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통장에 대한 에피소드...

[쥐잡자]

아고*에서 마이너스 대출 금리에 대해 말이 나온 것이 있어서

제 에피소드 올립니다. 저도 약 1개월 전에 신*은행으로 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래는 고객센터 상담원과 통화 내용입니다. 물론 실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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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원(이하 상): 안녕하세요? 신*은행 고객센터 xxx 입니다.
    이번에 10월에 마이너스 통장 대출 만기인데, 연장하시는지요?

쥐잡자(이하 쥐): 네. 연장하겠습니다.

상: 네. 감사합니다. 어쩌구 저쩌구...대출금리 11.2% 되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처리...

쥐: 네..알겠습니다. 앗..잠깐만요. 대,대출금리가 얼마라구요?(흥분해서 말을 더듬음... -_-;)

상: 예. 금리가 인상되서 11.2% 입니다.

쥐: (냉정하고 조리있게)아~그래요? 그럼, 됬습니다. 만기 연장 취소합니다. 신*은행과 꽤
    오랫동안 거래해왔고  그 동안 신용카드 정리해서 신*카드만 죽 써왔는데요. 대출 이율을
    기존과 동일하게 하지 않으면 당장 신*은행과 모든 거래중지하고 계좌, 카드 없애겠습니다.
    시중 금리가 올랐다고 해서 약간 올리는 것은 수긍할 수 있겠지만, 이건 좀 심하군요.

상: (조금 당황스러운 듯)아, 고객님. 그러시면 고객님의 의견을 말씀드리고 대출담당자와
    상의해서 어쩌구 저쩌구해서 내일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쥐: 네.알겠습니다.

##  다음날
상: 안녕하세요? 어제 말씀하신 대로 마이너스 대출 이율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1천만원 금액으로
     년 9.75% 로 책정되었습니다.

쥐: 네. 알겠습니다. 그 조건이라면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 연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상: 네. 고객님,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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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콜센터 상담원에게 감정섞인 얘기를 퍼붓고 화내는 사람은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사람의

행동인 거 아시죠? 이 분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실제로 고객들이 화를 낼 만한 짓(?)을 한 사람은

은행의 의사결정자죠.

제가 은행에 대해서는 악감정은 없습니다만, 그리 좋은 감정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자본을 끌어다가

돈을 굴리고 이익을 추구하는 결국은 -엄밀하게 말해서 - 고리대업자이기 때문이죠.
(일본계 대부업체, 사채보다는 덜 하죠)

82쿡 회원님들, 은행에 휘둘림 당하지 말고 은행을 현명하게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맘]

아.. 대출 연장할 때 저러면 되겠군요...

[.....]

좋은거 배웠어요.
감사합니다 ^^

[그렇군요]

어디든 큰 소리가 나야 태도를 바꾸나 봅니다.
미리부터 그렇게 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냥 가만히 있는 사람은 덤태기만 쓰는 세상이라니까요~

[쥐잡자]

그러게요..^^; 그래도 제가 그 동안 7년 이상 거래해와서 신용등급도 아마 괜찮을 것이고 신용카드도 1개로 꾸준히 이용해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큰 소리를 치는 것이죠. ^^

[음,,,]

이 방법 써먹으려면 갚을 돈부터 있어야 할 듯.
그대로 했는데 안 된다고 그러면 어째요...
그럼 돈 다 갚아야잖아요. 아니면 스타일 구기면서 그렇게라도 연장해주세요... 이래야잖아요.ㅠ.ㅠ

[쥐잡자]

음님, ..괜찮을 겁니다. 저의 경우에 작년에 은행에다 물어봤더니 마이너스 설정했는데, 실적이 너무 저조해서 그랬답니다. 즉, 마이너스를 팍팍 써서 은행에게 이자를 갖다 바치기를 바랬다는 것이죠. 저는 빚지는 것을 싫어해서 마이너스 조차 별로 이용하지 않았거든요. 어쨌든 신용등급이 괜찮은 고객이라면 은행으로써는 고객 한 명이라도 놓치고 싶어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단골 은행을 만들어 거래나 실적을 한 곳으로 몰아 신용등급 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할 겁니다. ^^

[.]

저 82 자게에서 글 읽고 지난해
예금할때 공개금리 보더 더 높게 받았답니다.

[,,,]

마이너스 이자 ..빡빡우기면 내려주던데요..저도 그랬어요..그리고 마이너스통장있으면 우대 고객이예요..씁쓸..

[대출금리가]

아니더라도...인터넷요금 항의하면 싸게 해 주던데요...요금 할인데...선물에...
카드사도 마찬가지고요..카드 해지할때 이러이러해서 해지하려고 한다고 하면...
몇번 설득하다가 그후에 연회비 면제에...(그래도 안쓰는 카드는 무조건 해지)
조용히 사는 사람들만 손해보게 되는거....정말 씁쓸하죠.

[기쁨]

저 어제 예금 금리 물으러 은행에 들렀거든요. 제가 망설이면서 @@은행보다 금리가 낮네요~~창구 직원 명함을 내밀면서 전화주시고 오시면 금리 조금이라도 인상해서 잘 해드릴게요....엿장수도 아니고..