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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나라는 며느리는 종이라는 인식이 당연한걸까요?

한국의며느리 조회수 : 2,161
작성일 : 2008-11-18 00:25:01
결혼한지 이제 일년 좀 넘은 새댁입니다.

시부모들이 좀 말로 공치사 떠는거 좋아하고, 입으로 온갖 좋다는 말은 달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처음에는 뭐 너를 정말 딸처럼 생각한다느니, 소중한 너를 우리가정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느니

그런 소리 듣고 정말 시집 잘온줄 알았습니다.


근데 한달 두달이 가고 점점 그게 입으로만 생색떠는 거라는게 조금씩 느껴지더군요.

항상 말로는 친정처럼 생각하라느니 어쩌고 하더니

급기야 본색이 드러났습니다.

별일도 아닌거가지고 완전 미친년처럼 저한테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더군요.

그러면서 내가 며느리한테 이정도 소리도 못하냐고..

며느리한테 고래고래 소리지르는게 정상인건가요?

진정된 다음에는 뭐 너를 딸처럼 생각하니 그럴수 있는거라느니 그러다가

또 아무리 딸이라 생각해도 고부간에 완전히 그렇게는 될 수 없다더라 완전 횡설수설..

자기 편리한대로 이럴땐 딸이고 저럴땐 며느립니다.


보아하니 며느리한테는 원래 이렇게 대접해야 하는게 맞는건데 (한마디로 고전적인 며느리=종이라는 인식)

자기는 정말 평소에 며느리한테 분에 넘치는 특별대우 해주고 있다는 요상한 도취감(?)이랄까요? 그런거에 젖어있는거같습니다.

고로 저는 부담스럽고 원치 않는 딸대접 받고 완전 황송함에 엎드려 감사하고 살아야되는거죠.

그러다 자기 마음에 안드는게 있으면 앞으로도 저렇게 히스테리를 부릴테니..

환장합니다.


좀 인격적인 시모이길 바라는데

완전 이건 겪어보니,,,,

어째 며느리한테 지랄하는게 당연하게 '그럴수도 있는' 것일까요?

이런 대접 처음 받아봅니다 헐...

아깐 진짜 그날의 일을 다시 생각할수록 미치겠고 살이 벌벌 떨리더니

여기다 하소연하니 좀 냉철해지고 진정이 되는것같네요.

진짜... 저도 참 이성적이고 착한며느리 컴플렉스 있는 사람이라 다 받아줬지만

아깐 백번도 더 넘게 하고싶은말 대드는 상상 하면서 불그락 푸르락 했네요.

전에도 뭐 오해한거 때문에 지랄지랄했던 적이 있는데

그땐 저한텐 안하고 남편한테 그래서 저는 진면목을 오늘 처음 본 셈이죠.

그때 나중에 저한테 그러더군요. 니네 회사 찾아가서 엎어놓으려고 했었다고...

ㅡ_ㅡ;; 그 무슨 개망신에 막장 인생인가요? 진짜 그러고 싶을까요?

그때 알아봤어야 되는건데...

그 입에 발린 말에 속아서 우리엄마한테 시모 칭찬하고 그랬던 제가 완전 웃기게 됐습니다.

엄마한테 나 이런대접 받았다고 하소연할수도 없고, 남편한테도 계속 이얘기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남편은 자기 식구이니 당연히 듣기 싫겠지요..


솔직히 나보다 나은 집안에 시집온 것도 아닌데 이런 대접까지 받으니 너무 억울하네요.

시모 사는거 보면 완전 궁상입니다. 그래도 절약하는게 좋은거지 하며 좋게 보려고 했는데

진짜 연달아 지맘대로 나를 뭉개는데 다시는 그집 가고싶지 않더군요.

정말 생각의 수준이 다르니 말이 통하지 않아요.

며느리에게 인격적인 대접을 해주는게 어째 많은걸 '베푸는' 셈이 되는건지...

다른나라는 어떤지 몰라도 우리나라가 좀 심하긴 한거겠죠?

