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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힘들다는 글 올렸던 원글이에요..남편이 췌장암말기라고 했던...
참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인데 어찌어찌 살아내고 있네요..... 여기 82cook에라도
글을 올리지 않았으면 이 힘든 상황을 어찌 견뎠을까요.......가슴이 답답하고....
가족에게조차 위로받지 못하는 이 힘든 상황을요......많은 얼굴도 모르는 분들에게서
마음 따뜻함을 느꼈어요.....고맙습니다... 아기는 어제 오늘 제가 데리고 있으면서
잘 돌봐주니 감기도 좋아지고 설사도 좀 덜해요. 기침은 아직 하지만 그래도 천만다행이에요.
좀더 시간 끌다가 병원갔으면 폐렴됐을텐데...그냥 너무 속상해서 언니한테 병원에 조금
일찍데려가지 그랬냐고 하니 언니도 서운했는지 아무말도 안하더군요....나중에는 미안하다고
하면서 쌀쌀하게 말하더군요. 원래 좀 독한데가 있는 사람인줄 알았지만.... 그냥 앞으로는
언니네 부부한테는 아무 기대도 안하려고요. 남편과 통화했는데요. 내일 퇴원은 혼자서
한다고요. 택시타고 온다고 했어요. 집에서 아기랑 아기 감기나 잘 낫게 잘해주라고요..
퇴원후에 일어날 상황에 대해서는 너무 암담하지만 너무 무섭고 겁나지만 사랑으로 상황상황을
침착하게 잘 해나가려고요. 그렇지만.....항상 아기 때문에 걱정이네요. 어디 맞길 곳이 마땅치
않아서요. 답글 해주신 분들께 그저 감사한 마음이에요. 제 수첩에 적어뒀어요.....정말 힘들때는
연락드려도 될런지요...버틸때까지 버텼다가 정말 힘들때는 부탁을 드려도 될른지요....
형부에게는 제가 말할 수 없는 맘의 상처를 받아서 언니네는 정말 맡기기가 싫어요......
제 앞에서 말기암환자는 의사들이 사람취급을 안한다는 말을 경솔하게 해서 맘이 많이 다쳤어요....
정말 독한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고 싫어서요.....나도 언젠가는 아플수 있는건데 어찌 그렇게
말할 수 있는건지..... 의사들이 사람취급을 안하지 않던데요. 아기가 어리지 않냐고 담당선생님도
많이 맘 아파했어요..... 나쁜 사람....형부....정말 나쁜사람이에요...자기 동생일이면 그렇게 말안했겠죠.
저는 서울 양천구에 살아요.
1. 흠..
'08.12.7 11:39 PM (59.9.xxx.13)원글님 힘내십쇼.
확률은 어디까지나 확률일 뿐입니다.
무조건 희망적인 말씀만은 못 드리겠지만
본인이 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원글님 최선 다하고 있으시니 박수보내드립니다.
힘내세요!!!!!2. 원츄
'08.12.7 11:41 PM (58.236.xxx.238)그런 상황이면 주변사람들이 다 원망스럽고 미워집니다.
말한마디,행동 하나도 서운하고 서럽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냥...마음을 비우세요.
저도 아이가 많이 아파봐서 대충 이해가 갑니다
가까우면 아이라도 봐드리고 싶은데 너무 머네요--;;;안타까워요3. ...
'08.12.7 11:47 PM (121.141.xxx.97)맘 단단히 먹으시고 힘내세요... 저두 도와드리고 싶은데 애가 셋이라서ㅠ.ㅠ...
4. 의사가
'08.12.7 11:52 PM (119.202.xxx.94)..의사입니다만...의사들도..인간이므로.
제일 마음 아플때가.. 아이들과 청년이 죽음을 앞둘때..그리고 아직도 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는 가장에게 앞으로 여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할때 입니다. 겉으로는 담담하게 말할지언정 적어도 결과를 말할때는 ..
췌장암의 말기라고 했다면 이미 전이까지 확인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
드리고 싶은 말씀은..
현실적인 문제를 말씀드립니다. 지극히 현실적으로 님이 해야 할일입니다.
