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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엄마가 되고싶습니다

그녀 조회수 : 2,451
작성일 : 2008-12-17 01:23:01
결혼 6년차입니다

결혼후 6개월만에 첫임신이 되었었는데
8주차까지 아기 심장이 뛰지 않아
9주까지 기다려보자고 한 의사선생님 말씀 듣고 온 다음날
뚝~하고 떨어지던 핏방울... 계류유산이라고..
첫임신을 33살에 했었네요 결혼이 늦었던거지요
어렵게 극복했던 첫임신의 아픈기억...
그리고 2년후
매일 기초체온을 재고 배란 테스트기를 써가며
6개월의  공을 들여 어렵게 임신에 성공 그러나
7주차에 엄청난 하혈로 119 구급차에 실려가서 또...유산
너무 급한 상황이었고
생명에 지장이 있을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신랑은 두번다신 아기 갖지 말자고
수술 끝내고 거의 반시체가 되어 있던 저 앞에서 울며 맹세하더군요
그렇게 두번의 아기를 심장소리 조차 듣지도 못해보고 보내고
이번에 정말 참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게 임신이 되었어요
8주차에 병원에서 멋지게 쿵쾅쿵쾅 뛰고있는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듣고
얼마나 기뻤던지...
이번엔 정말 수정도 잘되었다고
의사선생님께서 더 기뻐하셨을정도로.,....
그랬는데
12주차에 검사를 갔더니
약 2주전에 아기가 죽었다고 ....
아기는 2주전에 태내에서 죽었는데도
제 몸은 바보같이 그걸 인식을 못했던건지
배도 불러오고 그 지독한 입덧도 계속했었고
가슴도 딴딴하게 부풀고 있었지요
그 어떤 이상징후 조차 못느끼고
제 안에서 2주나 죽은 상태로 있었다니
정말 진절머리 나도록 제 몸뚱아리가 증오스럽습니다
어떻게 모를수가 있는건지
차라리 이전처럼 하혈이라도 심각하게 하고
보냈다면
이토록 제 자신을 원망하지 않을지도....
울어도 울어도 눈물은 마르지를 않네요

이제 어떻게 또 임신이 될지 모르겠지만
전 제 몸이 너무 무서워서
잠이 들어도 선잠만 들고 안타까운 꿈들에 시달리네요
게다가 유산 후유증인지 온놈의 뼈들이 들뜨고 아파서
더더욱 잠들기 어려운 날들입니다

제가 다시 아기를 가질수 있을까요?
제 안에서 아기가 생기더라도 건강하게 커나갈수 있을까요?
전 달력 한장만 넘어가면 40대가 됩니다
이젠 늦은걸까요.....

엄마가 되고싶습니다
정말 미치도록 엄마가 되고싶습니다...

잠못들고 깨어 있으니 누군가 붙들고 하염없이 울고 싶어
넋두리처럼 글을 올려봅니다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신분의 성공 사연이라도 듣고 싶은 맘으로....




IP : 210.105.xxx.42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17 1:27 AM (124.54.xxx.28)

    얼마나 속상하고 맘이 아프셨을까요...세상에..그렇게 3번이나 아기를 잃으셨으니 정말 힘드셨겠네요.
    오늘 밤에는 편안히 푹 주무시기를 바랄게요. 그리고 몸 건강해 지셔서 꼭 건강한 아가 만나시기를 바랄게요.
    꼭 편안히 주무시기를..꿈도 안 꾸시고 편안히 주무시길 기도할게요.

  • 2. 마음이
    '08.12.17 1:29 AM (122.199.xxx.42)

    너무 아파서 뭐라 말을 드리지 못 하겠군요..
    저도 계류유산을 한번 겪어봐서..그 마음 정말 잘 알아요.
    우리 부부도 유산된거 알고는 한동안 마음이 너무 아파서
    TV에서 아기나 배부른 산모가 나오는 것도 못 볼 정도였어요..

