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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 죽는줄 알았어요~~~~~ㅠㅠ

으아 조회수 : 2,238
작성일 : 2008-10-18 15:24:15
아~~!!
밤새 그나마 잘 잔건지 어떤건지 여하간  저 이렇게 멀쩡한(?) 모습으로 82앞에 앉아서 글을 쓰네요^^;;
저...어제 집에 혼자 있다가 죽는줄 알았거든요...ㅠㅠ
아이가 학교에 있는 시간...
꼬르륵~~~**;;
배도 고프고,갑자기 매운 라면이 막 먹고싶은거에요.
그래서 집에 매운 라면이 있길래(저 원래는 매운라면을 그다지 좋아하질 않아요)후다다닥~~~
끓여서 김치와 함께 냠냠~~

아~~~그런데 갑자기 매운라면을 잘 먹고났는데 이상하게시리 속에서 느끼함이 올라오는거에요.
원래 속이 느글느글하면 먹는게 매운음식이잖아요~~
근데,이건 매운음식을 잘 먹고났는데 속에서 막 느끼함이 올라오네요...@#$%&*
그래서 원두커피 한 잔을 먹어줬습니당...
(라면후 원두커피...생각만해도 넘 안맞잖아요~~^^;;)
그리구선 집안일 하느라 왔다리갔다리...
아들녀석 책상을 정리할겸해서 아이방에 들어갔는데 컴앞에 꿈틀이(신맛 젤리) 먹다 남은게 보이네요.
그래서 꿈틀이 5마리 꿀꺽~~

또 베란다실에서 거실로 왔다리갔다리...
빨래 한번 널어주공...
갑자기 헥헥~~
또 커피 생각이 나데요.
그래서 커피 한 잔 또 홀짝홀짝~~

커피잔 씻으려구 일어나는데 식탁옆에 보이는 노오란 무언가 발견~!!
아이가 좋아하는 키스틱 2 개...ㅋㅋ
너만 좋아하냐~~이 엄마도 좀 먹어보자~~~~
그래서 두 개 다 꼴깍~~~

...
이랬는데 갑자기 20여분정도 뒤에 막 배에서 걸프전이 나더만요~~@@;;;
꾸르륵 꾸르륵 뱃속이 마구 뒤틀리구 땀은 뻘뻘나구...
평소에 잘 먹질 않던 것들을 막 주워(?) 먹더니만 급체를 한 모양이었지요.
윽~~~~~~~~~~
옛날에 어른들이 하신 말씀중에 급체를 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말씀이 막 떠올랐어요.
119를 불러야하나 말아야하나~~막 갈등을 하던중에 그래도 볼 일을 먼저 보는게 나을듯 싶어서 화장실로 가는데 갈 수가 없네요...
진짜 거짓말 쬐금 보태서 배를 움켜쥐구 저...기어갔습니다...T.T
근데 이눔의 화장실은 왜 또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건지~~~~
평소엔 집에서도 핸폰을 쌍권총 삼아  꼭 옆에 끼구 다녔었는데,어젠 핸폰도 어디다 뒀는지 기억도 안나구...
어휴~~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시는 엄마라도 불렀으면 그나마 살겠는데 그러지도 못하구 혼자서 화장실로 기어가다가 죽는줄 알았어요.
아....
이러다 화장실앞에서 내가 죽는구나~~~~
별별 생각이 다 들었지요...

아~~~~~~~~~~~~~!!!!!!!!!!
드디어 기어서...기어서....
화장실로 들어왔네요.
그리구선 땀에 흠뻑 젖은 상태로 변기위에 까지 앉는데 성공~~!!!
으악~~~~~~~~~~~@@;;;
변기에 앉고선 한 1분이나 지났을까 저 감전당해 죽는줄 알았지 뭡니까...
오른쪽 넙적다리 밑으로 뭔가가 쫘르르륵~~기분나쁜 뭔 느낌이 들기가 무섭게~~~~~찌리리릭~~~!!!!!
순간 배탈이고 뭐고간에 넘 놀래서 나올것도 쏙 다 들어갔는지 올 땐 기어온 길을 넘넘 놀래서 방안으로 나도 모르게 마구 뛰어갔어요.
그리구선 엄마한테 전화로...
"엄마~~~~~~~~~~~!!!!!
나 쫌전에 감전돼서 죽는줄 알았어~~ㅠㅠ어??비데에서....
아~~그리구 그전에 배탈나서 먼저 또 죽는줄 알았어~~ㅠㅠ 쫑알쫑알~~어쩌구저쩌구~~"

...
아...
뭡메까~~~**;;
지금은 이렇게 간단하게 적지만,진짜 어제 저 집에 혼자 있다가 죽는줄 알았지요.
느낀 점 하나.
평소에 먹지않던 것들은 이후에도 거의 먹지 않는게 좋다!!
느낀 점 두울.
비데도 평소에 관리를 잘 해야 한 다는 것.(물기에 넘 접촉시키지 않기..등등)

저녁에 집에 온 신랑한테 이야기했더니만 배를 잡고 웃느라 바쁘네요.
안봐도 비디오라구...혼자 상상만 해도 넘 웃기답니다.
애휴~~~
자기가 당해보라지...이게   웃을 일인지....
정말 어제같아서 오늘처럼 이 시간에 다시금 82에 글을 올릴 일은 정말 없을 줄 알았거든요...
히잉~~
IP : 221.140.xxx.2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신
    '08.10.18 3:26 PM (121.166.xxx.19)

    아.. 님 너무 귀여우세요.. 죄송해요.. 힘드셨을텐데.. ^^;;;

  • 2. 비데..
    '08.10.18 3:40 PM (211.228.xxx.249)

    저희 비데도 얼마전 한번 찌리리 했어요..
    찾아보니, 전선이 좀 벗겨졌더군요..
    그 전부터 잔고장은 좀 있었지만, 그냥그냥 참고있었는데..
    한번 찌리리 한 후에 당장 새걸로 바꿔버렸어요..
    비데관리 잘 해야겠더라구요..

  • 3. ...
    '08.10.18 5:08 PM (211.199.xxx.21)

    글이 너무 실감나요~~ㅎㅎ

  • 4. 급체
    '08.10.18 6:05 PM (220.118.xxx.150)

    비데 정전기 한 두어번 겪고나니 무서워서 못 쓰겠더군요. 그래서 떼어내버렸습니다.
    급체 진짜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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