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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간다

조심조심 조회수 : 2,386
작성일 : 2008-11-15 13:22:07
얼마전 <<소~쿠울>>한 내용의 헌재의 결정에 관한 소견을 올렸습니다.
착하디 착하신 분들이 한심한 의견은 적당히 넘어가 주시고
돌아와 착하다는...건강하게 아기 낳길 바란다는
따스한 댓글만 남기셨죠.

그러니 사죄의 뜻으로 오늘은 커밍아웃을 해야겠습니다.
지극히 무식한 아줌마다운 태도로 말입니다.

헌재의 결정은 한마디로 서민을 엿먹이는 결정입니다.

오늘 아고라의 재우란 등신같은 인간의 글을 읽고...이런식으로
착한서민을 등처먹는 인간들에 대한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꼈기 때문이죠.
아~~ 열받아.

.....................................................................................................................

내가 5억 가지고 있고 내 남자가 5억 가지고 있다 칩시다.
서로 각자 살다 눈이 맞아서 결혼에 이릅니다.
우리 둘의 재산에 변화가 없습니까?

단순한 산술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5억 +5억 = 10억.
이게 헌재와 강만수와 한나라당의 주장입니다.

한가지 묻겠습니다.
아니 여러가지 묻겠습니다.

첫째, 여기 자본주의 사회 맞지요?
5억으로 만들 수 있는 재화의 양과 10억을 투자해 만들 수 있는 재화의 양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같습니까?  

둘째, 만약 그렇다면 인류의 역사에서 이제까지 숫하게 이루어져 온
정략결혼은 머리에 총맞아서...정신이 돌아서 한 짓 인가요?
한국 재계, 정계간의 그 무시무시한 혼맥은
다 진실한 사랑의 결실이라는 겁니까?

그게 가장 정직한 결혼의 정의입니다.
인간과 인간...재화와 재화의 결합...더 큰 재화를 만들어 더 큰 부를 창조하는 것.
지금 자본주의와 인간의 역사를 깔아 뭉게는 겁니까?

5억 + 5억  = 15억...20억..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겁니다.
이번 결정을 내린 인간들 중 8명이 종부세대상자였지요?

무슨 결정을 내려도..이런 극심한 불황속에서
부동산 경기 살리긴 글렀으니까...다 좋다 이겁니다.
그런데 말이죠...제발
제발...우릴 등신취급하진 마세요.
우리 바보 아니거든요.

IP : 211.55.xxx.14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괴벨스
    '08.11.15 1:26 PM (121.159.xxx.71)

    한국 지배계급의 행태를 보면 괴벨스가 선생님~~~할 것 같습니다.

  • 2. 조심조심
    '08.11.15 1:37 PM (211.55.xxx.142)

    그들은 단지 하겠다고 약속한 걸 하고 있는 중일 뿐입니다.
    아닌가요?

  • 3. @@
    '08.11.15 1:43 PM (203.229.xxx.213)

    국민을 어어어어얼~~~마나 졸로 보는지 보여준거죠 뭐.
    100분 토론 보는데 참 대단하더군요.
    언론 통제가 이토록 완벽한데 겁 날게 뭐있겠습니까?
    정확히는 석달 열흘간 비판 기사가 쏟아져 나올 사항인데
    환급 받는 방법까지 친절히 알려주잖아요?
    우리나라에는 기자 없습니다.
    죄다 윗선 눈치만 보고 사는 월급쟁이일 뿐입니다.
    부패 사주가 출두하는 옆에서 줄서서 사장님 힘내세요, 구호 외치고 박수나 쳐주는.
    매국노, 그리 거창한 사람들 아닙니다.
    매국생활자 많아요.

  • 4. ..
    '08.11.15 1:44 PM (220.70.xxx.114)

    국민들 특히 상위 몇 프로를 제외한 국민들 알기를 뭣같이 안지 오래됐지요.
    저들 눈에 그냥 저들 배를 불려줄 일꾼들처럼밖에 더 보겠습니까?
    이런말 하면 못가진 자의 열등의식이라고 하고,

    그렇담 못가진자들은?
    눈이라도 크게 뜨던가~~~
    눈도 감고 귀도 막고 세상에 관심도 없이 침묵으로 저들을 동조하는 자들은 뭐냐고요..

  • 5. @@
    '08.11.15 1:50 PM (203.229.xxx.213)

    ㅋㅋ
    우린 일개미이며 삐에로예요.
    일하고 소비해주고 또 다른 노동력을 (출산을 통해) 만들어내 주는.
    미네르바가 괜히 매트릭스 이야기 하는 거 아니라니까요.
    양어장도 병 안들고 머릿수가 많아야 구매의욕을 자극하는 법이지요.
    그나저나 잠이 부족해서 죽겠어요.
    낮엔 종일 걷고 새벽과 한밤에는 서치하고.. ㅠㅠ
    휴일이라 눈이라도 좀 붙여야 하는데 지금은 또 두통 엄습.
    상비약들도 사 놓아야 하는데 종5 나가기 귀찮고요...

  • 6. 조심조심
    '08.11.15 1:50 PM (211.55.xxx.142)

    서울대 이 준구님의 개인홈피입니다.
    들어가셔서..왼편의 나의 글을 클릭하세요.
    시론의 15일에 쓰신 "교과서를 바꿔쓰란 말인가"를 여셔서
    파일을 열어 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http://jkl123.com/sub3_1.htm?table=my1&st=view&page=1&id=64&limit=&keykind=&k...

