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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모르는 아이 영어유치원 보내기
그래서 그냥 그림 보면서 많이 상상하라고 늑장부리며 한글을
아직 안 가르쳤어요.
그런데 내년 주변 아이 친구 엄마들 모두 영어유치원 준비합니다.
저는 주변 엄마들 따라 여기저기 교육기관 몰려다니는 스타일은 아닌데
사실 영어 부분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학교 다닐때 영어 성적 늘 만점에 가까웠지만 제가 하는 영어는 그저 독해와 듣기뿐
회화는 발음이 아주 안좋아요.
따로 영어회화학원을 다닌적이 없어서기도하구요.
학력고사 세대들 대부분 이런 문제점 안고 있죠.
그래서 아이 앞에서 이상한 영어 배울까 영어사용을 못하겠어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발음때문에 부끄러워서 영어 쓰는게 정말 싫어요.
그래도 혼자서 외국 척척 돌아다닐 정도는 되는데도 말이죠.
물론 용감하게 잘난척하는 얼굴로 그냥 대충만 들어도 전혀 안되는 영어인데
혀 굴려가며 아이들에게 영어책 읽어주는 엄마도 봤지만 저는 그럴 용기가 없네요.
그 엄마를 비웃는게 아니라 그저 그런 용기만 부럽더라구요.
제가 영어를 못해주는 관계로 아이 영어유치원 보내고 싶지만
한글도 아직 모르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일반유치원 보내는게 현명한 결정이겠죠?
딱 영어만 아니면 일반유치원 보내고픈게 현재 제 마음이랍니다.
저처럼 영어발음 안좋으신분들 아이들 영어교육 어찌 시키시는지도 궁금하네요.
아..독해만 잘하면 성적 척척 나오고 사는데 아무 지장없던 그 시절이 너무 원망스러워요.
1. ..
'08.12.2 10:15 PM (222.101.xxx.126)큰애 엄마표로 영어하면서 넘 힘들고 한계도 보이고.. 작은애는 내년에 영어유치원 보냅니다..
그런데요 원글님 생각하시는것처럼 일반 유치원 보낸다고 한글이 해결되지는 않아요
소책자만들기 다른 친구 이름표보기 편지나 카드쓰기 등등 하면서
한글에 대한 자극을 많이 받긴하지만 직접적인 한글교육은 저절로 알아서 뗀 아이들 아닌경우에
집에서 엄마가 학습지를 하거나 직접 봐주거나 해서 뗍니다
한글이 영어유치원이냐 일반유치원이냐를 결정하는 잣대가 되는 것은 아니구요
어느 한곳을 보내고나면 한쪽은 엄마가 더 신경을 써줘야하는게 현실인것같아요 ㅜㅜ2. 통대삼수생
'08.12.2 10:42 PM (58.224.xxx.53)뇌가 발달하는 시기에 습득하는 언어는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체계입니다. 머리속에 한글이든 영어든 하나의 언어 체계가 분명하게 자리잡고 있어야 다른 언어도 쉽게 체계에 맞춰 습득할 수 있습니다. 체계가 잡혀 있지 않은 채로 2개 이상의 언어에 노출시키면 혼란만 가중되는 부작용을 겪게 됩니다. 아이가 한글 어느 정도 스스로 표현을 잘 하게 된 이후에 보내도 늦지 않습니다. 전 6세, 7세 SLP 다닌 아이의 아버지인데요. 언어도 소질이 있어야 합니다. 무조건 보낸다고 다 잘 하는 건 아니더군요...
3. 영어환경..
'08.12.3 12:02 AM (61.101.xxx.58)만36개월 지나서 영어환경에 시키면 되더군요.
그 이전에는 유아용 회화로 말을 거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면 이중언어도 되겠지만...
아이를 반응을 살펴 가며 영어 비디오며, 영어 책자를 접하도록 환경 조성을 해 보세요.
처음에는 많은 시간 노출을 삼가면서 말이지요.
문제는 정보에 밝아야 하며, 영어책 구입 지름신에 휘둘리지 않는 중심잡기도 아주 필요하더군요.
초등 저학년까지는 여유가 있으니 일단은 즐거움으로 접하면서 학습의 단계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제 아이의 성공 사례가 있어서 객관적으로 적어 보았습니다만,,,,,,4. 영어환경..
'08.12.3 12:03 AM (61.101.xxx.58)만36개월 지나서 영어환경에 노출 시키면 되더군요.
그 이전에는 유아용 회화로 말을 거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면 이중언어도 되겠지만...
아이를 반응을 살펴 가며 영어 비디오며, 영어 책자를 접하도록 환경 조성을 해 보세요.
처음에는 많은 시간 노출을 삼가면서 말이지요.
문제는 정보에 밝아야 하며, 영어책 구입 지름신에 휘둘리지 않는 중심잡기도 아주 필요하더군요.
초등 저학년까지는 여유가 있으니 일단은 즐거움으로 접하면서 학습의 단계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제 아이의 성공 사례가 있어서 객관적으로 적어 보았습니다만,,,,,,5. 에
'08.12.3 1:05 AM (118.176.xxx.121)발음에 대해서만 얘기하면요;
애들이 영어유치원 가서 배우면 그 발음이 계속 가나요?
어차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상 한국식 발음과 억양이 있는 거 어쩔 수 없어요
혹시 그 영어 잘한다고 칭찬받는 인도 사람들이 영어하는 거 들어보셨어요?
된발음 작살이예요.. 근데도 영어권 사람들이 인도사람들 영어 잘한다고 데려다 써요..