저도 외국 남자 만나 외국으로나 시집갈걸 그랬습니다. 솔직히 기회도 많았는데...

이 바꿀 수 없는 꼬장꼬장한 사고방식, 정말 싫네요.




IP : 121.88.xxx.241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18 12:29 AM (118.221.xxx.224)

    원글님 글에 묻어나는 인격.

    '*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이 생각납니다.

    본인이 쓴 글 다시 읽고, 본인의 인격과 수준부터 되돌아보세요.

  • 2. 아....
    '08.11.18 12:31 AM (218.39.xxx.16)

    위에 답글 다신 분.. 참 까칠하시네요.

    답답하면 그냥 넋두리 늘여놓을 수도 있는거죠.

    화나면 무슨 소릴 못한답니까. 그냥 속상하셨군요. 하면 되지 참.... 보기 그래요!!

  • 3.
    '08.11.18 12:36 AM (71.248.xxx.91)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생기면 한번쯤은 본인을 돌아 볼 필요가 있지 싶은데,
    무조건 남 탓..시집탓, 남편 탓..하다가 이젠 외국 남자하고 결혼할걸..이라니.
    남자 거기서 거깁니다.
    외국 남자라고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 사는건 어디가나 비슷합니다.

  • 4. .....
    '08.11.18 12:45 AM (124.53.xxx.95)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하는 거짓말 1위가
    나는 너를 딸처럼 생각한다. 란 말이래요. (세바퀴에서..)
    5위까지 있었는데.. 이거만 기억나네요.

    속상하신 거 알겠어요. 뭐라고 설명하기도 막연한.. 그런 막막한 경험...
    제가 했거든요.
    저희 시어머니요? 저 몸살 걸렸을 때 전화해서 감기걸린 시누이 약사다주라고..
    그때는 착한며느리 콤플렉스에 사다주러 갔더니.. 왠걸.. 콜록거리면서 술약속있다고 나가던걸요.
    신랑이 다녀왔다고 보고전화드리면서 저도 아픈데 다녀온거니까 수고했다고 말좀해달랬더니
    우리 시엄뉘... 그깟거 하나해놓고 뭔 유세냐? 하얀 여우같은 게 남자 하나는 잘 후려놨구나~
    ..... 저희 신랑 그전까지 제가 유사한 얘기 하면 안믿었는데
    저때 직접 한번 듣고 나서는 제가 한 말들 다 믿었어요. 그리고 제 방어막이 되어주네요.
    뭐.. 이래저래 많습니다. 어디가서 얘기하기도 창피해요.

    님 이제 1년 좀 넘으셨죠? 시간이 필요할거예요. 좀 가라앉히시고...
    저는 10년 넘어가니까 적응이 되던데요. ^^
    적응이란... 시엄뉘보면 말을 안해요. 말 안섞는게 최고~ 될 수 있음 안보는 게 최고~
    어떡해요. 나도 살아야지....
    그냥 포기하세요. 그거 안바뀌세요.
    포기가 빠르면 마음이 편해져요.

  • 5. 에구,,
    '08.11.18 12:46 AM (221.162.xxx.193)

    윗님들 너무 원글님 몰아부치시는 듯해요,
    1년 시집살이는 시집살이 아닌가요?!
    꼭 10년 20년 시집살이 해봐야 하소연 할 수 있는 짠밥이 되는건가요?!
    원글님은 어디 하소연 할데 없어서 그냥 82쿡에 주저리주저리 글 쓰신듯 한데,
    반응들이 너무 냉정하네요,
    원글님이 어떤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은 안하셨지만,
    그래도 위로의 한마디쯤도 해주시면 좋을텐데..
    원글님,,힘내세요 토닥토닥..
    저는 비슷한 사람을 겪어본 적이 있어서, 얼마나 힘든 지 알꺼 같아요..
    저는 증오를 넘어섰었는데..ㅡㅡ;
    원글님은 그정도까진 아니셨음해요..^^; 현명하게 잘 대처하시길 바랄께요

  • 6. 결혼
    '08.11.18 12:47 AM (125.185.xxx.61)

