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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만에 반식 다이어트로 7kg 감량한 후기에요...

성공 조회수 : 8,625
작성일 : 2008-12-17 20:01:06
자게에도 반식하시는 분들 많은걸로 아는데 도움이 되실까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우선 전 제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어떤 요소가 이렇게 단시간에 큰 감량을
이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여러분들이 보고 판단해주세요.
제 상황을 자세히 적어 올릴께요.

28세의 전업주부구요.
8개월전 첫 아이를 출산한 아기엄마에요.(신장은 166cm)
임신 전 55kg이었고 만삭때는 72kg까지 찌며 총17kg이 늘었습니다.
아기 낳고 3개월동안 총 12kg이 빠지며 몸무게가 60kg까지 빠졌지만
그 후로 몸무게가 변화가 없어 고민하다 결국 2주전부터 반식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일주일만에 3kg이 빠졌고 3일전 2kg이 갑자기 빠지고 또 다음날 2kg이 빠지고
갑자기 체중이 많이 줄었어요.
지금 반식 다이어트 시도한지 딱 12일 되었구요. 총 감량은 7kg입니다.
60kg에서 시작해서 지금 53kg이구요.

갑자기 확 줄어서 체중계가 고장난거 아니냐고 어제 자게에 글을 올리기도 했었죠.
저녁에 신랑이 와서 신랑을 세워보니 고장난건 아니더군요.

겉으로 봐서 표시는 크게 안 나도 배가 많이 들어갔어요.
허벅지도 좀 줄었구요. 팔뚝도 조금...
처녀적 입던 바지가 좀 있음 들어갈거 같습니다.

우선 전 운동은 할 시간도 없었고 첫 3개월간은 먹는것만 조절할려고 맘 먹고 시작해서
그렇게 큰 열량 소모는 없었어요.

대신 첫날 금식을 하고 그 다음날부터 충실히 반그릇씩 먹은거, 또 즐겨 먹던 음식을
바꾼게 성공의 요인이라고 추측은 하고 있습니다.

아기를 낳고 식성이 육식으로 바껴서 삼겹살, 곱창등을 일주일에 2번 정도는 꼭 먹었거든요.
근데 고기를 끊고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바꼈어요.

다이어트 기간동안 제가 먹었던 음식들을 써 볼께요.

밥은 백미만 먹다가 백미, 흑미, 찹쌀, 검정콩을 섞어서 먹었구요.

김치국, 추어탕, 미역국, 굴국, 된장찌개, 상추쌈, 배추쌈, 양배추쌈, 김치, 무채,
김치찌개, 해물볶음, 냉우동 샐러드...대충 이렇게 기억이 나네요.
상추, 배추, 양배추로 쌈을 많이 싸서 드세요. 포만감도 있고 값도 싸고 맛도 있고
밥도 잘 넘어갑니다. 쌈장 조금 올려서요. 전 쌈을 참 자주 해먹었어요.
(오늘 저녁도 채소 듬뿍 넣은 된장찌개에 상추쌈이었어요.)

과일도 좋아하는데 과일도 2주동안 사과 하나랑 바나나 2개 빼곤 안 먹었어요.
커피는 너무 좋아해서 하루에 한잔 정도씩 마셨어요.(설탕 많이, 프림 X)
간식은 두부를 자주 먹었어요. 요즘 아침용으로 간단하게 나오는 작은 두부부터
연두부까지..배가 정말 고프면 두부 먹었어요.

그리고 첫 1주동안은 하루 3끼 먹다가 나중엔 아기땜에 하루 세끼 먹는게 너무 힘들어서
1주정도는 하루에 2끼(점심, 저녁)만 먹었어요.
그러니까 하루 총 먹는 양이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밥 한공기...정도 였을거에요.

국도 첨엔 작은 국 그릇에 가득 먹다가...요즘은 밥 공기에 반공기 정도 먹습니다.

첨엔 배가 좀 고팠는데요. 일주일전부턴 배고프단 느낌도 없고 밥 먹고 나면 배부르다고
배 두들기고 있습니다.

