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에 대해 조금 아는 척 해봅니다.

[겨울나기]

지역난방에 대해 댓글을 달려다가 조금 길어질지도 몰라 새글로 올립니다.

뉴스에 나왔던 내용중에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이를테면 방5개를 쓰다가 4개를 잠그고 1개만 열어도 양이 줄기는 커녕 오히려 조금 늘었다는 실험입니다.

방으로 들어가는 밸브 5개를 1개로 줄였다고 그만큼 줄지는 않고 다른방으로 쏠리는 것은 뉴스만큼은 아니지만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방하나만 난방을 그방은 당연히 온도가 빨리 올라가서 "실내온도조절기"에 의해 잠기게 됩니다.
"실내온도조절기"가 있는 집들은 조절기가 맞춰진 온도에 맞게 끊임없이 밸브가 열리고 닫히고를 반복합니다.
즉, 잠시 유량이 몇배들어간다고 하루동안 난방할때 난방비가 몇배가 나올수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단, 착각하기 쉬운 것은 "실내온도조절기"는 공기온도를 감지한다는 것입니다.
방하나만 난방한다고 다른 방들의 밸브를 잠그거나  그방의 "실내온도조절기"를 낮추거나 해도 방문을 닫지 않으면 결국 공기가 섞여서 그집 전체의 난방은 계속 난방이 돌아간다는 것이죠.
(그래서 어떤사람들은 한집에 실내온도조절기 1개 있는 것이나, 각방마다 별도로 실내온도조절기가 있는 것이나 별차이가 없을 것 같다고도 합니다. 결국 그집 공기온도는 계속 섞기니깐요)

"실내온도 조절기"가 고장이거나 없는 집들은 결국 뉴스처럼 밸브를 이용해서 온도를 조절할 수 밖에 없는데, 밸브 5개중 1개만 열고 싶다면  5개를 한꺼번에 잠글수 있는 "메인밸브"라는 조금 큰밸브가 1개 있습니다.
이것도 5분의 4는 잠가야 합니다.(이걸 맞추기가 어렵지요.--; 계량기 바늘돌아가는 것을 보고 맞추거나 소리로 맞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집에 들어오는 전체량이 5분에 1로 줄어드니깐 밸브4개를 잠가도 1개밸브에 그양이 쏠리지 않습니다.

이제 난방비를 절약하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것은 저의 생각이므로 틀리수도 있습니다.
결국 우리집에 들어오는 따뜻한 물이 적게 돌게하고 도는 물은 최대한 열을 많이 활용하는 것이 포인트인데...

방법1. "실내온도조절기"의 온도설정을 가능한 낮게 한다.
2. 밸브를 사용하는 집은 방 밸브를 잠글때 "메인밸브"도 같이 줄인다.
3. 1번과 2번을 같이 사용한다(우리집에 들어오는 난방물의 온도를 최대한 활용하므로 요금은 절약되지만, 단점은 난방시 시간이 오래걸린다)
4. 난방을 안하는 방은 방문도 닫아 찬공기가 섞기지 않게한다.
5. 같은 양의 난방을 하더라도 바닥에 몸을 붙이는 방을 위주로 하거나 두꺼운 이불을 이용해서 "바닥냉골"로 인해 필요이상의 난방을 하지 않는다.

[바로]

제가 쓰는 방법이네요. 실내설정온도를 낮추고 메인밸브를 최대한 잠가서 항상 물이 흐르되 천천히 흐르게 하면되요. 아주 훈훈하지는 않지만 춥지도 않고 난방에 신경 덜써도 되요. 반팔 내의족은 싫어하시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