    3년까지는 많이 힘들더라구요
    10년되니까 시댁 식구도 내식구 같아지더라구요
    시어머님의 경우 없는 말에 열 받아하지 마세요 ㅇ원글님 성격만 버립니다
    자주 가서 맘 다쳐오지 마세요
    저도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까지 생각 했었어요
    아버님께서 절 이뻐해 주시니까 샘이나서 이간질도 시키더라구요
    진실은 밝혀지더라구요
    10년 사니까 그 시어머님 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지네요
    남편보고 참으세요
    친정 어머니께는 얘기하지 마시구요
    여기서 넋두리하셨으니까...
    친정어머니 아시면 얼마나 맘 아프시겠어요

  • 7. 이해합니다
    '08.11.18 12:48 AM (211.44.xxx.82)

    화난상황에서도 좋은말 존댓말만 해야하나요? 그런댓글 다신분들이야말로 평소에 어떻게 하고 사시는지 좀 돌아보시길...항상 도덕책처럼 행동하시는지요?

  • 8. ...
    '08.11.18 12:49 AM (118.221.xxx.224)

    원글님이 무조건 잘 못했다는 게 아니라
    '안 보는 곳에서는 나랏님 욕도 한다'고도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시어머니께 쓰는 말투가 너무 심해요.

    생색 떤다.
    미친년처럼 소리지른다.
    지랄지랄한다.
    개망신에 막장인생
    지 맘

    이런게 시어머니한테 쓸 단어인가요?

    저도 뭐 40 된 아줌마 아닙니다.
    저도 젊은, 어쩌면 어린 사람입니다.
    그래도 시어머니한테 저런 말 쓰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 9. 이긍..
    '08.11.18 12:50 AM (118.47.xxx.224)

    글을보니 그래도 시모님과 다투지는 않고 고스란히 받고만 오신거 같은데요..
    그래서 감정이 격해지신거 같네요..
    남과 다투면 욕이라도 하면서 같이 싸우기나 하지..
    시모라 그나마 참으신거 같으네요..

    왜 테러를 당하셨는지 글로는 알수가 없어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뭣하군요..
    조선땅에서 여자로.. 그것도 며느리로 사는게 이리 힘들줄
    그 누가 알았겠어요..
    원글님의 격한 말투에 윗분들의 댓글이 까칠하신거 같으니
    맘 상하지 마시고 심호흡 한번 크게 하시고 당분간 시모님과
    부딪치지 마세요..

  • 10. ...
    '08.11.18 12:50 AM (58.142.xxx.237)

    아이가 쓴 글 같다고 하면 실례가 될까요.
    글에서는 하소연을 하고 나니 냉철해 지고 진정이 되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흥분을 가라 앉히고 다시 읽어보세요.
    친구와 싸우고 나서 아이가 쓴 일기 같아요.

    어머님에 대해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계셨었나 봅니다.
    남이라고 생각하고 대하세요.
    너무 많은 기대를 했기에 상처를 받으시는 겁니다.
    속상한 마음 다 접으세요. 화가 난다고 다른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 11. 자기가슴팍에
    '08.11.18 12:53 AM (211.44.xxx.82)

    칼을꽂아도 어른이면 존대해야한다는 식의 성인군자 며느리들이 많아서 놀라워요...
    시어머니한테 말과 욕으로 당하는건 가슴에 칼꽂히는것 이상입니다. 당해본 며느리는 아는데...
    한참 지난후라면 몰라도 그순간은 절대 좋은말 안나오고 욕밖에 안나오는것 저는 이해하는데...

  • 12. 전..
    '08.11.18 12:58 AM (219.254.xxx.233)

    원글님 이해갑니다. 얼마나 시집살이 힘들게 하셨으면 저렇게 울분이 쌓였을까 싶어요.
    남보다 못한건 둘째치고 나한테는 인격을 죽인 살인자나 마찬가지인 사람한테 말이 과연 곱게 나갈까요? 시어머니고 윗분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존대해야하고 존중해야한다는건 말도 안되지 싶어요.
    존경이고 존중도 받을만한 사람이 받는거지요.
    원글님 힘내시고요. 너무 참고만 살지 마세요. 정말 큰병납니다.

