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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서 잠들었는지 죽을뻔했어요...
어제밤 아기때문에 잠설치고...
오늘 오전 내내 아기안고 남대문에 친구가 아기옷 싸다고~
아기를 앞에 매고 왕 무거운 가방 옆에 매고 돌아댕기다...
엄마한테 아기맡기고, 헬스가서 스트레칭만 30분...
욕탕에들어갔는데.
잠들었는지 정신을 잃었는지 어느순간 누군가 꺼내줬어요... -.-
물을 많이먹고 허우적 거린거 같긴한데 정확히 기억은안나구요.
욕탕에 부딪혀 머리에 혹이나고 손가락등이 까졌어요.
놀래서 나왔는데... 사람들이 괜찮냐고 그러더라구요.
너무 정신이없어서 빨리나왔어요.
큰일날뻔한건지.... 내 새끼생각이 끔찍하더라구요.
저 좀 쉬면 괜찮겠죠?
위로해주세요... 흑흑
1. 헉..
'08.12.15 8:53 PM (116.34.xxx.83)큰일날뻔 하셨네요..
저도 가끔 출장가서 오랫동안 못자고 비행기타고 내려서 호텔방에 짐풀고 물받고 자다가
혼자 욕조에서 잠들었다 저체온증에 시달렸던 ㅋ 적이 몇번 있어요..
방에 아무도 없고 나혼자일때 그럼 얼마나 무섭고 서러운지;;2. 큰일날 뻔
'08.12.15 9:09 PM (122.46.xxx.62)첨만 다행이네요. 가끔 신문나잖아요. 목욕탕이나 찜질방에서 사고나는 것... 잠 든것 아니고 잠깐 혼절했던겄 같습니다. 머리를 짛고 손등 까지고 .. 잠 들면 이렇지 않거든요. 극심한 피로가 있을 때는 목욕탕이 오히려 안 좋죠. 집에서 방에 누워 잠을 청하는 게 훨씬 났죠.
3. .
'08.12.15 9:17 PM (211.176.xxx.67)저도 화장실에서 한번 쓰러졌어요 일본 호텔에서......... 난 안방에서 자고 있는줄 알았는데 눈을 뜨니 화장실바닥에 내가 누워 있지뭐에요. 어흑 ...나중에 일어나서 보니 이마와 뒤머리에 큰 혹이 나있고 싯뻘건 도는 싯커먼 혹이 왕방울만한 것이 나있었다는...........
4. 죽을뻔했을까요?
'08.12.15 9:20 PM (124.49.xxx.143)네... 살아서 다행이에여... 우리 이뿐 딸...
작은 일이지만 조심해야겠어요.
집에오자마자 잘려고했는데,
낼아침 먹을 반찬이 하나도없네요. 집구석은 꼴이 아니고... 저좀 말려주세요. 흑5. dd
'08.12.15 9:20 PM (121.131.xxx.166)어...정말 이런 일이 있군요,...아휴...놀라라..근데 원글님 ~ 은근 귀여우세요
이렇게 글쓰시는 것 보니.. 아마도 별 탈 없으신 것 같네요
내 새끼생각이 끔찍...
정말..애키우기 힘들죠..
힘들게 애 키우다..쉬러 목욕탕 가서 죽다 살아난..원글님 화이팅!6. 저도
'08.12.15 9:49 PM (211.186.xxx.86)화장실에 변기에 앉아있었는데 눈떠보니 제가 앞으로 고꾸라져있더라구요.
흑...쾅하는 소리와함께 기절했나봐요.
거울을 보니 입술은 터졌고 좀있으니 얼굴여기저기에 멍들이...
가끔 생각하면 섬짓해요.
그대로 죽었음 어떻했을까하는...7. 휴
'08.12.15 10:02 PM (220.75.xxx.240)많이 놀라고 두려웠을 것 같아요. 욕탕에서...그나마 다행이군요.
언젠가 방송에서 들었는데
온탕에 몸을 담구고 너무 오래 있으면 ~~~해서(의학적 이해 부족으로 설명은 불가..)
머리쪽 피가 모두 아래로 다 내려간대요.
순간 일어서다 어지러워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주의하라고 일러 주더군요.8. 죽은이 있음
'08.12.15 11:36 PM (222.98.xxx.175)친척 할아버지 은퇴하시고 설악산에 놀러 가셨다가 새벽에 혼자 욕탕에 들어가셨다는데 그 다음에 들어가신분이 돌아가신거 발견하셨더랍니다.
큰일날뻔하신거 맞아요.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정말 이쁜딸 생각해서 좀 쉬셔요.9. 앗
'08.12.16 1:24 PM (218.236.xxx.117)이런 일을 겪으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그런데 너무 대수롭지않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 로긴^^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쓰러져있는 상태로 깨어나는 것은
다른 원인도 있겠지만 대다수<자율신경 실조증> 이라는 증세입니다.
우리 몸은 일어나면 일어나는 것에 맞춰서 앉으면 앉는 것에 맞춰서 운동신경 등을 조율하는데
이런건 우리가 의식적으로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일어설땐 다리에 힘을 주고 척추를 세워라)
우리가 인식하기도 전에 몸이 알아서 스스로 하기 때문에 이런것들을 관장하는 것을 <자율신경> 이라고 하잖겠어요^^*
그런데 요놈들이 어디로 갔는지 실종이 되어버려서 스스로 못해주는겁니다 그러면 일어설 때 다리에 힘도 안주고 척추도 안세우니 당연히 쓰러집니다
이것이 <자율신경 실조증> 인데 이런 증세는 왜 생기는가요?
극도의 스트레스라든가 상당한 피로 영양실조 뭐 그런것이라고 합니다.
한 두 번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그냥 조심하면서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이면 회복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트레스를 줄이라..는 말을 아주 싫어합니다만<--어떻게 줄이냐고요^^)
주로 욕탕에서나 잠을 자다 깨서 갑자기 움직일 때 발생하는데요
그런 일이 잦다면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가시면 어떤 이유로 실신을 하게 되는지 여러가지 약물반응 검사를 합니다.
말하자면 이런 저런 테스트 약물을 넣고 그 사람이 실신을 하나 안하나 검사하는것입죠.
실조증이다..그러면?
약 잘 먹으면 평생 그것으로 죽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샘님 말씀)
너무나 간단하게들 생각들 하시는것 같아서 한마디 올리고 갑니다.
원글님은 아직 저 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만 잘 지켜보세요 이쁜따님을 위해서라도^^
-처음에 너무나 무심하다 대갈빡 깨져본 자율신경 실조증 환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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