    그 후에 아기가 찾아와서 다행히 건강하게 낳아 지금 이쁘게 크고 있어요..
    원글님..뭐라 위로를 드려야 될진 모르겠으나...천사 꼭 올거에요.
    전 첫번째 유산때 떠난 아기가 지금 우리 아기라고 생각한답니다.
    그땐 엄마 뱃속에서 너무 아파서..잠시 떠났다가 다시 건강하게
    찾아온거라구요..태몽으로는 그때도 딸이었거든요..

    왔다가 떠나간 아기들...아픈 몸으로 태어나면 엄마 아빠 더 힘들게 할까봐
    미리 알고 떠난걸꺼에요..우리 아기처럼 다시 건강하게 올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는거에요..그리 생각하세요.

    그 날을 위해서 맘과 몸을 추스리고 계세요...아기는 다시 온답니다..힘내요..

  • 3. ..
    '08.12.17 1:31 AM (125.130.xxx.209)

    제 여동생이 원글님 같은 상황 이었어요.
    좀 미신 같지만 아들들 쑥쑥 출산한 사람 속곳바지 받아서 입고 ,
    그외 병원, 한의원등 하면서 임신 하고 아이둘 출산 했어요.
    좀 있으면 좋은 일 생기실거에요. 힘내세요.

  • 4. ..
    '08.12.17 1:32 AM (121.169.xxx.213)

    ㅜㅜ 힘내세요.. 읽는 사람까지 절절히 속상한 마음이 전해져 마음이 아픕니다.

    건강한 아기 주시길 기도할게요.

  • 5. ...
    '08.12.17 1:41 AM (128.134.xxx.44)

    저도 계류유산 연속 두번 했었기 때문에 그 심정 알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아들 둘 건강하게 낳고 잘 살고 있지요.
    절망하지 마시고 우선 몸 추스르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세요.
    착상 한번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불임보다는 임신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것에 위안 삼으시구요.
    계류유산은 유전자 이상이어서 자연도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정신적인 안정을 먼저 찾으셔야 되요.
    한약 먹으면서 체질개선도 하시구요. 음식도 가려먹고 운동도 하시면서. 너무 서두르지도 절망하지도 말고 다음을 기약하세요.

  • 6. 그럼요,,
    '08.12.17 1:43 AM (211.192.xxx.23)

    몸 아픈건 잠깐이고 마음 아픈건 더 좋은 일로 덮어질거에요,,
    마음 편히 가지시고,애기 낳으시면 먼저 떠난 아이들 몫까지 마음껏 사랑해주실수 있을겁니다,
    제 가족중에도 40넘어 첫아이 가진사람 두명이나 있어요

  • 7. 글 읽다가
    '08.12.17 1:46 AM (222.234.xxx.88)

    너무나 절절한 고통에 눈물이 흐릅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꼭 이쁜 아가가 찾아올거에요...
    희망을 가지시고 그렇게 맘 아파 하시면 몸이 더 안 좋아집니다..
    마음의 병이 생기면 안되니 꼭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까이 계시면 정말 꼬옥 손 잡아드리고 싶네요..

  • 8. 그녀
    '08.12.17 1:48 AM (210.105.xxx.42)

    이렇게 늦은시간까지 안주무시고
    용기 주시는 님들 감사합니다
    이래서 울고 저래서 울고
    너무 울어 눈밑이 짓물렀네요
    나이를 먹는게 이렇게 애가탈수 있을까요
    한살 더 먹을수록 더 어렵다고 생각하니 발만 동동 구를수 밖에...
    희망의 댓글들 마음속에 하나하나 각인시키겠습니다
    꼭 다시 아기 가져서 건강하게 낳아서
    저 엄마되었어요 하고 자랑글 올릴수 있기만을 기도해봅니다
    여러님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9. 저두
    '08.12.17 1:51 AM (220.117.xxx.104)

    저도 계류유산하고 지금 회복중입니다. 엊그제는 시어머님이랑 한의원 가서 약도 지어서 먹기시작했어요. 친한 언니와 그 친구들이 아주 효과본 집이라서 열심히 갔는데 원장님이 너무 좋으시더라구요. 그 언니도 유산 두 번이나 하고 거의 폐인 되어서 괴로와하다가 그 집에서 한약 지어먹고 몸 살펴서 지금은 아들이 초등학생. 가니까 한약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진단받고 추나치료를 실시했어요. 제가 골반이 틀어졌더라구요. 뭔가 그런 문제도 있으신 거 아닐까요? 저도 열심히 임신 준비하는 과정이라 일단 댓글 올려봅니다.

