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신용카드 수령이 아침 7시 반에 왔어요. 이거 항의해야 할지...-.-;
아침에 한참 자는데 7시 반에 벨이 엄청 울리더라구요.
(저희는 출근이 늦어서 그 시간에 잡니다. 저희 기준으로는 거의 새벽...-.-;)
잠결에 그냥 택밴가 보다... 응대 안하면 관리실에 맡기겠지... 싶었는데 문도 두드리고
벨을 또 엄청 눌러대는 거에요.
이러다 애 깨우겠다 싶어서 (6개월 된 아이) 비몽사몽 간에 달려나갔어요.
그랬더니 새로 지급된 신용카드(신한카드)을 전달하러 왔더라구요.
본인 수령이어야 하니까...
잠결에 사인도 하고...
원래 항의를 잘 하는데 워낙 정신이 없어서 겨우 한 마디 한다는 게
"아니, 이걸 왜 이 시간에...!" 라고 했더니
천연덕스럽게 "급하다는 분이 계셔서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카드 받고 잠자리로 갔는데
애도 깨고.
생각할 수록 너무 열받는 거에요.
7시 반에 카드 배달이라니...!
급한 사람이 있어서 일찍 왔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은 정상적인 시간에 갔다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잘 쓰지도 않는 카드인데 유효기간 다 되었다 꼭 하시라... 고 해서 그냥 그러마 했는데
(연회비도 없고 해서)
이거 열 받아서 확 해지해 버려야 겠다고 마음 먹었죠.
그리고 항의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ㅠ.ㅠ
근데,
이 놈의 인정인지... 경로 우대 사상인지...
배달 오신 분이 나이가 지긋한 거 같아서...
요새처럼 빡빡한 시기에 그 나이에 짤리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그 새벽에 급하다는 사람 때문에 움직인 것도 좀 신경 쓰이고...
그냥 내가 좀 참을까 싶기도 하고...
그러다 아침 7시 반에 초인종 엄청 울리고 문 두드리고...
덕분에 애 깨서 꿀보다도 더 달콤한 아침 잠이 날아간 거 생각하면
열 확 받고...
지금 갈팡질팡 해요.
저, 어쩔까요?
1. 카드
'08.12.15 2:27 PM (121.183.xxx.96)좀 그렇더라구요. 그냥 내비두세요.
그 시간에 일해야 하는 그 사람도...있으니까요.
저도 전에 늦은시간에 받았어요. 사람들이 집에 잘 없어서 자꾸 그러나봐요.2. 비 정상
'08.12.15 2:30 PM (147.6.xxx.101)비 정상적입니다....
나라가 그러니 모든게 비 정상인것 같네요.
이미 지나간것.... 세삼 문제 삼아 좋을건 없을것 같습니다. 택배 하시는 분에게 안 좋은 일은 생기겠지만.... 택배 회사 시스템 또는 개개인 기본을 깨우칠순 없을꺼구요....
일찍 택배 돌아야만 하는 심정을 헤아리시구요....3. ...
'08.12.15 2:30 PM (119.67.xxx.32)저도 어제 S전자 배달 사원이 7시 10분쯤 배달 확인 한다며 절활 했더군요
좀 황당했지만 이른시간부터 일하는 사람도 있는데 싶어 참았습니다. ^^;;4. ...
'08.12.15 2:30 PM (152.99.xxx.133)요즘 사람들이 집에 잘 없어서 그래요. 집으로 배달을 원하면 거의 아침일찍이나 밤늦은 시간에 오구요(요즘 맞벌이가 워낙 많아서)
회사로 배달요청하면 낮에 옵니다.
세상사람들 사이클이 그래요. 카드 요청할때 특별히 몇시정도에 와주세요 요청하시지 않는한 거의 그래요.5. ...
'08.12.15 2:31 PM (124.49.xxx.141)보통 맞벌이 하니까 일찍 배달해야죠 그거 하는 거 님 한분을 보고 하는 게 아니고 안되면 몇번이고 가야하는 일이라 보기에도 고되보여요 그냥 이해하면 좋을 거 같아요
6. 택배
'08.12.15 2:36 PM (211.189.xxx.250)저는 택배가 7시에 온 적도 있어요..ㅡㅡ안습
7. ^^
'08.12.15 2:50 PM (218.51.xxx.28)그분이 그 시각에 원글님 집에 도착하셨다면 집에서 나온 시각은 훨씬 이전이겠네요.
