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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쟁이 남편 ㅠㅠ
저희 남편 얘깁니다.
개인 위생에 있어서는 가히 최고 깔끔쟁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이게 일관성이 없어서
저를 무지무지 헷갈리게 합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거죠.
음료캔 입구는 무조건 닦아서 먹는다.
(먼지가 입에 닿으면 더럽다고)
한 번 쓴 수건은 절대 다시 안쓴다.
(축축해져서 싫고 어릴때부터 그렇게 썼다나..)
물 끓일 때 냄비뚜껑을 항상 연다.
(안 열고 끓이면 염소 냄새가 난대요.)
손씻기는 생각 날 때마다 수시로, 비누도 두 종류로..
그런데 문제는요, 깔끔 떨어야 할 것 같은 데는
아주 무디다는 거예요.
반찬 같은거 절대 안덜어 먹고 통 째로 먹기, (본인이 밥차리면 절대 덜어놓는 법이 없다는 ㅠㅠ)
정리정돈엔 그야말로 꽝이어서 방 한쪽 구석에 옷들로 산 쌓아 놓기,
물병 매번 씻지 않고 물 받아놓기 등..
말발은 어찌나 좋은지 제가 물병 씻고 있으면 슬그머니 와서
더럽지도 않은거 왜 씻냐고 잔소리합니다;;
반찬 안덜어 먹는다고 뭐라 그러면 당신 귀찮을까봐..
라며 어쩔 수 없게 만드는 남편!!
여러분 남편도 이렇게 특이하게(?) 깔끔떠시나요??
1. 그럼요
'08.10.18 1:20 PM (222.101.xxx.61)집에 먼지있는거 싫어해서 저한테도 스트레스 주는데..
웃기는건 환기시키는걸 죽도록 싫어해요^^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청소하든 안하든 30분에서 한시간정도는 열어놓는데 그걸 너무 싫어해요
그럼 집안 먼지가 다 어디로 가겠냐고하면 밖에 공기도 깨끗하지는 않다나요.. 암튼 문열어놓으면 이방저방으로 문닫고 도망다녀요
그리고 씻는것도 엄청 좋아해서 아침 저녁으로 씻고 또 씻고 애들도 씻기면 아주 한가죽 벗겨놔요
근데 씻고 나와 물 질질 흘리며 돌아다니고 옷 아무데나 뭉쳐놓고..
설거지나 청소는 정말 반딱반딱하게 해놔요.. 그래서 혼자 깨끗한척 유난떨어도 그냥 내비둡니다2. 어머
'08.10.18 1:25 PM (72.136.xxx.2)ㅋㅋ 저희 신랑도 수건 사치가 아주 심해요~
몸닦는 수건, 발닦는 수건 따로 있거든요 ㅎㅎ
그러면서 수건이랑 양말이랑은 같이 세탁기에 돌려버려요 ㅠ.ㅠ
냉장고에 있는 우유나 물은 컵에 따라먹지도 않구요~
청소는 잘 하는데..(주로 다 가져다 버려요 ㅠ.ㅠ)
환기는 또 싫어하구요~
설겆이는 개수대에 쌓여있는 꼴은 절대 못보는데..
먹던 컵 그냥 맹물로 씻을때도 많아서 제가 부지런히 식기세척기에 넣어요 ㅋㅋ
하여튼 일관성있게 깔끔도 떨어야지 제 눈엔 다 이상해 보이는데~
저희 신랑은 게으른 저보단 자기가 휠씬 낳으편이라고 엄청 저 구박해요 ㅎㅎ3. .
'08.10.18 1:27 PM (220.122.xxx.155)집에서 살림만 하는 저도 그래요. 제가 생각해도 모순이죠..
입으로 들어가는건 무조건 깨끗해야되요. 물컵 한번 쓴건 안 쓰기,( 한번이라도 입댄건 씻어서 쓰기)
반찬 덜어먹기는 기본, 물병 씻기, 물기있는 그릇으론 음식 안 담기, 등등
그리고 빨래 얼룩과 부분때는 무조건 지워야 합니다. 그래서 무조건 손으로 부분 세탁, 애벌빨래하고 세탁기 돌립니다. 중요한건... 집안 청소는 안 하는 거예요.
청소기 3일만에 돌리기, 아이들 장난감 안 치우기, 빨래 3일 널어놓기, 집은 너저분합니다.4. ..
'08.10.18 2:33 PM (124.56.xxx.39)우리 남편은요, 빨래 걷어서 개키기 귀찮아서 한쪽에 쌓아둔꼴 못보고, 애들 장난감 마루에 늘어져 있거나 책들 바닥에 뒹구는 꼴 못봐요.
그러나...
자기가 치운다고 해서 나중에 옷장 문 열어 보고는 헉 해요. 빨래를 뭉터기로 그냥 막 잡아다가 일단 옷장 안에다 넣어두면 정리 끝.
장난감과 책도 분류 안하고 그냥 통에 던져 넣고 책도 대충 아무데가 꽂아놓으면 정리 끝.
한마디로 눈앞에만 안보이면 되는거죠.
니중에 제가 가서 다시 다 해요. ㅠ.ㅠ5. 사람마다
'08.10.18 2:37 PM (61.38.xxx.69)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 아닐까요?
저도 별로 깨끗지 않은 편인데 손 씻는데는 유난해요.
그렇게 이해 하심이 정신건강상 좋을 듯합니다.^^6. 글쵸...
'08.10.18 10:29 PM (121.183.xxx.184)맨날 드러워 드러워..노래를 부르면서 발뒤꿈치 뜯어서 밥상에 올려놓고 얼굴닦고 그수건으로 발도 닦고..그러면서 맨날 집은 드럽다..드럽다..지는 더 드러우면서 그러더라구요...내비두세요....
7. 음~
'08.10.18 10:47 PM (59.27.xxx.133)시어머님 닮아서 한 깔끔하지요@@
저 만나고 많이 털털해진거구요...
그래도 보기 싫다고 해서 안방에 제 옷 널어놓는 버릇은 제가 버렸구요...
청소를 하면 너무 깔끔하게 해놔서리...
중요한 서류 놔둔것도 어디다 모두 박아놔서 제가 나중에 찾으려면 더 신경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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