원래 목표가 1개월에 3kg 감량이었는데 너무 빨리, 그리고 몸무게가 많이 빠져서
실은 아직도 얼떨떨합니다. 엊저녁에도 혹시 이게 꿈은 아닐까? 생각하다가 잠을 설쳤구요.

다이어트하기 전에 친구들이 제 배보고 너 혹시 둘째 가졌냐는 말을 해서 상처도 받았고
처녀적 날씬하던 제 모습만 알던 친구들이 절 보고 너 인생 포기했냐는 말까지 했어요.

그런 말들 생각하면서 정말 성공하겠단 의지로...먹는거 조절 했어요.

지금은 아기 가지기전보다 몸무게가 2kg이나 덜 나갑니다.
어제 신나서 예전 옷들 입어보고 랄라랄라~춤도 췄어요. 웃기더군요..^^;;
아무튼 다이어트 하고 계신 분들이나 할려고 계획하시는 분들...

제 후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음 좋겠어요.

전 여기서 3kg 더 감량하는게 목표에요. 요요 안 오도록 꾸준히 관리 잘할거에요.




IP : 122.199.xxx.4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데크만
    '08.12.17 8:06 PM (116.43.xxx.100)

    님 넘 부러워여~~~저 한동안 베이킹이다 뭐다....넘 잘해 먹었더니..사상 초유의 몸무게가....ㅠㅠ

  • 2. 축하
    '08.12.17 8:37 PM (61.254.xxx.10)

    축하드려요.
    정말 빠른 속도네요. 개인적인 차이인것 같아요..

  • 3. ^^
    '08.12.17 8:50 PM (58.141.xxx.122)

    정말 부럽습니다~~
    그런데 첫날 금식부터 충실히 하셨나요??;;
    궁굼해서요~

  • 4. 원글이
    '08.12.17 8:52 PM (122.199.xxx.42)

    ^^님..네!
    물빼곤 아무것도 안 먹었습니다.
    저녁쯤 되니 눈에 별이 보이더군요...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국에 밥 말아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금식은 다신 못할거 같아요. ㅠㅠ

  • 5.
    '08.12.17 9:28 PM (58.225.xxx.78)

    축하드리는데요. 일단 운동을 안하셨다면 근육과 수분이 빠졌을 확률이 90%입니다.
    최소한 음식으로 체지방을 빼려면 3개월이상은 하셔야 체지방이 조금씩 빠지는데요. 원래 음식만으로 체중조절하는건 아주 쉬워요 전 2주동안 11키로 뺀적 있었는데요. 체성분 검사를 해보니 지방은 조금 더 늘고 수분과 근육이 빠졌더라구요. 체중이 안줄어도 운동하면 훨씬 날씬해보이고 체지방이 빠지는거라서 요요가 덜해요.

  • 6. 원글이
    '08.12.17 9:50 PM (122.199.xxx.42)

    은님, 그럼 수분이 다 없어져서 살이 빠진거라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다이어트를 중단해야 되나요. 아님 방법을 바꿔서?
    혹은 수분을 더 많이 보충해줘야 되나요..

    체내에서 수분이 매우 중요하단건 아는데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수분과 불면증도 관계 있나요?
    살이 빠지고 불면증이 좀 생겼거든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

  • 7. ..
    '08.12.17 11:13 PM (124.54.xxx.8)

    전 은님은 아닌데..
    수분보충은 물을 많이 드시면 돼요 유태우박사가 1.5리터는 먹어야한다고 했거든요 순수물로만요 보릿물도 안되고 숭늉도 안되고 ..

    그리고 좀 지나면 지방도 빠지더라구요 물론 근육도 좀 줄긴하지만 ..반식으로 12kg감량했는데요 건강검진해보니 체지방도 많이 줄었더라구요 지방도 미달..체중도 미달 근육도 미달..ㅋ

    하지만 정상범위에서 많이 벗어난 미달은 아니랍니다

  • 8. 와~ 축하
    '08.12.18 12:08 AM (125.176.xxx.71)

    축하 합니다.
    집에서 저녁시간에 30분정도 걷기운동이라도 해보세요~
    요가 매트깔고 운동화신고 tv보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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