  • 10. 저두
    '08.12.17 1:52 AM (220.117.xxx.104)

    혹시 소개를 원하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 11. ...
    '08.12.17 1:57 AM (125.187.xxx.90)

    정말 힘드시겠어요..
    힘내세요..
    아이는 너무나 간절히 원하면 오히려 더 안생긴다고 하죠.
    그리고,
    이런말..
    원글님께는 위로의 말이 안될지도 몰라, 조심스럽지만...
    아이보다는 부부사이의 애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이있지만.. 어쩔땐 진짜 패죽이고 싶을때도 많답니다.
    물론, 지금 우리 아이.. 무엇과도 바꿀수없지만...
    아이가 없는 부부도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들때가 있거든요.
    너무 아이 생각에 스트레스받으시지 마시고,
    마음을 비우세요..
    쉽지 않겠지만요.
    힘내세요

  • 12. 마음을 비워라..
    '08.12.17 2:12 AM (125.183.xxx.138)

    제가 아이가 안생기고 유산도 세번하면서,여기저기 게시판에 글 올리고,친구들한테 하소연하고 할때 가장 많이 들은 말이 그거였어요..그게 어찌 쉬웠겠어요? 매일 고민하고,입양도 생각해보고..연말 몇주 남겨놓고 남편하고 올해까지만 기다리고 정 안되면 병원에서 인공이라도 하자고 서로 맘 편하게 먹자 했네요..그랬더니 정말 아이가 생기더라구요..그리고 유산도 안되고 쑥쑥 커서 낳아서 지금은 16개월 아주 잘 크고 있어요..
    정말 힘내세요..아이 말고 몰두할수 있는 일도 찾아보시고..(이상한 종교 이런건 절대 안됩니다!!)몸조리 다하시면,운동도 하시고 남편분과 여행도 가시고 맛있는것도 드시구요..
    그리고 저 아시는분이, 그분도 남편과 아이는 포기하고 살자 하고 맘 먹었는데, 마흔네살때 아이가 생겨서 순산하셨답니다..

  • 13. ...
    '08.12.17 2:14 AM (122.32.xxx.89)

    아는 아기 엄마가...
    2번 계류 유산 1번은 어찌 저찌 잘못되어 중절하면서 4번째에 아이를 얻었습니다.
    힘내세요..
    글 읽으면서..
    하나 하나 제 가슴속에도 다 다가오더라구요..
    힘내세요..

  • 14. 꼬옥 ~~~
    '08.12.17 2:35 AM (221.121.xxx.225)

    마음으로 꼬옥 안아드려요...

    저두 병원 다녀서 아기 힘들게 낳았네요... 제목만 보고도 맘이 짠해져서... 쌍둥이 낳았는데 제 기를 불어넣어드릴게요 후욱~~~

    제 막내이모도 마흔 훌쩍 넘어 아들 낳았네요...

    곧 님한테 올 아기를 위해 님 몸 잘 챙기세요...

  • 15. 저도
    '08.12.17 2:37 AM (116.122.xxx.242)