  • 13. 저도
    '08.11.18 1:00 AM (125.185.xxx.61)

    100% 이해가요
    맘 놓고 하소연 하신것 같은데 심하게 비난하시네요~
    원글님 더 상처 받겠어요
    윗분 말씀처럼 성인군자 며느리들이 많아서 저 떠한 놀라워요.

  • 14. 에구,,
    '08.11.18 1:06 AM (221.162.xxx.193)

    맏딸이라서 그런지,,언니들의 현명한 대처, 판단 이런게 필요할 때는
    82쿡에 자주 찾게 돼요,
    내 고민거리도 끄적거리고, 그냥 화풀이, 뒷얘기 등등 가끔 올려요 저는,,
    어느정도 화도 풀리고, 고민도 말끔하게 풀리는 듯하고,,
    82쿡에서 언니들의 정?을 느낀달까...그러네요..
    해우소 같은 느낌과도 같죠,,ㅋ
    근데..여기에 글 올릴 때,, 무슨 교양있는 우아한 부인처럼 우아떨며 글을 써야 하나요?!
    그냥,,자기 기분에 맞게 글 써내려가면 안돼는건가요!?
    왜들,,원글님 글에 대해 타박이신지..
    저는 자기가슴팍에님 댓글이 와닿네요..
    그저 원글님 속마음을 속시원하게 표현했을 뿐인데..
    저는 원글님이 이 글로나마 속이 좀 풀리셨다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비난글은 마음에 두지 마시고,,
    힘내세요!!^^

  • 15. ...
    '08.11.18 1:10 AM (118.221.xxx.224)

    윗분...

    '타인이 쓴 이런이런 글은 보기 싫다고 징징거리는 글 좀 쓰지 마세요'

    징징징... 듣기 싫어요.

  • 16. 옳소~
    '08.11.18 1:11 AM (125.185.xxx.61)

    에구,,님!
    속이 다 시원하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17. ..
    '08.11.18 1:12 AM (211.33.xxx.172)

    저도 원글님 이해해요
    얼마나 속이 터질것 같으면 그런 말들이 나오겠어요
    속상한거 이곳에 맘편히 툭터놓고 울분 좀 풀면 안되는건가요?;;;

    성인군자 며느리들이 많아서 저 떠한 놀라워요. 222222
    저는 위로받으려 글올렸다가 되려 상처받을까봐
    소심해서 맘터놓고 글 한번 제대로 못쓰는 사람입니다만...
    전 원글님 글보니깐 제가 글쓴거마냥 답답했던 제 속이 다 후련해지는것 같네요
    힘내세요!

  • 18.
    '08.11.18 1:16 AM (211.192.xxx.23)

    저렇게 험한 표현을 쓰시면서도 저 사단이 난 이유는 안 쓰신게 걸리네요,,,
    왜 님편에게도 말을 못하시는지요???

    이상 중년탐정 김전일...

  • 19. 원글이
    '08.11.18 1:42 AM (121.88.xxx.241)

    글 쓰자마자 달린 댓글들에 살짝 상처받고 더 이상 안읽고 다른 글 전전하다가
    에구.. 뭇매라도 객관적인 다른 사람들의 관점에서 한번 더 생각해보자 싶어서 다시 들어왔는데
    의외로 힘주신 분들이 많아 감사하네요 ㅠ.ㅠ
    표현이 험했던것은 저도 압니다. 하지만 너무 화가 나는데 마음속에 드는 표현대로 솔직히 쓸 곳이
    여기밖에는 없었네요. 지적글도 감사드리고요.
    제가 자세한 경위를 쓰지 않은건 혹시라도 사정 아는 사람이 볼까봐 그랬어요. 역시 소심하죠;;
    솔직히 이렇게 풀어놓고 나니 마음이 풀리는건 사실이네요~
    내일부터 맘비우고 무덤덤히 살아보렵니다~ 댓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20. 제목에만 답글입니다
    '08.11.18 1:59 AM (221.146.xxx.39)

    우리나라 며느리들이
    시집, 남편으로부터의 경제 사회적 의존도가 클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나는 아닐 수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다른 나라 며느리들보다 의존도가 높다면
    그 다른 나라에서 자기네 사회 약자에게 하는 행태하고 크게 다르지 않을런지도 모릅니다...

