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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교육의 최종 목적은 대학?

... 조회수 : 860
작성일 : 2008-10-21 19:53:18
어떤 식의 논쟁을 보아도 결국은 대학입니다.

자유형이 좋으냐 통제형이 좋으냐의 논란도 결과의 잣대가 대학이 되기 쉽구요.

제가 자주 가는 사교육하지 말자는 카페 엄마들도,

결국은 독서 많이 시키고 하면 나중에 성적 좋아진다(곧 좋은 대학이겠죠?)는 결론이고요.

그저 아이가 행복해 하고, 커서 사회인이 되어서 크던 작던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된다는 행복한 결론은 그저그런 대학을 나오면 해피엔딩이 되지 않죠. 그저 안분지족 쯤이랄까...

일등만을 좇는 사회에 그리고 은연중에 자식을 학교 성적에 맞게 재단하는 내 자신에 대해 환멸이 느껴집니다.
IP : 116.38.xxx.2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21 7:56 PM (218.52.xxx.133)

    맞는 말씀이라 생각합니다.저두 그러니까요.

  • 2. 아니예요
    '08.10.21 8:10 PM (211.177.xxx.21)

    제 친구 중에 아이가 어릴때 부터 참 순했는데 남달리 봉사에 관심이 많았어요.
    다른 친구들은 가식적으로만 하는 봉사에도 얘는 정말 열심히 참여하구요, 주말엔 고아원이나 앙로원에도 꼬박꼬박 가서 봉사활동 하곤 했어요.

    학교 공부요? 자기가 할만큼만 했구요. 제 친구도 그 남편도 아이의 착한 심성 하나 믿어서 별 제제 없었어요.
    그 아이 고등학교 다닐때 아프리카 봉사 활동에 관심을 갖더니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군대 갔다가 아프리카로 가고 싶다고 했어요. 제 친구네 부부가 몇주를 고민하다가 아이의 의견을 따라줬어요.

    군대에 안가면 해외에 나가는 비자가 문제가 되니 고등학교 마치자 마자 군대에 지원해서 다녀온 후에 정말 왕복 비행기표, 그동안 모은 용돈 2~300백 정도 가지고 아프리카로 갔지요.

    2년 쯤 넘었나 싶을때 아이한테 연락이 왔는데 캐나다로 가게되었다더군요. 아프리카에서 같이 봉사 활동 하시던 분 중에 엄청난 사업가가 있었나 봐요. 그 분이 이 아들을 너무 기특하게 여겨서 자기 회사에 스카우트 제의를 했는데 아이가 거절 했다죠. 봉사를 더 하기 위해서. 그 사업가가 자기 회사에서 후원하고 관리하는 사회 복지사업이 있는데 그걸 총괄해 달라고 부탁 했대요. 아이도 봉사활동을 계속 할 수 있는 분야라서 허락했구요.
    그 아이 연봉이 1년에 3억이랍니다. 그 후원 단체 총괄 이사구요.

    대학이 목표는 아니어야 한다고 봐요. 전 제 친구의 아이도 자랑스럽고 대견하지만 그 아이의 결단력을 믿어준 제 친구와 그 남편이 더 존경스러워요.
    교육열은 높고 치마바람은 더 높은 한국에서 그런 친구가 있다는거 너무 자랑스러워요. 저도 제 아이 대학이 목표가 아닌 진정 자신이 원하는 길이 무엇인지 인도해주는 역할을 해 주는 엄마되려고 노력합니다. 사교육 전혀 시키지 않고 풀, 바람, 하늘, 구름, 작은 벌레들 에게도 느끼는 거 있고 감수성 있을 수 있는 아이로 키우려 합니다.
    교육의 최종 목표가 대학인 아이들... 오늘 하늘은 무슨 색이였는지 구름은 있었는지... 하늘 한번 바라볼 여유가 있었을까요?

  • 3. ...
    '08.10.21 8:24 PM (58.142.xxx.215)

    저도 아이가 행복해하면 그만이라고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그러나 그게 정말 제가 그렇게 생각을 해서 그렇게 말하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 4. .
    '08.10.21 8:33 PM (119.203.xxx.70)

    음..자녀가 좀더 성장하면 대학이 목표가, 전부가 아니라는걸 알게되실거예요.
    인생이라는 것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구요,
    대학 이후가 오히려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이죠.
    아무련 보호 울타리도 없는....
    전 대학 졸업한 자녀를 두신 분들을 주변에서 많이 봐서
    대학이 목표가 아니라는걸 저절로 알겠던데요.
    한사람의 온전한 성인으로 정신적, 경제적 독립을 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자기몫을 하면서 행복도 누릴줄 알아야지요.
    껍데기 말고요.....

  • 5. ......
    '08.10.21 8:39 PM (124.49.xxx.204)

    오늘 어제 방바닥 청소하며 하던 생각이네요. 결론은 대학으로 귀결인가싶은게.
    그 프로에서 말하려던게 겨우 그건가. 스브스라 그런가 등등..
    온 인터넷이며 엄마들 맨트가 알파베타운운이더군요.

  • 6. 그 아이
    '08.10.21 9:09 PM (211.192.xxx.23)

    참 대견하다,,하면서 읽다가 연봉 3억에서 잠시 멈칫..
    결국 대학이나 연봉이 성공의 척도일까 싶기도 하지만...
    저도 솔직히 육아는 몰라도 교육의 1목적은 대학이라고 봐요,그게 아니면 제도권교육을 시킬 의미도 없는것 같구요...

  • 7. 아니예요
    '08.10.21 9:59 PM (211.177.xxx.21)

    그 아이 연봉 3억 받아서 저금 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부모님께 드리지도 않지요.
    여기저기 후원하고 자기가 40이 되기전에 아프리카 난민을 위한 학교와 무료 병원시설 만드는게 꿈이라지요.
    연봉 땜에 성공했다고 보지 않아요. 그 돈을 또 어떻게 쓰고 있느냐가 중요하죠. 제 친구랑 남편 아들 돈 한푼도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사기 안당하고 자신이 원하는거 이루길 바래줄 뿐이죠.

    연봉 3억에도 빈곤한 사람있고 연봉 3억으로 몇 백명 살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 8. ...
    '08.10.21 10:08 PM (118.218.xxx.12)

    언젠가 어떤 강좌를 들었는데 그러더군요.
    "우리나라 어머님들의 자녀교육의 궁극은 s대잖아요..."
    부정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 9. 전..
    '08.10.21 10:57 PM (115.138.xxx.150)

    그냥 애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평생 좋아하는 일로 밥 먹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일을 하기 위해서 대학을 가야한다면 자기가 노력해서 갈거고..
    대학을 안가도 되는 일이라면 굳이 대학에 가라고 하지도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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