    서른 다섯 결혼, 결혼 첫해 임신했지만 계류유산 8주째했구요. 다시 1년후 임신됐지만, 또 계류유산 됐었네요. 의학적으로나, 건강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 하셔서 그당시 유산자체가 아주 힘들지는 않았고, 오히려 다음 임신을 기다리는 맘이 더 초조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서른 여덟 첫아이 낳았어요. 그것도 한약 몇번 먹고, 배란 유도제도 해보고, 인공수정 까지 했을 땐 안되더니 맘 비우고 여행 다녀온후 다시 뭐든 해보자 했더니 그달에 임신했더군요. 글고 둘째 마흔 하나에 낳고, 얼떨결에 세번째 임신했었는데 계류유산으로 보냈어요.
    임신에 문제가 없으신 이상 병원에서 진행하는 데로 잘 따라 하시고 일단은 맘을 편히 가지세요. 내년 마흔 이시라도 전혀 늦지 않았어요. 제 주변에 마흔 다섯 아이 낳으신 분도 계세요.
    초조한 맘 버리세요. 대신 방법은 적극적으로 해보세요. 일단 막연히 임신 기다리시지 말고(이전 임신을 어찌 하셨는지 모르지만) 유산 이유가 특별히 무엇인지 검사도 해보시고.
    제 후배 7년 아이 기다리다 제 권유와 닥달에(저보다 나이가 많이 어렸거든요) 병원에서 복강경 검사했는데 자궁내막증이 심해서 임신이 안되는 거였더군요. 그 후배 저한텐 나팔관 검사까지만 하곤, 부부 둘다 문제 없는데 임신안되는 거라구 그냥 기다릴꺼라 했거든요. 기다릴 때 기다리더라도 정말 확실한 상태는 알고 기다려야 하기에 권했구요. 그동생 지금 아들 낳고 잘 지내요.
    낙담은 금물이되 대처는 적극적으로 해보세요. 언젠가 지금 생각하시면서 웃으실 날 있으실 꺼예요.

  • 16. 로긴
    '08.12.17 3:03 AM (116.39.xxx.156)

    저도 만만치 않았네요. 35살에 결혼해 38세에 시험관 시술 3번만에 성공해 아들 낳았어요. 그것도 2번째 시술에서는 성공했으나 6주에 계류유산했고요. 그리고 40살이던 작년에 자연으로 임신이 되었는데 8주에 계류유산했어요. 불임으로 고생했다가 자연임신 되고나니 황당했지만..제 몸이 정상이 된듯해 기뻤습니다. 달라진 것은, 임신중, 출산후 수유까지 근 2년반을 생리를 안했던 것이었어요. 일단 생리대 쓰지 마시고 면생리대로 바꾸시고, 가까운 낮은 산 등산을 꾸준히 다니시고요. 그리고 유전자 검사하셔서 혹시 유전자 이상이 있나 알아보세요.

  • 17. 희망
    '08.12.17 4:43 AM (152.99.xxx.25)

    꼭 건강한 아기 가지실수 있을거에요.
    이리 간절히 원하시니 정말 좋은 엄마 되실수있을거라 믿어요.
    힘내세요.
    그리고 좋은 소식 찾아오거든 다시 알려주세요. 기다릴께요...

  • 18. 힘내세요
    '08.12.17 7:13 AM (24.21.xxx.28)

    저도 두번의 계류유산을 거쳐서 겨우 아기를 얻었어요.
    세번째도 유산기때문에 2달 병가내고 집에 누워만 있었고,
    네번째로 둘째 아들 가졌을때도 유산기가 있었는데 쉬지 못하고 첫애보며 직장생활 했는데도
    다행히 무사히 출산했어요.

    첫번째 유산 후 한약을 한재 먹고 몸조리 했고요,
    두번째 유산 후 다시 한의원에 가니 한의사 선생님이 몸이 너무 많이 차서 아기집이 자라질 않는다고
    약을 좀 오래 먹어보자고 해서, 5재 먹고 커피 끊고 몸 따뜻해지는 홍삼을 계속 먹었어요.
    약을 다 먹고 나니 생리통도 사라지고, 항상 차갑기만 하던 손이 따뜻해 졌어요.
    세번째 아기를 가졌는데 이번에는 정말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진단서 받아서 2달 병가를 냈어요.
    큰아이 무사히 낳고 얼마나 기뻤는지...

    원글님처럼 두번째 유산때는 이미 2주 전에 심장이 멎었는데도 모르고 있었던 거고,
    수술 후 정신적으로 아주 많이 힘들었어요. 우울증이 오는 것 같고...