  • 21. 그리고
    '08.11.18 2:05 AM (221.146.xxx.39)

    저는 점 세개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단어가 취약하면...이기기가 더 어렵기도 합니다...

  • 22. 원글님이
    '08.11.18 2:13 AM (72.234.xxx.19)

    외국남자랑 결혼할 걸 하시는 것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사는 사람들이야 결혼대상이 한국남자들박에 안보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미국에서 사는 한국사람들의 여론을 보면 대부분이 한국남자랑 결혼하는거 싫어하죠.

    그 가장 큰 이유가 시댁문제랍니다.

    한국사회에 뿌리깊은 남존여비의 풍토에서는 여자들은 그저 애낳고 살림하는 사람일뿐이죠.

    요즘 들어서는 그것도 더 나빠져서 돈까지 벌어다바쳐야하구요.

    여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면서 인격적으로 존중하지않는 풍토는 우리들 세대에서 고쳐야합니다.

    원글님, 시댁식구들의 행동, 일일이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사이코드라마 한편봤다 생각하고 다잊어버리세요.

  • 23. 원글님^^
    '08.11.18 2:14 AM (125.177.xxx.79)

    맨윗쪽에 글 단 분들,,,까칠한 글들땜에 맘 상하지 마세요 ^^
    그분들이야 뭐 시부모님꼐 무슨소릴 듣건 무슨 대접을 받건 뭐 잘 들 하고 사시는 분들 같으니까,,,우리같은 사람들 이해 못하는거겠지요^^
    여기서라도 맘껏 속에 불난거있음 말 하시고 맘 조금이라도 푸시면 좋은거지요 ^^
    속 상할 때 어디가서 맘껏 소리지르고 울고도 싶고 그럴때 있잖아요
    언니동생처럼 허물 다 내려놓고 그냥 속없이 하소연 했다고 생각하세요
    무작정 참고 속끓이고 살다가 홧병납니다
    그렇다고 맘비우고 무덤덤히 살아지겠어요^^?
    근데 맨날 천날 사는게 이렇진 않을거예요
    시간 후딱 지나갑니다 살다보면 원글님 나름대로 또 사는 지혜가 생깁니다
    맨날 꼴찌는 없어요 세상 요지경이라구요
    꼴찌가 언젠간 첫째되고 ,첯쨰가 언젠간 또 꼴찌되고 ,,,하는 세상이니까,,
    너무 여기에 매달리지말고 또 넘 속상해 하지 마시고 조금은 맘을 느긋하게 내려놓고 사시라는 거지요
    적어도 내가 아프면 남 아픈거 돌아볼 줄은 아니까 당장은 그거 하나라도 놓치지 말고 살자구요
    세상 오래살고 볼 일 아닙니까~
    여기다 비유할 건 아니지만 ^^ 질긴놈이 이긴다 ,,고 하질 않습니까?
    결혼생활,,,십년 지나면 또 휘딱 바뀌고 이십년 지나면 거기서 또 휘딱 뒤집어지는게 인생살이더군요
    그 이상은 안살아봐서 모르겠어요 ^^

  • 24. //
    '08.11.18 3:24 AM (124.61.xxx.207)

    원글님 이제부터 시작같아요.
    마음추스리시고 기본적인 도리만 잘하고 산다고 생각하세요.
    시댁관계에서 딸이 어딨어요. 다 말뿐이지..
    속상한마음 가라앉히시고 마음비우고 내공쌓으심이 좋으실것 같아요 힘내세요

  • 25. 황당
    '08.11.18 4:02 AM (222.237.xxx.208)

