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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부초 보내시는 분, 조언 구합니다.
작정하고 넣은건 아니었는데 어떻게 운좋게 붙었답니다.
기쁘긴 한데, 처음부터 사립초 입학을 계획했던게 아니라서 이래저래 걱정이 앞서네요...
더군다나 저희는 전형적인 외벌이 중산층이라서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될까 걱정스럽구요.
영유 2년 다녔고, 수영만 조금 할 줄 알고, 다른 선행학습이라던지 악기는 전혀 경험이 없습니다.
남들 하는 가베랑 오르다 정도 했구요.
학교 되고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아이들은 수학이다 과학이다 학원도 많이들 다니고 있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한 자리수 연산도 그냥 스스로 익힌 정도인데요...ㅜ.ㅜ
공부도 공부지만... 사립초에 입학하면 운동/악기 등도 필수적으로 해야한다고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반드시 시키는 운동이나 악기는 무엇인지, 일반적으로 예체능쪽은 어떤식으로 계획을 잡아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중대부초에 아이 보내는 학부모님 계시면 학교관련해서 자세한 안내 좀 부탁드릴게요.
꼭 좀 부탁드립니다.
1. 저도 당첨
'08.11.18 12:50 AM (211.178.xxx.151)반갑네요. 저도 중대부초 당첨되었거든요.
저로...다른 사립에 정신팔려있다가, 뒤늦게 그냥 한번 넣어본 중대부초에 덜컥 당첨된, 전형적인 외벌이 중산층입니다.
당첨될땐 기뻤는데, 전 사실 지금 고민중이라서요.
들은 얘기론, 공부를 무지 많이 시킨다네요. 거기 1학년 게시판 한번 살펴보시면, 숙제나..엄마가 도와야할 부분들이 꽤 된다는 걸 아실거에요. 공립도 마찬가지라곤 하던데, 전 사립보내면서 엄마가 그런 부분들에서 좀 자유로울 수 있을까 기대했던터라, 그 점도 걱정이고.
일단 전 집에서 거리가 멀어서, 그게 제일 망설이게 하는 부분이거든요.
사교육은...직접 보내다 외국나간 친구한테 물은 결과...워낙 학교에서 열심히 시키다보니, 엄마들도 꽤 열성적이라 하네요. 그 친구는 촌지문화도 아직 남아있어서, 선생님을 잘 만나야 한다는 말도 해줬구요. 물론 공립에 비해선 극과 극의 이상한 선생님은 없고, 그저 상식선에서 촌지 받는 선생님이 있다는 정도..
사교육이야, 어디든 마찬가지로...많이 시키는 사람, 그냥 편하게 보내는 사람 있는건 다 똑같긴 하구요. 중대부초의 경우는 일단 공부위주의 사립이라서, 학습을 위한 사교육들도 많이 하나봐요.
아이들은 대부분 즐겁게 다니고, 특히 1,2학년때는 선생님들도 재미있게 아이들을 이끌어주시긴 한다 하는데, 집에서 숙제해가야할 것이나 준비해가야할 것들, 학교내에서 지킬 사항들..등등에 대해선 엄격한 편이라 합니다. 급식시간엔 밥풀이 하나라도 남으면 식판을 안 받아준다는 말을 다니는 아이한테 들었구요.
엄격하게 생활습관 교육을 해주는 면에선 저는 맘에 듭니다만...
1학년 게시판에서 본, 아이들의 수업장면등의 사진에서 보니, 미술 시간에 1학년부터 바로 수채화를 시작하는데, 아이들 실력이...음....다 학원에서 이미 붓터치를 해본 아이들이 대부분인것 같아서, 저도 작년에 잠시 보내다 끊었던 미술학원을 다시 보낼 계획이에요.
참 이머젼 수업은요...작년부터 했던거라서, 고학년 엄마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제가 아는 엄마들은 다 고학년들이라...일단 1,2학년땐 수준별 분반이 없고 3학년부터 분반이 있는 것 같다 해서, 사실 이머젼 수업에 대한 직접적인 혜택을 보기엔 영유 2,3년차들에게는 별게 없을 것 같더군요.
전 아이가 영유 3년차여서..이 부분도 좀 불만이 생기긴 합니다.
