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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다니는 이유

직장 조회수 : 965
작성일 : 2008-10-20 22:54:03
직장 문제로 고민 중입니다.
직장다니시는 분들 왜 다니세요?
아이들 육아와 가사, 직장일 어느것 하나 힘들지 않은것이 없는데 ........
전 경제적인 이유로 정말 다니고 싶지 않지만 다닙니다.
물론 남편이 굶지 않을 정도로 벌어 오지만 막연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너무 편하게 살면 불행해질 수 있다는 공포심과(운명적으로)죄의식이라고나 할까요.
나도 이제 편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 간절한데
나이 들어 자식에게 짐이되지 않으려면 계속 직장 다녀야 되겠지요?
다른분들은 자아실현 자기발전을 위해 직장생활하시나요?
직장맘은 언제까지 다니다 퇴직할때 홀가분하게 자신에게 그동안 수고 많았다는 스스로에게 격려를 하며 퇴직할 수 있을까요?
IP : 59.27.xxx.15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08.10.20 11:07 PM (121.167.xxx.249)

    저도 언제까지 다닐지는 모르겠는데..
    돈은 계속 벌어야하고 벌고싶어서 다녀요.
    애기가졌는데 첫애라.. 출산휴가 지내고 나올생각하면 나올수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애 친정엄마한테 맡기고 직장다닐것도 아득하구요...
    직장을 안다니게 되면 다른 뭐라도 할거같아요.

  • 2. 직장이
    '08.10.21 12:35 AM (121.139.xxx.11)

    여러가지 면에서 나 자신을 균형잡히게 해주는데 일조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만 다닐때가지는 최대한 긍정적으로 일하려고 생각하구요.
    가정과 일과 육아 정말 쉽지 않은 생활이었고 몇차례 그만둘까의 심각한 고비도 있었지만
    남편과 아이들 모두 엄마의 직장생활을 인정해주는것도 그 힘듦의 댓가라 생각됩니다.

  • 3. 이모생각
    '08.10.21 12:42 AM (222.98.xxx.175)

    예순이 넘으신 이모가 아~주 예전에 하신 말씀입니다.
    돈 있으면 왜 벌러 나가냐....애도 엄마도 다 고생인데...집에 있으니 퇴보한다고? 돈 있으면 운동하고 문화생활, 사교생활 하느라 퇴보할 시간 없다. 자아실현은 핑계고 돈때문에 벌러나간다...였습니다.
    전문직인 제 친구가 들으면 펄쩍 뛸만한 생각인데....전문직이 아니었고 그냥저냥 회사생활했던 저는 남모르게 속으로 조금 공감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직장을 다니느냐하면...아닙니다. 그럼 남편이 돈 많이 벌어오느냐...그것도 전혀 아닙니다.
    그냥 아이들이 아직 너무 어려서...버는 돈으로 애 맡기면 남는게 없을것 같아서...그러려면 뭐하러 남의 손에서 애 키우나 싶어서 집에 있습니다.
    애 맡기고도 충분히 남을만큼 많이 번다면 저도 나가고 싶습니다.

  • 4. 직장14년차
    '08.10.21 1:06 AM (125.186.xxx.87)

    제가 직장을 계속 다니는 건 한 가지 이유만은 아니예요.
    결혼하고 아이 둘을 낳고 힘들었지만 그만둘까 생각은 해 본 적 없구요.
    남자들이 결혼하고 아이 낳고도 당연히 직장을 다니는 것처럼
    저도 직장다니는 게 당연하다 생각했어요.
    힘든 고비 많았지만 남편이랑 힘합쳐서 극복하고 있어요.
    육아는 돈들여서 믿을만한 분 도움 받구요.

    첫번째 이유는..
    집안일보다 바깥일을 훨씬 잘한다는 거...
    회사에서는 남보다 잘하면 잘했지 뒤떨어지지 않지만
    살림은 정말 잘 할 자신 없거든요.
    여자라고 살림 다 잘하는 거 아니잖아요.
    제가 더 잘하는 일이라 직장 계속 다니는 거 당연하구요.
    노력하면 인정받고, 승진하고.. 그런 보람도 크죠.

    둘째는 제가 버는 돈 포기하기 힘든 것도 있어요.
    훨씬 여유로우니까 좋은 거 많죠.

    셋째는..
    아이들 낳고 출산휴가 두 달, 세 달...
    14년간 딱 5달 쉬었는데요.
    첨엔 회사 안가고 좋았는데..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제 직장인 여의도가 내려다 보이는데요.
    시간이 좀 지나니까 내가 없어도 세상이 아무 이상없이 돌아간다는 게
    넘 우울하고 세상에서 소외되는 기분이었어요.
    복잡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 뛰어들어야 맘이 편한 거 같아요.. ㅎㅎ

    어느분 말씀대로 돈이 억수로 많으면 문화생활, 사교생활 하면서
    우아하게 살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세상 일, 생산적인 일에 주체적으로 동참한다는 자긍심도 무시못할 거 같아요.

  • 5. 이제는
    '08.10.21 9:40 AM (125.181.xxx.51)

    여자도 벌어야 하고, 여자도 정년까지 다닐 수 있으면 다녀야 한다...라는 분위기 아닌가요?
    예전엔 여자가 결혼하면은 관둬야 하지 않겠냐는 말들도 많이 들었다곤하지만...
    그래도 요즘엔 예전보단 조금 환경이 좋아졌잖아요~
    회사마다 다르긴해도 육아휴직 쓸 수 있는 곳도 많고, 과거보다는 여자가 하는 일에도 많이 전문화가 이루어졌구요...

    전 솔직히... 좀 아깝더이다...(전 아직 30대 초반)
    주변을 보면은 거의 남편과 아내의 교육 수준도 비슷하고, 남편이랑 비슷한 정도의 회사에 비슷 혹은 더 벌다가
    결혼해서 아이 한둘 낳았다고 아이가 어른거리네... 뭐 이런 말 하고 직장 관두는 친구들 말이예요...
    제가 집에만 있으면 우울하고, 밖으로 나가 활동하는걸 좋아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윗님처럼... 처음 한두달은 집에 있는게 너무너무 좋았지만... 그 다음부턴 소외감과 우울함에 힘들어지고
    세상에서 너무 도태되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너무 견디기 힘들었어요.

  • 6. 솔직히
    '08.10.21 10:16 AM (163.152.xxx.46)

    돈때문에 다녀요.
    그리고 사회적(특히 시댁에서 일하는 며느리 유세 ㅋㅋ , 일 잘 하고 있는 딸래미 자랑스러워하시는 친정)인 시선도 무시못하고.
    집에 있으면 불안해요. 물론 아이들과 있을 때는 이거고 저거고 잊어버리고 행복하지만 ㅋㅋ

  • 7. dma
    '08.10.21 11:38 AM (61.39.xxx.2)

    저는 일 열심히해서 남자들이랑 어깨 견주며 같이 진급하는게 너무 즐거워요.
    당장은 힘든일이 많아서 때려치우고 싶을때도 있지만 지나고 나면 그런 힘든 일들 통해서 내가 성장했구나 싶은게...
    돈도 돈이지만 성취감이란게 참 마약같은것 같네요. ^^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며 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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