    원글님이 사용하는 어휘와 말투를 문제삼는 글들을 보니.. 참 편협하고 답답한 인생이란 생각이 드네요
    MB는 대통령님이신데..나라의 어른이신데..어떻게 그렇게 심한 말들을 하며, 불손한 어휘를 사용하냐고 쌍심지켜고 달려드는 것 같은거죠
    비난댓글 다시는 분들은 본질을 일부러 보지 않으려고 애쓰시는 듯합니다.
    물론 의도적으로 그러신 걸수도 있고,
    아니면, 진짜 글의 주제를 인지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일수도 있는데..
    두 경우 모두 본인이 노력을 좀 하셔야겠습니다
    황당한 댓글들이 보여서 몇자 적어보앗습니다

  • 26. 저도
    '08.11.18 7:22 AM (121.138.xxx.212)

    40대 중반이지만 글 읽으면서 동감 백배인데요.
    아직은 시어머니 입장보다는 며느리 입장에 더 가까워서 그럴까요?ㅎㅎ
    의외로 까칠하신 답글이 많네요.

    예전의 며느리들 생각하면 안될 것 같아요.
    내 집안에 들어온 내 소유물처럼 대하시는 시어머니들 많지요.
    솔직히 사춘기 자식들도 내 맘대로 못하는 세상인데
    며느리라는 이름으로 남의 자식 데려다가 내 맘대로 휘두르려 하시지요.
    나도 그리 살았으니 너도 그리 사는 게 맞다라고요.
    이젠 그런 세상 살았던 며느리들 없는데요.
    예전엔 그렇게 사는 게 평생 갔지만 요즘은 몇 년 지나면 곪아 터지더라구요.
    그러면 아예 처음부터 조정해 갔던 집안보다 못해지는 거지요.
    차라리 지금부터 조금씩 적응시키시는 게 나은 거예요.
    원글님, 무조건 참지 마시고 조금씩 대드세요. 예쁜 말로요.^^

  • 27. 윗님
    '08.11.18 7:52 AM (61.98.xxx.54)

    말씀에 공감합니다.
    말을 섞지 말라는 님도 계시지만 말을 안하면 성격 급한 분들은 더욱 성질을 돋구는 경우가 되고 오해의 발단이 되기도 하더군요
    조금씩 예쁜말로 대드세요.

    말을 안하면 중간에 남편만 무지 불편하며 더 나아가면 남편도 남의 편이 확실해 집니다.

  • 28. 마자요!
    '08.11.18 8:58 AM (220.75.xxx.237)

    이쁜말로 한번씩 대드세요.
    어머 어머님 왜 지랄이세요?? 어머니 인생 막장이시네요 등등.. 훗~~ 농담입니다..
    여하간 참지 마시고요. 살짝 무시해주세요. 무시가 최고예요. 대접 받고 싶다면 먼저 대접해줘야죠.
    어느분이 경제적으로 의존도가 낮아서라고 말씀하시는데, 맞벌이 해도 너무 당연하게 돈벌어라, 살림해야, 애 낳아 키워라, 내 아들 왕으로 모셔라 이런 요구 하시는 시어머니 많습니다.
    저희 시어머니부터 그러시거든요.
    교사이셔서 1년 휴직 가능하신 저희 형님 딱 3개월 출산휴가 쓰고 출근하라고 닥달하시더군요.
    돈이 없는 집안도 아닌데 어디 감히 몸종 주제에 몸 편히 굴릴 생각하냐 이거죠.

    아무튼 시어머니에게 어떤 대접을 받느냐는 본인이 헤쳐나가셔야합니다.
    몸종 부리듯 대한다고 다~ 받아주고 살면 계속 몸종으로 살아야죠.

