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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주면 2억인데, 싼 전세 갈까요?

... 조회수 : 727
작성일 : 2008-10-30 16:05:09
오늘은 조금 숨이 쉬어지는 것 같은 날입니다. ^^

그래도 긴장을 늦추면 안되겠죠?

여러가지로 현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니, 한가지 궁여지책을 낸 것인데요.

저희집이 전세주면 2억 정도 받거든요. 이것을 전세주고 1억 정도 전세가면 어떨까요?

같은 평수로 갈 수 있구요(32평) 남편 회사에서는 더 가까워져요.

사실 이 집을 팔고 싶은데, 요즘 같은 때 팔릴 것 같지도 않구요.(빚이 있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이사가려는 쪽이 유치원비도 더 싸고..^^;;(여기서 100만원정도 하는 영유가 그쪽은 75정도래요)

같은 회사 사람들이 아주 많이 살아서 사는 수준도 엇비슷 할 것 같고..(지금 사는 동네는 부자들이 너무

많이 사는것 같아요..여기서 애 학교 보냈다가는 기죽이기 딱 좋을듯)

그래서 이사를 가면 어떨까 하는데...

1억 정도라도 은행에 넣어두면 재테크겠죠? (다른 재주가 없으니까요)

복비(우리집 전세주는것, 전세 구하는 것 해서 200은 들겠죠?)

이사비용(대략 100만원이라고 치고)

하면 별로 남는게 없을 것 같기도 하구요.

세입자가 중간에 나가라 한다거나, 아님 우리가 쫓겨난다거나 하면 이래저래 전세 시기가 안맞아서

골치아플 것 같기도 하고..

요즘같은 때 혹시 전세 들었다가 전세금 뜯기지나 않을까 그것도 걱정이 됩니다.

여러분들 의견은 어떠세요? 1억 은행에 넣어두자고 전세가는 것, 어떨까요?
IP : 122.35.xxx.1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제도
    '08.10.30 4:19 PM (211.187.xxx.247)

    비슷한 글 본거 같은데요...저희집도전세주면 4억정도 합니다. 둘다 맞벌이지만 남편회사근처로 가면
    2억미만에도 전세 들어갈수 있어요....근데 원글님도 계산했듯 복비 이사비용....1억을 예치했을때
    이자 계산하면 ...크게 차이나지 않고 이사할때 딱 그것만 드는것도 아니고 에어콘설치 벽걸이..또
    이것저것 많아요.... 전세가가 지금은 이래도 언제 오를수도 있고 날짜맞추기도 정신적으로
    힘들고....집주인 잘못만나면...그냥 저도 2억정도 현금더 굴릴 작정으로 짱구 굴리다가 ....
    그냥 포기 하고 있긴한데....한번씩 이럴때 솔깃하기도 합니다. 잠실입주하는아파트가 전세가2억
    몇천이라는데....차라리 그리갈까 한동안 고민했어요...남편이 그냥 있자고 해서 있긴합니다만...
    전 집을 팔 생각이기에 ...전세주면 집팔기 힘들다고 하니 기회봐서 팔고 .... 이사가려고 합니다
    문제는 자꾸 부동산에서 전세가 높이며 전세놓으라고 해서....그때마다 전세주고 싼전세갈까 하고
    ....계속 고민고민..... 님도 집팔생각이면 전세주고 전세가는거 신중해야 할겁니다.저와같은고민..

  • 2. indigo
    '08.10.30 5:36 PM (58.148.xxx.33)

    저두 비슷한경우입니다. 제 집은 재건축이 지연되어서 어짜피 못들어가구요..지금전세사는데 친정근처로 이년정도 가려고합니다..급할때만 육아도 도움도 받구요..
    1억2천 2년 굴리면 요즘 금리 8프로줍니다.이자때고 이사비용빠지고 해도 대략2년에 천3-4백되겠지요(정확히계산은다시해야겠지만..) 유치원비빠집니다. 그리고 엄마도움도 받아서 일도하면 더좋겠지요..제경우입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아이도 보는데..넘넘힘드네요..아이가 아플때는...잘판단하세요..

  • 3. 그냥
    '08.10.30 7:20 PM (121.124.xxx.211)

    지금 집에서 사세요. 남의집 전세 다니는거 보통일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사는 동네에서 애 기죽인다 생각마시고 거기서 노력해서 살아 남을수 있도록 엄마가 잘 뒷받침해 주세요. 애 공부는 돈으로만 시키는 건 아니고 엄마의 정성과 시간으로 시키는 것이 훨씬 질 높은 교육이에요. 지금은 유치원이라 이사가는 걸 그리 쉽게 생각하시지만 학교 들어가면 이사 쉽지 않아요. 지금 머리써서 남는 것 같아도 길게 보면 그게 아닐 수도 있어요. 집으로 깔고앉은 돈은 사라지지 않지요. 통장에 넣어둔 돈이 이자 붙어가면서 알토란처럼 불어날지, 아님 다른 뜻하지 않은 용도로 쓰이게 돼서 형체도 없이 사라질지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이를테면 친정이나 시댁의 뜻하지 않은 뒤치닥거리로 쓰일 수도 있고, 딱하게 된 형제자매가 생기면 돈이 있으면서 못본척 할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물론 여윳돈이 있으면 도와줄 수는 있지만 님이 집을 전세빼서 남긴 돈은 님의 입장에서는 여윳돈이 아니지만 다른 사람 눈으로 보면 여윳돈으로 보일 수도 있는 거지요. 살고 있는 집을 이리 저리 흔드는 일은 내 가족의 삶을 이리 저리 쥐고 흔드는 일이랍니다. 지금 님이 하려는 일은 애 다 키워놓고 은퇴한 후에 해야할 재테크일 것 같아요.흘려듣지 마시구요. 오랫만에 오지랍 좀 넓혀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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