    일단 님 몸을 건강하게 만드신 후 다시 시도해 보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예요.
    한약도 드시고, 운동도 꾸준히 하시고...
    그리고 임신하시면 안정기가 될때까지는 움직이지 마시고 계속 쉬세요.
    전 1주일 입원하고 7주는 친정에서 밥먹을때와 화장실 갈때 빼고는 누워서 지냈어요.
    좋은 결과 빌어드릴께요.
    원글님 마음이 어떠실지 저도 겪었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네요.
    저도 지금은 건강한 연년생 아들 둘 키우고 있어요.

  • 19. 음..
    '08.12.17 8:04 AM (220.71.xxx.193)

    그동안 여러가지로 더 노력하셨겟지만.. 우선 몸을 더 건강히 하시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겪은 일이 아니라 섵불리 이런 저런 조언을 드리는 것 조차 좀 조심스럽지만,
    아주 임신이 안되는 체질은 아니신 것 같으니 수정 자체가 안되는 분들보단 좀 낫지 않을까요.
    자궁부위, 복부 위주로 따뜻해 질 수 있게 운동도 꾸준히 하시고, 한약재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나이 마흔이 늦은 나이이긴 하지만 저 병원 다니면서 보니 마흔살 훌쩍 넘은
    임산부들도 아주 많고 그 분들에게 태어난 아가들도 너무너무 예쁘고 건강하더라구요.
    꼭 좋은 소식 있을거라고 믿어보네요. 기분 추스리시구요, 몸 건강 먼저 잘 챙기세요!

  • 20. 토닥토닥
    '08.12.17 8:08 AM (211.203.xxx.132)

    저도 결혼하고 3년동안 불임클리닉 다녔어요
    첫아이 유산하고 소식 없어서
    불이클리닉 다니면서 친정엄마가 돌잔치 많이 가면
    샘나고 그러면 삼신할머니 불쌍해서 점지해준다는
    이야기 누가 하더라해서 주변의 돌잔치 ( 이름만 아는 사람도)
    다 금반지 했어요.

    한약 (영천 대추밭한의원, 봉화인가 영주인가 혜성한의원 등)도 엄청 먹고
    몇년을 보내다 결국 아이 들어섰네요.

    결국 나중에 포기가 되다 싶이 했구요
    명절날 시댁 가려다 혹시나 해서 병원 가보고 간다고
    병원 갔고 , 확인하고, 다시 못밎어 다른 병원 가서 확인했어요.


    꼭 성공하시리라 믿어요.
    전 3년이지만 동서는 7년만에 낳았어요.

    진심으로 성공을 빌어드려요

  • 21. 아는 언니
    '08.12.17 9:37 AM (211.40.xxx.58)

    30에 결혼해서 42살에 첫아이 낳았어요.
    하다 하다 안돼서 포기하고 열심히 취미 생활했더니
    생겼대요.
    그아이가 지금 고등학생이네요

  • 22. 울 외숙모
    '08.12.17 9:40 AM (211.40.xxx.58)

    큰 외삼촌댁인데요
    세번의 실패끝에 첫아이 얻고부터는 내리 세명더 낳았어요
    큰 외삼촌인데도 우리집 막내인 나와 외삼촌댁 큰 아이가 나이가 같아요
    원글님 꼭 찾아올거예요
    힘내세요

  • 23. ....
    '08.12.17 9:42 AM (122.128.xxx.18)

    그 마음을 알거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고 싶어서 결혼을 했으니까요.
    이제는 이 아이들을 잘 키워야되는데 하면서 매일 걱정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원글님도 엄마가 되실 수 있을 거에요.
    모르는 분이지만 저도 간절히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 24. .
    '08.12.17 9:49 AM (211.253.xxx.34)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세요..배가 따뜻해야 돼...
    몸 잘 추스리세요.

  • 25. .
    '08.12.17 9:54 AM (121.166.xxx.116)

    저 아는 분은 40대 초반에 첫 임신해서 유산되고 그 다음해에 다시 임신하셔서 건강한 아들 낳으신 분 있으세요. 몸이 굉장히 약해서 홍삼으로 몸 보하고 꾸준히 관리 잘 하셔서 지금은 아기 키우느라 정신 없으세요. 원글님 힘 내세요. 잘 될거에요.