  • 29. 마자요!
    '08.11.18 9:07 AM (220.75.xxx.237)

    아..그리고 미국에 사는 한국인들..
    전 이런 얘기도 들었어요. 미국에 사는 한국여자들은 한국남자와 결혼하기를 기피하다보니 한국에서 즉 본토에서 신부감을 나른다고 하더군요.
    제친구 하나가 한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교포에게 시집갔어요. 잠깐 미국 친척집에 여행겸 방문했다가 거기서 주변 어른들한테 찍혀서 어찌어찌 미국으로 시집 가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신부감을 찾기위한 그들의 계획된 초청여행이었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 친구왈 교포 어른들 여기 한국에 계시는분들보다 더 보수적이랍니다.
    그 친구의 남편과 시아버지는 뭔 신발가게인지 사업을 한다하고 시부모님들하고 함께 살고 두 아이 낳아 키우며 산다더군요.
    거긴 진짜 부자 아니며 메이드 고용하기 너무 비쌀테고 혼자 애 둘에 살림 다 감당하는것 같더라구요.
    한국에 한번 나오기도 힘들고 나와서도 친정에 딱 2시간 있다 돌아갔다더군요.
    옆에서 듣기엔 힘들어 보이는 결혼생활이란 추측입니다.
    그냥 제가 경험한 얘기이고 일반화는 시킬수는 없겠죠.

  • 30.
    '08.11.18 9:17 AM (121.134.xxx.237)

    댓글다시는 꼬락서니들 하고는....
    진흙에 빠져 허우적 대며 기어나오려는 사람 머리를 그렇게 꼬옥 지긋이 밟아 밀어넣으셔야 하는지요?
    본인들이나 잘하면 되지 속상한 사람한테 인격운운하지 마세요.
    그나마도 시어머니와 아예 척지겠다는 의지가 아니니까 혼자 분내하며 삭히는 겁니다.
    원글님...
    시어머니와는 세월이 약이에요.
    원글님은 더 어른이 될것이고 시어머닌 점점 쇠약해 지실거에요.
    그럼 힘의 균형이 지금 어머니한테서 님한테로 서서히 넘어오게 될겁니다.
    그때 젊어 당한거 복수하진 마시고요 늙어 힘빠지는거 보면 구박당하면서도 든정이 있어 그런지 측은해지기도 할거에요.
    어머니랑 분위기 살짝 좋아질때 분위기 타서 눈물 살짝 내비치면서 저는 어머니 저희 엄마보다 좋아했는데 어머니가 막 화내실땐 무섭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해서 죽고 싶었어요. 저 못마땅한거 있으심 화내지 마시고 가르쳐 주시면 좋겠어요. 하고 말씀 드려보세요.
    기왕 가족된거 서로서로 맞추다 보면 살만해 질수도 있어요.

  • 31. 원글님이
    '08.11.18 9:21 AM (119.207.xxx.10)

    오죽하면 저렇게 표현을 했을까요.. 원글님도 평소에 착한 며느리였던거 같은데... 황당하게 시어머님이 자주 그러시니 화가나고 얼마나 미웠으면 예없는 표현으로 저렇게 글로 옮겼을까요..
    겉으로 그렇게 한것도 아니고 82쿡에 속좀 털어놓았는데...
    화나서 바로 글 올리면 저렇게 표현하는거 나올수 있다고 봅니다.
    어느정도 화가 가라앉았다면 저렇게 표현하지 않겠지요.. 원글님 이해합니다. 마음 푸세요..

  • 32. ...
    '08.11.18 9:21 AM (119.67.xxx.32)

    댓글다시는 꼬락서니들 하고는.... 22222
    까칠한 댓글에 놀라고 갑니다.
    원글님 힘내시구요! 그 맘 너무 이해되고,,, 그런 분인줄 일찍 깨달으신게 다행이다 생각하고
    지혜롭게 잘 넘기세요~ 절대 시모때문에 남편과 어긋나게는 하시지 말구요. 남편한텐 확실하게 잘 하고
    시어머니껜 적당해 생까고~~ ㅋㅋ(인격이 보이는 댓글이라그러겠다~)

  • 33. 이상하네
    '08.11.18 9:47 AM (210.205.xxx.115)

    82쿡에서 좀 민감한 얘기에 맨처음 댓글다는 분들은 참 까칠하네요...꼭 까칠한분이 기다렸다가..화풀이 하는것 같기도하고...원글님 까칠한 댓글에 상처받지 마세요..저도 님100% 이해합니다..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 며느리를 종으로 알죠...그래도 님이 선택한 결혼이니..슬기롭게 헤쳐나가길 바래요^^

  • 34. ^^홧팅
    '08.11.18 9:52 AM (58.229.xxx.27)

    원글님 힘내세요.
    40대인 저두 원글님 이해합니다.
    지금이 가장 힘들 때고 눈물날때지요.