이제 살아남을 사람은 살아야 하므로
1.
쓸데 없는 치료는 절대 하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병의원 치료도 마찬가지이고 (특히 비급여, 본인 부담을 해야 하는)
각종 민간요법을 비롯..이제 온갖 사이비, 돌팔이들이 달려들수도 있습니다.
님과 같은 상태라면 정말 귀가 얇아집니다. 그래서 돈을 수천만원 이상 낭비할수도.
또 현재 건강 보험에서 암치료는 비급여, 즉 본인 부담해야 하는 치료만 안함녀
기본 치료만 하면 일년 치료비 부담에서 본인부담은 700만원 이하인 것도..
그래서 병원에서 각종 특수 치료를 하자고 하면 하지 마시기를..
뭐..기껏해야 한두달 더 연장 할지 몰라도. 의미 없습니다.
2. 즉시 중증환자, 암환자 등록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등록한 후에 받을 각종 혜택을 철저히.
3. 만약 가능하다면 배우자께서 돌아가신후에 어떻게 살지에 대해
재산 상태 점검하시고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한
기초생활수급자 등. 각종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시기 바랍니다.
4. 중증환자 및 장애 등록이 되면 하다 못해 LPG 차량도 구입할수 있고..세금도 면제 될수도
있습니다.
곧 죽을 사람 앞에서 냉정한 말일수도 있으나 돌아가실 분은 돌아가시더라도
자녀를 위해서라도..현실적으로 냉정해 지셔야 합니다.
5. 마음 건강..
이미 님은 언니 부부를 원망하시는 마음이 생기시는데.
사실은 일부분은 언니 부부가 냉정한 분일수 있겠으나.
님과 같이
극한 상황에 처하면 의학적으로 투사=projection 이라는 마음이 발동합니다.
즉..암에 걸린 책임을 누군가에게 돌리고..그래서 그 사람을 원망하여야 하는 마음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다 생기게 됩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고
또...암환자로 통고 받은 환자나..가족들은 급격한 심리 상태의 변화가 오게 됩니다.
부정-거부-항의-투사-타협-수용이라는 심리적인 변화를 겪게됩니다.
미리 이런 마음의 변화가 환자나 가족에게 온다는 것을 잘 알고 대처하시면
마음의 병이 조금은 덜 하게 됩니다.5. 지나가다
'08.12.8 12:14 AM (220.86.xxx.153)저도 한 마디..
병원을 선택할 때는 좋은 병원 선택하셔요..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의료보험이 국영화 스타일이어서 의사의 솜씨와 의료비가 비례하지 않아요. 그래서 좀 더 발 품을 팔면 비슷한 가격에 몇배이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답니다.
예전에 중증환자를 가진 가족들하고 focus group interview를 할 때 나온 이야기가 비슷했습니다. 좋은 병원의 좋은 의사를 만나는 것이 좋다고.. 뇌수술 같은 것도 x라는 병원에서 실패(예후가 생각보다 넘 안 좋아서)해서 좋은 병원으로 와서 '재수술'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특히 항암치료는 '약', '수술', '진단'...등등의 종합적인 치료가 같이 이루어지기에 좋은 병원을 찾는 것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작년에 어떤 30대 여자분이 위암 말기였는데, 직장 다니는 남편이 자기 직장 출퇴근에 가깝다는 이야기로 '강북XX제일병원'에 부인 입원시키고 결국은 죽었을 때, 주위분들이 너무 분개한 이야기가 있어요. 주위에 아는 아는 분들이 의사가 있어서, 좋은 병원에 좋은 의사 선생님과 어렵게 연결해서 병원을 옮기라고 했더니, '직장 출퇴근 어렵다'는 이유로 부인을 거기에 팽개쳐 두었거던요.. 사실 옮기려는 병원도 일산에 있어서,, 그렇게 끔찍할 정도로 출퇴근이 어럽지도 않았고.. 말기 환자에게 그 정도의 정성은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하여튼 좋은 병원과 선생님을 한 번 구해 보셔요.. 후회가 남지 않을 것이랍니다.
