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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좁은건가요?
미끄럼틀에서 아이친구가 저희 아이를 잡아당겨 저희아이가 미끄러지듯 떨어졌어요..
나름 아파서 울더군요...
그래서 "또 그러면 아줌마 진짜 화낼거야..." 했습니다.
그후 미끄럼틀밑으로 저를 피하면서 놀더군요...
그래서 그냥 미안한 마음에 아는척 몇번 해주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저한테 '이모랑 안놀거야'...뭐 이런말을 하더군요..그래서 그냥 '놀지마'대답했어요
(쓰고보니, 저도 왕유치...)
어쨌든 시간이 되어 집에 가려고 하는데, 우리집 아이가 그아이에게 인사를 하니,
갑자기 그아이가 제 등에 손을 쓰윽 대더니 '잘가'하더라구요...
순간 느낌이 이상해 등을 만져보니 모래가 잔뜩 묻어있었어요..
그아이 엄마도 놀이터에 있었지만, 다른 엄마들과 이야기중이라 이런 사건들을 알지 못하고요.
그집엄마와는 그냥 지나가면서 목례만 하는 정도의 사이고요..
같이 이야기 해본적은 없어요....
순간 너무 기분이 이상했어요...
아이 친구가 저한테 이렇게 대한건 처음이거든요..
이런 경우가 그냥 흔한건지, 제가 속이 좁아 이해를 못하는 건지...
집에 돌아와서 나름 혼자서 속도 상하고,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이나이에 이런 고민을 하고있는 저도 한심하고...ㅜ.ㅜ
1. ㄷ
'08.11.6 6:29 PM (210.181.xxx.245)그떄 따끔하게 야단을 치셨어야 하는데요...
누구야 누가 이모 등에 모래를 묻히고 그래? 그거 나쁜거지? 담엔 그러지마~
그 엄마 듣게끔 알려주세요
애가 보통은 아니네요2. 아이고..
'08.11.6 6:30 PM (220.77.xxx.29)마음이 상하기는 너무 어린친구네요..
집으로 언제 초대해서 맛있는 간식도 만들어주고 '앞으로 우리 친하게 지내자. 아줌마는 XX가 우리OO이랑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 하며 토닥여 주세요.
아이는 아이예요. 금방 친해질거예요.3. 허걱
'08.11.6 6:34 PM (118.42.xxx.56)애가 애가 아니네요..
4. ..
'08.11.6 6:40 PM (61.78.xxx.51)전 자기 자식이든 남의 아이이든 일단 한발자국 양보합니다.. 우리아이게 대해 그렇게 울린것에 대해서는 님과 같이 똑같이 야단치겠지만 그런 다음에는 다시 다정하게 이야기 해줄것 같네요.. **야 참 멋지고 씩씩한데 그런 장난 치니깐 아줌마가 보기에는 그러지 않으면 더 멋있을 것 같은 데라고..
그리고 우리 아이랑 더 같이 즐겁게 놀아주도록 같이 놀아줍니다..
그러면 거의 모든 아이가 나중에 헤어질때는 아줌마 안녕히 가세요라고 꾸벅 인사하던데요..
울 아이 잘 맞아 다녀서 나름 터득한 방법입니다.. ^^ 그래도 여전히 때리는 아이는 몰래 때리지만 그래도 이쁘다 멋있다 하면서 상대 아이도 이뻐해주면 아이들은 다 마음이 열리는 것 같아요..
6살이면 단순해서 살살 잘 구슬리면 잘 풀어집니다.5. ...
'08.11.6 7:33 PM (58.226.xxx.13)단순한 6살... 히히 정말 맞아요.
우리 둘째가 6살인데... 둘째 놀리는 재미가 있답니다.. ^^6. ^^
'08.11.6 7:40 PM (222.98.xxx.238)저는 이런 경우 눈까지 부라리며 야단치는데..저도 엄청 유치해요..^^
뭔가 의도를 가지고 돌려 말한다던가 구슬린다던가 하는건 참 힘들더라구요..
또 당하는 입장에서 기분이 나쁘기도 하고..여섯살짜리라도 기분은 나쁠것 같아 말 안돌리고 말하는 편이예요..7. 아직
'08.11.6 7:45 PM (121.131.xxx.127)애기네요^^
아마 잘못한 걸 알아서
지레 이모랑 안 놀아
그런 거 같은데요8. 아기엄마
'08.11.7 1:40 PM (121.167.xxx.95)그러게요...아직 애기하고 이런 고민을 하고 있으니...저도 참....
그냥 소심한 우리가족들만 보다가 이런 경우를 처음 당하니...황당스러워서...^^
그날 느낀거지만, 놀이터에서 노는 우리아들이 초식동물같이 느껴졌어요...
답글 감사해요...한편으론 제가 아주 이상한 사람이 아니란것에 안심도 되고..^^
저희집 아이는 잘 잡으면서 남의 집 아이는 혼내기가 힘드네요...
어른들하고도 힘들지만, 아이들하고도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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