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빨리쿡 어머님들께....!!!

고기그만먹자 조회수 : 913
작성일 : 2008-12-02 22:20:02
어머님들도 과외는 영어,수학,언어등 성적과 관련된것에만 관심이 있으신가요?

저는 올해 32살의 남자로 나름 20대를 파란만장하게 보냈습니다.

청학동 삼성궁에서 수행자 생활을 시작으로 정말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청학동 훈장 선생님, 군대생활, 노가다, 공장 노동자, 목수, 게임 개발자, 영업.

마지막에는 수학능력시험 삼수까지......

또  태국,대만, 인도,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중동 카타르  전세계를 배낭을 들고 여행했습죠.

전세계 배낭여행, 국내의 다양한 사회적 경험,많은  스승들의 가르침을 통해

세상의 다양한 가치를 발견할수 있었고  그 가치들에는 우열이 있을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또한 공부는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해야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

기도 했죠.  여기에서 선생님의 역할은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할수있게 도와주는 것이 선생의 역할

이지 아이가 억지로 공부하게 하게 하는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지요.

요즘은 한가하고 시간이 좀 있어서  아이들 과외를 해볼까 해서 어머니들과 상담을 했고

그때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과외(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마인드를 만듬,

행복한 삶에 대해서 알기, 자신감있는 삶을 살기 등등)를 이야기 했는데......  

결론은 어머님은 관심이 없더군요.  무조건 지금 당장의 성적, 성적, 성적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면

서 "공부 마인드보다 성적이 먼저다" 강조 하시더라구요 .  

다른 어머니들을 만나 보았지만 대답은 마찬가지  

세상에 대해서는 대학가서 배우면 된다.  행복한 삶에 대해서도 대학가서 배우면 된다.

가치있는 삶에 대해서도 대학가서 배우면 된다................

으아!!!!!!!!!!!!!  저도 대학생활을 해본 입장에서 대학가면 해결되는게 하나도 없는데

제가 만나 본 대부분의 어머님들은 그렇게 생각하시는것 같더라구요.

82어머님들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사회 시스템상 어쩔수 없다는것을 너무도 잘알지만 아이들이 너무 맹목적으로

한가지만 알고 너무 다양성에서 멀어저 살아간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너무 주절주절 이었습니다.
IP : 121.134.xxx.17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지만
    '08.12.2 10:25 PM (218.49.xxx.224)

    그런부분에 있어 진지하게 고민해봤지만 발등에 불떨어지는데 어떡합니까?
    대학들어가는게 눈앞의 현실이니 어쩔수없는거 아닌가요?

  • 2. ..
    '08.12.2 10:25 PM (118.220.xxx.88)

    원글님도 말씀 하셨듯 <사회 시스템상 어쩔수 없다> 가 답이겠지요.
    너무나도 빨리 돌아가는 세상에서 원칙을 다지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마인드를 만듬, 행복한 삶에 대해서 알기, 자신감있는 삶을 살기 등등을 하기엔 태부족이더라.. 이렇습니다.

  • 3. 노총각
    '08.12.2 10:25 PM (222.237.xxx.158)

    여기서 어머님이라고 하면 혼나요;;ㄷㄷㄷ

  • 4. 저도
    '08.12.2 10:36 PM (211.109.xxx.205)

    원하는 과외 인데요.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저와 저희 아이도 상담좀 할수있을까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정말 소중한게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키우고파요.
    연락주시겠어요?

  • 5. 30대아빠
    '08.12.2 10:36 PM (58.224.xxx.53)

    많은 경험을 하셨는데, 지금은 뭐 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한가하시다니 정규직은 아니신 듯 하네요. 결혼전이고 아이도 없는 듯 보입니다. 대학생활을 해보셨다는데, 세계여행에 여러 수행은 결국 대학 가신 다음에 하신 거 아닙니까? 본인은 할 거 다 해 놓으시고, 남들더러는 왜 하냐니요? 그리고 아이들 가르치려 하시는 분이, 현재의 시스템을 거스르시면 애들은 어떻게 시스템에 맞춰 가르치시려는지? 괴리에 가득찬 글을 보니 배가 고프군요...

  • 6. 30대아빠님..
    '08.12.2 10:48 PM (211.237.xxx.199)

    지금 뭐하는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만약 연봉이 높으면 수긍하시고 직장이 변변치 못하면 무시하시는 말투시네요
    현재의 우리나라 시스템이 옳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지만
    외국에서는 우리나라 교육은 미친 교육이라고 합니다
    저도 원글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 7. 30대아빠
    '08.12.2 10:59 PM (58.224.xxx.53)

    미친 교육이라고 알면서도 그 안에서 계속 존재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 시스템 속에서 승부를 보려는 것도 문제이고요. 원글님의 의도는 이해합니다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하게 한다는 것은 스스로의 행복을 찾는 방법의 하나로 인식이 될 뿐이지요. 행복해 지는 데 시스템에 맞는 공부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아이가 제도권의 공부를 스스로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원글님이 말하고자 하는 위의 두 내용은 이미 자체가 모순을 내포한다고 봅니다. 마치 제도권의 공부로는 행복을 찾을 수 없는 것처럼 말씀하시면서도, 아이에게 공부를 스스로 하게 이끌어 준다는 것. 과연 원글님이 말하는 공부는 무슨 공부인가요? 세계여행공부? 수행공부? 사회경험공부? 그런 것들로는 현재 대학과 연계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아실텐데요. 그러니 어머님들이 관심없어 하시는 게 당연합니다.