언어구사에 있어서 발음은 정말 나중 문제입니다..6. 새옹지마
'08.12.3 1:14 AM (122.47.xxx.37)대기만성 나중을 위해 지금은 음식을 담을 그릇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몸과 정신을 튼튼히 하면 그 다음 실력은 스스로 쑷쑥 올라갑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면 여행을 많이 다니세요 공교육이 시작되면 자유가 없어집니다
가족과 시간 맞추기도 어렵고 신나게 행복하게 몸으로 느끼는 교육이 중요합니다7. ...
'08.12.3 2:26 AM (122.32.xxx.89)저도 발음이랑 이런건...
미국서 정말 변호사 할 생각 아니면 발음은..
지금 미국서 3년째 공부 하고 있는 동생 발음..
조형기 저리 가라입니다..
솔직히 저 발음 미국 사람들 알아 듣나 싶을 정도로 어찌 젋은애 발음이 저럴까 싶게 발음이 참 뭣합니다..
근데도 동생은 너무 당당해요...
자기는 꼬진 발음을 가졌지만..
그 이상의 것이 있기 때문에 자기 발음이 전혀 쪽팔리지 않다구요..
동생 누누이 저한테 이야기 합니다..
발음 억양은 나중의 문제이고..
아이가 어떻게 사고를 하고 어떤 깊이 있는 언어를 쓰도록 할수 있을지..
우선 이것부터 만들어 두라구요..
발음 억양..그까지것 아무것도 아니라구요..8. ^^
'08.12.3 8:25 AM (128.134.xxx.85)윗분 말씀 옳소!
발음은, 미국 거지들도 발음 좋아요.
중요한건 자기 하고 싶은 말을 fluently 할 수 있는 것!
그사람이 어떤 사람인가가 중요한거지
유창한 발음만은 전혀 자랑이 못되니까요.
어짜피 남의 나라말..
통하면 되는거지 그말 발음까지 잘할필요 있나요.
반기문 총장님도^^9. ...
'08.12.3 9:06 AM (121.138.xxx.202)오디오북을 사용하세요.
저는 영어유치원을 권하고 싶지는 않아요.
외국에서도 살아 봤지만, 영어로 의사소통하더라도 다 자기 나라 액센트가 있어서 발음은 그저 그래요.
한국사람들은 국어 실력이 우선이고, 영어 독해 가능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나머지는 필요에 따라 하면 되는 거구요.
지금은 그냥 영어 카세트(노래 나오는 재미있는것) 많이 들려주세요.
억양이나 발음 좋아져요.
학년이 올라가서 영어 본격적으로 하게 되어도 오디오 북 많이 들려주세요.
확실히 좋아집니다10. 발음이라고라
'08.12.3 9:30 AM (119.196.xxx.24)저희 애들 외국서 살다 왔습니다. 동네가 강남 언저리라 저학년은 귀국인 반이 따로 없어서 유치부에서 올라온 애들과 같이 다니는데.. 저희 애랑 친한 애 몇몇 모두 귀국학생입니다. 유치부 3년차 애들도 발음이 이상해서 동질감을 못 느끼나봐요. 경상도식 억양에 단어만 아주 쉬운 영어 단어 쓰는 걸 많이 봤어요. 어차피 영어 유치원 다녀도 발음은 크게 달라지지 않나봐요. 주로 돌보는 선생님이 한국선생님이라.. 외국인 선생님은 오후 초등생도 돌봐야하기 때문에 바쁘거든요.
물론 발음 좋은 애도 있지만 모방을 잘하고 음역대를 잘 잡아내는 천성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같은 시간을 영어환경에 노출되도 노래 잘하는(목소리는 안 고와도 음이 틀리지 않는) 아이가 발음이 좋아요. 집에서 한 두시간만 들려주고, 영어로만 된 비디오 반복해서 보여주세요. 영유 보낼 돈 모았다가 초등4학년 이후에 여행을 다녀오시든지 잠시 유학다녀와도 좋구요.11. 원글쓴이
'08.12.3 10:35 AM (122.35.xxx.18)어제 저녁 고민하다 글 올리고 집안정리하다 잠이 들었네요.
아침에 들어와보니 정말 주옥같은 댓글들이 줄줄이 있어 너무 기쁜 마음입니다.
한줄한줄 진지하게 읽게 될수밖에 없는 글들이예요.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영어발음 너무 신경쓰지 말라시는분들이 대세라 정말 자신감 얻게됩니다.
이제 발음 안좋은 엄마표로라도 영어 잘 가르쳐줘야겠어요.
전 영어유치원을 다니면 그래도 이 문제들이 어느 정도는 잘 해결될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다는 말씀에 그냥 아이 성향을 볼때 일반유치원으로 결정했어요.
대신 발음 안좋은 엄마표로라도 열심히 아이 가르쳐야죠.
그동안 발음 안 좋다고 내내 주눅들어 영어못하는척했던 제 자신이 더 부끄럽네요.
그런데 중학교 고등학교 내내 굿모닝을 구트모오닝 하던 선생님들께
영어를 배운지라 좀 그렇긴해요.
매일매일 영어단어숙어 시험 쳐서 한개 틀리면 밀대걸레로 엉덩이 열대 맞던
학교를 다닌 덕분에 엉덩이 멍이 가실날이 없던 시절을 보내 읽기는 정말 잘하는데 말예요.
대학땐 교양영어 잠시 뻔하죠.
주변 엄마들 외국유학이나 연수 오래 다녀온 분들 많고하다보니 제가 괜히 자격지심이
생겼나봐요.영어유치원 다녀도 발음 그렇다고하시고 외국유학하면서 발음 엉망이라도
잘 산다하시니 모국어에 대한 한글에 대해 더 많은 체계 잡힌 다음 본격적인
영어공부 시켜야겠다는 답을 얻게 되네요.
82쿡 회원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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