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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있는 전업주부
전 다만 애들만 키웠을 뿐이고,..
글쎄 오늘 결혼후 오랜만에 친구들을 봤어요.
아주 오랜만인데, 다들 그대로 저만 살이쪄서 변했더라구요.
직장맘이었던 친구는 나름 사회성있고,
전업주부 였던 친구도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일이 많았던지, 아는것도 많더라구요.
전 무얼 했을까요..
신랑이 결혼후엔 직장다니는것 원치 않다고 해서 그냥 직장 그만두고
정말 콕 집에만 있었네요..
그후 애들 낳고 기르고 맞기고 어디 다니기도 마땅치 않고,
나가려고 무얼 배우려고 하면,,
신랑...니가 나가 무얼할수 있다고 생각하니, 넌 그냥 아줌마야.
이러면서 절 기를 죽였어요.
다른 전업주부 친구들도 학원 다니며, 자격증 따고 해서, 다시 회사 나간다는데,
참 한심한 저였습니다.
이제 애들도 많이 커서 엄마가 돈을 벌어오는걸 좋아할텐데,
되려 직장맘 친구들 아이들이 공부도 잘하더군요.
전 집에서 애들 봐준다고 있어봤자, 제가 너무 신경써서 인지, 되려 공부에 질려하는것 같아요.
저 넘 한심해요..
이러다 애들 더 크면 엄마 무시할텐데,
그래도 처녀적 이쁘고 잘나가는 회사 다니던 전 바보가 된거 맞는거 같아요.
전 정말 애들만 이쁘게 키고 싶었을뿐이고.ㅎㅎㅎㅎ
ㅇ
1. ..
'08.12.16 1:38 AM (124.49.xxx.14)애들 이쁘고 바르게 키우고 싶었을 뿐이고~
남편 내조 잘하여 가정을 편안하게 하고 싶었을 뿐이고~
애 성적 엉망이어서 남편한테 욕 좀 먹을 뿐이고~
너가 나가서 돈 벌어와봐라 소리 가끔 들을 뿐이고~2. morning
'08.12.16 3:07 AM (222.239.xxx.101)모든 걸 다 가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아이들 잘 키우고 살림 잘 하고자 하셨고, 직장맘들은 못하는 걸 하셨잖아요.
지금 사회생활하는 친구들 보면서 허탈해하시는 것도 이해는 합니다.
저도 직장 다니다가 그만둔지 몇 년 되는데, 저희 친정엄마는 그걸로 제 남편에게 미안해하시더라구요. 전 그게 많이 서운하더군요.3. 공부요
'08.12.16 7:56 AM (58.235.xxx.241)요즘은 투자한만큼 비례해서 잘하는게 현실인거 같아요
아닌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래요
강남 애들이 머리 좋아서 공부 잘하는거 아니거든요
그만큼 투자를 많이 하니깐 잘하는거지요4. 그게
'08.12.16 8:06 AM (116.125.xxx.124)생각하기 나름이더이다.
집에 취직했다고 생각하세요. "일" 할때 옷 제대로 갖춰입으시고요...
(일에 !! ^^ 임하는 자세가 틀려지구요..애들도..애들 친구도 나름 대접을 해주더라지요...흠..--a)
명퇴당하기 전에 ^^ 이것저것 공부하셔야해요...
(당할때 당하더라도 알고 당하는게 낫지요... 그리고 속상한거 미로를 헤맬때..이렇게 와서 풀어놓으세요)
성질나쁜 상사에게 나쁜말 들어도 얼른 정신 챙기구요...
(나쁜말이...사람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얼른 좋은말로 깨끗하게 씻고 닦으세요 ^^)
아까 말씀 드린것처럼 ...퇴직전에...얼른 -- 나에게-- 투자하셔서 회의할때 딸리지않게 자신을 가꾸세요.....
애 학원이든 뭐든 하나 줄이시고....(진짜로 ...^^;;) 본인에게 들이세요...정성을.....
("나" 라는 애를 하나 키우겠다...화분에든...이쁜 꽃처럼....이렇게요)
저두 오늘부터 그리합니다...홧팅~~!5. ...
'08.12.16 11:06 AM (58.102.xxx.81)학원안가고도 배울수 있어요.
꼭 돈 벌어야 되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운동해서 살빼시고
살림, 요리, 미용 관리 똑소리 나게 하는 블로거들이
요즘 얼마나 잘 나가나요?
꼭 블로거 할필요없고
좀더 부지런하게 본인에게 신경쓰시면 남보기 부러운 사람이 되실거에요^^6. 원글
'08.12.16 2:08 PM (121.148.xxx.90)요리 잘해봐야.애들이 알아 줄까요..뭐 벌써부터 직장맘인 엄마와 비교 하던데요.
제가 왜 그리 살았나 한탄스럽기까지.
근데 학원비를 더 늘려야 할 형편인데요...
정말 난 왜 이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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