근본적으로 전 사실, 입학금은 입금했지만 지금 입학 자체를 망설이고 있는 중이라..
좋은 면도 많이 들었지만, 사실 평범한 외벌이(물론 사립을 넣을 생각을 할 정도의 연봉이긴합니다만) 입장이라, 경제적으로 허덕이면서까지 사립을 보내야할까 싶은 고민이 많이 들어서요. 저흰 픽업을 해줘야 해서, 그 비용까지 계산하면 학교에 들어가는 비용만 일단 80이 넘어서게 되어서..
지금은, 입학 취소하고 공립 보내면서 영유 연계 초등매일반에서 영어실력 쌓아주고, 사교육 하던거 하다가, 2학년때쯤 악기를 하나 더 추가하는 정도로 해볼까 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이에게 동네 친구가 없는 것도 스트레스일 것 같아서요. 전 중대부초가 꽤 먼 곳에서 살거든요. 이사할 생각이었는데, 부동산 사정이 이래서 이사하기까지 픽업생활이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아이도 동네 초등학교를 학원친구들과 같이 다니고 싶다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고있구요.
혹 같이 다니게 되면 나중에라고 글 올릴게요.
저는 거의 80%는 안보내는 쪽으로 기울고 있긴 합니다.
여기 직접적으로 못 올리는 내용들은...좀 부정적인 것들이라서, 보내고 계시는 분들이 마음 상하실까 싶어서 그냥 이 정도로 제가 수집한 정보들만 올려봅니다.2. 좋은정보
'08.11.18 8:18 AM (211.207.xxx.54)1. 하모니카 얼렁 등록해서 하셔요.
2. 글씨 몇 개월이라도 잡아 놓으세요.
3. 연산 학습지 얼렁 하시구요.
4. 한자 학습지도 하시면 좋구요. (구몬 스타일이라고 하네요. 중대부초는)
5. 줄넘기도 슬슬 하시면 좋구요.
6. 일기쓰기 하시고 계시나요?3. 원글
'08.11.18 9:45 AM (121.134.xxx.135)ㅜ.ㅜ
저도당첨님.. 저 역시 고민하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그냥 좀 편하게(통학부분 역시) 가까운 공립 보내면서 그 시간에 자기 하고픈거 조금 더 시킬까하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공부를 시키려면 어쨌든 무조건 사립을 보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들구요...흐유~
좋은정보님.. 님의 좋은정보가...흑...제게는 반갑지만은 않은 정보라는...^^;
어쨌든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저도 심사숙고해야겠네요.4. ---
'08.11.18 11:06 AM (121.138.xxx.155)원글님이 느긋하게, 아이가 교과과정중 하위 30%정도여도 괞찮다고 생각하시면
좋은정보님의 정보는 생각하지 마시고 학교가서 천천히 수업에 맞추어 아이가 습득하게 하시면 됩니다. 미리 배우지 않아도 활동에 대한 수업이 끝날 때쯤이면 습득하게 돼요. 많은 아이들은 좋은정보님의 정보대로 미리 다 배우고 와서 시작하기도 전에 능숙하게 시범을 보여요. 우리교육을 황폐화시키는 주범인 이웃집 아줌마가 바로 `나`인 경우가 대부분이지요.5. 깜짝 놀랐어요.
'08.11.18 11:23 PM (211.207.xxx.54)위에 좋은 정보라는 글 쓴 사람인데요. 작년에 제 친구랑 중대부초 설명회 갔다가 너무 공부시키는 분위기 얘기 듣고 이대부초라고 많이 놀고 숙제 없는 학교 보낸 엄마거든요.
나름 중대부초 다니는 친구 얘기 듣고 답글 쓴것인데 제가 흑~ 우리 교육 황폐화 시킨 주범인것 같아 상처입었씀다. 우리 애 영유 2년 나오고 지금 영어 학원도 안다니고 나름 소신있게 하는데. 기분 무지 나빠요. 시간 남아서 답글 쓴것 아닌데. 여하튼 제 친구딸 하모니카 안하고 갔다가 줄넘기 안하고 갔다가 글씨 쓰기 안잡고 갔다가 연산 안하고 갔다가 고생해서 여름 방학때 관련 학원들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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