  • 7. 근데
    '08.11.15 1:57 PM (121.131.xxx.70)

    다시오셨나요
    조심조심님

  • 8. 수평적공평성
    '08.11.15 2:05 PM (121.129.xxx.228)

    이준구교수님 글 잘 읽었어요. 새롭게 즐겨찾기 해둘 곳이 많은 요즘이네요. 좋은 글 감사드려요 ^^

  • 9. 조심조심
    '08.11.15 2:14 PM (211.55.xxx.142)

    근데님.
    철판깐 아줌마가 뭘 가리겠습니까...^^
    산전수전 다 겪은 아줌마의 뻔뻔함이라
    너그러히 봐주시길 바랍니다.

  • 10. 절망
    '08.11.15 2:26 PM (75.143.xxx.48)

    분노하지 않는 민중들... (저는 국민, 시민보다 민중이라는 말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국가가 나를 버렸는데 국민, 시민이라뇨.. 이제 우리는 떼거리..무리의 개념이 이젠 더 정확할 듯..)
    조심조심님 말씀처럼 이런 엿먹이는 일이 벌어졌는데..
    그저 절망할 뿐입니다..
    현재가 법리적 해석에 충실했다 해도 그것이 객관적이라고는 절.대.로. 할 수 없습니다. 절대로.
    이준구 교수님이 말씀하신 이론과 상식. 그리고 국민의 한사람이란 말이 너무 슬프게 들립니다

  • 11. 아꼬
    '08.11.15 3:15 PM (125.177.xxx.185)

    우리의 조심조심님이 다시 오신거죠? 저 님이 절필하신 다음 참 심란한 슬럼프였답니다. 너무너무 좋아요. 늘 고맙다 감사하다 했지만 빈자리가 얼마나 컸던지 뜸해지신 구름이님까지 겹쳐서 슬프기까지 했답니다. 눈팅이라도 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 다시 뵈니 브라보! 입니다. 비오는 오후 너무너무 좋으네요.너무너무 기쁘네요. 출산까지 건강도 챙기시면서 늘 한결같이 함께하셨으면 좋겠네요. 고맙습니다. 조심조심님!

  • 12. 자주
    '08.11.15 3:24 PM (58.231.xxx.100)

    이렇게 커밍아웃하시와요.
    미네르바님도 절필하시고 허무하고 허전하고,
    매트릭스에서 사는 우리는 어쩌라고...
    다른님들 제발 더럽다고 도망가시지 마세요.
    질긴 놈이 산다. 우리 길~게 가기로 했잖아요.^^

  • 13. 꽁알이
    '08.11.15 3:34 PM (124.53.xxx.95)

    헌재 결정이 나던 날.. 1보..2보...보면서 놀랬더랬죠. 합헌이라니..어? 얘들이 왠일이야?
    근데 나니나 다를까.. 마지막에 결정타 날려주데요~ 세대별합산과세는 위헌.
    그럼 그렇지..
    히야~ 머리도 좋다. 껍데기는 남기고 알맹이는 빼시겠다~
    그 어렵다는 공부해서 요런 잔머리만 굴리냐.... 싶은..

    근데.. 전 포기가 빠른편인게 맞나봐요. 놀랍지도.. 화나지도 않아요.
    그냥 당연히 그럴거라 예상한 일이 일어난....
    이제 점점.. 무덤덤해지나봐요.
    이러면 안되는데........

  • 14. 와 조심조심님
    '08.11.15 6:18 PM (122.34.xxx.19)

    넘넘 반갑습니다.
    조심님 상처 입고 안 오실까 은근 걱정 많이 되었는데
    그래도 우리 82 또 오게 되지요? 감사합니다.

    전 뭐 팔랑귀인지라 베를린님이랑 아고라 보면서 4월 전후해서 정리하고 무지하게 감사하고 흐뭇한 사람이지만

    여름에 등장한 조심조심님 글 보면서 새록 새록 또 조심조심 정말 생각하게 해서 좋았거든요.

    일부러 까칠하게 구는 몇몇 분들 땜에 조심님 잠수 탈까 걱정 되면서도

    건강하게 출산하고 또 등장하리라 의심치 않았답니다.

    여튼 꼭 이쁜 아기 건강하게 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근데 강남에 여유자금 넘치는 제 친구들을 얼마 전에 만났는데 걔넨 당연히 올 봄부너 현금으로 준비 들어갔었다네요
    .
    돈에 관한 정보는 강남 아줌마들 대단함니다.

    전녀오크님도 그 궤를 같이 하시는 거고
    비강남인 제 친구들만 저보고 웃긴다 한 거 였네요^^; 결론은.

    이러니 경기 안 좋을 때 당하는 건 순진한 애 먼 서민들 이란 거 다시 실감합니다.

  • 15. 짱구맘
    '08.11.16 10:12 PM (211.41.xxx.105)

    82쿡 자개는 구름님 조심조심님이 있어서 더 빛이 납니다...
    절필하시면 앙꼬 없는 찐빵이에요~

  • 16. 윤리적소비
    '08.11.17 10:53 PM (125.176.xxx.211)

    조심조심님 정말 반갑습니다.
    조심님글 자주 읽었는데 안쓰신다고해서 속상했었는데.
    몸 안좋으시더니.... 건강하셔야지요..
    꼭 순산하세요.. 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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