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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귀여운 첫째딸..

하하 조회수 : 1,190
작성일 : 2008-11-27 08:37:54
우리 큰 딸이 4살입니다.

사실, 제일 귀여운 피크는 2,3살이었던 것 같은데..

정말 그때는 하늘에서 강림한 천사가 따로 없었죠..

요즘은 어린이가 다 되어 아기같은 맛은 별로 없어졌지만

가끔 기발한 말로 저를 웃게 만드네요.

1. 둘째 젖병의 마개(투명한 반 구 모양)를 입에 갖다대더니

"이건 수술할때 쓰는거야." 이러는 겁니다..아마 마취도구를 말하는듯.

그래서 "**야 수술할때는 왜 그런걸할까?" 물었더니

"응, 수술할때 말하지 말라궁." 이럽니다. ㅋㅋㅋ

하긴 수술받을때 말하면 큰 일나겠지요. -_-;


2. 요즘 한참 한글을 읽습니다. (맞습니다..자랑모드입니다..-_-)

글밥 적은 책은 혼자서 술술술 읽는데..

한글 읽던 초창기에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저에게 보여주면서 화냅니다.

"엄마, 잠자는 숲속의 공주인데 왜 <개>자가 없어?!!!"

그러니까, 우리딸은 발음대로 "잠자는 숲소개 공주"인줄 알았던 거죠..ㅋㅋㅋㅋ


둘째 때문에 잘 놀아주지도 못하지만, 저도 잘 도와주고 동생도 넘 이뻐해주는 울딸..

한번도 동생 밉단 소리안하고, 동생 사랑한다고 하고,

동생이 블럭 넘어뜨려도 "괜찮아 다시 하면 돼.." 하는 우리딸.

동생이 커서 왕자되면 결혼할거라는 우리딸...

사랑해!!!!
IP : 122.35.xxx.11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스러워
    '08.11.27 8:45 AM (211.202.xxx.107)

    너무이쁜말을 많이하지요..
    그때가 정말 좋앗던듯..ㅋㅋ 여섯살쯤되니 귀여운맛이 사라지더라구요..ㅋㅋ

  • 2. 구여워라
    '08.11.27 8:47 AM (125.140.xxx.109)

    동생이 커서 왕자되면 결혼한다고... ㅎㅎ
    우리딸도 맨날 커서 아빠랑 결혼한다고 했었는데...
    요즘 그이야기 하면 저는 그런소리 안했다고 우기네요.
    그딸이 벌써 대학생이 되네요.

  • 3. ...
    '08.11.27 8:51 AM (124.49.xxx.74)

    ㅋㅋ 넘 이뽀요~~ 저두 3살배기 딸이 있는데... 요즘 말하는거보면 정말이지~ 아~~
    미칠거같이 이쁘다가 어떨때는 정말 심하게 얄밉다가~~ㅋㅋㅋ
    님 딸에 아들 200점 엄마네요~~ 부럽사와요~~

  • 4. ㅋㅋㅋ
    '08.11.27 8:57 AM (119.71.xxx.146)

    너무 귀엽겠습니다.
    원글님 딸 1주일만 제가 대신 돌봐드리면 안될까나요~

  • 5. 우리집
    '08.11.27 9:06 AM (211.57.xxx.114)

    4살배기 딸은 요즘 얼마나 미운짓을 하는지 몰라요. 어제도 매니큐 손톱에 발랐다고 저한테 혼날까봐 안방문 잠그고 창문 잠그고 안방 화장실에 숨었다가 열쇠로 따고 들어오는 엄마를 보고 기절할라고 하더라고요. 저렇게 이쁜짓 하던때가 엇그제 같은데 이제 악마가 될라고 해요. 님 따님 너무 귀엽고 이뻐요.

  • 6.
    '08.11.27 9:11 AM (222.120.xxx.102)

    딸아이 키우면서 어록만들고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우리딸 유치원에서 나오는 밥을 너무 안먹는데 어제 유치원간담회에서 엄마들이 소풍때도 급식업체에 부탁해서 도시락을 싸줬으면 좋겠다고 합의를했어요,,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너 소풍가서도 급식먹어야겠다라고했더니,,싫다고 아침부터 엉엉 울고 난리가나더라구요,,,한참동안을 울더니 일어나서 하는말이,,엄마,,근데 급식이모야?? 엄청맛없는거야?? 하더라는,,,
    상가집가서 실컷울고나서 누가죽었냐고 하는거랑 똑같죠? 급식이 무슨말인지도 모르고 엄청맛없는걸꺼다생각하고 삼십분을 우는 웃기는딸,,,ㅋㅋ

  • 7. ㅋㅋㅋ
    '08.11.27 9:56 AM (211.210.xxx.30)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완전 넘어가요.

  • 8. 괜찮아 다시하면 돼
    '08.11.27 9:59 AM (211.115.xxx.133)

    마음 씀씀이가 제 보다 낫군요
    참 예쁜 따님!!

  • 9. 아...
    '08.11.27 10:08 AM (211.244.xxx.114)

    개가 없다 그래서
    전 숲속의 개공주를 예상 했는데 이 몹쓸놈의 생각...
    진짜 이쁜 딸이에요.

  • 10. ㅋㅋㅋ
    '08.11.27 10:30 AM (115.136.xxx.182)

    넘넘 귀여워요^^특히 1번..혼자서 컴보다가 뒤로 넘어갑니당~ㅎㅎㅎ

  • 11. ㅎㅎㅎ
    '08.11.27 10:55 AM (121.184.xxx.149)

    너무 귀엽네요.

    우리집도 작은애 7살인데.
    유치원갔다오면 제 퇴근시간까지 딱 20분정도를 혼자 있게 되요.
    어젠 퇴근하면서 뭐하냐고 전화햇더니.
    쇼파에서 가위 바위 보를 하고 있다네요.
    그래서 누구 왔니? 그랬더니.
    " 내손 두개잖아요" ㅍㅎㅎㅎ

  • 12. 울아들도
    '08.11.27 11:47 AM (219.255.xxx.156)

    네살인데 한참 말하는표현이 레벨업이 되어가는중이라 쪽쪽빨고 사네요... ^^ 어젠 야단좀쳤더니 엄마때메 속상하다고 우네요...

  • 13. 팜므까탈
    '08.11.27 12:37 PM (59.10.xxx.167)

    '아...'님, 잠자는 숲속의 개공주 때문에 넘어가요 ㅎㅎㅎㅎ.
    원글님 애기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요렇게 구여운 것들은 그냥 안크고 맨날 고만하면 좋겠어요~

  • 14. 생각만해도
    '08.11.27 2:40 PM (58.229.xxx.27)

    귀엽네요. ㅎㅎ
    수술할때 말하지 말라구^^

  • 15. 너무
    '08.11.27 3:27 PM (121.55.xxx.218)

    귀엽네요.^^
    저도 수술할때 말하지 말라구에 넘어갑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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