이 추운 겨울에 새벽부터 나와서 많은 시간을 길에서 보내는 분이니 원글님이
그러려니 하셨음 좋겠어요.8. 저희
'08.12.15 2:53 PM (211.117.xxx.89)집에 카드 갖다주시는 분은 항상 같은 분이신데 나이드신 저희 친정엄마 정도 연세신데 가방하나 가득 신용카드 배달할 것이 담겨있어요. 올해 우연히도 같은 신용카드 마그네틱이 세번이나 망가져서 자주 뵙게 되었는데 마음 안스럽더라구요. 대중교통으로 이리저리 배달다니실텐데... 헛탕치면 얼마나 공치시겠어요. 다시 들려야 하는데....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드리세요..^^
9. 음
'08.12.15 2:53 PM (123.215.xxx.158)항의 해야죠.
요즘 겨울이라... 7시면 정말 새벽입니다. 남의집에 새벽방문이라니...
자기일찍 퇴근하려구? 정말 이해불가입니다.
저도 예전에 택배가 밤 10시넘게 온적이 있어서 항의했어요.10. 이해를
'08.12.15 2:55 PM (211.58.xxx.234)저도 이런 어려운시절에 힘들게 사시는 분이니 원글님이 참고 이해 하셨으면 합니다.
11. 그게..
'08.12.15 2:56 PM (220.71.xxx.193)신용카드가 꼭 본인이나 가족 직접 수령이어야 하니까 사람들 집에 있을 때 오느라고
아침 일찍이나 밤 늦게 오는 것 같더라구요.12. --
'08.12.15 2:58 PM (222.237.xxx.213)제 친구의 친구가 그 알바 잠깐 해보았는데 한건이 성사되어서 받는게 600원이래요..3-4번 가도 받는사람이 없어서 허탕치면 600원도 못받는거랍니다..카드주인이 받아야만 600원을 받을 수 있다구 하네요..물론 친구친구는 잠깐 하다가 관두었어요..너무 힘들고 돈도 안된다고..원글님게서 참으시고 이해하세요...
13. ====
'08.12.15 3:05 PM (222.236.xxx.132)낮에 사람이 너무 없으니까 이른 아침이나 늦은 시간에 방문하시던데 그분들도 안스럽더라구여...
그시간에 웬만하면 그분들도 쉬고 싶지 일하고 싶으시겠어요...
님께서 좀 불편하시더라도 더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너그러이 이해하셨으면 좋겠어요...14. 원글이
'08.12.15 3:12 PM (125.141.xxx.23)참는 게 맞겠다 싶네요.
댓글들 읽고 보니 한번 더 참은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를 철들게 해주는 82식구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진정이 됐어요. ^^15. mimi
'08.12.15 3:15 PM (211.179.xxx.252)저도 비슷한경험한적있어요... 아침에 바쁜대 티비소리랑 물소리랑 남푠이 벨소리난다고 하길래...이시간에 무슨 벨소리냐고...아니라고하고...말았는대....남편이 출근하면서 전화했더라구요~ 문앞이였나 우편함이였나 아무튼 왔다없어서 4시이후에 온다나 뭐라나 쪽지있더라구...
전화해서 물어봤더니...아침일찍왔었더라구요....그시간에 내가 잘못들었겠지생각했다고...
아무리그래도 그시간에 오는게 어디있냐고했더니.....미안하다고하면서...대부분 아침이나 저녁때아니면 사람이없어서 일찍오는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신용카드나 이런건 그냥 뭐 예외라고 생각해요....사람이 꼭있어야하는거니까16. 정
'08.12.15 4:17 PM (116.120.xxx.164)정받기싫었으면 부재중으로 처리하도록 문열어주질 말았어야 해요.
그럼 다음에 와요.
그나저나 울아저씨는 새벽부터는 안오던데...새벽에도 올 수 있구나 싶네요.
누가 그근처분이 출근전에 얼른 써야하니까 가져다달라고 했거나
아니면 토,일중에 배송했어야했는데 늦장부리다가 월요일아침에 넣었거나..
저희동네아저씨는 꼭 비오면 와요.비오는날되면 카드오겠네...하는데..띵똥???!!!!ㅋ17. 그건
'08.12.15 10:28 PM (125.129.xxx.217)그건 이해를 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저도 7시 반에 수령해서 좀 의아했는데, 전에 아파트 입구에서 카드배달 하시는 분이 카드주인집 몇번이고 인터폰누루고, 안되니깐 통화하는데 상대방이 좀 깐깐하게 나온듯해요. 정말 한 10분을 카드주인과 통화하고는 결국 못 전달해주고 다시오기로 한것 같던데...그거보고나니 어케든 받아주는게 그사람들 돕는 일 같더라구요. 그래도 새벽에 올때 전화라도 전날 해주고 오지..싶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