    연봉과 상관없이 스스로 만족한 삶을 산다면 그게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행복한 삶이고 자신있게 사는 현실이겠지요. 시스템을 탓하기 이전에, 아이가 "행복이 뭐에요?" 라고 물으면 "행복은 ~~란다"라고 말 할 수 있는 대답을 먼저 선생이든 부모든 간에 갖고 있어야, 제도교육 내이든, 그 이외의 방법이든, 아이가 어떤 공부든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그리고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르치는 사람이 자신의 삶에서 행복을 정의할 수 없고, 자신의 삶에 자신감이 없는 데 어떻게 아이에게 자신감을 논하고, 행복을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원글님의 현재를 잠깐 추론해 본 것이었습니다. 당신은 행복을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 찾으셨는지요?

  • 8.
    '08.12.2 11:04 PM (121.55.xxx.58)

    저도 원글님글에 공감해요.
    제아이 고1 나름대로 외고에가서 열심히 공부하지만 우리아이가 항상 하는말이 그래요.
    대한민국교육은 썩었다.
    사회시스템상 공부를 안하면 안되니 하기도하고 일단 본인의꿈이 공부를 해야하는것이라서 열심히 하지만 고등학생되더니 나름 사회의병페니 교육의 문제점들을 콕 찍어 적나라하게 비판하며 통탄하는걸 보았어요.
    어린아이들 눈에도 그러는것을..
    과외비에 학원비에 성적이 이젠 행복순이 되어가는것 같아 저도 우울합니다.
    공부말고 다른장기를 가지고도 이 세상 얼마든지 성공할수 있고 훌륭하게 살아갈수 있음을 정작 학교에서는 이런것들을 깡그리 무시하는 교육을 시키죠.
    저도 그냥 주절이 해봅니다.

  • 9. ..
    '08.12.2 11:43 PM (124.5.xxx.185)

    저랑 동갑이신데....ㅎㅎ
    저도 아이 교육에 대해 고민하지만..참..어렵고 어려운것이 자식이네요

  • 10. 어쩌겠어요
    '08.12.3 12:02 AM (218.49.xxx.224)

    30대아빠님의 글이 현재 보통의 어머니들입장에서 맞는 얘기라고 여겨지는데요.
    어떤게 가장 좋은건지 어떻게하는게 진정 아이를 위하는건지 알지만
    그게 참 뜻대로 안되니 문제지요.

  • 11. 그게 아니고..
    '08.12.3 12:56 AM (116.120.xxx.164)

    다 자기가 듣고싶은 말만 듣는게 아닐까요?
    반대로 필요한 말만 하는것두 있구요.

  • 12. 결국
    '08.12.3 10:03 AM (122.37.xxx.69)

    구직광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5283 이번엔 김칫국물입니다...... 10 짠순이 2008/12/02 1,043
255282 지금 스토어 S에서 팔고 있는 유기농 생리대 사신 분 계신가요? (무플은 싫어요..^^) 9 보라 2008/12/02 614
255281 시집 김장도 2 친정 김장도.. 2008/12/02 577
255280 이*트 美 쇠고기 ‘호주산’ 둔갑 9 먹거리 걱정.. 2008/12/02 1,012
255279 대전에서 울산 저렴히 가려고요.. 1 엄마 2008/12/02 177
255278 벼룩시장 이나 알뜰장터 추천요 1 벼룩이 2008/12/02 401
255277 이옷.. 혹시 보셨으면 좀 알려주세요..-절실.. 4 추워요.. 2008/12/02 1,169
255276 배호의 스승, 고 김광빈을 추억하다 리치코바 2008/12/02 290
255275 너무 기막힌 일이... 위로 좀 해주세요.. 222 익명 2008/12/02 12,913
255274 가정집 미술교육 어떤가요? 8 ^^ 2008/12/02 645
255273 빨리쿡 어머님들께....!!! 12 고기그만먹자.. 2008/12/02 913
255272 어른들 쌍거풀 수술 비용과 시간이 궁금해요. 5 아이스티 2008/12/02 603
255271 출산직후 대추차 좋나요? 4 해줄만한건 .. 2008/12/02 490
255270 박근혜가 야당인가 민주당이 야당인가? 3 리치코바 2008/12/02 233
255269 유산하고 수술..전신마취하나요?? 7 저기.. 2008/12/02 1,100
255268 그들이 사는 세상 18 노총각 2008/12/02 1,507
255267 웅* 정수기 떼어버렸어요.. 17 아끼자.. 2008/12/02 1,990
255266 제가 드디어 일을 내고 말았습니다.. 43 오랜 꿈.... 2008/12/02 7,491
255265 은행대출중단?? 2 머니 2008/12/02 1,037
255264 미국사시는 분, 어떤 선물 받고 싶으셔요? 6 여쭈어보아요.. 2008/12/02 500
255263 친일파 구하기에 빠진 이명박, 역사적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모른다 6 리치코바 2008/12/02 247
255262 한글 모르는 아이 영어유치원 보내기 11 영어가뭔지 2008/12/02 916
255261 슬로바키아에 사시는 재우맘님께!...... 1 노마** 2008/12/02 296
255260 건망증이랑 치매랑은 완전 틀리죠? 8 치매증상 2008/12/02 409
255259 "워킹홀리데이가 고용대책? 거의 개그 수준" 리치코바 2008/12/02 244
255258 맛있는 귤과 사과 파는 곳 알려주세요 8 한라봉,귤,.. 2008/12/02 637
255257 회칼테러 3차 공판 3 조계사 2008/12/02 263
255256 가스비 아끼려면 어쩌면 좋을까요. 15 자취생겨울나.. 2008/12/02 1,515
255255 우리는 YTN 조승호 기자를 지지합니다 6 정현 2008/12/02 408
255254 건평대군--난 내 눈을 의심했다 nevermind 8 리치코바 2008/12/02 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