저희 시댁 어른 분들 중에는 부인이 폐암 (역시 말기) 걸리자, 대전에서 서울로 이사를 와서 아예 병원 근처에서 전세집을 구하고 2년 정도 투병을 하시다가 돌아가시더라구요. 그냥 대전에서 병원을 다녔으면 가졌을 후회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6. 휴..
'08.12.8 12:16 AM (210.111.xxx.160)아직 창창할 나이에 이게 무슨 날벼락 입니까..
힘내세요..
다른분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보면서 눈물을 훔칩니다.
기적이 있다면 님의 가정에 주시기를 기도 합니다..7. ..
'08.12.8 12:48 AM (222.233.xxx.232)님 힘내세요.. 마음 강하게 단단히 먹고 아이 생각하셔서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위에 의사분께서 다신 댓글 잘 읽었습니다.
제 위에 댓글 쓰신 소심소심님과 정말 같은 마음이예요. 감사합니다.8. 샤랄라
'08.12.8 1:20 AM (122.40.xxx.89)의사가님 글에 대입에 보면 저는 투사와 타협의 중간 단계 같습니다.
추석연휴 끝에 황달땜에 입원했더니 담도암이라하데요. 간에 전이되어서 4기라고.
3-6개월 정도 사실꺼라 했습니다.
응급차를 참 열심히 탔구요.
지금은 집에 계세요
원글님의 어제글은 제가 못읽어서...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걷기같습니다.
아무런 자각증세가 정말 희한하게 없었거든요.
황달이 오기까지는.
퇴원한후에는 살도 오르고 다행히 아직 편안하세요.
안방에서 통증없이 계속 주무시기만 해도 너무너무 행복할꺼 같습니다.
바라는건 그거 한가지뿐.
남편도 아이도 많이 사랑해드리세요. 더불어 자신도요
셋이서 지금 이 상황이지만 행복할수 있는 모든것에 집중하세요.
다른건 다 없어지고 지나갈껍니다
식사는 잘 하시는지요?
제가 해봐서 좋았던 음식은 가능함 신선한 과일 샐러드.또 콩요리(두부,콩죽,두유)
통밀,메밀, 견과류로 만든 죽(잣.호두).검은깨죽,미역,김,굴....
가능함 조리법은 간단히 하고 따로 이런저런 건강식품은 일체 안드립니다.
간에 부담되는 건 피하느라.
더 궁금하심 샤랄라(judge)에게 쪽지 보내세요.
아무일도 없을껍니다.9. 죄송하지만
'08.12.8 1:32 AM (211.187.xxx.58)형부인지 하는 그 사람...정말 개XX네요.
사람앞일은 그 누구도 장담할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찌 그리 입을 함부로 놀릴수 있는지....
저번에도 댓글에 썼지만 힘들때 인간 깊은 내면을 알아보는 법입니다. 기본인 안된 인간이네요.ㅡ_ㅡ10. .....
'08.12.8 7:02 AM (114.201.xxx.199)님께서 언니나 형부께 서운한 맘 드는거 당연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언니 도움받아야 할 일이 생길터이니, 발끊게 매정하게 하진 마세요.
도움이 필요할 땐.... 그래도 핏줄이 낫지요.
도움이 될만한 능력도 정보도 없는 것이 참 미안합니다.
무슨 말씀을 드려야 마음에 위로가 되실지.... 입을 떼지 못하겠네요.
그래도.... 기운내세요.11. phua
'08.12.8 8:56 AM (218.237.xxx.104)원글님에겐 "" 화이팅 ""을
의사가님에게는"" 감사합니다"" 인사를 드립니다,
82' 만큼 따듯한 곳이 또 있을까요??12. ,,
'08.12.8 10:01 AM (121.131.xxx.43)힘내세요.. 아이 앞에서 누구보다도 강해지는 사람이 엄마잖아요..
남편분과도 좋은 시간 많이 보내시구요.......13. 원글
'08.12.8 10:20 AM (125.188.xxx.100)참....참.....눈물 밖에 안나요...