  • 26. 희망
    '08.12.17 10:24 AM (116.34.xxx.197)

    눈물이 나네요
    저도 결혼 6년만에 불임병원 4년 다니다 어렵게 가져서 그 고통 압니다

    그래도 원글님은 배란도 되고 임신도 되잖아요
    전 아예 배란도 안됐어요 난자 자체가 안 나왔다는 얘기죠
    그래서 시험관도 못했어요 난자가 나와야 체취를 해서 시험관을 하죠
    불임병원 4년동안 다니면서 한거라곤 배란주사 맞는거였어요 ㅠㅠ
    거기다 부작용까지 있어서 퉁퉁 부으면서도 직장다니며 버텼습니다
    배란만 되면 인공수정이든 시험관이든 한다구요

    저같은 사람도 임신했습니다 희망을 가지세요
    그 끝없는 절망 뭔지 알것 같아요 원글님 먼저 님이 강해지셔야 합니다
    나가셔서 햇빛 좀 쪼이며 산책이라도 하세요
    노력해서 안되는건 없습니다
    입술 꽉 깨물고 아랫배에 힘주고 버티세요
    꼭 건강한 아이가 찾아올겁니다 한번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ㅠㅠ

  • 27. 알아요..
    '08.12.17 10:37 AM (210.123.xxx.110)

    그 마음...엄마가 되고 싶은맘...그리고 아기를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맘...
    내가 죄인이 된 것 같은...
    저도 계류유산에 그로인한 자궁유착에 자궁내막으로 6년으로 고생하다가
    3년전 12월에 인공수정하고 여행다녀왔더랬어요...
    여행지에서 주사맞으며 맘 속에 담아두었던 첫애기에 대한 미안함도 끄집어내고,
    뱃속에서 자라고 있을 애기에게 얘기도 많이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그 애기가 27개월이 됐구요...
    첫애기 보낼때 그 미안하고 슬펐던 마음을 어찌 글로 다 쓸 수 있을까요...?
    많이 많이 아프고 힘들겠지만, 곧 엄마를 믿고 와 줄 애기를 위해 이제 그만 우세요...

    혹시... 남편분이 담배나 술을 즐기시나요?
    제 애기아빠에겐 얘긴 안했지만(자존심다칠까봐...) 친정언니랑 얘기한 게 있거든요...
    계류유산이면 어쨌든 건강한 유전자가 아닌것인데,
    인공수정을 하면서 병원에서 건강한 정자를 수정시켜줘서 잘 되지 않았냐는거죠...
    제 남편...담배 술하면서 운동은 안하고 직장에선 컴퓨터랑 기계가득인 방에서 앉아서 컴퓨터만
    보는 직업이거든요...
    혹시 모르니까 인공수정 한 번 권해보고 싶어요...
    (너무 죄송스런 말씀인지 모르겠지만요...)

    일단은 맘 추스리시고 힘내요...건강도 꼭 챙기시구요...엄마가 되려면 많이 강해져야 하잖아요?!

  • 28. 또 희망
    '08.12.17 10:38 AM (116.34.xxx.197)

    글 수정이 안되는군요

    저 병원 4년다니며 배란유도 약+주사를 시험관하듯 맞으며 처음으로 나온 난자에 기뻐하며 인공수정했는데 첨부터 되겠냐며 다음달 시험관할 생각에 기뻐(?)하며 맘 편하게 기다렸는데 임신이였어요
    5개월 접어들었습니다
    건강한 아이 바이러스 보냅니다
    저 나이도 원글님과 같습니다 ^^;;
    주변 얘기 아무것도 듣지 마시고, 기운 차리세요

  • 29. 코알라
    '08.12.17 10:43 AM (59.29.xxx.165)

    유산 2번에 ,3번째 임신해서 9달 내내 누웠있다가 아들 하나를 얻었습니다.
    우선 확실한 검사를 모두 하세요.대충 초음파만 보고 이상없다 이런 말 믿지 마시고..
    저도 3명의 산부인과 의사를 거쳐 확실한 진단을 받았었는데 처음 유산시 진찰하고 수술해줬던 2명의 산부인과 의사들은 제 문제점을 모르더라구요.
    초음파라는게 음영으로 보는거기 때문에 정말 유심히 보지않으면 모르더군요.
    다 둘다 남편의 지인이었어요.

