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T.V.에서 실직이나 사업실패등으로
가족 해체의 위기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많이 방영하더군요.
그야말로 길바닥에 나앉게되어 승합차 차안이나 찜질방 , 또는 고시원에서 하루하루를 사는 가족들...
어른이야..어떤 환경에서든 살아나가게되겠지만..
승합차안에 어린아기도 있고..찜질방에 있는 취학전 아이들..고시원에서 지내는 중고등학교 다니는 딸들을 보니
또 이 아이들이 그 불안정한곳에서 바로 교복입고 등교하는모습을 보니...
또래의 자식을 둔 엄마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더군요.
저 또한 너무나 바닥으로 떨어져서 하루하루를 우울증으로 산다고 푸념했는데..
이렇게 자판두드릴 컴퓨터있고..인터넷이라도 하고...
내 몸 누울 집이라는 공간이 있다는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해야하는데 너무나 복에 겨웠던것같습니다.
하루아침에 모든걸 잃고 길바닥으로 나가게된 분들은 어제의 이웃들이었고
정말 종이한장 차이예요.
저도 남편이 사업 잘 나갈땐 머리 허옇게 되신 은행지점장이 갓 결혼한 새댁인 저에게
" 사모님..사모님~~" 해서 몸둘바를 몰랐는데 ..
사업 부도가 나니까.. 금방 "애기엄마~~" 하던 충격이 거의 20년이 다되어가는데도 지워지지 않아요.
우리가 단순히 한끼 피자시켜먹을 돈이면...간식으로 해먹을 와플기 살 돈이면..
그 이웃들은 아이들 한달 급식비를 내거나...일주일 반찬값을 할수있다고 생각하니
내가 겪은 어려움가지고 죽네 사네 했던게 부끄럽더군요.
어제 형편 어려워진 아들친구를 데리고 계신 천사같은 님도 계셨는데..
전 거창한건 못해도...내가 누리는 이 조그마한 것이라도 감사하게 여기면서
주위에 눈돌리며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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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힘들어진 사람들이 많은것같아요.
힘든세상 조회수 : 1,227
작성일 : 2008-12-19 09:11:50
IP : 61.109.xxx.20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힘내요
'08.12.19 9:30 AM (116.43.xxx.111)요즘 모두다가 힘이 듭니다. 날은 점점 추워지는 걱정입니다. 그래도 다시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2. 로얄 코펜하겐
'08.12.19 9:47 AM (121.176.xxx.12)대기업 가전제품 부품회사 하던 사촌언니..
요즘 고추? 피망? 따러 다닌다고 합니다. 일거리가 없어서. 일당 받고..
이런 중소기업들 많겠죠?
이제 정말 추운 겨울이 오려나봅니다. 대통령 잘 뽑은 덕에..3. ..
'08.12.19 11:45 AM (118.221.xxx.159)저 잠실사는데 ..경제불황...제가볼땐 전혀 못느끼고 삽니다 .
아줌마들..너무 평온해보입니다...
아 사는게 이런걸까요..?4. ㅜ
'08.12.19 11:55 AM (222.239.xxx.35)작은 업체들부터 부도 나기 시작했어요
우리가 잘아는 리리제과, 조은제과 얼마전에 부도처리됐네요,,
그제과의 하청업체들도 당연히 그렇겠지요.
제가 아는곳이 제과쪽이라,,,일단 제과쪽은 그러네요5. 힘든세상
'08.12.19 3:50 PM (61.109.xxx.204)잠실뿐아니라 강남은 별 차이없는것같아요.
원래 부익부 빈익빈이겠죠.
잘사는 사람들은 타격없을건데..뭔 강남부동산규제는 자꾸 푼다고 하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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