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얼마전 부터 알게 되어 맛 들리고 나니 제 속마음까지 털어놓는 지경에 이르렀네요.
제 남편은 누나 둘에 막내예요.
어머님께서 아들 낳으려고 하다 낳으신거라네요.
그래서 그랬던건지 어머님께선 세상 모든것의 기준은 자신의 아들이었어요..ㅡㅡ
이거, 긴말 필요없는 거 아시죠...;;
그러다가 그러다가 제가 딸아일 낳았어요.
울남편요?
아일 이뻐하긴 하지만, 가끔씩 술한잔씩 하고 오면 매우 섭섭한 속내를 여과없이 드러내요.
그러더니만, 이틀전 밤엔 술 취해 들어와 쿵쾅 거리기에,
아이 깨니 조용히 좀 해달라며(아이가 아직 젖먹이예요.) 입술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며 표현했어요.
그랬더니 그러더군요.
그깟, 딸하나 가지고~~ 블라블라...
이거요?
울어머님께서 둘째누님 딸들보며 하시던 말씀이예요.
아들을 원하는거 알곤 있었지만, 그럴때 만큼 남편이 밉고 바보 같아 보일 때가 없어요.
전 사실 딸 원했거든요.
남편은 아들 때문인지 둘째 원하지만, 전 확실히 말했죠.
난 둘째는 원하지 않는다고...
딸이 될지 아들이 될지도 모르는데 만약 딸이라면 그땐 어쩌겠어요(물론 전 성에 관계없이 먹고살기 버거워 둘째는 생각이 없죠)
현재 손에 쥐어진 것에도 고마움을 모르는데 둘이 된다고 잘하고 하는게 어딨겠어요.
아직도 울남편처럼 고루한 생각으로 사는 남편들 있나요?
아주 많이 외롭고 슬픕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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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섭섭해요
나는 여자 조회수 : 837
작성일 : 2008-12-18 14:23:59
IP : 222.114.xxx.1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기다리세요.
'08.12.18 2:25 PM (211.108.xxx.69)이제 그 따님이 아빠 부르면서 이쁜 짓 하면
남편분 넘어갑니다..^^조금만 참고 기다리세요.2. 에휴...
'08.12.18 2:28 PM (221.139.xxx.183)저희 시어머니 저 첫째 가졌을때 애 낳고 금방 또 둘째 낳아라... 하셨었어요...
근데 첫째가 낳아보니 아들이었죠... 그러자 뭐라 하셨게요...
아들 낳았으니 둘째는 너네 맘대로 해라...-.-;
둘째 금방낳아라 뜻이 뭐였겠어요... 첫째 딸이면 금방 아들 낳으라는 뜻이었는데 대놓고 말하면 요즘 사람들 싫어하니 저리 복선 깔아두신게지요...
근데 저나 남편은 딸을 원했어서 둘째 가졌네요...^^;
에휴... 어찌 어른들은 그리도 아들아들 하시는건지...쩝~
그래도 시부모님이 그러는건 참겠는데 남편까지 그러시니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남편분께 누차 말씀하세요... 우리 비행기 태워줄 자식은 아들이 아니고 딸이라구요...3. ..
'08.12.18 2:50 PM (125.241.xxx.98)저는 아들 낳고 둘째 딸 낳고 병원에 누워있을때
아들 하나 더 낳으라네요
산휴 끝나고 또 남의 손에 아이들 키울 생각에 가슴이 미어지는데..4. 뭘...
'08.12.18 3:20 PM (220.75.xxx.15)무시하시고....
다 옛분들은 아들 셋만 낳으면 된다...
이러시는게 보통인데 세상 변했잖아요.
무시하세욧,저도 하나만 낳는다에 적극 찬성.
애 둘....저 스트레스로 제 명에 살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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