  • 35. ....
    '08.11.18 10:11 AM (211.187.xxx.53)

    당신들이 그대접밖에 받아본게 없어서 변하기힙듭니다 .우리세대에선
    변화하자구요 .

  • 36. z
    '08.11.18 10:19 AM (124.5.xxx.246)

    글을 보니 아직 숨이 죽지 않은 절인 배추처럼 푸릇푸릇한 새댁이시군요.
    남존여비는 역사책에나 나왔던 말인줄 알았을텐데 결혼하고 며느리입장이란거 당해보니 황당하시죠? 결혼한 여자는 그집 종이요 죽은 소대신 일해주는 존재인데다 그 집 대를 이어주는데 몸대주는 씨받이쯤이란거 예나 지금이나 기능면에선 크게 다르지 않다는거 전 살면 살수록 느낍니다.
    배운거 못배운거 아무 소용없고요. 좋은 성품, 바른 성정의 집안을 만나야 그나마 인간적으로 품위있게 살 수 있더군요. 결혼한 여자 앞에 놓인 문제가 시모와의 기싸움, 고부갈등 이런게 아니란걸 앞으로 더 많이 느끼실 겁니다. 애낳은 후 닥쳐올 일에 비하면 결혼전 시모와의 이런 갈등,,,아무것도 아니랍니다.

  • 37. 새댁..
    '08.11.18 10:52 AM (125.137.xxx.245)

    이제 시작입니다. 힘내세요. 백번 공감합니다~

  • 38. ...
    '08.11.18 11:23 AM (122.35.xxx.55)

    저도 처음 시집와서 별소릴 다 들었죠.친정에선 욕 한마디 못하는 양반딸이라고 모친께서 치켜 세워 주곤했죠.으~메 시집와선 별 개 잡소리 다 들었습니다.

    그래서1년동안 발끊고 살다가 지금은 잘 살고 있죠.

    교양은 교양있는 집안에서만 써먹구요.

    아무리 애써도 교양이 멀어지더이다.

    좋은 방법 한가지3초이상 말을 섞지 않는다가 정답입니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메느리였습니다.

    11년차예요.

  • 39. 저도
    '08.11.18 11:26 AM (211.57.xxx.114)

    우리나라 며느리가 왜 종이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며느리에요.

  • 40. 참나.
    '08.11.18 11:57 AM (59.12.xxx.234)

    참 까칠한 댓글들 하고는...
    다른분들 조언대로 이럴수록 남편이 원글님 편이 되도록 하시구요.
    시어머니와는 쉽진 않겠지만 조금 거리를 두셔야겠어요.
    도대체 왜 며느리는 남의집 귀한딸이라는 생각들을 자꾸 잊으시는지들...

  • 41. ㅡ,.ㅡ
    '08.11.18 12:24 PM (121.147.xxx.164)

    원글님 힘내세요.
    님이 이곳에 남긴 글중에 잘못된건 아무것도 없어요.

    이제는 영리하게 사세요.
    시어머니 앞에서는 여우처럼 굴구요.
    신랑앞에서는 시어머님 칭찬하구요.
    그리고는 뒷담화를 하거나 슬퍼하지마세요.
    님의 마음속엔 평상심을 유지하세요.

    다른사람때문에 님이 좌지우지 되는거 솔직히 자존심 상하잖아요.
    님말고는 다른사람들,시어머니,님의 남편..아무것도 아닙니다.

  • 42. ...
    '08.11.19 11:00 AM (121.140.xxx.32)

    맨위에 댓글단분들 어떤분들인지...세상을 바라보는시각이 너무 삭막하시군요. 내가정상적으로 대접하고 대접받고 사신다면 저런 답글 못쓰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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