이렇게 힘든 일을 당했을 때 가족에게 받은 상처는 평생 지우기 어려울 거 같아요....
언니도 저에게 남편 죽고 받는 보험금은 복권당첨이라고 하질 않나....
기가막혀서 할말이 없게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더 도움 청하기 싫어요.
마지못해 해주면서 독한 말을 너무하네요.....제 가슴이 다 만신창이 되도록.....
목사고 사모인 사람들입니다.....참.....너무하네요...... 의사선생님 댓글대로 침착하게 침착하게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남편과 아기와 행복한 시간 보낼겁니다. 남편과는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할겁니다. 마음 단단히 가질게요.....고마워요....여기 82cook 아니었으면....
너무 고통스러워 견디지 못했을 겁니다.....고맙습니다.14. 의사샘
'08.12.8 11:09 AM (121.188.xxx.184)정말 좋은 분이시네요.
존경합니다.15. 산다는게
'08.12.8 11:41 AM (118.32.xxx.155)이렇게 고통스러울 수가 있을까요.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도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삽니다.누구나 그렇듯이
이 산을 넘으면 또 산이 보이겠지만 한 발 한 발 내 디뎌봅시다.
때를 거르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님도 저도16. 저는
'08.12.8 2:46 PM (211.172.xxx.251)제가 유방암 말기환자입니다.
30대 초반 결혼 두달 만에 일이였습니다.
지금 3년째 병원다니면서 꾸준히 항암치료를 받고 있고
일상적인 일 정도는 하고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병으로 인해서 힘든 일들이 생길 겁니다.
그런일들은 자꾸 떠올리며
가슴 아파 하지 마세요.
제가 겪어보니 나를 가장 망치는 일은
지나간 일들을 떠올리며
가슴아파하고 서운해하고 미워하는 일이였습니다.
자신를 사랑하고
남편을 사랑하고 아기를 사랑하는 일로
가득 체우세요.
서러움이 물밀려올때
우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러한 서러움이 주는
슬픔과 우울함에 자신을 내어 놓아서는 안됩니다.
모든 게 쉽지는 않을 것이며
포기 하고 싶은 순간도 생길 겁니다.
하지만 그것도 순간입니다.
모든건 지나가게 되어있습니다.
언젠가 눈물을 닦을 날이 올거예요.
그런날은 꼭 옵니다.
주님의 자비을 청하며 성모님과 함께 기도드립니다.17. 저도
'08.12.8 2:51 PM (123.99.xxx.17)엄마가 고통이 심한 담도암으로 돌아가셨어요...위의 의사가님의 말씀 넘 공감갑니다. 병원에서 손쓸 수 없어서 퇴원한후 되먹지못한 종교단체에 낚여서 힘들게 번 재산을 탕진하기도 한 경험자입니다. 지금까지 분노를 지울 수 없읍니다.
인간의 삶은 상실의 연속에 있어요...다만 우리가 정해놓은 시간이나 순서가 잘 맞냐 아니냐는것이지요... 이건 신만이 결정하실일인데도...님의 남편이 좀 더 일찍 출발하는것이구요.. 물론 기적이 있으면 제일 좋겠구요..가시는분도 마무리 잘 하고 편하게 가실 수 있도록 무엇이든 의연하게 대처하시면 하고 바래봅니다.
의가사님...올리신 글 제가 다 감사합니다. 저희 어머니 병상에 계실때 이런 82를 알았더라면 제가 더 잘 대처했을텐데...후회도 덜 되었을걸 싶어서요..
님 ! 힘 내 세 요..18. 영등포구
'08.12.8 3:15 PM (210.217.xxx.131)양평동에 살고 있어요.
맞벌이 부부라 아이를 제가 돌봐드린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저희 아이를 5개월때부터 더 애틋하게 키워주신 분이 계십니다. 엄마인 저보다 더 잘키워주셨기에 지금도 계속 만나고 있는 어린이집원장님이 계십니다. 제가 직접 돌봐드린다고 말씀드리는게 아니라서 못미더우실 수도 있지만 정말 확실한 분이시고 또 퇴근 후에는 제가 돌볼 수 있습니다. 보육료는 제가 부담할 수 있습니다. 댁에서 멀지 않은 곳이니 잠깐씩 아이를 뵈드리기도 쉽고 방문하시기도 쉬울거라 생각됩니다.
