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요즘 정말 힘들어진 사람들이 많은것같아요.

힘든세상 조회수 : 1,227
작성일 : 2008-12-19 09:11:50
요즘 부쩍  T.V.에서  실직이나  사업실패등으로  
가족 해체의 위기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많이 방영하더군요.

그야말로 길바닥에 나앉게되어  승합차 차안이나 찜질방 , 또는 고시원에서 하루하루를 사는 가족들...

어른이야..어떤 환경에서든 살아나가게되겠지만..

승합차안에 어린아기도 있고..찜질방에 있는  취학전 아이들..고시원에서 지내는 중고등학교 다니는 딸들을 보니

또  이 아이들이  그 불안정한곳에서  바로 교복입고 등교하는모습을 보니...
또래의 자식을 둔 엄마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더군요.

저 또한 너무나 바닥으로 떨어져서 하루하루를 우울증으로 산다고 푸념했는데..

이렇게 자판두드릴 컴퓨터있고..인터넷이라도 하고...
내 몸 누울 집이라는 공간이 있다는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해야하는데 너무나 복에 겨웠던것같습니다.

하루아침에 모든걸 잃고 길바닥으로 나가게된 분들은 어제의 이웃들이었고
정말 종이한장 차이예요.

저도 남편이 사업 잘 나갈땐 머리 허옇게 되신  은행지점장이 갓 결혼한 새댁인 저에게
" 사모님..사모님~~" 해서 몸둘바를 몰랐는데 ..
사업 부도가 나니까.. 금방  "애기엄마~~" 하던 충격이 거의 20년이 다되어가는데도 지워지지 않아요.

우리가 단순히 한끼 피자시켜먹을 돈이면...간식으로 해먹을 와플기 살 돈이면..
그 이웃들은 아이들 한달 급식비를 내거나...일주일 반찬값을 할수있다고 생각하니

내가 겪은 어려움가지고  죽네 사네 했던게 부끄럽더군요.

어제 형편 어려워진  아들친구를 데리고 계신 천사같은  님도 계셨는데..

전 거창한건 못해도...내가 누리는 이 조그마한 것이라도  감사하게 여기면서
주위에 눈돌리며  살아야겠어요.







IP : 61.109.xxx.20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요
    '08.12.19 9:30 AM (116.43.xxx.111)

    요즘 모두다가 힘이 듭니다. 날은 점점 추워지는 걱정입니다. 그래도 다시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 2. 로얄 코펜하겐
    '08.12.19 9:47 AM (121.176.xxx.12)

    대기업 가전제품 부품회사 하던 사촌언니..
    요즘 고추? 피망? 따러 다닌다고 합니다. 일거리가 없어서. 일당 받고..
    이런 중소기업들 많겠죠?
    이제 정말 추운 겨울이 오려나봅니다. 대통령 잘 뽑은 덕에..

  • 3. ..
    '08.12.19 11:45 AM (118.221.xxx.159)

    저 잠실사는데 ..경제불황...제가볼땐 전혀 못느끼고 삽니다 .
    아줌마들..너무 평온해보입니다...
    아 사는게 이런걸까요..?

  • 4.
    '08.12.19 11:55 AM (222.239.xxx.35)

    작은 업체들부터 부도 나기 시작했어요
    우리가 잘아는 리리제과, 조은제과 얼마전에 부도처리됐네요,,
    그제과의 하청업체들도 당연히 그렇겠지요.
    제가 아는곳이 제과쪽이라,,,일단 제과쪽은 그러네요

  • 5. 힘든세상
    '08.12.19 3:50 PM (61.109.xxx.204)

    잠실뿐아니라 강남은 별 차이없는것같아요.
    원래 부익부 빈익빈이겠죠.
    잘사는 사람들은 타격없을건데..뭔 강남부동산규제는 자꾸 푼다고 하는지..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683 지금 mbc에서 연아나오는데~~ 10 연아짱 2008/12/19 1,179
260682 강남쪽 놀이학교 (입학설명회) 정보 1 토토맘 2008/12/19 183
260681 노인장기요양 질문.. 2 급질 2008/12/19 292
260680 일산 50만원 김차장 원글이입니다. 41 원글입니다 2008/12/19 6,244
260679 장조림 냉동보관해도 되나요? 3 부탁드려요!.. 2008/12/19 2,152
260678 이사청소대행업체 이용해보신분? 1 긍정의힘 2008/12/19 227
260677 끝장토론이 뭔가요? 4 잘모르는 이.. 2008/12/19 363
260676 제가 이해심이 없는걸까요? 11 속상해요 2008/12/19 1,257
260675 故남상국 전 사장 유족, 노무현 전 대통령 고소 16 2008/12/19 957
260674 시민님이랑 있으니 해철과 중권님은 소년같더군요...^^ 6 완소연우 2008/12/19 1,058
260673 부산 아미쿡 알려주세요 2 스뎅사고파 2008/12/19 287
260672 포장이사시 옷, 이불 깨끗한 곳에 넣어서 옮겨주나요? 7 . 2008/12/19 2,052
260671 한미FTA가 '1번타자'에 지명된 까닭 -김종배 시사평론가 1 -_- 2008/12/19 302
260670 저희 애 어쩌면 좋죠? 14 가슴이 답답.. 2008/12/19 2,553
260669 헬스 꾸준히 하는 법 13 제발 알려주.. 2008/12/19 2,057
260668 (기사) 英 인간광우병 환자 350명 추가 발병 우려 7 허락 없이 .. 2008/12/19 405
260667 좋은배추로 김장을 넘 잘해서 좋아요.. 2 루루 2008/12/19 571
260666 아내의유혹출연하는 장서희.. 24 왜 그럴까?.. 2008/12/19 7,520
260665 대선 1년, 李대통령 지지율 75%→25% 2 국치일 2008/12/19 322
260664 그.사.세. 5 나무 2008/12/19 859
260663 어제 백토 유시민씨의 한마디에..ㅋㅋ 9 ㅋㅋ 2008/12/19 2,291
260662 10년 넘은 세탁기 7 어쩔까나 2008/12/19 709
260661 프로폴리스가 뭔가요? 5 ? 2008/12/19 927
260660 스텐웍으로 튀김시 질문드립니다 2 스텐 2008/12/19 340
260659 수학잘하는 자녀 두신분 23 한숨 2008/12/19 2,231
260658 크리스마스때 아이들 데리고 ... 6 .. 2008/12/19 560
260657 서울역에서 고속터미널까지(질문) 7 서울 2008/12/19 861
260656 아이가 과학고 가고 싶다는데 어떡해야 하나요? 4 무심한엄마 2008/12/19 1,272
260655 시판 샐러드 소스 어느게 맛있어요? 8 2008/12/19 1,054
260654 요즘 정말 힘들어진 사람들이 많은것같아요. 5 힘든세상 2008/12/19 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