    세번째로 보신 젊은 남자선생님(공보의 대신 종합병원 대체근무하시고 계시던)이 딱 보시고 저의 생리증상을 맞추시더니 다시 방서선과 선생님께 확인하시고 제 자궁기형을 맞추시더라구요.
    그리고 교과서에 이리이리 나온다면 제 생리통증상을 말하더니 정확한 기형의 타입을 위해 진단복강경을 권하셔서
    병원을 옮겨 MRI와 진단 복강경후 확진하고
    그 선생님이 군복무대체가 끝나 가버리셔서 다른 병원 다니다가
    다시 임신해서 안정이 최고라 해서 임신확인후 9달 누워있다가 수술해서 낳았습니다.

    그리고 안정하며 누워있던 병원 의사선생님은 이렇게 저처럼 조산기가 있는 산모를 많이 접해본 분이라 무조건 안정하게 하고 매일 태아상태 체크하게 하고 그렇게 하셨어요.
    그 병원에 저를 포함해 조산기가 있어 3명의 누워있는 임산부가 있었는데 그중 한분은 4번 유산하고 5번째 아이 분만하신분도 봐서 저도 용기를 얻었죠.

    한번 정확한 진단에 필요한 검사를 하신후 전혀 이상이 없다면 임신후 안정을 권해드립니다.
    용기 잃지마시구요.그 흘린 눈물이 보답을 받을 날이 있으실 겁니다.

  • 30.
    '08.12.17 10:58 AM (119.71.xxx.19)

    저도 첫번 임신은 하혈로 입원했다가 유산했어요.
    두번째는 6주에 검진받고, 8주에 갔는데 이미 심장이 뛰지않는 상태였고,
    원글님처럼 스스로 자책 많이 했습니다.
    내 뱃속의 아이가 숨은 멈추었는데 난 어떻게 몰랐을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렇게 떠나보낸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이 두 번의 임신과 유산을 겪은 후, 작년 가을부터는 불임클리닉으로 갔어요.
    검사결과 모두 정상이고, 다만 제 자궁에 문제가 있는 듯 하다는 진단을 받았구요.
    남들보다 조금 늦은 주기를 맞춰서 시도하자고 배란유도제도 먹었지만 별 효과 없었어요.
    병원을 몇 달 다니다 자궁의 문제라면 운동을 하자 생각해서 운동 다녔구요.
    그렇게 여름이 되어서 운동은 잠시 쉬고 그냥 여기저기 짧은 여행을 다녔어요.

    두번의 임신은 이제 아이를 가져볼까 하고 시도하면 바로 생겼었는데
    세번째 임신시도는 일년이 되어가도 이뤄지지 않아 그냥 포기해야하나,
    아니면 인공수정, 시험관까지 해봐야하나 혼자 많이 움츠려들었어요.
    점점 임신에 대한 집착이 커져갔고, 그런 제가 참 싫었어요.
    자궁의 문제라면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이 과연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구요.

    9월초에 생리시작을 알리는 갈색혈인가 했더니 며칠이 지나도 생리가 터지지 않아
    테스트해보니 임신이였고, 곧장 병원으로 갔어요.
    프로게스트를 3-4일에 한대, 그리고 먹는 약 처방받았고, 클리닉 다닌 이후로 줄곧 아스피린프로텍트와 엽산제는 먹어왔었구요.
    피가 고여있고 갈색출혈이 있었는데 또 새빨간 하혈이 조금 나와서 다른 호르몬주사까지 병행하게 되었구요.
    날마다 병원가서 조금씩 나눠맞았어요. 11주까지 그랬나봅니다.

    지금 18주 넘었고, 아이도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어요.
    제게는 아직도 극복해야할 문제(태반)가 남아있지만
    제 경험이 '그녀'님께 힘이 되셨음 해요.