제 도움이라도 도움이 되실것 같으면 연락주세요. ekrukru@hanmail.net입니다.
용기 잃지 마시고 지금은 남편분 옆에서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물론 아기도 아빠와의 시간이 중요하지만 몸이 아픈 분이라 아이의 울음 소리만으로도 많이 힘드실 때라 생각됩니다. 제가 먼곳이 아니고 아주 가까운 곳이니 맡기시고 남편분의 컨디션이 좋은 낮시간에 아이도 잠깐씩 데려가셔서 얼굴 뵈드리고 다시 맡겨주시면 아이도 아빠도 님도 좀 편하게 지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힘내세요~19. 힘내세요..
'08.12.8 3:44 PM (59.5.xxx.241)몸과 마음이 너무 힘든 처지일텐데 언니부부가 힘이 되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말한마디에 얼마나 상처를 받으실텐데..
남편분 혼자 퇴원하신다는 말에 가슴이 찡해요...
그래도 급할때는 언니한테 부탁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언니한테 솔직히 말하세요, 너무 힘드니까 언니가 도와줘야지 어떻하냐구...
너무 힘들때는 아기 부탁할테니까 잘 봐달라구 간절히 부탁하세요20. 목이메이네요..
'08.12.8 4:44 PM (211.178.xxx.148)그저 힘내시라는 댓글만 다는 사람이네요..
위에 메일 주소 남기신 분들 정말 아름다운 분들이세요.
다들 복 받으실거예요.
가까운 가족에게 받은 상처가 타인에게 받은 상처보다 몇 갑절 힘든 거 같아요.
원글님 식사 잘 챙기시고, 아기가 얼른 건강해지길 바랍니다.
가끔씩 근황 올려주세요. 아기 생각해서라도 힘내시구요~!!21. 그래서..
'08.12.8 5:05 PM (125.181.xxx.23)현실은 무서운거 같습니다..지금 상황이 그렇다면 같이 목놓아 울어주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서운하실테고...모든 말들이 가슴에 꽂히실꺼같고..그렇지만 살아가야하잖아요..그게 현실인거 같습니다...다른말은 할께 없네요..힘내시고..받으실수 있는 혜택을 최대한 알아보시는게 좋은거 같아요..
22. 자상하게
'08.12.8 5:30 PM (61.102.xxx.104)의사가님께서 아련히 알고 지낸 이론들을 글로 잘표현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그리고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메일을통해서 돕겠다고 하시니 정말 따뜻한 공간이라고 생각드네요.
원글님 외로워하지 마시고 힘들때 손내미세요. 따뜻한 손으로 잡아들릴께요.
그래서 남편분에게 후회없는날들을 보내시고 건강하세요.23. 힘내세요
'08.12.8 5:52 PM (122.32.xxx.143)지금 그 어떤 누구도 님만큼 힘들고 무섭진 않을꺼에요.
그저 옆에서 도와드릴께요 저번에도 썼는데 지역이 멀긴해도 봐드릴께요.
꼭 부탁드리고 싶은건 남편분에게 집중하세요.제일 외롭고 힘드실꺼에요.
오늘이 마지막인것처럼 하루를 가장 의미있게 보내세요.물론 쉽지 않아요.
옆에서 환자 고통지켜보는것도 남편분도 님을 힘들게 할수도 있구요.
그래도 끊임없이 사랑한다 말해주시고 힘되주세요.
아기는 정성으로 봐드릴께요 다같이 아기키우는 사람이니 제 자식하듯 봐드릴께요.
사람사는게 이런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기적이 함꼐하실 매일같이 기도할꼐요.
저도 암환자에요..여기 82쿡 여러분들 기도로 많이 좋아졌지요.
저도 받은사랑 보답하는거니 전혀 부담갖지 마세요...24. 희망
'08.12.8 6:05 PM (211.203.xxx.145)희망을 조금 보태드립니다.
