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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의심하게 되어 괴롭네요.
수업을 하는데 수업이 끝나고 청소를 하다가 크리스마스 장식-스와로브스키 북-이
없어진 걸 알았어요, 한참을 찾다가 아까 일이 떠올랐어요. 4시 수업 애들과 5시
애들이 나가고 들어오면서 조금 소란스러웠는데 4시 수업 여자애 A가 B에게
너 지금 뭐해? 하니까 B가 아무것도 아냐 하면서 한 손을 주머니에 넣고 뭔가를 만지작
거리는 걸 제가 봤거든요. 그 땐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이 일이 일어나니 상황이
맞아 떨어지는 거 같아 그 앨 의심하게 되네요. 아니 5시 수업 애들까지... 혹시 하는
생각이 들고. 휴우...
B라는 애가 똘똘하고 활발해서 많이 예뻐했는데 의심하게 되니 괴로워요.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으니... 그 장식은 저도 시어머니께 선물받은 거라 무척 소중한
건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1. 못찾아요
'08.12.18 8:55 AM (218.51.xxx.7)정말 그 아이가 가져갔다고 해도 물건은 찾지도 못하고 도리어 아이를 의심하는 선생님으로 안 좋은 일만 생길듯 해요.
속이 쓰리시겠지만 그냥 잊으심이 좋을듯 하네요.
다시는 그 아이와 안본다 생각하고 내 직업적 평판 전혀 생각하지 않고 물건만 찾으시겠단 맘이 크시담 모를까... 물건 찾으려다 잃을 것이 너무 많아 보이네요.
걍 잊으세요.2. 원래
'08.12.18 9:33 AM (211.40.xxx.58)잃어버린 죄인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 말이예요
속상하지만 어쩔수 없는일 같아요.
다음부터는 소중한거는 나만 혼자서 보고 다시 감추어두어야 겠네요___쓸쓸--3. ^^
'08.12.18 10:26 AM (211.51.xxx.151)다음에 그 아이들 왔을 때 지나가는 말로 물어보세요. " 얘들아, ** 못 봤니? 선생님이 소중하게 생각하는건데 혹시 떨아진 거 줍거나 한 사람 있으면 갖다 놔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요.
4. 에효..
'08.12.18 11:48 AM (221.155.xxx.32)저는 집에 도둑 들어와 큰돈을 잃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어린아이들 소행같다구요.
그뒤로는 집주위에 서너명씩 몰려있는 중학생애들만 보면 가다가도 다시 돌아봅니다.
솔직히 첨에 다 도둑놈들 같아보이더라구요... 다세대주택인데 집앞에 할일없이 서성이는
남학생들만보면 왜 자꾸 그런생각이 드는건지...울 어린딸이 다 그런걸 눈치챘는지
엄마 자꾸 뒤돌아보지마.그러더라구요. 에구..다 남의집 귀한 자식들인데...5. ...
'08.12.18 1:16 PM (211.109.xxx.72)원글입니다. 답변 주신 분들 다들 감사드려요. 정말 예뻐하고 믿었던 애들이라 잃어버린 물건보다 배신감이 더 크네요. 정말 잊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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