    43살에 세 번의 유산후, 네번째 임신을 성공적으로 유지하던 분을 클리닉에서 만났어요.
    전 그 분 만나서 그래도 많은 힘을 얻었어요.

  • 31. 제 경험
    '08.12.17 11:05 AM (58.87.xxx.105)

    세번의 계류유산 이후 지금은 4세,1세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계류유산은 호르몬 이상인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임신이 된후 뱃속아가에게 좋은 환경이 되도록 호르몬 조절이 되어야하는데
    그부분이 잘 안되는 거라고 했어요(양의,한의 모두 같은 의견이였어요)
    그래서 전 임신을 하고자 다시 시도하기전에 미리 한의원에서 한약을 지어먹고
    마음 편하게 생활하며 배란일 가까워지면 남편과 좀더 친하게(?) 지내다가
    임신이 확인됨과 동시에 한의원가서 약을 먹은후 산부인과에 가서 호르몬 주사를 맞고
    5개월까지 누워지냈어요

    지금 님이 많이 힘들거라는거... 저도 잘 압니다만 지금 가장 필요한건 안정입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얼른 맘 추스리시고 마음의 평화를 찾으세요
    불안해 하지마세요~

    엄마의 가슴이 조용한 호수와 같을때 아가는 어느날 갑자기 선물처럼 반.드.시 올꺼에요^^

  • 32. ...
    '08.12.17 11:51 AM (221.153.xxx.133)

    꼭 안아 드리고 싶습니다 저두 3번의 유산을 경험했습니다 2번이나 수술했구요... 첫번째는 아이가 심장이 멎은것도 모르고 님처럼 입덧도 했습니다 아이가 그렇게 되는동안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니.. 두번은 임신 확인하자마자 흘러내렸습니다 몸부터 챙기세요 저도 너무 몸이 아파서 너무 고생했습니다 죄책감 갖지 마세요 겪어보니 그게 제일 무섭더군요 힘내세요 꼭 힘내세요

  • 33. ..
    '08.12.17 12:36 PM (147.6.xxx.181)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우리 복순이가 행운 빌어드립니다.
    마음 편안 것이 제일 입니다.
    편하지 않을거라는것 압니다. 그래도 마음의 안정이 첫번째 입니다.

  • 34. 그녀
    '08.12.17 12:57 PM (210.105.xxx.42)

    무거운 몸을 일으켜 들어왔더니
    이렇게 많은 글들이 있네요
    제가 너무도 힘이되는 보약같은 글들입니다
    알려주신대로 몸부터 다시 만들어야겠습니다
    한의원은 내일 예약되어 있고
    복강경 검사도 해봐야겠습니다
    좋은 맘으로 한결같이 기원해주신 덕
    감사히 받고 꼭 아기 엄마가 되겠습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35. ...
    '08.12.17 1:01 PM (222.98.xxx.175)

    저랑 나이도 같으시고 결혼 년차도 같으셔서 남 같지 않아서 댓글 답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저도 불임병원 잠깐이나마 다녀봐서 원글님 속을 속속들이 알지는 못해도 약간이나마 짐작은 한답니다.
    꼭 잘되실겁니다. 힘내세요.

  • 36. 우선은
    '08.12.17 5:24 PM (125.143.xxx.34)

    정확한 진단이 필수입니다.
    유산이 반복되는 경우 우연일수도 있으나...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읍니다.
    정확한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데 어쨌든 전문불임병원에 꼭 가보세요. 나이가 있으시잖아요.
    어린 분들처럼 막연히 기다리시기엔 시간이 많지 않아요. 시간이 흐를 수록 불리합니다.
    난자도 늙거든요. 막연하게 한의원 같은데 다니며 시간낭비 마시고 빨리 불임전문병원으로 가세요.
    강북이면 퇴계로의 제일병원, 강남이면 차병원 등등요..
    저도 불임이였는데 전문이 아닌 산부인과와 한의원 돌아다니며 시간낭비하다 결국엔 전문병원가서 우리 아이들 얻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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