모쪼록 힘내시고
언니 너무 매정하게 정리하지 마세요.
안타까운데 희망을 드릴 말이 생각이 안 납니다.
힘내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려요25. 급하면
'08.12.8 6:22 PM (222.234.xxx.91)여기에 긴급 도움 요쳥하세요.
아이디는 반드시 고정 아이디를 쓰셔서 다른 분들이 알아보게 하시고요.
도움이 꼭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부탁하세요.
그리고 님도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주면 되지요.
부디 힘내시길...
여러 분을 알고 계셨다가 돌아돌아 부탁을 해보세요...26. 하늘
'08.12.8 7:36 PM (59.12.xxx.116)님 힘내세요. 기도 드리겠습니다...
27. 휴..
'08.12.8 7:42 PM (119.67.xxx.62)저도 기도할께요...힘내세요...기적이 생기길 바랍니다..
28. 힘내세요
'08.12.8 8:06 PM (59.10.xxx.215)원글님 아기를 생각해서 힘내세요
기적이 생기길 바랍니다
그리고 위에 영등포구님 정말 좋으신 분이군요
님같이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 많았으면 좋겠어요29. 따뜻한
'08.12.8 8:25 PM (58.231.xxx.100)댓글들에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이렇게 여기서 실컷 우시고, 서운한 사람들에게는 마음 푸시고 힘내세요.30. 어찌해야
'08.12.8 8:25 PM (203.229.xxx.2)이렇게 따뜻한 맘을 가지시고 격려의 글을 올리실수 있는지... 전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1. 양천구
'08.12.8 9:21 PM (218.39.xxx.87)제가 양천구 삽니다
애들도 다커 대학생이고 시간적여유가 많습니다
주중이면 저도 애기를 잠깐씩 봐줄수 있을거 같내요
아기키운지 오래됐어도 정성으로 봐줄수 있습니다
제 맬도 남깁니다
starstarlee@hanmail.net32. 꼭 메일 주세요
'08.12.8 9:56 PM (221.138.xxx.148)필요하실때 꼭 메일 주셔야 해요.
한동안 또 글도 안올라 오고 그러면 너무너무 걱정될거에요..33. 엄마!!
'08.12.8 10:27 PM (122.34.xxx.209)어쩄든 이런때일수록 밥 잘 챙겨먹고
힘내셔야 합니다!
저도 교회 다니지만, 언니나 형부가 목사님, 사모이신데...
ㅎㄷㄷ 그냥 인간이 덜 됐거니~~하세요.
제가 오히려 믿는 사람으로써 미안해 지네요.
저두 가까운 곳이면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정말 따뜻한 밥 한끼라도
해 드렸으면 좋겠어요!!
정말 힘내셔야 해요!
기도합니다!34. 원글
'08.12.8 10:58 PM (125.188.xxx.100)이렇게 따뜻하게 대해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오늘 아기 데리고 병원다녀오고 애기아빠도 퇴원해서 집에 왔어요. 애기아빠가 아기를
보고 너무 좋아서 어쩔줄 몰라합니다. 기운이 좀 없고 식사를 잘 못하겠다고해요.
간단히 청국장 끓여주고 집정리하고 하니 이 시간이네요....하루가 어찌 가는지.....
너무 고달프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부터 시작인데..........애기아빠를 보니 암에
걸리지 않고 우리랑 오래오래 살거 같은 착각도 들었어요....너무 엄청난 일이라
그런 생각이 들었나 봐요. 매일밤 잠드는 게 두렵겠지요. 남편의 고통앞에서
제가 할 수 있는게 고작........ 얼마나 고통을 받을까요. 아기하고 저를 두고
떠나려면 얼마나 싫을까요.... 숨한번 크게 쉬고 마음 가다듬고 밀린일 해놓고
잠을 청해봐야겠어요. 그래도 여기에라도 다 풀어놓을 수 있어서 정말 많은
힘이 됩니다.....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길이...그냥 나중에 저도 봉사
많이 하고 살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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