토플배울 수 있는 데가 아예 없는 데도 많구요. 그나마 토익은 많이 보니 있지만, 이런 걸 대학 어학당 같은 데서 다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죠. 근데 경북대, 부산대 등 큰 지방국립있는 지역은 안그러지 않나요? 사람도 많고, 서울로 취업하려는 사람 많던데...

  • 28. .
    '08.12.26 11:34 AM (203.237.xxx.223)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을 보내려면 학비 이외에
    별도 생활비가 추가로 들어갑니다.
    당연히 집안 형편이 안되면 어쩔 수 없이 성적이 SKY 되더라도
    국립대 보내는 분 계시지요. 적당한 수준이라 인서울 되더라도
    SKY아닌 다음에야 아직 지방 국립대 보내시는 분 많고요.
    문제는 인서울 안되는 서울 사람들이 아직도 지방 대학에
    갈 수 있는 케이스가 있기 때문에
    지방대학이 전체적으로 수준을 낮게 취급당하는 것입니다.

  • 29. ..
    '08.12.26 12:35 PM (211.229.xxx.53)

    아직도 공부 잘해도 집안 형편 안좋으면 서울대 못가면 경북 부산대 보내는경우 허다합니다..
    사립대 학비..그게 지방에 사는 서민들이 댈수 있는 수준이 아니거든요....--;;;
    그러니 지방국립대 커트라인이 좀 낮아졌다고 전체적으로 하급으로 매도하면 안될듯해요.
    잘하는애들은 엄청 잘해서 분포가 다양하다랄까...

  • 30. jk
    '08.12.26 1:15 PM (115.138.xxx.245)

    하나만 정정하죠.

    한국 인구의 1/2이 서울/경기권내에 살고 있습니다. 위에 1/4이라고 적으셨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1/2입니다.
    이것으로부터 한국내의 많은 문제점들이 시작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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